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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적인 일, 혹은 신기한 일 겪으신 분

자연 조회수 : 2,432
작성일 : 2009-04-12 01:40:28
아래 글, 마음 속에서 들리는 소리에 관한걸 읽고 생각이 난 건데요.

혹시 이상한 일이나 초자연적인 일 같은 걸 겪은 분들 계세요?

저희는 할아버지 산소를 이장한 그 다음 날 밤에, 외국에 계시던 고모-할아버지 딸-가
전화를 하신 적이 있어요. 어제 고모 꿈에 할아버지가 나오셔서는 새 옷 입고 손을 흔드시더라고,
집안에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해 하셨어요. 그래서 이장했다고 말씀드렸어요.

또 하나는, 저희 아버지가 겪으신 일인데, 그 이장한 산소에 낮에 다녀오시다가
공동묘지 내려오는 산길에서 어떤 여자를 태우셨어요.
얼굴 색도 너무 이상하고 목소리도 아기 목소리더라는데,
그래도 산 아래까지 태워주셨대요. 내려서 걸어가는 걸 룸미러로 보니까
여자가 걷는 게 아니고 길 위를 미끄러져 가더래요.

아빠는 그 여자가 귀신이 틀림없대요.

저는 육감이 가끔 맞는 편이에요.
깊이 생각하면 어느 정도 내용이 떠오르고, 맞을 때는 강하게 느낌이 와요.

전에 소아과 의사, 교수로 일하다가 심리상담을 하는 레멘 이라는 사람이 쓴 책을 읽었는데
세상에는 신비로운 일을 겪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대요.
이런 데 관심을 많이 기울이지 않아서 다들 모르고 있을 뿐이라고 하고요.

김영우인가 하는 정신과 의사의 책도 읽어보았는데
이 사람은 최면상태에서 전생의 기억을 끌어내서 현재의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더군요.
주류 학계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 지는 모르겠지만 책 내용은 꽤 재미있었어요.

스캇 펙 박사의 책에도 귀신들린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지요.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에도 자신의 심장수술 장면을 수술실 위에서 내려다본 사람의 이야기가 나와요.
마취된 환자는 의사의 수술 중의 버릇이나 자신의 심장 상태 같은 걸 이야기했어요.

공부를 하면 할수록,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구나 하는 걸 많이 느껴요.
과학이 최대한 과학적인 방법론을 취하고는 있지만 어쩔 수 없는 한계도 있고요.
이론적으로는 만 1살 무렵의 일은 기억할 수 없어야 하지만 저는 기억하고 있거든요.

신기한 일들이 많아요.

IP : 115.161.xxx.9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12 1:48 AM (116.126.xxx.242)

    1살 때의 기억이 뭔데요?
    얘기좀 해주세요.궁금해요.

  • 2.
    '09.4.12 2:17 AM (121.139.xxx.246)

    저도 7-8개월때 일이 기억나요..
    물론 한두 장면씩 이지만요. 정확하게 기억나고 사실인 일들..
    제가 5살땐가 6살땐가 집에 어떤 아줌마가 오셔서 교회에 나오라고 한적이 있어요.
    그때 호기심에 혼자 일요일에 그 교회로 갔었구요. 뒷자리에서 가만히 앉아있는데,
    사도신경을 다같이 외우는 시간에 사도신경이 뭔지도 모르는 제입에서 사도신경을 줄줄 외운적이 있어요. 그건 지금 생각해도 미스테리..
    한번도 본적도 없고 들은적도 없는 사도신경이 왜 줄줄 나왔는지...
    또 6살땐가 7살땐가 외할아버지가 몸이 아파서 외할머니가 무당을 불러 집에서 굿을 했죠
    아무도 절대 들어오게하지말라고 하고 문닫고 굿하는데
    어린 제가 성큼성큼 들어가더니 할아버지 베게밑에 묻어둔 칼을 꺼내서 밖으로 던졌대요
    아무도 그곳에 칼이있는지 몰랐는데 어린제가 어떻게 알았는지 그것도 미스테리..
    전 데자뷰 너무 많이 봐요...
    꿈에서 무슨일 보이면 영락없이 그일들이 펼쳐지죠.
    고등학교때 제가 아기낳아 너무 예쁘다고 한 꿈 몇번 꿨는데
    소름끼칠정도로 지금 우리애랑 모습이 똑같아요.
    한 몇년전부터 특정한 아파트 모습이 자꾸 보이고 제가 그 아파트에 사는게 보이는데
    아마 그 아파트에서 살건가봐요..
    근데 한가지 걸리는게...그 아파트로 향해 걸어가는 제 표정이 어두웠다는거..
    흠..
    암튼 초자연적인게 있긴 있는듯해요
    전생으로 추정되는 50년대-60년대 장면과 장소가 너무 또렷하게 보여요...
    전차를 타고 달리다 헌책방인지 옛날서점이라 헌책방처럼 보이는지 그런곳에 들어가는 꿈
    늘 시장에 특정장소에서 장사하던 할머니를 반갑게 찾는꿈..
    그러다 그 시장의 장소를 가보니 전쟁이 나서 불에 탄 현장. 미친듯이 할머니를 찾아헤메는 나..
    이게 너무 반복되니 아마 그게 뭔가가 있는것 같아요. 전쟁은 6.25같구요

