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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LV 똥 가방이 가짜라네요...허걱

가짜 똥 가방 조회수 : 9,342
작성일 : 2009-01-18 14:00:20
요즘 자유게시판 대세는 똥인가보네요. 저도 그 똥 가방때문에 열이 받아서 요즘 집에 박혀 있습니다. 작년에 미국의 유명한 X라는 discounted store(전국에 아마 수백개 매장이 있죠) 에 미국에 온지 처음으로 그 LV가방이 달랑 한개 걸려 있는거에요. 제눈을 부볐죠.

저 그렇게 명품에 목매다는 편은 아니지만 똥 가방이 반값에 나왔는데 어떻게 안살 수 있겠요. 그런데 어느 날인가 부터 손잡이 있는데가 슬금 슬금 벗겨지는 거에요. 약간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렇게 큰 매장에서 가짜를 팔리 없다고 굳게 믿고  버티다 최근에 문 연 그 본매장에 갖고 가서 수선을 문의하니 기가 막히게도 "가짜"라는 말과 함께 자기네는 그 store에 물건을 안판다는 기가 찬 소리를 하는 거에요. 왠만하면 요번 참에 진짜사라는 위로아닌 위로를 듣고 얼굴이 벌개져서 나왔습니다. 마치 가짜 갖고 와서 우겨대는 꼴마냥요..

당장 consumer service에 전화하니 그 가방을 팔긴 판다며 산 곳에 갖고 가면 알아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매장에 가니 첨엔 메니저가 자기네 store에선 처음 본다며 절 이상하게 생각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bar code tag를 보여주니까 알아보고 전화준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신기해서 혹시 싶어 tag를 갖고 있었어요.(선견지명...) 그 다음날 전화왔습니다. 자기네가 판 것 인정한다고 가방 갖고 오면 환불해주겠다고요.(약간 목소리가 긴장하는 느낌이었요..) 결국 가짜라는 거죠.

이게 환불받고 끊날 수 있는 일인가요? 엄연히 불법인데. 그렇게 큰 체인에서 가짜를 진짜로 판다는 건 정말 믿을 수 가 없습니다. 저로선 신고도 하고 싶은데 그 거대한 자본의 회사에 저같은 소수민족아줌마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괜히 환불도 못받고 바보취급 받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냥 명품 가방 들지 말라는 하늘의 뜻으로 알고 눈 딱감고 환불이나 받아야 하는지. 정말 촛불시위라도 하고 싶습니다. 정말 미국이 여러면에서 몰락하고 있다는 느낌 부쩍듭니다. 의식있는 82회원님들 제가 어찌하면 좋을까요.
IP : 69.177.xxx.15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8 2:05 PM (210.91.xxx.186)

    저는 미국에 가본적도 없는 아줌마인데요 미드를 좀 열심히 봤거든요.
    미드 중에서 보스톤 리갈이라는 프로가 특히 재미잇었는데 그거 보니까
    미국은 진짜 소송의 천국 같았어요. 아무리 드라마로 극화하였다고는 해도...
    변호사 고용하면 환불 수준이 아니라 정품 살 돈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닌지, 그냥 제 상상입니다.

  • 2. ...
    '09.1.18 2:08 PM (211.245.xxx.134)

    변호사까지 갈것도 없고 영어로 말빨 좀 되시면 고발한다고 하세요
    사기꾼들은 어디나 있군요...

  • 3. 요즘
    '09.1.18 2:27 PM (218.48.xxx.187)

    미국 분위기가 좀 이상해진거 같아요
    지난 가을 갔을때 뉴욕에 있는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 몇 가지 사고 카드 계산했었는데
    두 달 뒤에 같은 금액을 또 청구했더라구요
    소액 두 건이지만 카드사에 전화걸어 해당 날자에 한국에 있었음을 입증하고
    취소받았는데 정말 기분나빴어요
    청구서 꼼꼼히 안 봤다면 꼼짝없이 두 번 돈냈을 테니까요
    동남아 무슨 국가에서 카드 갖고 그런 장난친단 말은 들었어도
    미국 한복판 대형 상가에서 이런 짓을 할 줄은..
    다분히 고의가 느껴지던데요

