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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아기들은 돌지나면 바로 쉬 가렸나요?

비법좀 ㅠㅠ 조회수 : 1,149
작성일 : 2009-04-03 23:59:46
둘째에요. 딸이구요.
낼 시가에 가는데, 갑자기 이 밤에 덜컥 겁이 나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가자마자 또 기저귀보고 혀를 끌끌 찰 시어머님 얼굴이 떠올라서...

딸둘이구요, 첫째딸은 두돌무렵에 수월하게 뗐습니다. 별 신경도 안썼는데 변기통을 사두었더니 제가 화장실에서 쉬하는것 보고 따라하면서 옷에 한번 지리는 일조차 없이 진짜로 수월했어요. 첫날부터 바로 밤기저귀도 안녕~
근데 언니가 있으면 더 빨리 떼야되는것 아닌가요? 매일 언니누는것 빤히 보면서도 둘째는 뗄 생각이 없어요.
변기통 갖다주면 싫어!싫어! 하면서 손사래를 치구요, 기저귀 벗겨서 용케 한번 변기에 누었다가도 기저귀!기저귀!를 외치며 해달라고 그래요.-_-;

솔직히 저는, 애 스트레스 주면서 지금 뗼 생각이 없구요... 세돌까지는 떼겠지. 느긋한데,
시어머님때문에ㅠㅠ  아이 스트레스 안주고 빨리 떼는 비법 없나요?
첫째때도 15개월쯤부터 안달복달 하시면서 두돌때 떼는날까지 저를 얼마나 다그치셨는지 몰라요...
애가 왜이렇게 느리냐고, 당신 아이들(4남매)은 하나같이 돌지나고 바로 기저귀 안찼다고 하시더라구요. 똘똘하고 신통하다고...
그러니 울 둘째보고는 아주 속이 터지시나봐요.



'엄마가 신경을 쓰는거냐 도대체,'
'이제 때리고 야단을 쳐라, 애가 나이가 몇살인데,'  -----> 이 말씀이 제일 당황스럽습니다. -_-;;
'사람들이 다 욕한다, 이만한 애가 아직 기저귀 불룩해갖고는.'
'(애한테)니 에미는 부끄러운줄도 모르는가보다. 기저귀도 못떼주고'
.
.
더 발전해서 '기저귀값만해도 얼만데, 요새 혼자벌어서 얼마나 힘드냐. 혼자벌어서는 애 못키운다'




아...제가 그냥 별말없이 웃음으로 넘기긴 하는데, 그 한심해하는 표정이시란...(니가 집에서 놀면서 뭐 하냐? 그런 느낌 있쟎아요...ㅠㅠ 보통때도 '집에는 노는' 이런 표현 잘 하세요)
하여튼 지금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뭐 그깟것, 하실분들 있으실지 모르나
시어머님께 당차게 대꾸못하는 저는(나름 이유가 다~ 있습니다. 섭하시면 '내가 홀몸으로 애들키워서 흑흑~' 하시며 드러누우시고... 홀시어머님, 외아들, 시아버님 돌아가신지 30년)
가기 전날 무지막지하게 걱정이 되네요...
원래 두돌전부터 계속 주말마다 이런 상황인데요,
저번주말엔 사정이 있어 한주 쉬었던지라 이번주가면 첫말씀이 '아직도 기저귀 못뗐나~~~~~~~!!!!!'
백프로거든요...-_-;;;
IP : 123.248.xxx.10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4 12:01 AM (118.221.xxx.91)

    그게 육아라는게 유행이 있더라구요.

    정말 어느 책 보니
    미국에서 1920년대인가??? 언제쯤에는
    정말 거의 대부분의 유아가 돌 지나면 바로 기저귀 떼었다고...

    하지만 뭐 언제 떼면 어때요...
    그걸로 뭐 나중에 인생이 결정나는 것도 아니구~

  • 2. .....
    '09.4.4 12:11 AM (116.41.xxx.34)

    옛날엄마들은 천기저귀 빨기 구찮아서....그랬겠지요...
    시엄니가 말씀하시면 전 못하겠으니 어머님이 떼주셔요..라고 그래 보심이.

