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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가실때 술 사가십니까? ㅎㅎ
차례상 조차도 안차리고 그냥 먹을 거 만들어서 먹습니다.
근데 먹을 것만 마련한다고 해도 엄청나게 만듭니다.
시댁이 시골이라 명절때 저희가 내려가야 하는데요.
명절비를 따로 드려도 갈때는 과일이라도 한 두 박스 사갑니다.
그냥 들어가기 참 뭣하더라고요.
사실 상여나 이런게 없는 회사고 또 명절이라고 선물이
들어오는게 아니어서 월급에서 다 해결해야 하지요.
친정은 제사를 지내는 집이었다보니
다른 형제가 술을 사간다고 하면 저는 다른 걸 사가고
이런식으로 했는데
시댁은 제사 차례가 없는 집이어서 술을 사간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요.
과일이나 다른 먹거리를 생각해서 사가곤 했쬬.
근데 어느날 시어머님이 남편한테 그러더래요.
시아버님이 하신다는 말씀이
" 아들 자식이 둘이나 있어도 술 한병 사오는 놈이 없다고." 요.
남편도 술을 사간다는 생각 안해봐고 저도 그랬거든요.
시아버님이 술을 종종 드시는 분인데 뭐 많이 드시는 건 아니고요.
시어머님도 그래요. 그런 말씀 들으셨으면 시아버님 말씀 그대로 전하는 거 보다
남편에게 명절이라고 이것저것 사지 말고 아버지 드실 술 한병 같이
사오는 건 어떻겠니? 라고 좀 부탁하시던가.
뭐 아들 돈쓰는게 안타까워 말씀 안하신 거 같진 않아요.
그렇담 듣고 기분 깨름칙할 그 소리 굳이 그대로 전달하지 않으셨겠지요.
시댁 가실때 술 잘 사가십니까?
1. ..
'09.1.23 11:27 AM (222.109.xxx.183)저는 막내라 모든걸 다 형님께서 준비해놓으셔요.. 그냥 술 한병 사가세요... 그게 마음 편하죠..
2. 별사랑
'09.1.23 11:30 AM (222.107.xxx.150)막내라 모든 걸 형님이 준비..좋으시겠어요.
3. 원글
'09.1.23 11:31 AM (218.147.xxx.115)저흰 남편이 첫째에요. 동생은 결혼 안했고요.
명절비 드려도 과일이라도 사가고 해야하죠. 그래서 먹거리를 더 생각했어요.
제사 차례 안지내는 집이라 술 올릴 일도 없어서요.
생각지 못했는데 시어머님이 남편한테 시아버님이 하신 말씀을 그대로
전하셔서 좀 그렇더라구요.
근데 소주 드시는 저희 시아버님께 술 어떤 걸 사가야 할까요?
참. 이것도 고민이네요.ㅎㅎ4. 그냥
'09.1.23 11:34 AM (123.213.xxx.167)복분자나 이런거 사가시면서
동네분들하고 나눠드시라고
아버님 소주 좋아하시지만 이거 사왔어요
하세요
두 세병 들어 있는 선물셋트 많아요5. 저는..
'09.1.23 11:34 AM (211.219.xxx.156)사오라는 늬앙스만 들으면 그냥 무조건 기억해 놨다가 사 갑니다.
아무 생각 안합니다.
무조건 입니다. 가끔씩 닭도 두마리 씩 사 드립니다. 왠 두마리나 사왔나고 하시면
얼마 안되니 그냥 하루걸러서 두번 드시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시 엄니는 요플레 이런걸 아주 잘 사 드십니다.
저는 마트가는 길에 요플레만 보이면 신제품 위주로 스무게 정도 사서 갖다드리곤 합니다.
아버님 드시라고 두유도 좀 사드립니다. 어머님께서 아버님만 드린다고 하셔서
그냥 한박스를 더 샀습니다. 어머님도 드시라고요. 물론 용돈도 꼬박꼬박 잘 드리고 있습니다.
완젼 안 까먹고 말이죠. ㅡㅡ;
그냥 제가 돈이 남아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 신랑이 돈 잘 벌어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
살아계실제 두분 기분 좋게 해 드릴려고요.
친정부모님들은 여유가 좀 되셔서 이렇게 해 드리지는 않고요 무슨 때마다 챙기고요.
자주 들리고 하고요. 심부름도 잘 해 드리곤 하죠.