  • 4. .....
    '09.1.18 2:38 PM (211.207.xxx.171)

    전에 다른 게시판에서 본글인데
    어떤 분이 미국 유명 백화점 편집매장에서
    마크 제이콥스 스탐백이 전시되었길래 구경했는데 100% 가짜 이더래요..
    이베이에서 흔히 보이는 짝퉁이 어찌 진품으로 둔갑되어서 고가에 팔리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썼더라구요...

  • 5. 가짜 똥 가방
    '09.1.18 2:43 PM (69.177.xxx.159)

    한국은 목소리 크면 이긴다고 하지만 저 영어론 기어들어가게 말하고 고발한다는 말
    잘 못하면 협박죄로 오히려 걸릴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어요.
    이것 때문에 왭 찾아보니까 LV나 브랜드회사들 가짜 만들어 파는 곳에서도 이익을 챙긴다는 미국기사를 보니 짜고 치는 고스톱에 걸려든 느낌도 들고... 워낙 미국은 자본주의 극치라 살인자를 어떻게 무죄로 만드느냐가 능력이라.. 미국에서 미혼모가 5살 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됬는데 정말 스타급 변호사들이 변호를 맡았더라구요. 그여자사건을 메스컴화 해서 엄청 돈을 벌 수 있겠다는 계산이죠. 정말 무서운 나라임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전쟁을 하겠죠 돈만 되면..

  • 6. 에휴
    '09.1.18 3:15 PM (122.34.xxx.92)

    휴.. 미국에서 물건살때 조심해야겠군요. 카드쓰기도 걱정되네요. 카드 내역 잘 쳐다보지도 않는 저로서는..

  • 7. ....
    '09.1.18 3:21 PM (203.232.xxx.23)

    오호라..

    기회는 찬스다..

    철저히 물고 늘어지셔서

    징벌적 배상으로 100배는 물어내게 하셔야 합니다.

    당장 변호사 선임하고...소송.

    증거 확실하니

    다만..소송끝날때까지....2년 정도...시달릴건데.

  • 8.
    '09.1.18 5:43 PM (119.64.xxx.146)

    루이비똥 미국본사에 이야기 하시는건 어떨까요?
    개네 매장에서 가짜 판다더라..
    물론 개들 쇼핑몰에는 본사랑 이야기 하겠다 하십시요.

  • 9. 미국
    '09.1.18 6:03 PM (222.112.xxx.42)

    LV본사에 얘기하겠다 하세요.
    큰 체인이니 증거 제시하고 LV 본사에다 얘기하면
    그쪽 차원에서 뭔가 조치를 취하겠죠.
    님이 받을 수 있는 손해배상은 환불이 끝인 것 같고요..

  • 10. dd
    '09.1.18 9:12 PM (121.131.xxx.166)

    요즘..미국 많이 이상해졌어요.. 정말루요..
    사기도 많고 도둑도 많구요 팁도 과하게 그리고 아주 무례하게 요구하고..경쟁도 심해지구요
    한..십년 전의 미국이 아닌 것 같아요..
    부시 8년간..나라를 말아먹은 거지요

  • 11. 베를린
    '09.1.18 9:21 PM (84.171.xxx.47)

    헉... 5만~10만 달러 당첨되셨네요... 빨리 변호사 알아보세요^^

  • 12. 맞네요
    '09.1.18 9:28 PM (220.117.xxx.104)

    베를린 님 말 맞네요. 변호사한테 알아보시죠. 변호사들이 달려들 것 같은데요. 그리고 소송비용 안 내고 나중에 타내면 거기서 빼겠다고 하기도 한다던데요.

  • 13.
    '09.1.18 10:03 PM (125.186.xxx.143)

    매장직원이 장난한거 아닐까 싶네요..이거 진짜-_- 소송감이네요. 얼른 알아보세요!!