  • 3. 요즘은.
    '09.4.4 12:12 AM (125.178.xxx.5)

    위에 분이 유행이라는게 있다고 하시니 설마싶지만... 그렇다면 요즘은 두돌즘 떼는게 평균
    이라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애들 압박하는거 정말 안좋아요. 예전 어머님들은 죄다 천 기저귀들
    쓰시니 그거 소청기저귀 빨기 힘들어서라도 그냥 벗겨놓고 지내면서 쉽게 떼고 그러셨나본데
    그래도 저희엄마 (무지 깔끔하고 바지런한) 얘기로는 저희 남매도 얼추 두돌까진 기저귀 찬거
    같다고 얘기하시거든요.
    그런데 살림 막하고 애들 방치하는 저희 시어머니는;; 맨날 애들 7달에 걷고 돌지나 기저귀
    뗐다고 말씀하시는데.. 전 그러거나 말거나...말도안되는 소리 하면 걍 생까요;;;;
    애들마다 다 때가있죠 뭐.. 하고 냉랭히 ;;;;;

  • 4. 울아이...
    '09.4.4 12:13 AM (222.108.xxx.243)

    34개월에 기저귀 떼었는데 지금은 아주 똘똘합니다.
    똘똘하고 신통한 시어머님 네 자녀분들은 지금도 똘똘하신지 심히 궁금합니다.

  • 5. 안드로메다
    '09.4.4 12:16 AM (59.7.xxx.239)

    절대적으로 그럴수 밖에 없는상황에서 저는 13개월때부터대소변을 가렸다고 합니다~
    물론 친정엄마의 많은 노력으로..
    베이비 시터에게 맡기고 맞벌이 하려면 그럴수 밖에 없으셨대요..
    우리 딸래미24개월때까지 쉬야 못가리니 친정엄마 갑갑증 걸리셨어요^^
    지금은 하늘나라 가셨지만..
    정말 그때는 제가 그랬어요..
    "엄마 몇개월 먼저 가린다고 몇개월 1년 늩게 가린 아이 하고 다르지 않아요 "
    당신 키우시던 방식에 저랑 접목하려다보니 많은 차이가 있었어요^^
    우리 딸래미요??우리 아들녀석이요??
    어리버리 쉬야 가리면서 한번도 이불에 쉬 안하고 이쁘게 자라고 있어요.
    13개월떄부터 완벽하게 가렸다는 우리 남매..
    고맙습니다.
    하지만 세상 물정 가리는거랑 다릅니다.
    41살에 이젝서야 선악이 무엇인지 가리고있는걸요..
    그래도 사랑합니다.
    우리 엄마를요;;

  • 6. ^^
    '09.4.4 12:16 AM (218.232.xxx.171)

    저희 남매가 6남맨데 울 엄마 말씀이 돌전에 기저귀 다 뗐데요.
    젖 먹이고 나서 쉬를 꼭 시키고 외출할때 꼭 쉬 시키고 들쳐 업고 다녔더니
    업고 있는동안 쉬도 않고 엄마가 조금만 부지런하면 된다시던데,
    울 큰딸 5개월쯤에 엄마가 안아서 쉬 시키니까 정말 하긴 하더라구요.
    근데 요즘은 애 스트레서 받는다고 억지로 시키지 말라고들 하잖아요.
    그래서 전 그냥 두돌전에 일주일 연습하고 낮기저귀 밤기저귀 바로 동시에 뗐어요.

  • 7. ..
    '09.4.4 12:17 AM (218.37.xxx.237)

    저희애들도 두돌쯤에 가렸던거 같은데요..

    그리고.. 서양은 카펫트깔고사는 문화라 아기들 기저귀.. 꽤 오랫동안 채운다던데요^^

  • 8. ...
    '09.4.4 12:17 AM (211.243.xxx.231)

    기저귀 떼다가 애 잡겠네요. 발달 심리학 교재에 배변훈련시기는 만 2세라고 나와있어요.
    어머니가 뭐라고 하시면 도서관에서 책 빌려다 보여주세요.
    항문의 괄약근이 충분히 발달해야 배변 가리는게 가능해 지는거구요. 그 시기가 평균 만 2세 정도예요.
    배변훈련 때문에 아이에게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줄 경우, 아이의 성격 발달에도 문제가 있구요.
    책 구해다 보여주시고 배변훈련하다가 애 성격 다 버려놓으면 어머니가 책임 지실거냐고 하세요.

