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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꿈에 제가 사모하는 '비'군이 나왔습니다...
정지훈 너무해! 조회수 : 433
작성일 : 2009-02-03 10:40:06
올해 이십팔세 츠자입니다.
82년 개띠 동갑이지만, 태양을 피할때부터 왠지 "오퐈~" 라고 불러보고 싶던 비군!
날이 갈수록 그 멋진 허우대에 섹쉬함이 좔좔 흘러
친구인 제 맘을 흔들어 놓더니........
드디어 오늘 새벽, 제 꿈에 나타나신 겁니다!! +_+
생전 방송국 근처에도 못가본 제 앞에 떡하니 나타나신 비군..
살짝 피트되는 가죽 재질의 검은 바지와 라이더 자켓을 걸치고 있더군요.. 머리는 살짝 젖어있음..
수줍게 기둥 뒤에 숨어 보고,또보고,또보고,계속보고..
함께 있던 제 친구는, 멋지긴 한데 우린 갈길 바쁘다며 어서 가자고 재촉하고
전 "이거 놔봐~" 하며 기둥 붙잡고 계속 뜨거운 시선으로 비군을 쳐다보고.. +_+
강렬한 시선을 느꼈는지 비군이 절 쳐다 보더군요.
부끄러움도 없이 "꺄아~~~~ 오퐈~~~~~~~!!" 라고 외친 뒤 계속 하트 가득 눈빛 ♡.♡
으로 쏘아봐줬더니, 저 멀리서 비군이 제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 오는 겁니다.
그 특유의 입꼬리 촤륵~ 올라간채 한껏 머금은 미소와 아름다운 반달 눈웃음을 치며..
쿵쿵쿵쿵- 터질듯한 제 심장 소리를 들으며 그가 다가오길 기다리는 저.. (아 수줍수줍)
167cm인 제가 한참을 올려봐야 하는 길다라고 미끈한 기럭지의 그.. 아후! 터진다 터져!
제 바로 10cm앞에 선 비군 특유의 낮은 음성으로 "안녕하세요?" 저에게 인사를 하고..
전 정말 조신하게 눈내리깔고 싶었지만, "꺄아~~~~~~ 오퐈 저 완전 팬이에요!!! 어떻게 해~~!!!"
방정맞게 소리 지르고 말았고..
그런 방정함에도 절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봐주는 그에게 용기를 얻어,
"저기.. 악수 한번만 할수 있을까요??" ------> 덥썩!!! 제 한손을 본인의 두 손으로 꼬옥
감싸 잡는 그대여....
그의 손은 너무나 따뜻했답니다. 보들보들~하이. >.<
그의 손을 잡고 있는데 불연듯 맘속에 피어오르는 붉은 욕정!
"저기.. 오빠 혹시 ............. 키스해도 되나요?"
그러자 갑자기 반전 드라마처럼 훽!! 바뀌는 그의 얼굴.
"네에? 뭐라구요? 뭘 하자구요?!!!" 완전 벌레씹은 표정으로 절 보더니 훽 돌아서서 가버리는 겁니다.
저는 혼자 남아 부끄러울 뿐이고~
옆에서 안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는 친구한테 민망할 뿐이고~
나는 그저 <손등에 키스해도 되나요> 라고 아주 작게 물어 봤을 뿐이고~
내가 대체 무슨 맘으로 겁없이 그런 말을 내뱉았는지 모를 뿐이고~
그러고 꿈에 깼습니다. 완전 좋다가 헉 했네요 -_-;;
어제 꽃남 보고 엔딩에 놀이터 키스씬보고 맘이 흐뭇했었는데
그 여파가 이런 식으로 꿈에..? (개꿈? --;;)
암튼 꿈에 연예인나온건 14년전 중1때 드라마 '째즈'를 보고 잠든 어느날 밤
한재석씨 등장 이후 첨인데(당시 저 재석씨와 결혼했었어요.. 신부들러리를 당시 저희 중학교에서
제일 까진 언니들이 해줬고.. ㅎㅎ 부모님 반대를 피해 둘이서 도망가 산동네 판자집에 신혼집 차리고
첫날밤 보내려고 불 딱 끄자마자 저희 엄마가 "일어나라~~!!" 며 이불 휙 들추셔서 잠에 깬 뒤
첫날밤 치르지 못한 억울함에 학교 갈 준비 안하고, 엉엉 울었던 기억이.... 하하^^;; )
지훈씨가 절 거부해서 마음이 씁쓸하군요..
원래 꿈에서 멋지게 나오면 싫어하던 연예인도 사모하게 되잖아요.
근데 왠지 서운.. 씁쓸..
지훈! 왜그랬어! 내 손등 키스가 그리도 거북했단 말이오?!!
오늘은 왠지 멋진 그가 야속하네요.....
혹 현실에서 만날 기회가 있다면, 그땐 손등에 키스해도 되냔 질문을 하지 않을래요. 흑흑 ㅠ
IP : 211.44.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09.2.3 10:41 AM (125.131.xxx.175)정지훈 군은 아주 바쁘군요 ^^
뭇 여성들의 꿈이 매일 밤 한번씩은 다 찾아뵙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핫핫2. 앗..
'09.2.3 10:42 AM (122.199.xxx.92)저 남자..제 꿈에도 한달에 몇번은 나와요!
진짜 바쁘군요..ㅋㅋ3. ㅁ
'09.2.3 10:45 AM (221.138.xxx.28)전 일주일동안 두번이나 구준표가 꿈에나와 절 좋아해주더군요..
흠 참고로 전 꽃보다 남자를 거의 안보거든요 그런데도 자꾸 꿈에나오더라고요.
임신중인데 느끼한 아들 낳으려나 싶어요.ㅋ4. 정지훈 너무해!
'09.2.3 10:45 AM (211.44.xxx.34)그래도 저처럼 부끄럽게 차이진(?) 않으셨잖아요. 전 아직도 훽 돌아서던 그 뒷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ㅠ
5. 띠동갑
'09.2.3 11:16 AM (121.167.xxx.132)띠동갑 연상인 저도 보면 맘이 설레요.ㅋ
6. 여태
'09.2.3 2:39 PM (211.192.xxx.23)제 꿈에 나온 연예인들 출연료 주려면 집도 팔고 장기도 팔아야 할 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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