  • 14. 가짜 똥 가방
    '09.1.18 10:42 PM (69.177.xxx.159)

    직원 장난아니에요. 진짜는 벗겨지지 않는다는 군요. 로고가 거꾸로 되있는 것도 아니고
    동네 진짜 갖고 계신분들도 까지기 전에 보고 진짜라고 건졌다고 했답니다. 정말 기가 차서
    저것들을 그냥 하는 생각도 들다가 아니 이런일이 저하난 아닐 듯 싶은데 저 회사 아무일 없는 것 보면 무지 법률팀이 커서 대처법이 확실히 있지 않을까 별 별 생각. 이나라 돈으론 정말 무엇이든지 하는 건 한국이 명함도 실은 못 내밀죠.

  • 15. 후유
    '09.1.18 11:49 PM (218.152.xxx.207)

    국민 전체가 대통령 쫓아 가나보죠 우리나라는 어찌 될지...

  • 16.
    '09.1.19 1:15 AM (125.186.xxx.143)

    아니 매장직원이 혹시 진짜를 빼돌리고 가짜를 슬쩍 바꿔지기해서 판거 아닌지...싶어서요~

  • 17. taratea
    '09.1.19 2:11 AM (65.188.xxx.154)

    비품도 아니고 똥가방에 유명 체인점....변호사만 똑똑한 분 찾으시면 뭐...해볼만 하시네요
    싸워보나 마나 이기는 게임인데. 거기서 팔았다는 증거..영수증 택 만 있으면요.

    십년전에 아파트에 살다 이사 나왔습니다. 들어갈때 얼마간 돈을 더 냅니다 이사 나올때 혹 수리 할것이 있거나 너무 더럽게 사용을하면 그 수리비용 내지 청소 비용을 제하고 줍니다.
    난 당연히 받아야 했기에 (한달치 렌트비 인데) 죽을힘을 다해 청소 하고 나왔지요.
    안줍디다.
    이사 가려면 60일 전에 알려야 하는데 그걸 안지켜서 못준다나 어쩐다다 난 분명히 알렸는데
    갖은 핑계를 다 대고, 난 받아야 겠고 주변 한국 사람들 그냥 잊어버리라 하고.
    그때 내가 다운 타운에 있는 샌드위치 가게서 일했는데 거기 오는 손님하나가 변호사라 해서
    내가 이런 저런일이 있는데 안준다했더니 웃으면서 주소랑 아파트 이름 뭐 물어 가시더군요
    다음에 와서 연락 올거다 하더니 정말로 편지가 왔더군요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아니라
    그 아파트 본사에서 자기내랑 이야기 하자고....그 다음 편지에 수표 왔더라구요

    약한 자에게 강하고 강한 자에게 약한거 어디나 다 마찬가지 라구요.
    나중에 알았지요 그 변호사가 이 동네서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내가 아무리 떠들어도 들은척도 안하고 여기서 오래 살고 영어좀 한다는 사람이 가서 거들어도
    절대 모른척 하더니 그 편지 한 통에 ..

    힘있는 (치사하지만 하얀 유태인 변호사가 쵝오) 변호사 선임 하시면 시간은 좀걸려도
    이 정도 유명건은 상담하시기에 따라 변호사 비용 후불로 가능하실거고
    아마 서로 맡으려고
    미국에서 이런 꼴 저런 꼴 보고 사는 사람의 의견입니다.

  • 18.
    '09.1.19 2:34 AM (125.186.xxx.143)

    거기서 물건 산사람 한둘이 아닐텐데....찾아서 공동대응이라도 하실순없나요

  • 19.
    '09.1.19 7:01 AM (71.248.xxx.219)

    루비통도 옆으로 빠지는게 있나요?.
    영수증과 텍 모두 가지고 있다면 뮨제없이 해결됩니다.