  • 9. ..
    '09.4.4 12:19 AM (123.98.xxx.85)

    지금 20살된딸은 17개월에 기저귀 떼었는데..
    그것도 시댁가니 손위 시누이가 자기네 애들은 돌때 다 쉬가렸는데 아직도 못가린다고..
    한달 적응시키니까 가리더라고요
    근데 요즘 조카애들 보니까 두돌도 휠씬 넘어서 기저귀 끊었어요
    저 생각에 요즘은 종이기저귀 하니까
    뽀송뽀송한 느낌이 둔해져 버려서 늦은거 아닌가 생각해요
    천기저귀는 싸면 찝찝해서 빼버리는데...

  • 10. 집에서
    '09.4.4 12:21 AM (58.120.xxx.79)

    벗겨놓고 키우면 빠르다고 하던데요. 제 사촌 애기는 돌지나고 바로 떼었거든요. 그런데 다른 조카는 두돌이 지난 아직도 기저귀를 차고 있어요. 사촌 애기 같은 경우엔 여름이라 아예 집에서 벗겨놓았더니 스스로 가리게 됐다는군요

  • 11. 비법좀 ㅠㅠ
    '09.4.4 12:22 AM (123.248.xxx.107)

    원글이에요. 요즘은, 님 말씀대로 '애들마다 때가 있죠 어머님' 이거 괜찮네요... 시어머님께서 제가 말하는건 다 '말대꾸'로 여기시는 경향이 있어서 말할때 어려움이 많아요.ㅎ 또 반면에 입다물고 있으면 더 싫어하세요. 아 어쪄~~ 남편은 남의 속도 모르고, 저보고 '엄마앞에선 왜그리 말이 많냐' 그래요...ㅎㅎ

    네 자녀분들은, 딸셋은 평범한 서민층주부이고, 외아들(제남편)은 아주 소박한 연봉의 직장인인데요... 물론 어머님한텐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아들이지만...아... 쓸말은 많으나...
    누구말대로, 저 진짜 결혼6년차에 이렇게 상중하 책낼만큼 많은 일을 겪은 며느리가 될줄은 몰랐답니다.ㅠㅠ

    그나저나 울 손윗시누 3명은, 혹시나 이 글 본대도 절대 제가 쓴 줄은 모를거에요.
    딸들에게는,' 세상에 울엄마같은 시어머니가 어딨겠냐' 이런 이미지이므로...-_-;

  • 12. 하고싶은말의 요지
    '09.4.4 12:22 AM (222.239.xxx.212)

    '기저귀값만해도 얼만데, 요새 혼자벌어서 얼마나 힘드냐. 혼자벌어서는 애 못키운다'
    이게 요지네요...
    자기아들 힘들게 번돈...아까워서....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때되면 다 떼잖아요~
    그냥 말섞지 마시고 네~ 한마디 하고 그냥 흘려들으세요. 그게편하실꺼에요 ^^

  • 13. 그래서
    '09.4.4 12:23 AM (121.134.xxx.228)

    돌 때 기저귀 다 뗀 시어머니 자식들은 지금 뭐 하고 있나요??
    한국은 두돌 정도, 서양은 세 돌 정도로 기저귀 뗍니다.
    요새 이론은 아기 스트레스 받으면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고 자연스럽게 기저귀 떼기를 하죠.

  • 14. 도데체
    '09.4.4 12:23 AM (118.216.xxx.49)

    그놈의 기저귀 떼는게 무슨 벼슬이라도 되는건지 다들 아기만 보면
    옛날엔 돌만지나면 바로 기저귀뗐다는 소리 너무 지겨워요.
    제친구 하나도 무슨 숙제거리하듯이 돌지나자마자 변기사놓고 19개월에
    기저귀 뗐다고 자랑하는데...이해가 안가요.

  • 15. 비법좀 ㅠㅠ
    '09.4.4 12:26 AM (123.248.xxx.107)

    오 제가 리플달고 있는 사이에 댓글 많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진짜 비법들이 올라왔네요!
    어머님댁에 다녀오고나선 천기저귀로 바꾸고, 또 점차 벗기고 있어야겠어요. 날도 따뜻하니까...
    그리고 "배변훈련하다가 애 성격 다 버려놓으면 어머니가 책임 지실거냐고 "
    ----->
    이 말씀은 주무실때 살짝 해볼수는 있겠습니다(안깨시게 조심하면서) ......ㅎㅎㅎ

  • 16. 요새
    '09.4.4 12:38 AM (114.202.xxx.58)

    요새 미국은 30개월이 평균...

