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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안 되는 애들 공부 능력이 없는겁니다

공부 조회수 : 8,861
작성일 : 2009-01-09 18:40:44
공부 못한다고 애 구박하고 타박하지 마세요.
그럴 능력이 안되는걸 본인인들 오죽하겠습니까?

수학 못한다 옆에서 때리고 흘기고 하면 공부 못할 확률 더 높아만 갑니다.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 안나오면 성적 가지고 혼내지요.
그건 정말 아무 도움 안되는 일이예요.

오히려 열심히 했는데 안 나와서 속상하겠구나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니 꾸준히 해 보자..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게
궁극적으로 훨씬 더 도움이 될겁니다.

공부 쪽으로 능력이 안되는 것은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벌써 드러납니다.
그럴 경우 아이의 길을 여러방면으로 생각하며 다른 것을 시킬 각오를 하는게 더 나을 것 같네요.

공부로 성공하는 이는 전체 학생 중 10% 될까..
기타 등등의 아이들은 아이와 부모 모두 너무너무 힘들어요.
돈은 돈대로 들고 속은 속대로 상하고 의지는 의지대로 꺾이는 악순환..

일렬로 세우는 학교에서 얼마나 비참합니까
한참 예쁘게 자라야 할 청소년기를 그렇게 힘들게 지내야만 할까..

어려서부터 피아노와 성악으로 길을 잡고 가는 아이 친구가 있습니다.
공부 그저 그렇게 나와도 크게 걱정은 안 하더군요.
자기 길이 있으니까.. 아이도 피아노 연습을 하루에 몇 시간을 하더군요.
그게 자기 길인 줄 알고..
이런 아이 보니 차라리 편하겠다 싶었습니다.
되지도 않는 공부 가지고 끙끙거리고 있는 대부분의 아이들 보다는.

예체능으로 가는 아이는 집안에 돈도 어느정도 뒷받침되니 가능한 얘기고
나머지 이도 저도 안되는 애들 정말 불쌍하기만 하죠.
집에서 대접 못 받고 학교에서 대접 못 받고..

나라에선 우열반을 가리다 못해 영재반 영재학교 신설에 목을 매는 이 때,
그에도 들지 못하고 그 나머지 애들 중에서도 떨어지는 애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싱가포르 학교가 어려서부터 공부할 애들과 직업 전선에 뛰어들 애들로 갈라져서
가르친다고 들었어요.

우리도 차라리 그런 학제로 가면 어떨까요.
단, 직업전문직으로 가는 애들의 진로가 탄탄해야겠죠.
그런 사회적 배경이 만들어져서 누구나 자기 앞길 어려서부터 가름하며
지금보다는 더 행복한 학교 생활을 영위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얘기 왜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우리 아이 봐도 안타깝고.. 주변 애들 봐도 이게 뭔가 싶고.. 그래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IP : 211.110.xxx.240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9 7:01 PM (61.252.xxx.1)

    근데 머리가 늦게 깨이는 애들이 있긴 있어요. 그리고 갈수록 공부 못하는애도 물론 있구요.초딩 동창들 만나면 그때 그렇게 공부 잘했던 애들이 별로인 경우가 더 많아요..
    너무 성급하게 공부 머리가 아니다라고 기다 할필요 없는거 같아요.
    원글님 말대로 공부로 성공하는 아이는 얼마되지 않지만. 학교에서 상위권을 유지할정도의
    공부실력?은 그다지 머리에 상관없이 집중력이나 노력에 좌우되거든요...

  • 2. jk
    '09.1.9 7:03 PM (115.138.xxx.245)

    이전에 교육의 문제 잠시 얘기하다가(그 얘기가 아마도 "교육예산을 아무리 늘려도 한국의 교육상황은 개선되지 않는다. 한국의 교육의 문제는 돈의 문제가 아니다" 라는 식의 내용이었을겁니다) 그때 쓸려다 너무 길어서 안썼는데

    교육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사회문제입니다. 사회에서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가 "대접"의 차이가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사회의 재화를 분배할때 기준을 "공부"에만 두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공부에 메달릴 수 밖에 없는거지요.