  • 3. ..
    '09.4.12 2:38 AM (222.112.xxx.94)

    전... 물에 푹 젖어서 찢어지기 직전인 종이가 제가 쓰윽 들어올리자 공중에 그대로 둥둥 떠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초등 6학년땐가. 절대 꿈 아니구요.ㅎㅎ 제가 다시 잡으니까 쓰으윽 떨어졌어요.

  • 4. ...
    '09.4.12 3:03 AM (219.250.xxx.45)

    능력자 이신거죠 *^^*

  • 5. ...
    '09.4.12 3:45 AM (125.131.xxx.159)

    불끄고 자야하는데 무서워요~
    저 완전 겁쟁이인데 이 글 보고 나니 뭔가가~~~ 으~~~

  • 6. 우리집 거실에서
    '09.4.12 10:35 AM (116.39.xxx.201)

    소복 입은 여자를 봤어요. 절대 꿈은 아니었구요.
    근데 그 당시에는 무섭지 않았는데, 지금은 거실에서 잠 못잘 정도로 그렇네요.
    시계를 보니 정각 새벽 두시었는데.

  • 7. 생후1주일
    '09.4.12 11:28 AM (59.7.xxx.157)

    전 생후 1주일 후를 기억합니다..-0-;;이게 정말 초자연적인것과 상관이 있을까 생각할정도로 저한텐 자연스러운 기억입니다.
    근데 제가 그때 병원 수녀님팔에 안겨 있었고.
    1주일만에 퇴원한(거긴 외국입니다)엄마는 그수녀님이 안고 있던 아기인 저를 흐믓하게 바라보셨고.
    전 속으로 수녀님이 절 안고 있는게 싫었던 감정을 확실히 느꼇고.

    더군다나 더 신기한건..

    "헉..젠장 또 태어났네"

    이 마지막 생각을 정확히 하고 제가 다시 태어난걸 각성했었습니다.
    그뒤로 돌전후의 기억 몇번.
    그리고 반복적인 무서운꿈(제가 전생에 누구한테 쫓기다 죽은것 같아요 )
    자연스럽게 아 이거 태어나기 전에 겪은 일이구나 생각하고 살았어요@@;;
    참고로 전 전생에 머리에 하얀가체를 쓰고 드레쓰 입고 꼭 누군가과 언쟁과 토론을 하다가
    어두운 방에 끌려 가다 깼어요.
    한국인은 아니였나봐요 ㅋㅋㅋ
    여리여리한 여자였는데요 독한 기질이 있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맘은 엄청 여린데(지금의 저랑 비슷하군요 ㅋㅋ)
    유럽의 커다란성의 나선으로 된 계단을 끝없이 도망내려가는 장면이 마지막입니다...

    believe it or not~!

  • 8. 생후1주일후
    '09.4.12 1:12 PM (59.4.xxx.202)

    님!!!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이 그랬대요. 태어난지 얼마 안되었을때의 일을 기억한다고
    자기가 유모차에 누워서 파란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네요.
    햐..신기. 정말 그런 사람들이 있긴 있었네요.

    저도 어린시절 기억이 가끔 나는데..
    꿈에 항상 뭔 기둥인지 십자가 인지 같은거에 묶여서 사지가 저려 막 괴로워하다가 깨곤했어요.
    그래서 밤에 잠들기가 무서웠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성장통 같길래 언니들한테 물어보니 자기들은 전혀 안그랬다네요.
    전 밤마다 온몸이 밧줄에 조여 괴로워하는 악몽을 지속적으로 꿨는데..

    참, 저희 어렸을때 살던 동네에 성당이 있었는데 제가 수녀님들을 그렇게 무서워했어요.
    옷이 까맣고 머리에도 까만 수건을 써서 그런지.
    언니들이 과자 얻어먹으러 가자고 그렇게 꼬셔도 막 울면서 바닥에 뒹굴면서까지 수녀님들 곁에 안가려고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서너살 때였던것 같은데.