  • 17. 요즘은
    '09.4.4 12:42 AM (125.178.xxx.5)

    위에 요즘은 .. 쓴 사람인데요. 걍 그러시거나 마시거나 천천히 하심 안될까요? 저희큰애가
    지금 5살인데, 20개월 좀 넘어 뗐던것 같은데요. 애 생일이 6월이라 여름오기전에 기저귀 뗐음 좋겠다 싶은 마음은 있었어요.

    전 걍 맘편하게 변기만 사다놓고 기저귀 채우고 있었어요 ( 전 사실 이불빨래 하기 싫거든요)
    그랬더니 그냥 자기가 어느날 조심스럽게 시도해보고 뭐 이러더니.... 그냥 며칠만에 기저귀
    떼더라구요. 이후로도 실수는 한 두어번밖에 안한거 같아요.

    대신 종이기저귀라도 대소변 누고 이런거에 예민하게 반응해줫어요.
    싼대로 방치하지않고, 바로바로 " 우리 00이 쉬했어? 아이 축축해.. 바꿔줄까"
    이러면서 너도 싫지? 이런 느낌 알려주다가... 그냥 기저귀 갈아채울때 좀 빼놓고 있고 이러면서
    편하게 하니깐 금방 되더라ㅜㄱ요. 괜히 훈련시킨다고 실수했다고 .. 몇달(길게가는 분들ㄹ은)
    끌지마시고 엄마도 좀 편하게 지내세요.
    지금 계절이 벗겨놓긴 추워요. 마침 때맞춰 한여름인 아이들은 벗겨놓기도 쉽지만..
    요즘은 감기걸리기 딱 좋아요

  • 18. 요즘은
    '09.4.4 12:57 AM (119.149.xxx.233)

    소아과 의사들도 기저귀떼는거 아기 성격에 영향 크다고 최소 18개월이상 두돌정도해서
    아기가 준비가 된듯할때 하라고합니다.
    저희집아기 24개월인데 님아기처럼 거부반응보여서 저는 맘이 급하지만
    그냥 몇개월 더 놔둬보려합니다.
    며칠전부터는 대변보고나서 냄새가 솔솔 나면 제가 입으로 "삐뽀삐뽀~" 이러면
    아기가 기저귀랑 물티슈 가져다 놓고 누워요..
    좀있음 할수 있을거같아요.

  • 19. ^^
    '09.4.4 1:01 AM (218.232.xxx.171)

    울딸 첨 변기에 앉아 쉬 하더니 자기 쉬 소리에 놀래서 자지러지게 울더라구요.
    그래서 괜찮아 쉬가 나오는 소리야 라고 해도 변기만 보면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흰 신랑도 앉아서 소변을 보는 스탈이라 엄마 아빠 쉬 할때
    문 열어 놓고 자연스레 보여줬어요. 쉬 하면 이렇게 소리가 나는거라고, 그랬더니
    그렇구나 하더니 그 담부턴 자기 쉬 소리 듣고 무지 좋아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 20. 중국발
    '09.4.4 1:02 AM (220.120.xxx.225)

    29개월 아들 소변은 가리는데 대변은 변기에서 안 누려고 하드라고요
    저도 느릿한 엄마라 걍 냅뒀더니 변기 물내리는 모습을 보고 흥미를 느껴서 변기에서 응가하면
    물 내릴 수 있다고 유도했더니 어제부터 스스로 어른 변기에서 응가해요
    아무리 늦는 아이도 초등학교에 기저귀 차고 오는 애 없잖아요^^
    다~ 알아서 뗍니다 ㅋㅋ

  • 21. 원글님~
    '09.4.4 1:44 AM (125.178.xxx.12)

    시엄니가 말대꾸도 싫어하시고 무대꾸는 더 싫어하신다니 어쨌든 대답은 하셔야겠네요.
    육아서에 나오는 학술적인 문장을 줄줄 외우세요~
    쪼기 위에 점세개님 댓글이 딱 좋으네요.
    "어머님,발달 심리학 교재에 배변훈련시기는 만 2세라고 나와있어요.
    항문의 괄약근이 충분히 발달해야 배변 가리는게 가능해 지는거구요.
    그 시기가 평균 만 2세 정도예요.
    배변훈련 때문에 아이에게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줄 경우, 아이의 성격 발달에도 문제가 있구요.
    어쩌구 저쩌구~~마구마구 썰을 푸시는데....
    중요한건 감정을 실지마시고 최대한 진지한 얼굴로 하시는겁니다...
    골치아파서라도 틀에박힌 노인네잔소리는 좀 줄어들지않을까요??