윗분 시댁 부모님들도 아마 말투만 그런것이지 자식한테 힘들게 할려고 한게
아닐껍니다.
이왕이면 술도 한병더 사 가시면 좋아하시겠죠. ^^6. 별사랑
'09.1.23 11:35 AM (222.107.xxx.150)저희는 첫째인데
넘 웃긴 것은 저희만 서울에서 내려가고
다른 3명의 아들은 다 시집 주변에 살거든요.
그런데 시어머니, 일부러 술은 절대 안 산답니다.
우리(장남)가 사오길 기다리는 거죠.
그게 저는 넘 웃기더라구요.
사가기는 사가는데 사갈 때마다 한다는 말이
"아, 내가 술을 안 샀네.." 그런다는..7. 원글
'09.1.23 11:38 AM (218.147.xxx.115)와 ~ 술사가시는 분들 의외로 있으시네요.^^;
저는 제사를 안지내는 집이기에 제삿상에 올릴 술도 아닌데
술 사간다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그리고 술을 종종 드시는 분인데 - 술이 좋은 것도 아닌데
종종 드시는 분한테 술을 사간다는게 전 이상했어요 솔직히
되려 술을 더 드시라는 거 같아서..^^;8. 그나이
'09.1.23 11:46 AM (115.136.xxx.157)노인분들 술을 귀한것(??특히 양주로요)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저희 집도 양주 선물 꼬박꼬박 모아놓으시고 어디갈 떄 들고 가시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명절만 기분내시고 싶으신 것 같은데요.
9. 원글
'09.1.23 11:50 AM (218.147.xxx.115)양주 못드세요. 술취급 안하시죠.
그리고 그전에 시댁갔을때 시어머님이 담그신 오디주나 이런것도
달다고 싫어하셨어요.
소주만 드시죠.ㅎㅎㅎ10. 술
'09.1.23 11:58 AM (220.77.xxx.155)저는 시댁에 제사가 있어서 항상 술 사가는데요
울시댁은 과일 사가면 찬밥신세더라구요(술드시는 분은 없구요)
그런데 술좋아하는 어르신들은 다른 선물보다 술을 젤 좋아하더라구요
아버님이 소주 좋아하시나보네요
그럼 소주 한박스랑 선물용 술(매실주?) 이런거 사가시는게 어떨까싶네요~~11. 술
'09.1.23 12:03 PM (220.77.xxx.155)예전에 저의 어머님이 저희보고 맥주1박스랑 소주1박스 사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시댁에 어머님만 계시고 술드실 분은 없는데도
혹시나 동네 어르신들(술 좋아하는분들) 오면 필요하다구요12. 원글
'09.1.23 12:06 PM (218.147.xxx.115)제사가 있는 집이면 당연히 생각했을텐데 ..
몸에 좋은 것도 아니고 술 사가야 할까 하는 생각을 안했어요.ㅎㅎ
근데 과일이랑 사가야 하는데 것도 또 큰집에도 갈때 들고갈 과일 같이 사야 하는데...13. 전
'09.1.23 12:11 PM (210.217.xxx.18)시가 일에...이상하고 이해 못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서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제사 열심히 지내라고지내라고 부르짖으시면서도...
정작 본인은 술 한 병은 커녕 빈 손 놓고 계시면서 계속 잔소리에, 간섭만 하시는 시부도 계신데요뭐.
전 차라리 술만 사 가도 되면 좋겠어요.
그냥 소주 한 박스 사다 드리시면 어떨까요.14. 원글
'09.1.23 12:13 PM (218.147.xxx.115)전님 저도 술 한박스만 사가도 되면 가뿐하겠네요.ㅎㅎ
근데 시댁에 명절비 드리고 갈때 과일 한박스는 기본이고 거기다
큰집갈때 들고갈 과일도 또 한박스 준비해야 해요.ㅠ.ㅠ
아버님 술 한박스까지 하면 ...
그래도 생각 해봐야겠네요.ㅎㅎ
올핸 명절비 장난 아니겠어요. 도로위에서 깨지는 주유비에...휴.15. ..
'09.1.23 2:51 PM (124.62.xxx.32)명절때면 큰 형부가 항상 맥주 1박스씩 사와요.친정엄마랑 동네 아줌마들 모일때 드시라고요.
좋아하시더라구요.사위가 사온 거라고 자랑도 하고..
소주 좋아하심 소주 1박스도 괜찮을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