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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먼저보내보시고, 좀 내성적인 아이를 키워보신엄마들께 조언구해요.

초등1맘 조회수 : 951
작성일 : 2009-04-04 03:53:30
우리딸래미가 올해 초등학교를 입학햇는데, 좀 내성적이고 (물론집에서는 대장이지요 ^^-무슨뜻인지 대충 아시지요 )

밖에서는 조용하고 의사표현을 수줍어하면서 잘 못해요...

피아노학원을 다닌지 1년 반정도 되엇는데 한번도 피아노 치기를 싫어한적도 없고, 귀찮아 한적도 없고,


그렇게 재미잇게  잘다니고 잇엇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학원에서 우리 아이를 좀 괴롭히는 모양입니다.

한번은 그 아이한테 맞앗는데 집에선 얘기를 안하고 잇다가 한참후에 엄마 나 피아노 학원에서 어떤애가 때렷엇

다. 그러는 거에요..그래서 머 애들끼리 생활 하다 보면 있을 수잇겟지  하면서 " 친구가 그러면 하지말라고 하고

여러번 그러면 너도 한대 때려줘 ㅋㅋ " 하면서 저는 별일 아니게 생각햇어요.

한 2~3주전 피아노학원에 데릴러 갓더니 애가 입이 퉁퉁(맞아서가 아니라 기분이 안좋아서) 부어 잇는거에요.

유치원 원장선생님이 그 전에 한번 우리애를 때렷던 아이랑 우리애랑 싸움이 붙어서 서로 때렷엇다고 하는데

제가 우리애보고 정말 "너도 때렷니?" 그러니.."아니 난 안때렷어"..그러더라구요,,,

그러니 원장 선생님이 그 애가 우리애도 때렷다고 하던대요 하시면서  원래 그 아이가 좀 짖궂고 장난도 심하게

쳐서 약간은 골칫덩이( 뭐 문제가 많은 나쁜아이란 표현은 아닙니다. 저도 그 아이에 대해서 거의 모르니까요 ..저

도 남의 아이를 나쁘게 몰아부치고 싶은 엄마도 아니구요..)인 성향이 잇는데 요즘 많이 괜찮아지고 잇다고

저희 아이를 좀 더 그 아이와 부딪치지 않게 해주시겟다고 햇거든요..

저희 아이 말로는 피아노 연습실이 칸칸히 되어잇잖아요...그래서 저희 아이가 연습하고 잇으면 항상 들어와서

연습을 방해 하곤 하고,, 때리고 그랫답니다.

좀 속이 상햇지만 커가면서 머 이런일도 저런일도 겪을 수 잇다고 생각햇는데....

방과후 수업 한개를 또 우연찮게( 같은 초등학교 1학년인데 반은 틀려요) 같이 듣더라구요.

그런데 몇일전 그애가 우리애 연필을 뺏어 (말도안하고 가져간거면 이렇게 표현해도 되겟죠) 갔다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달라고 하지 그러냐고 햇더니...말을 못하겟다는거에요...-.-


"  누구야(우리애기.) 친구가 너를 잘못한것도 없는데 너를 불편하게 하면 너가 이야기를해야 그 아이도 안다...

그아이가 그걸 몰라서 그럴수가 잇다....싫은건 표현해야하고...할말은 해야지 계속 피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

이런식의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햇더니 ㅠㅠ  피아노 학원을 그만두겟다네요.. 그 애이야기도 하지말라하면서...

그 아이가 연필을 가져갓다고 피아노 원장선생님한테 이야기를 햇더니 ...돌려줫다고 거짓말을 하고..그 아이는...

피아노학원에서 둘 사이를 화해시키고 그 아이를 혼내줫다고 원장선생님이 말씀하시지만

휴...솔직히 별 게 아닌 친구들 과의 일이라 넘기고 싶지만 ..너무 속상해요...

어떻게  해줘야 우리 아이도 상처받지않고 그 아이도 상처받지않고 잘 지내게 할수잇을까요..

그냥 우리딸이 원하는대로 피아노학원을 옮겨주는게 잘하는것이 아닐꺼 같아요..

ㅠㅠ

연필을 빼앗기고 왓다고 햇을땐 (몇백원이 문제가 아니라 상징적인 의미잖아요..) 너무 화가나서 그 엄마 전화번

호를  알아내서 대화를 나눠보고싶엇지만 솔직히 저도 말주변이 별로 없는터이고 남한테 싫은 소리 정말 눈꼽만

큼도 잘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다른 엄마들의 조언을 듣고싶어요...
IP : 221.138.xxx.10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대의
    '09.4.4 4:01 AM (211.109.xxx.18)

    아이에게 연필 한 다스를 사다가 주세요,
    "너 연필을 좋아한다면서??"
    그리고 가끔 그애 나올 때쯤 나가서
    아이스크림도 사주고,
    "우리 애랑 사이좋게 놀아라.!!"
    "넌 왜 이렇게 예쁘게 생겼니?"
    "넌 뭐 뭐를 아주 잘한다면서??"