  • 22.
    '09.4.4 1:45 AM (118.219.xxx.100)

    전 꿋꿋하게 세 돌 때까지 기저귀 채웠는데요^ ^;;
    돌 지나자마자 기저귀 안 떼냐고 닥달을 하시는데,
    괜히 아이 스트레스 안 줄 거라고, 그냥 내버려두었어요.

    시부모님은 아이 기저귀 찬 엉덩이 툭툭 때리면서 "이거 이거 아직도 이걸 차고 있냐?"면서
    핀잔도 많이 주고, 밖에 나가서 친척분들에게 제 흉도 보셨지만, 전 제 소신대로-

    첫째 역시 제가 안 떼주고 있자 시댁에서 멋대로(?) 배변훈련 시작해줬는데..
    남자아이인지라 그 욕 많이 먹는 쉬통(!!!)으로 시작하는 바람에 나중에 애를 먹었거든요.
    (변기에서 응가를 못하더라구요. 쉬는 배변훈련한 그날부터 가렸지만..)
    그래서 둘째는 때 될 때까지 기다려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아이는 때가 되면 그냥 쉽게 떼어요~
    마음 내키면 첫째 따라 화장실에서도 하고~ 아기변기에서도 하고~
    그러다 안 내키면 기저귀 갖고 와서 채워달라고도 하고~
    전 그러려니 하고 그냥 두었어요.
    그러다 보니 저절로 어른 변기에서 자연스레 볼 일 다 보던걸요?

    아기한테 {엄청난} 스트레스라고 강조를 하시면서 무시하세요~
    관심 있어할 때 도와주는 거지, 시댁 눈치 봐서 억지로 하는 건 좀 아니지 싶습니다.

    우리나라 평균은 두 돌인 것 같지만,
    일본/미국은 거의 세 돌인 걸로 알고 있어요.
    그것도 평균이고 아이 성향에 따라 다르니,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아이한테도 괜한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 23.
    '09.4.4 6:03 AM (66.130.xxx.44)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전 저희 시아버지가 그렇게 닥달했어요. 저희 아들은 그 와중에 3살 넘어 기저귀 뗐구요.

    그런 잔소리 하시면 일단 들은척도 안했구요, 계속 그러시면 "제가 아동 심리학 책에서 읽었는데, 기저귀 떼는거 가지고 자꾸 극성떨면 아이 성격 비뚤어지고 스트레스 받는다, 선진국에선 보통 3살에 떼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이 무슨 기저귀 일찍 떼면 애가 똑똑한줄 알고 극성떠는거다"라고 단호하게 정색하고 말했어요. 웃고 넘기지만 마시고 한번 정색하고 말해보세요.

  • 24. ..
    '09.4.4 9:02 AM (58.142.xxx.214)

    우리 애는 40개월인데 아직도 바지에다 3일에 한 번은 실수해요.
    밤엔 여전히 기저귀 신세...ㅠㅠ

  • 25. ```
    '09.4.4 2:59 PM (203.234.xxx.203)

    옛날엔 기저귀 안차고 밑이 반달로 뚫린 바지를 입혀놓고
    길에서 놀게 냅두는 스타일었으니 일찍 뗐다고 우기시는 거겠죠.
    강산이 몇 번이나 변했다고 갑자기 애들이 1년이 늦춰지겠어요.-.-;;;
    그냥 흘려들으시고 정 듣기 싫으시면 그런 바지나 구해달라고 해보삼.

  • 26. 러시아
    '09.4.4 10:01 PM (124.54.xxx.18)

    제 친구가 러시아 사람인데 거기엔 아직 일회용 기저귀가 보편화가 아니랍니다.
    그래서 신생아도 밑이 반달로 뚫린 바지 입혀놓거나 아주 얇은 면으로 싸놓고 수시로
    갈아주고(면 질도 상당히 안 좋아요.몇 개 선물 받았는데 시어머니 질감보고 완전 놀래심)
    그럭저럭 돌 지나면 기저귀(기저귀 개념도 없으니) 다 뗀다네요.
    친정엄마 얘기 들어봐도 그렇더라구요.걸레로 대충 기저귀 했고 여차저차 다 뗀다고..
    러시아 얘기 하니깐 우리 6-70년대랑 똑같네 이러시던데요.

    기저귀 좀 늦게 떼면 어때요.
    요샌 보는 어른들마다 두돌 넘어 기저귀 하면 다들 놀래서 어쩌고저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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