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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권고휴직 받았어요..ㅠㅠ
3월 1일부로 권고휴직 받았습니다..
문제는 복직은 되지만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고... 9월께까지 간다는 소문도 있어요...
젊어고생은 사서도 하는건데 뭐 어떠랴 하며 긍정적으로 살아왔지만..
이번엔 너무 힘들어요...ㅠㅠ
전...
어린시절엔.. 엄마와의 갈등으로 생각하기도 싫을정도의 우울한 유년기를 보냈었구요..
대학시절 공부가 너무 즐거울 때 imf로 학교도 그만두고 돈벌러 다녀야 했어요..
그러다 남편만나 결혼해서 몇년 무척 행복했답니다.
근데 몇년전 아이가 발달장애 판정받아서 행복이고 뭐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정신없이 살았는데..
경기침체로 남편직장까지 그렇게 되니..
내팔자 참 드럽구나 싶은게 모든 의욕을 상실했어요..
그렇다고 제가 나가서 일할 형편도 되지 않구요...
남편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테니.. 말도 못하고...
끙끙앓다가 몸살이 왔어요.
아파서 서럽고.... 큰욕심부리며 산것도 아닌데 나한테 박하게 구는 세상도 참 밉네요..ㅠㅠ
꾹참고 이 고비 넘기면 좋은날 올까요??
아 정말.... 너무 힘들어요 ㅠㅠ
1. 나여사
'09.2.28 1:26 AM (115.136.xxx.174)많이 마음이 안좋으시겠어요 ㅠㅠ 무슨말로 위로가 될지...ㅠㅠ
오히려 재정비 시간 갖는다고 생각하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쉽진않겠지만...
더 좋은 날들이 오시리라 믿고 그렇게 되실거예요!!힘내세요!!2. 암울한 인생..
'09.2.28 1:34 AM (213.156.xxx.142)감사합니다 ㅜㅜ
양가 부모님께 알리지도 못하고 아무데도 얘기못했는데
여기에 털어놓으며 울었더니 조금 낫네요...ㅠㅠ3. 들꽃베로니카
'09.2.28 1:34 AM (125.131.xxx.177)여러 상황들이 너무 힘드실것 같네요...
그래요..호랑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잖아요..
어떠한 시련이 와도 절대 마음 더 약해지지마시고
무조건 헤쳐나갈 수 있다고 믿으세요..
말처럼 쉬운일이 절대 아니겠지만
마음만이라도 강해지셔야 이 고비 이겨내실 수 있어요..
힘 내세요..
마음이 아픕니다.
저 역시 참 힘들게 살고 있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감사하다" 이말을 늘 되뇌이며 살아요..
따지고 보면 감사할일도 없는것 같고 힘든일만 가득한것 같아도
또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래도 감사한 일들이 있더라구요.....
원글님께서도 그런 마음 가지시고
이 힘든 고비 잘 넘기시길 바래요.....
잠시잠깐 일거예요...
제가 여기서 들은 말중에 참 좋아하는 말이 있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힘내세요... 기도중에 기억할께요.4. 에구,
'09.2.28 1:35 AM (211.177.xxx.252)정말 힘드신 중에 계시네요. 그래도 부정적인 생각만 하시는 것도 도움이 안될 것 같아요. 좋은 일도 많았을텐데, 특히 힘들고 나쁜 일만 딱 집어 생각하신다면 더욱 힘드시잖아요.
완전히 퇴직하신 것도 아니고 휴직이니 그래도 낫다...생각하세요.
전 하느님은 공평하다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누구나 꽃길만 있었던 것도 있을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가 지금 자갈길 걷기에 남이 걷는 꽃길이 부럽지만 또 반대의 상태도 오는 거예요. 나쁘게만 생각하면 나쁜 일만 있어요. 항상 긍정적으로 좋은 생각 희망적인 생각을 많이 하세요. 힘내세요. 조금만 힘들게 이 시기를 지나가시도록 저도 기도할게요..5. 에휴
'09.2.28 1:41 AM (61.109.xxx.20)아이땜에 더 맘이 아프네요...
힘내시란 말씀밖엔 못드려서 죄송해요...ㅠㅠ6. juomam
'09.2.28 1:42 AM (114.205.xxx.181)저도 정말 힘내시라는 말 밖에 할말이 없네요.
저도 지금 상황이 안좋지만 기도하며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또 가끔은 현실을 잊고 살자 라고 생각하며 단순히 살려고 해요.
님 힘내세요.^^ 우리 좋은날이 빨리 오라고 다들 힘내자구요^^7. .