    그렇기에 사회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뭐 아무리 개인이 노력해도 힘듭니다.

    바꿀수 있는 방법은 뭐냐? 보상의 차이를 줄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기술이나 육체적 노동으로 벌어들이는 돈과 공부 잘해서 학업성취로 인해서 벌어들이는 돈 차이를 줄이면 됩니다.
    그 둘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그리고 직업 안정성도 많은 차이가 있기에 공부에 목을 메는것입니다.

    다른 나라들에서는 이미 비슷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서구 유럽쪽은 실제로 임금차이나 직업 안정성이 심하지 않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차이는 있지요.
    한국은 임금도 그렇고 직업안정성이 차이가 심합니다.

    물론 한국에서 이런 말을 하면 "좌빨~~~"로 몰립니다. ㅎㅎㅎ

  • 3. 공부
    '09.1.9 7:06 PM (211.110.xxx.240)

    늦게 트이는 애들도 있어요.
    그런데 그 애들도 보면 어려서 공부를 등한시 했을 뿐,
    기본적 자질이 있는 애들이 그리 되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나중에 트여서 공부해서 남들 좋다는 대학 갔습니다.
    애 둘을 키워보니 타고나는 기본적 자질(머리 습관 열정 집중력 의지 다 포합입니다.)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글 써 봤습니다.

  • 4. ...
    '09.1.9 7:14 PM (59.8.xxx.92)

    그런데 부모가 공부에 대한 포기는 고등학교쯤가서 하면 좋겠어요
    아는엄마가 중1인녀석 잘있지 물었더니
    언니 포기했어 하대요...몇년전에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자식을 부모가 어떻게 포기했단 말을 그렇게 쉽게 하냐고
    중3까지 어떻게든 잡고서 인문계, 아니면 시내권에 있는 학교 집어넣을정도는 무슨수를 써서라도 잡고있을라고

    올해 중3올라갑니다
    얼마전에 전화와서 시내권 공고,상고 다 걸린다고 어쩌면 좋으냐고
    시내권 안되면 멀리 시외에 있는 학교를 가야하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이제와서 그런말 필요하냐고, 제가 그렇게 잡으랄때 잡았어야지 했더니
    설마 그정도까지 했답니다
    이제 선생님들이 힘들다고 한다고
    학원알아봐서 보내야겠다고

    공부안되는놈 공부포기하면 결과가 이렇게 될수도 있습니다
    일단 안되더라도 욕심을 부리지 않더라도
    시내에 있는 고등학교, 하다못해 전문대는 나와야하잖겠어요
    이엄마 내내 유치원부터 저한테 그랬습니다.

    언니 우리애는 늦게 트인대,
    그냥 놔두어도 다때가 되면 한대
    제가 제발 잡고 공부좀 시키라고 하면 저한테 그랬었지요
    요새 그럽니다
    애잡고 공부시키라고 한사람은 언니밖에 없었다고, 다들 때가되면 한다고 그랬다고
    이제와서 후회합니다

  • 5. 공부
    '09.1.9 7:25 PM (211.110.xxx.240)

    자식을 포기할 순 없죠.
    공부 등수로는 별로지만 아이가 잘 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 쪽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준다던가,
    영어를 잘하면 영어와 제 2 외국어 등 언어쪽으로 집중해 준다던가
    발레 한가지 특기로 꾸준히 시키던가..
    공부로 이도 저도 아닌 애들은 특기 한가지는 죽어라고 가져 가라고 하고 싶어요.

  • 6. .
    '09.1.9 7:29 PM (119.203.xxx.113)

    요즘엔 하도 어릴때 부터 시켜서 공부 늦게 트이은 아이들
    정말 드물거라 생각됩니다.
    jk님 말씀이 정답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정해진 수만이 원 안에 들어갈수 있으니
    정해진 게임이거든요.
    교육은 경쟁이 아니고 자신감을 주는거라는데
    우린 초등 1학년만 되어도 경쟁의 바다에 빠져야하니...
    함께하는 유럽식 교육 너무 부럽습니다.

