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자유게시판에 '목에 생선가시가 걸렸는데 어찌하나요."라는 글이 올라왔었어요.
저도 간혹 당하는 일이라서 관심있게 댓글들을 살펴봤죠.
그런데 어느 님께서
'생선뼈중 가장 굵은 뼈를 머리위에 얹어놓으면 신기하게 내려간다.'라는 글을 적으셨더라고요.
본인이 몇번해봤는데 모두 효과를 보셨다고.
(댓글달아주신 분께는 정말 죄송합니다만...)
전 그 댓글을 보고는 한동안 방바닥을 딩굴었어요.
옷으로 바닥을 닦고있는 절 본 남편은 뭘 봤냐.. 하면서 모니터를 응시하다가
잠시후 같이 딩굴었죠.
그 이후로 전 열심히 생선반찬을 만들었더랬습니다.
고등어김치찜, 갈치구이, 고등어구이 등등..
그리고 밥을 다 먹어갈무렵 남편에게 물어보죠.
'목에 뭐 걸린것 같아?'
그럼 남편은 대답합니다.
'아니, 아직. 넌?'
'나도 아직.'
이러고선 둘이 마주보고 다시 딩굽니다.
오늘 저녁엔 꽁치구울려고요.
참, 저희 그것때문에 생선먹을때마다 제일 큰 뼈는 미리 한쪽에 얌전히 발라둔답니다.
댓글님, 감사해요. 요즘 저희 너무나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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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가시가 목에 걸리면.....?
생선가시 조회수 : 490
작성일 : 2009-03-05 14:11:06
IP : 61.101.xxx.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
'09.3.5 2:13 PM (122.153.xxx.11)님글보고,,미친듯이 웃습니당...
2. ...
'09.3.5 2:13 PM (119.192.xxx.125)잼나게 사세네요. 확인하고 알려주세요(지송~생선가시 걸리라는 악담 아닙니다)
3. 울남편
'09.3.5 2:49 PM (121.181.xxx.189)은 어릴때 갈치 중간뼈 머리에 자주 이고 있었답니다.
너무 우스워 왜 그렇게 하면 가시가 나오냐니까
엄마뼈를 이고 있으면 아기뼈가 알아서 나온다나...4. 생선 가시
'09.3.5 2:53 PM (219.248.xxx.80)아무나 걸리지 않아요. 울 가족중 저만 자주 걸리는 편인데..
저는 언제나 살코기만 골라서 먹는편이고, 매번 조심해서 먹는 편인데..
저만 잔가시도 잘 걸리고, 병원에 빼러 갔었습니다.
아이도 까시 걸린적 없고(주위도 주지만),
남편은 뼈째 씹어 먹어도 이쩨껏 아무일이 없다는 전설.
조심하세요.
생선 가시 걸리면 정말 고통스러워요.5. ..
'09.3.5 4:14 PM (220.120.xxx.99)저도 그 댓글 진짜 웃기더라구요..
쓰신 분이 너무 진지하게 쓰셔서 더 웃겼던듯...
시험 성공하거든 다시 글 올려주세요..
근데 머리에서 비린내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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