  • 9. 예지몽
    '09.4.12 1:36 PM (125.136.xxx.37)

    고모가 할아버지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 꿈을 꾸셨는데 작은 할아버지가 우리집 작은방에서 삼베옷인가요 그 상복같은 옷을 입고 나오시더래요.
    그래서 고모가 무슨일 있냐고 물으니 작은 할아버지께서
    그럴일이 있다 이러셨다고 했어요.
    저는 신은 믿지 않지만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기 같은 것은 있다고 생각해요.

  • 10. 강아지
    '09.4.12 1:59 PM (221.155.xxx.27)

    20년 전
    오전 10쯤에 잠이 살며시 들었는데
    꿈속에서 집에서 기르던 발바리가
    인제 그만 자고 일어나라고 말하잖아요.

    그래서 눈을 떴더니만
    방금 꿈속의 그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던 그일...,

    그 이후로 동물이건 식물이건 좋은 말만 하려고 합니다.

    인간과 같은 언어를 구사하지 못할 뿐이지
    그네들도 우리 인간에게 말을 하는 중이라는 걸,
    다 알아듣고 있다는 느낌 때문입니다.

  • 11. 우와....
    '09.4.12 2:13 PM (58.140.xxx.209)

    신기......하하. 아직 여름 전 입니다요.

  • 12.
    '09.4.12 3:43 PM (58.233.xxx.46)

    밤에 늦게자고 아침에는 잠꾸러기라 남편이 아침마다 깨워주는데요.
    출장 가서 남편 없는날 "일어나..." 생생하게 평소와 똑같이 남편이 깨운거예요.
    무심코 일어났다가 어찌나 놀랐던지 멍하니 앉아있었네요.
    꿈도 잘 맞고 데쟈뷰도 잘 느끼고 꿈에 늘 가는 곳도 있어요.전생이거나 후생이거나....
    바르게 잘 살아야한다고 늘 생각합니다.

    새벽에 아버님 돌아가셨어요 그 시간에 먼데사시는 고모부님이 깨셨는데
    어두운 벽에 걸린 가족사진 속의 아버님 얼굴만 불켠듯 환하더래요
    고모에게 아버님 사진이 왜 저리 빛나지...하는 순간 전화 오더래요 돌아가셨다고ㅠㅠ

  • 13. 저도
    '09.4.13 12:57 AM (59.86.xxx.74)

    꿈이 잘 맞는 편이에요
    누가 돌아가시거나 고민이 많거나..그런거 꿈에서 맞는경우가 있구요(특히 가족)

    꿈에.. 얘기만 들은 사람 얼굴을 (한번도 안보았는데..)본적도 많아요
    그리고 그사람의 성향도 다 꿈꾸고 나면 알게 돼요..꼭 확실치는 않지만...^^

  • 14. ..
    '09.4.13 9:19 AM (203.235.xxx.90)

    중학교시절이었어요. 할아버지 돌아가시기 하루 이틀 전..
    할아버지 방에 걸려 있던 지팡이가 마구 흔들거렸어요.
    문을 열거나 그러진 않았고요. 할머니한테 지팡이가 흔들거린다고 말했던 기억이나네요.
    다음 날 새벽 할아버지 떠나시구요...

  • 15. .
    '09.4.13 9:47 AM (121.135.xxx.220)

    으아.. 신기.. ^^
    저는 평범한 '여자의 직감'같은 감 외에는 없는 편이라서요..
    '생후1주일'님 댓글 넘 재밌습니다 ^^ 신기! 하지만 전 믿어요!ㅋㅋ

  • 16. 예지몽
    '09.4.13 2:25 PM (61.105.xxx.209)

    꿈에서 남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는데...
    뒷좌석에 돌아가신 남편의 조부모님과 조상님이 앉아 계시더라구요
    그분들께서 타이어 펑크나니 운전 조심해라하시는데..
    그순간 꿈속에서 차타이어 펑크나며 차가 곤두박질 치며 깨어났어요
    다음날... 벌초때문에 지방에 있는 시가에 가느라
    비행기 타려고 기다리는데..
    게이트 앞에서 50분이나 비행기 지연 되었어요
    이유는?... 비행기타이어 펑크랍니다
    이게 다가 아니예요
    시댁에 도착해서 아버님 차를 몰고 벌초를 가려는데...
    동네골목길서 타이어 펑크 났네요
    다행히... 50미터 전방에 카센터 있어서 별탈없이 고치고 벌초갔었네요
    전요... 조상님 영혼... 그이후 철썩같이 믿어요
    조상님들 벌초하러 멀리서 비행기까지 타고 오는 맏손자랑 손자며느리 보호하시려고
    꿈에 나타나신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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