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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상담사 어떤가요?

문의 조회수 : 496
작성일 : 2009-02-06 10:07:44
근처 대학 평생교육원에 자격증따기 코스가 있던데..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평소 이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남을 도와주는일을 좋아하거든요...
막상 이일을 하게 된다면 굉장히 심적으로 힘든일도 많이 겪게 될거같은데요..
제가 좀 정의감에 불타는편이고 불의를 보면 못참거든요..
혹시 이분야 잘 아시거나 하시는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또 취업 전망하고 보수도 궁금합니다..
IP : 59.28.xxx.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09.2.6 10:22 AM (222.239.xxx.246)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의 무보수 수준으로 자봉 생각하고 일해야 하구요
    자격증이 아니구, 수료증 입니다. 아직 자격증 이런 제도 없습니다.
    님 말씀대로 심적으로 힘들어 지구요..공부 끝없이 해야합니다.
    심리학, 사회복지에, 정신분석에 등등.
    암튼 돈 버는거 하고는 거리 멀지요

  • 2. ..
    '09.2.6 10:36 AM (124.5.xxx.124)

    제 주위에 성폭행 상담사는 아니시고..
    중학교에서 자원봉사 하시는 청소년 상담사가 계세요
    그분은 아이가 셋이나 있으신 분이라..봉사하는 마음으로 다니시는데(급여는 어떤지 모르겠어요)
    심적으로 무척 힘들고..주위에서 밤이고 낮이고 전화해서 많이 도움청하셔서..
    그것도 힘든점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자신이 사명이 있고..관심이 있으심..해볼만하다고 하시네요

  • 3. -
    '09.2.6 12:02 PM (122.32.xxx.21)

    말리려고 들어왔지만, 원글님의 성정을 보니 님같은 분이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듭니다.
    보수는 작은 편이지만, 늦은나이에 큰 돈 바라고 일할수도 없고 그런자리도 없잖아요.
    감정이입의 고통을 이겨내실 수 있는 강한분이면 감사하겠습니다.

  • 4.
    '09.2.6 2:29 PM (116.37.xxx.183)

    보수가 작은 정도가 아니라 거의 무보수입니다.
    제가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원 과정 수료하고 3년여정도 활동했었어요.
    국내 기관들이 그닥 넉넉한 편이 아니라 보수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맞고요.

    일에서 느끼는 보람은 꽤 크지요.
    내가 어떤 조언을 그들에게 해주기보다는
    그들이 그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내서
    그들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말하는 것보다는 듣는 것을 더 잘해야 하고요.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듣고
    법률전문가를 연결시키거나, 의료전문가를 연결시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성폭력 피해자 긴급대피시설로 연계해주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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