  • 7. ```
    '09.1.9 7:36 PM (222.238.xxx.146)

    전 일단 공교육 등 사회보장제도가 갖춰지고
    탈세를 막고 소득세 징수가 정확하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공부 열심히 한 사람은 어차피 그에 따른 소득과 명예가 어느정도 보장 되지만
    대다수의 헛공부에 매달린 사람들은 이도 저도 안되지요.
    이 때 비록 공부로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살기 무난한 어느정도의 소득이 보장만 된다면
    굳이 하기 싫거나 되지도 않는 공부를 시키겠다고 할 부모나 아이들은 별로 없겠지요.

    그러니 열심히 공부한 사람은 그만큼 존경과 명예, 소득을 +로 갖는 것이고
    그 반대인 사람들은 고소득은 아니라도 사회보장제도로 인해
    가처분 소득을 높이는 효과를 얻는다면 서로 윈윈이 될 겁니다.

    그 전에 모든 국민이 각각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성숙한 의식이 있다면 금상첨화겠구요.^^

  • 8. ,,,
    '09.1.9 7:43 PM (222.239.xxx.35)

    원글님 생각에 동감합니다...

    공부 머리 늦게 트이는애들 정말 드뭅니다..
    특히나 요즘은 수준이 높아져서 한번 뒷쳐진애들은 늦게 트여도 쫓아가기 힘들구요..
    정말 안되는애를 늦게 트인다고 생각하고 계속 밀어붙이는건 너무 미련한짓 같습니다.
    각자 적성에 맡게 뒷받침해주는게 맞아요..

  • 9. jk
    '09.1.9 7:52 PM (115.138.xxx.245)

    저는 공부 머리가 늦게 트인다는 말을 별로 믿지 않습니다.
    아주 일부에 불과하지요. 그런 애들은..

    차라리 제가 하는 말은
    "한국에는 박찬호보다 공 더 잘던지는 애들이 있고 박태환보다 수영 잘할 애들도 있을거고 김연아보다 피겨 더 잘할 재능을 타고난 애들도 분명히 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럼 그네들이 뭐 하느냐?

    죽어라 공부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공부는 누구나 다 하는겁니다. 하지만 야구나 수영이나 피겨는 평생 한번도 제대로 못배워본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애들은 무조건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재능이 있어도 정말 뛰어난 재능이 있다 해도 그 재능이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공부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인데 공부 머리가 늦게 트인다는 말은 좀 웃기지요.
    초딩 들어가기 전부터 그렇게 공부를 시키는데...

    다른 쪽에 재능 많은 애들을 그 아까운.. 수십억의 가치가 있는 그런 재능들을 썩히고 있으면서
    "늦게라도 공부 잘하는 애들도 있대~~"라는 생각에 다른 재능들 다 썩히고 공부만 시키고 있지요.

  • 10. jk님
    '09.1.9 7:57 PM (121.138.xxx.231)

    절대 공감합니다.

    대치동에서 치맛바람 일으키는 엄마들 많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그리고 대치동에서도 별로 안 시키는데 최상위권 유지하는 친구네 아이도 있습니다.

    모두 일등을 위해 뛰어야 하는 시스템은 문제 있어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기본적인 상식을 배우고 기초가 될 공부를 적당히 하기 원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 그것을 하면서 살면 좋겠어요.

    승자없는 이 싸움, 이 낭비.
    아이들도 부모들도 불쌍합니다

  • 11. 3번째
    '09.1.9 8:11 PM (59.8.xxx.92)

    공부못하는 애들
    대체로 다른것도 못하는 애들이 많습니다
    특별히 공부는 못하고 성격은 아주 좋은 애들이 있듯이요

    이런애들은 부모가 걱정을 별로 안합니다
    공부는 좀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애들한테 희망을 보니깐요
    문제는

    공부도 못하고, 움직이기도 싫어하고, 대인관계도 없고....
    이런애들이 문제지요
    이런애들은 어쩌냐는거지요

    단순히 공부만 못한다해도 다른데로 뛰어난게 있다면 그쪽으로 가면 됩니다
    근데 아무것도 없다면
    그냥 말그대로 보통애들이지요
    잘하는거없이 그냥 공부도 못한다
    이런애들은 못보신건지요