  • 2. 어휴..
    '09.4.4 7:55 AM (211.38.xxx.202)

    예전 울 집 아이가 좀 그런 편이라 속상해하니깐
    애아빠가 부모가 그런데 자식이 별다르겠냐..
    그러면서 넘 과민하게 받아들이지 말라 그러더군요
    크면서 다 자기 살 길 찾는다고요

    몇 번 경험하니 맞붙어싸우기도 하지만 여전히 마음으로는 상처 입어요

    어쩌겠습니까 제가 그리 낳았으니 ..ㅠㅠ

    기가 약하거나 세심한 아이들이 그러는 거 같아요

    그리고 괴롭히는 아이는 나쁘고를 떠나서 대상이 될 아이를 잘 찾아내요
    이게 더 속상했어요 ..

    일단 아이들 일은 아이들끼리 해결하는 게 제일 좋구요
    저학년때는 밑바탕을 만들어주는게 엄마 몫이예요

    원글님 아이 첫 아이인가봐요
    초 3쯤 되면 원글님도 여유가 생겨서 윗님처럼 시원시원하게 처리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거 보면서 아이도 배우고요..

    학원이든 엄마들이든 목적달성 없이 말만 꺼낼 바엔 가만히 있는게 더 났구요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정확히 전달하려면 조용히 단호하게 말하는 기술도 필요해요
    아님 별 일 아닌 것처럼 가볍게 말하면서 할 말 다 하던가..

    원글님은 연필이 아까워서 전화하는 게 아니지만
    고깟 연필 땜에 그러냐는 식으로 말 나올 수도 있으니 다른 방안을 생각해보세요

    윗님처럼 화~~악 돌려 해보는 게 참 좋더라구요 ^^

  • 3. 학원을
    '09.4.4 7:58 AM (99.226.xxx.16)

    옮겨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선생님이 학원비때문에 그 아이를 통제하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제가 피아노 선생이라면
    학원에서 일어나는 이런 일종의 '폭력' 문제는 간과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학원을 바꾸세요.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이 다시 번복되면 그때는 학교에 직접 가셔서
    그 아이와 대화를 나누어 보시구요.(하지만 반드시 원글님 아이 말만 100% 믿고 상대아이를
    야단치시면 안됩니다. 꼭 그 아이의 얘기를 먼저 들어보세요)

  • 4. ...
    '09.4.4 8:54 AM (58.121.xxx.225)

    피아노 선생님께 말씀하러 가셔서 그 아이도 따끔하게 주의를 주세요.
    분명 잘못했는데 선물이나 친절을 베푸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른걸 얻기 위해 또 친구를 괴롭히면 어떡하라구요.
    그래도 시정이 안되면 그아이 엄마 전화번호를 알아내셔서
    아이 사정을 말씀하시고 부탁을 하세요.

  • 5. ..
    '09.4.4 9:11 AM (221.140.xxx.99)

    전 20대 후반 인데요~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딱 그랬어요^^
    친구들이 괴롭혀도 반박을 못하겠더라구요.
    싸우면서 왜 걔가 나를 툭 밀칠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근데 그게 저는 잘 안되더라구요. 결국 엄마는 굉장히 속상해 하시고
    집으로 친구들 불러서 같이 놀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또 아이들이..
    엄마랑 같이 있는데선 저한테 안그러죠~^^;;ㅎㅎ
    나중에는 또 싸우고 (일방적으로 당하고 ㅎㅎ)들어왔더니 엄마가 저를 막 혼내시면서
    가서 너도 똑같이 해주고 오라고 ㅎㅎ 그러셨어요.

    그때 이후로는 어디가서 하고 싶은 말 하고 살고 애들한테 당하지는 않게 되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나이에 그런 일들을 굉장히 심한 스트레스였던 것 같아요.
    아이가 엄마한테 말 한 것도 아마 굉장히 고민 많이 하고 말한 걸 꺼예요.
    때린 아이는 신경도 안쓸테지만 연필 하나를 뺐겨도 얼마나 신경이 쓰이고 억울한데요.

    피아노 학원에 따라가셔서 수업하는 동안 그냥 저쪽에서 지켜봐 주시면 어떨까요.
    엄마가 옆에 있으면 그 아이들도 그러지 못할테고..
    니 뒤에 엄마가 버티고 있다 그런 느낌을 주세요.