    위에 taratea 님 같은 경우는 아주 특이한 케이스고요.
    본인이 아니면 정식으로 변호사 선임하지 않고 그런식으로 리싱 오피스에 말해 봐야 씨알도 안 먹힙니다.
    그 변호사분도 본인의 본분을 망각했나봅니다,잠시.
    미국에선 돈 안 받고 그런 소송에 절대 안 관여하거던요.
    청소 싹 다 해놓아도 제너럴 청소비는 무조건 제하고 돌려줍니다.
    정말로 예외적인 경우네요.

  • 20.
    '09.1.19 9:28 AM (122.36.xxx.28)

    와~~ 뭐 그런 일이... 그냥 넘어가시면 안 됩니다. 절대로!
    전 독일 살았었는데 저랑 친한 언니가 물건 주문하고 배달이 계속 미뤄져서 결국 취소하고 정신적 배상, 왔다 갔다 차비 물어내라고 하니까 현금으로 200유로인가 주더라구요...
    이 건 명백히 사기입니다. 그냥 넘어가시면 안 되요..

  • 21. 오!
    '09.1.19 10:47 AM (211.217.xxx.2)

    진짜 이거 뉴스에 나올만한 소송감인데 너무 아깝네요.
    몇년전에 미국 코스코에선가 펜디 가방 가짜 팔다가
    네셔널 뉴스에 나오고 난리도 아녔어요. 뤼비통이면
    여파가 더 클듯한데요. 가방이 딱 하나만 걸려있었다는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혹시라도 다른 커스터머들도 많이
    사가서 그랬으면 클래스 액션하면 딱 좋겠네요 ㅎㅎ)
    그래도 원글님~꼭 알아보시길!

  • 22. 루이는
    '09.1.19 11:28 AM (123.248.xxx.236)

    원래 전세계 어떤 아울렛이나 디스카운트 샵에도 들어가지 않아요
    백화점 세일이나 행사도 절대 없고요
    자기네 매장하고 온라인 샵은 이럭셔리 뿐이예요
    그 노세일 원칙때문에 루이비통 값어치가 지켜진다고 고수해오는 원칙인데...

    원 글님이 탣고 있고 샵에서 인정을 했으니까 승산이 충분한 케이스네요

  • 23. 가짜 똥 가방
    '09.1.19 1:10 PM (69.177.xxx.159)

    한국과 시차땜에 감사하다는 말씀 늦었네요. 한국은 이런 분들이 계셔서 아직도 정치인들이 그리 죽을 쒀도 희망이 있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조언말씀에 기운이 나네요. 그냥 눈감고 넘어갈일은 아니라는 생각에 변호사를 만나보는게 순서겠네요. 보상이던 환불이던 못 받아도 인생공부 더 한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는 날 비가 너무 많이 왔어요. 누가 그랬죠. 진짜 가짜 구별법은 비올때 옷속에 넣고 뛰느냐 비를 가리느냐 머리에 올리느냐. 저 그날 정말 좋다고 그 가방 자켓속에 넣고 비 맞으며 차까지 가면서도 웃었습니다. 지금생각하니 참 그깐 명품이 뭐길래 싶기도 하고요. 가짜라고 안 지금 그건 무슨 흉물스러운 껍데기처럼 보일 뿐이니. 인간의 감사함에 놀라면 그런 여심을 이용한 그 X store가 더 괘씸하네요.
    며칠째 잠 못자서 생긴 다크서클도 피해보상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 24. deep blue
    '09.1.19 2:01 PM (211.217.xxx.128)

    LV 는 할인매장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작은 세컨핸드 스토어에서라도 만일 가짜를 팔다가 걸리면 크게 벌금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체인 매장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니 정말 할 말이 없네요...
    원글님이 피해 보상 받으실 수 있어요. 모든 금전적 정신적 손해 등등을 따져서. 게다가 ㅣㅍ에서 고발하면 그 할인 매장은 난리나는거죠..

  • 25. 의아..
    '09.1.19 3:34 PM (121.88.xxx.149)

    저도 미국 할인매장에는 루이가 들어가지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오로지 온라인에선 다 가짜고 eluxury.com만 진품 파는 걸로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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