    저는 제일 책임없는말이
    공부못하고 잘하는 쪽일하면 된다는 말입니다
    제가 주변에서 보면 다 못하는 애들이 있다는데 문제인겁니다

  • 12. 구름이
    '09.1.9 8:26 PM (147.47.xxx.131)

    머리가 늦게 깨이는게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가 틀려서 그런겁니다.
    대학와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하면 잘하게 되는데
    모조리 획일적으로 국영수... 이렇게 나가니 디자인이나 문학 또는 예능 및 체능 등
    다양한 영역의 인재들을 모두 잃게 되는 겁니다. 창의성을 죽이는 거지요.

    나도 두개의 대학에 입학 했었지요. 다시 시험봐서 졸업했는데
    남들이 말하면 삼수라고 해야 하나요? 그래도 지금 잘하고 있습니다.
    내친구들 중에 그런아이들 많이 있지요.

    이제 그만 아이들 죽이고 나라죽이는 쓸데없는 경쟁교육 그만합시다.
    경쟁은 대학에 와서 그리고 사회에 나가서 하는 것이 정작 중요한 겁니다.

  • 13. 머리가
    '09.1.9 8:32 PM (211.192.xxx.23)

    늦게 깨인다는건 예날에나 가능한 얘기구요,,뒤늦게 성적 잘 나오는 애들도 들여다보면 주요과목은 나름 하고 있었단 소리더라구요..
    걔 머리 깨이는 동안 다른애들은 손가락빨고있나요??
    구름님말씀대로 디자인 문학 예체능,,사실은 모두 공부와는 관련이 먼 예체능분야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국영수 공부시키는것보다 부모가 먼저 싹을 알아보고 그 분야 지원을 하는게 맞지요..
    그러나,,,저도 애를 키우지만 그 재능이란게 전인구 몇%에 있겠습니까,,
    정말 애 키우다보면 공부가 제일 쉬운건데 ㅠㅠㅠ한숨만 나오네요

  • 14. 구름이
    '09.1.9 8:48 PM (147.47.xxx.131)

    제자중에 디자인에 특별한 재능을 가진아이가 있습니다.
    관련도 없는 우리학부 들어와서 스트레스 받고 있어서 복수전공 정보문화학을 추천했습니다.
    아이가 굉장이 밝아지고 잘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고시를 하기를 바라고
    그것이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고...

    하지만 그 부모가 알까요? HCI(Human Computer Interatcion 또는 Interface)라는 첨단 분야가 있다는 것을. 미적인 감각과 컴퓨터프로그래밍을 좋아하는 이 아이는 수리가 많이 들어가는 경제학보다는 기술적인 영역인 HCI에 굉장히 매력을 느끼고 잘하고 있는데, 부모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살릴 분야중 하나이고, 또 교수도 부족해서 학교에 남거나 회사에서도 좋은 대우을 받을 수 있는 영역이지요.

    그 아이가 고등학교때 미술하겠다고 햇다가 선생님에게 뺨을 맞앗다고 하더군요. 여학생인데...
    너무나 무식한 우리나라... 그 선생님이나 그 부모가 앞으로 미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그저 아이들에게 서울대 가라, 고시공부해라, 의사되거라... 그것이 아이를 위하는 일인가요?
    제가 보기엔 우리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 모르면 대학에 찾아와서 컨설팅이라도 좀 받기를 바랍니다.

  • 15. 아무리
    '09.1.9 8:53 PM (122.37.xxx.197)

    좋은 교육제도 가지고 와도 대한민국엔 소용없다에 백만표....
    몸을 쓰고 사는 일에 대접을 안해주니
    누구나 이름없는 대학에라고 가려고 몸부림치구요..
    그리고 대체로 공부도 재능도 없는 애들이 더 많은 수이지요..