'09.2.28 1:49 AM (218.232.xxx.137)아...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세상에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들이 많이 일어나요
합리적인 이유를 아무리 찾아보려고 노력해도 맘에 위로도 안되구요
하지만 또다시 힘을 내세요 의지만이 살길이에요8. 원글이
'09.2.28 1:51 AM (213.156.xxx.142)위로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
친정과도 사이가 좋지 않다보니 어디서 위로받을데도 없었는데
이렇게 위로해주시니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들꽃님.. 저 유령회원이지만 들꽃님글 쭉 읽었더랬어요.
저는 종교도 없지만 들꽃님 건강하시라고 간절히 바래봅니다.
댓글주신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랄께요 감사합니다ㅠㅠ9. 항아
'09.2.28 1:53 AM (121.187.xxx.229)이런 말씀 드리긴 정말 싫은데요. 그래도 현실이 련실인지라....
제가 다 imf시절 전부터 대기업에 있어봐서 아는데요.
권고휴직이라는 것이 언제 복직될지 잘 모르는 거예요.
상황따라 틀리긴 하지만요. 정말 요즘처럼 경기적 특성으로 단체로 휴직이냐? 아니면 특정인에 대한 휴직이냐?에 따라 많이 틀리네요.
단체로 회사전체차원의 휴직이면 일정기간이 지나서 다시 복직되는 건 문제없지만, 특정인에 대한 인사발령의 성격이라면 문제가 틀려지거든요. 후자의 경우엔 1달 안에 복직결정이 이루어지 지 않는다면 복직은 힘들어지거든요. 대부분은 기다리다 지쳐 본인이 사표를 내게 되거든요.
회사가 임의로 정리 해고를 하게 되면 노동법상이나 단체협약 상 많은 문제가 발생하니까 회사 입장에서는 권고휴직이거나 대기발령을 내고 스스로 자발퇴직을 하도록 유도하거든요.
문제는 이러한 조치들이 단순히 회사에 대한 기여도나 개인의 능력대로 이루어진다면 본인도 정당하다고 느낄테지만, 조직이라는 것이 반드시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 다는데 문제가 잇는 것이죠. 조직내에는 각종 학연,지연,혈연관게를 통한 빽이나 줄이 존재하고 그것에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 법이니까요.물론 썩은 줄이 아닌 싱싱한 줄(실세) 소위 줄대기 또는 줄서기라 하죠.
그 줄서기도 어찌보면 개인의 능력일지도 모르지만서두.....
어찌되었건 불합리가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인거죠. 그 안에서 언제나 희생양은 존재하기 마련이구요.
다시돌아와서 얘기하면 1달안에 복지기되느냐가 왜 중요하냐면, 권고휴직을 받거나 대기발려이나면 그 당사자들은 자기가 자기가 회사생활하면서 쌓아두었던 인맥라인을 총동원하여 복직을 기도하게 되거든요. 그것이 성공하면 복직이고 안되면 기약이 없는 일이 되거든요.
즉, 그 즉시 손을 써서 다시 복직이 안된다면 힘들다느 얘기입니다.
만약에 님의 부군의 일이 후자에 속한다면 1달안에 복직여부가 판가름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안에 판가름이 안난다면 차라리 다른 살길을 찾아 미래를 준비하시는 거시 나을 듯 싶네요.
물론 국내 몇 손가락안에 드는 그런 조직 속에서 느낀 저의 특수성에 기인하는 경험인지 모르겠지만모든 조직사회가 비슷하리란 관점에서 음울한 답변을 드리게 되어 한없이 송구합니다.10. 들꽃베로니카
'09.2.28 2:06 AM (125.131.xxx.177)하이고 원글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저 건강해요^^
울지마세요.. 제가 다 눈물날려고해요..
얼마나 마음 서러우시면 울까요..
그 심정 저 너무 잘 알아요...
씩씩해지세요..
아니면 저처럼 씩씩한척이라도 하면 마음 덜 힘드실거예요...
조금만 우시고 앞날 계획 잘 세우셔서
이 고비만 잘 넘기세요...
정말 잘 되실거예요..
사람이 죽어란 법은 없더라구요...
제글 읽으셨다면 저 어떤 상황인줄 아시겠네요..
저 같은 사람도 살아지니까
원글님 꼭 힘내셔서 사시길 바래요.....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잖아요~~~
원글님의 힘든 마음에 따스한 위로 보내드립니다..11. 항아
'09.2.28 2:07 AM (121.187.xxx.229)그러고 보니 현실적인 얘기만 드렷네요.
제 얘기 듣고 걱정이 더 커질까 두렵습니다.