    저희 어머니는 좀 다른 방법을 택하셨지만^^;
    어쨌든 아이가 좀 더 강해지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 6. 엄마가
    '09.4.4 9:35 AM (122.100.xxx.69)

    개입하셔야...
    저도 내성적인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요,
    모든일에 족족 엄마가 나서서 해결해 주는건 교육상으로 안좋지만
    적시적소에는 엄마가 나서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저런 일에는 내 뒤에는 엄마가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는..맘을 심어줘야 해요.
    저는 다른 일은 독립적으로 놔두는데
    저런 비슷한 종류의 일은 아주 적극적으로 해결해줍니다.
    가령 유치원에서 일어나면
    (보통 상식적인 엄마는 알잖아요.내 아이가 때리는 아이인지 맞는 아이인지)
    유치원 선생님과 적극적인 상담을 하고
    아이한테는 누가 괴롭히면 너도 당당하게 대항하고 엄마가 나서서 혼쭐 내주겠다.
    왜 우리 귀한 ㅇㅇ를 괴롭히면 엄마가 가만 안있겠다..말로라도 해주고
    학원이나 학교서 일어나면 시간내서 교문앞(학원앞)에서 기다렸다가
    그아이 직접 대면해서 앞으로는 이러지 말아라..부드럽지만 엄하게 얘기해 줍니다.
    내 뒤에는 언제나 엄마가 버티고 있다는걸 아이가 마음속으로 느끼면
    자신감 있어지고 당당해 지더라구요.
    아이가 알아서 해결하겠지...하지 마세요.특히 누가 때리고 괴롭히는 일이라면요.

  • 7. 아이 성향에 따라
    '09.4.4 9:56 AM (222.98.xxx.131)

    잘 판단하셔야 합니다.
    학원에서는 왠만한 아이들은 다 감싸 안으려고 하죠.
    학원 평판이나 수입 때문에 그렇습니다.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려고 하기 보다는
    무마해서 넘어가려고 합니다.
    학원 선생님 말씀 100% 믿으시면 안 됩니다.
    이 상황이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인지 잘 판단하셔야 합니다.

    저는 '엄마가'님 의견에 동의하는데요.
    언제든지 엄마가 도와줄 거라는 믿음을 심어 주셔야 해요.

    그리고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이 아무리 속상하더라도
    아이에게 '네가 똑부러지게 하면 이런 일을 안 당할 것 아니냐'는
    뉘앙스의 말씀은 절대 하지 마세요.
    그러면 아이가 이후로 힘든 일이 있어도
    엄마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속으로 앓기 때문에 문제가 커집니다.

  • 8. 윤맘
    '09.4.4 10:50 AM (59.8.xxx.213)

    아이를 우연을 가장해서 만납니다. 그래서 이러 저러 했다고 하던데 맞는냐고 묻습니다.
    그럼 그 아이가 우리 애가 먼저 그랬다든지 뭐라 뭐라 말합니다. 그럼 옆에 있는 우리 아이 표정을 보면 그말이 참말인지 거짓있지 보입니다. 울 애의 잘못도 있어보이면 내가 그렇게 못하게 할테니 너도 그러지 말아라 그러고 타이릅니다. 효과 있습니다. 아이의 성격을 보면서 적절하게 개입하는 것 필요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처음에 "너가 그랬지"가 아니라 "그랬다고 하던데"로 말씀하시는 부분이 중요합니다.

  • 9. 저도 엄마가님 의견
    '09.4.4 5:36 PM (125.131.xxx.218)

    저도 엄마가님의 의견에 한표 드립니다.
    저도 내성적이고 소심한 아들 키우고 있고요. 그래서 학원으로 제가 많이 쫓아 다녔습니다.
    첨엔 별일 아닌일로 혼자 상처받고 울고 다녔는데, 이제 차츰 대범해지고 혼자서도 잘 대처합니다.
    물론 아이가 울며 징징거리고 학원 안간다고 할때는 아이를 먼저 달래주고, 간식들고 선생님 찾아가고 괴롭힌 아이 만나서 사탕을 주기도 하고요.
    그래도 시정이 안될땐 직접 상대 아이를 야단 치기도 하고요. 학원을 그만두기도 하고요.
    학원 그만 두는거에 너무 겁내지 마세요. 이 방법 저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아이가 강해지게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제 아이도 나름의 산전수전을 겪고 났더니 이젠 더 이상 약한 아이가 아니고 아이들이 제 아이를 만만하게 보지도 않더군요.
    아이가 나약하면 짖꿎은 아이들은 만만하게 보고 계속 괴롭힙니다. ..님 경험담 그대로예요.
    속상해 마시고 엄마가 적당히 나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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