  • 16. ...
    '09.1.9 8:54 PM (119.67.xxx.39)

    어느 정도 공감해요.
    애 셋을 낳아 키웠는데... 애마다 공부 능력이 틀리더군요.
    같은 배에서 나왔고, 환경도 비슷하구만...어찌그리 다른지... ㅡ,.ㅡ;;;
    늦머리가 터져준다면 좋겠지만... 공부도 예체능처럼 재능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더군요.
    틀린 말일수도 있지만 애 셋을 키워보니 그런 생각이...^^;;
    (그래서 머리가 좀 안되는 놈은 피아노를 가르쳐보다...것도 아니어서 요샌 미술을...
    근데 이상하죠? 머리 안되는 애는 그런것도 그닥~ ;;; 그저 성격만 밝습니다...하하!!)

  • 17. ;
    '09.1.9 9:06 PM (59.18.xxx.97)

    이번주 한겨레21을 보면, 네덜란드 교육 시스템이 나왔더군요.

    초등 6학년이 끝나면 전국적으로 치르는 시토(CITO)라는 시험을 치른다. 이 결과에 따라 아이들의 진로는 달라진다.

    550점 만점인 시토에서 545점 이상을 받은 상위 10~15% 정도가 대학 진학 과정인 김나지움(6년 과정)에 진학한다.

    540점 선의 아이들은 2년 과정의 중학교에 간다. 이 2년 동안 성적과 아이들의 희망에 따라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베베오, 직업 준비를 목표로 전문대학 등에 진학하는 하버, 아예 직업전선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는 마버 등 3개 고등학교 과정으로 갈라진다.

    우리에겐 그런 게 없지요? 거의 대부분의 학생은 갈라지지 않습니다. 재능과는 무관하게.

    이 갈라짐이 있기 위해서는 버스기사와 교수의 급여가 비슷해져야 한다는 것, 버스 기사와 교수의 사회적 지위가 비슷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이래저래 강 건너 불이지요.

  • 18. 아이의 눈높이
    '09.1.9 9:37 PM (121.161.xxx.164)

    아이의 리듬과 개성을 잘 파악하면 재능 그 이상의 것을 줄 수 있을겁니다.
    줄탁동시는 해줘야 합니다. 유아시기에도 해줘야 하고 사회진출 과정을 고려해서 해줘야 하고
    정보의 습득과 판단 과정에서도 해줘야 합니다.

    교육이 쉬운 건 아니죠.
    에디슨 아들이 에디슨급 안되고 빌게이츠 아들이 빌게이츠급 안되는 이치랑 다를 거 없죠.

    아이를 꾸준히 관찰하고 공부하셔야 합니다.
    아이의 천성 자체가 게으른데 몰아치는 부모가 있더군요.
    태도나 자세를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와 밀고 당기는 내용이 더 중요합니다.

  • 19. 1
    '09.1.9 10:34 PM (58.230.xxx.188)

    이것도 저것도 안되는 아이들은 정말 많은데...


    대한민국 부모로서 살기도 힘들고 아이를 키우기도 정말 힘들어요 ㅠ

  • 20. 공부
    '09.1.9 10:39 PM (211.110.xxx.240)

    두 아이 키우는데, 똑같은 부모에 똑같은 학습환경에 똑같은 투자를 해도 아이마다 효과가 달리 나오더군요. 하는 것마다 되는 애가 있고 하는 것마다 안되는 애가 있어 저도 속이 많이 탔습니다. 약 10년을 그렇게 하고 보니 이제야 깨닫습니다. 아.. 능력이 다른거였구나. 공부 안 되는 아이는 전형적인 우뇌스타일입니다. 창의력 짱이구요. 하지만 제도권의 학업은 못 따라 갑니다. 가르쳐 준거 돌아서면 까먹고 시험 틀려 옵니다. 아마도 에디슨도 이도 저도 아닌 학생이었겠지요. 학교 수업을 못 따라가는.. 이런 애들은 어려서부터 방향을 달리 잡아줬어야 된다고 이제야 판단합니다. 이미 너무 늦었습니다. 국가가 제도적으로 못해주면 부모라도 트여서 자식의 방향을 다양하게 제고해 보아야 했었습니다. 저같은 시행착오 겪지 마시라고.. 주저리주저리 했네요.