그런데 후자의 경우에도 복직되는 경우를 왕왕 봐 왔거든요.
회사생활하면서 성실하게 남한테 미움안 받고 대인관계 잘 쌓은 분들은 그렇게 금방 복직 되기도 하던걸요. 물론 본인이 복직되고서도 그런 발령 받앗다는 자체를 대단히 불명예스럽게 생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아뭏든 잘 되겠죠. 물론 후자의 경우가 아니라면 더욱 희망적이구요.
너무 걱정은 마시길 바랍니다.
왜 이리도 암울한 일들이 많은지, 이곳에서 이런 소식들으니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엊그제 창원에 있는 사촌형을 만났는데 제 사촌형도 일감이 없어서 한달에 절반은 쉰답니다.
그런데, 차원공단의 모든 업체가 피차일반이랍니다.우리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쌍용자동차 창원엔진공장이 아닌 데도 말입니다.
힘내세요. 잘 될 거예요.
그러길 간절히 기도할께요.12. 들꽃베로니카
'09.2.28 2:08 AM (125.131.xxx.177)그리고 유령회원 하지 마시고 힘드실때마다 이렇게 마음 풀어놓으세요...
그러면 한결 마음 가벼워지실거예요..13. ...
'09.2.28 2:16 AM (211.207.xxx.191)원글님 힘내세요,,ㅠ ㅠ
14. 같은입장
'09.2.28 2:35 AM (119.71.xxx.50)제남편도 같은 입장이에요. 3주 되었어요. 다른직장 알아봐야할거 같아요.
남편 그동안 힘들게 일했으니 조금만 쉬게 해주고 싶어서 걱정말고 몇달 푹 쉬어 했는데
속으로는 걱정이 되네요. 저도 나가 일할 형편이 안되서요.
희망을 가지시고 힘내세요.15. 무조건
'09.2.28 3:16 AM (58.226.xxx.32)홧팅입니다!!
웃을날 있겠죠!!!16. 힘내세요.
'09.2.28 8:12 AM (59.7.xxx.218)옛말하며 지금의 일을 회상하시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저도 빌어 봅니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여기 자게에 오늘처럼 쏟아내면서 풀어내세요. 스트레스 그거 만병의 근원이더군요..;;건강하셔야지요. 님 화이팅!!!
17. 힘네세요
'09.2.28 9:10 AM (115.129.xxx.77)화이팅
18. 힘내세요..
'09.2.28 9:27 AM (58.224.xxx.64)뭐라 드릴말씀이 없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요. 힘내세요.
19. 힘내세요
'09.2.28 12:19 PM (59.8.xxx.191)뒤로 희망이 딸려오고 있을겁니다
모두에게 평안이 왔으면 좋겠습니다20. 다들
'09.2.28 12:51 PM (221.138.xxx.6)너무 힘들어서 걱정이네요.
웃고 살 수 있는 그 날이 곧 오길 바라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덜 괴롭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몸살 얼른 나으시고요.
아프면 더 우울하니까요.21. 일은
'09.2.28 2:13 PM (114.204.xxx.224)열심히하는데 5년째 그나물에 그밥인 사람도 있습니다
저도 어느날은 원글님 처럼 다 싸메고 누웠다가 어떤날은 그래 희망은 있어 평생 이러고 살겠어 하면서 반짝하다가..또 안되면 힘들어 하면서 누구한테 말하지도 못하고...남편에게 말하면 싸움만 되고 정말 힘든 5년이였어요
요즘은...뭐 더 잘 될일은 없어요 아직까지는...아이도 이제는 유치원을 더이상 미룰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유치원을 보냈는데 마음은 많이 무거워지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유인력의 법칙이라는게 있다해요 ..어느책에서 나오는 내용인데
좋은 생각을 자꾸 하면 그 생각이 그현상을 현실이 되도록 끌고 온다는 내용입니다
가끔 나쁜 생각을 할수는 있지만 좋은 생각이 나쁜생각보다 끌어 들이는 힘이 더 쎄다고 합니다
저도 원글님도 희망적으로 밝은 생각 많이 해요
우리 남편은 대박나서 나를 돈방석에 앉혀줄것이다~!!
우리 애들은 부자 아빠덕에 호강하면서 살것이다!! ^^:;;;;;22. 남편과
'09.2.28 4:25 PM (59.186.xxx.147)맘만 맞으면 뭘해도 할 수 있습니다. 돈이 있어도 마음이 맞지 않으면 힘들어요. 잘이겨내자. 힘들지 하고 위로하고 힘들어도 지혜를 짜보자고 해보세요. 그래서 성격좋은 남편을 찾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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