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밖에 일보러 나갔다 왔는데요
저는 길거리 걸을때 주변을 별로 둘러보지 않고
그냥 갈 곳만 신경쓰면서 가요.
우체국에 부칠것이 있어서 다녀오는데
자주 가기 때문에 주변을 다 알아서 무의식적으로 걸어가죠.
다녀오는 길에 건너게 되는 건널목이 있어요.
차도인데도 신호등은 없고 (몇년째) 건널목 표시만 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거기 건너갈때는 오가는 차 살펴서 없을때 다들 건너고
이렇거든요.
신호등 없는 건널목 건널때 그렇잖아요.
지난주에 지나갔을때도 마찬가지로 그리 살피면서 지나갔고요.
사실 그곳이 좀 불편하긴 했어요. 차도 많이 다니고 위험하고
저번에는 제가 잘 살피고 차가 오지 않는걸 확인하고 건넜는데
다 건너갈쯤 멀리서 엄청 빠르게 오던 차에 부딪힐뻔 하기도 했고요.
오늘도 역시 거길 건너려고 습관적으로 좌우를 살피면서 건너갔지요.
근데 양쪽에 사람들이 있긴 있었는데 차가 안와서 이럴때면 다들
건너가기 바쁜데 제가 건너편으로 건너갈때까지 아무도 안건너는 거에요.
건너편 사람들은 제가 건너오는 걸 뻔히 쳐다보고만 있고요.
속으로 " 사람들 이상하네 차 안오는데 왜 안건너지? "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다 건너갈쯤 고개를 들다보니 헉.
언제 생겼는지 신호등이 떡하니 빨간불로 버티고 있는 거 있죠.ㅠ.ㅠ
저 완전히 사람들 앞에서 이상한 여자 되어 버렸네요.
교통법규 지키지 않는 여자로.
평상시에 무지 잘지키는데..ㅠ.ㅠ
순간 창피해져서 후다닥 걸어왔어요.
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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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이상한 여자 됐어요.
에이구 조회수 : 1,261
작성일 : 2009-04-06 14:07:57
IP : 218.147.xxx.1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4.6 2:12 PM (59.12.xxx.253)저두 똑같은 경헙 있어요 ㅎㅎ
2. ^^*
'09.4.6 2:22 PM (125.131.xxx.229)ㅎㅎㅎ 그럴때가 있지요~
3. ㅎㅎ
'09.4.6 3:47 PM (222.98.xxx.241)저도 같은경험..
딱 그 우체국앞..
혹시 거기 서현동 인가요?
맞는거 같은데
저는 친구랑 가다가 얼마나 민망했는데요4. 원글
'09.4.6 4:15 PM (218.147.xxx.144)제 맘 다 아시는거죠? ^^;
ㅎㅎ님 우체국 앞 도로는 아니고요. 우체국 가는 길에 건너게 되는
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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