  • 21. 공부
    '09.1.9 10:42 PM (211.110.xxx.240)

    요즘은 대학 가는 방법이 다양해졌더군요. 운 좋게 특기 하나로도 대학 갈 수 있는 방법도 있구요.. 기본적인 것은 가르치되 아이만이 특히 잘 할 수 있는 특기 하나는 꼭 가져가세요. 그것으로 인생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 22. 갑자기
    '09.1.10 12:47 AM (211.192.xxx.23)

    여기서 이해찬이 한말이 생각나는군요,,만화를 잘 그리는 특기가 있으면 만화를 다루는 대학을 가면되는데 서울대를 그 특기로 서울대를 가려고 하는게 문제다,,라구요 ㅠㅠㅠ

  • 23. .
    '09.1.10 7:38 AM (119.203.xxx.113)

    대학은 역시 공부예요.
    공부님이 말하는 특기자는 숫자가 너무 작아
    낙타가 바늘을 통과해야하는 거랑 마찬가지라고
    입시 설명회에서 그러던걸요~

  • 24. 달리기나
    '09.1.10 9:34 AM (61.38.xxx.69)

    공부나 선수는 정해져 있습니다.
    모든 게 다 그렇죠.
    노력하면 상위까지는 가능한 아이들이 많지만
    최상위는 정해져 있습니다.

    공부님은 아무래도 아이를 대학에 보내 보신 분은 아닌 듯한데
    제가 잘못 안 걸까요?
    그 특기자라는 건 보통애들 공부해서 대학가기보다 백배는 어려워요.
    그런 정도 되면 걱정 안해요.

  • 25. ,..
    '09.1.10 11:04 AM (211.226.xxx.166)

    학생이 공부하는건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아이키우는 맘입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요
    목표가 확실한 아이는 말하지 않아도 하더군요
    그길이 가야할길이니까요
    아이를 키울때 무조건 공부하라고 하기전에 아이가 하고픈게 뭔지 그걸 먼저 알고
    가르치면 좋을텐데..뭘 하고픈게 없다는게 문제인거 같아요
    그래서 애들이 공부도 꿈도 포기하니까 옆에서 보는 부모 안타깝고...

  • 26. caffreys
    '09.1.10 11:48 AM (203.237.xxx.223)

    예체능으로 성공하려면
    적어도 예체능으로 월급받고 살려면
    적어도 전국 톱 10~50에는 들어야 합니다.
    반에서 1~2등, 전교에서 1~2등 그거가지고는 쨉도 안되죠
    박태환, 김연아, 모두 그 분야의 영재들이고 거기에 부모도 아이도 올인했습니다.
    문학이나 예술분야도 그 방면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백그라운드를 가지려면
    좋은 대학교에 가야 하고 그러려면 공부도 해야죠

    공부는 10% 내에만 들어도 그걸로 대학물은 먹을 수 있고, 기회는 오죠.
    예체능에 올인하려면 공부를 포기해야 하고,
    전국 톱 세계톱 되는 일이 김연아 선수의 공연을 보는 일만큼 쉬운 건 아니죠.

    공부는 기본이에요.
    대학을 가든 전문대를 가든...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자기 능력에 맞는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으려면
    죽기보다 싫은 공부라도 성실히 해 내는 인내를 학창 시절에 공부하는 겁니다.

    이도저도 안된다고 섯불리 예체능으로 갔다가,
    인생 망치는 것보다는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이 사회에 적응시켜야 합니다. 네덜란드 가서 살 거 아니라면.

  • 27. ㅇㅇ
    '09.1.10 2:00 PM (121.137.xxx.11)

    늦게 트일 애라면 닥달안해도 트여요

  • 28. 유럽 얘기가 나와서
    '09.1.10 3:02 PM (121.134.xxx.61)

    말씀인데요,
    제 생각엔 네덜란드라고 해서 직업에 따른 소득이나 대우에 대한 차이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거죠..자기의 능력에 맞는 대접과 소득을...

    그리고, 진학과 진로가 결정되는 국가고시를 일제고사라고 몰아 부치지도 않고,
    학교나 선생님,그리고 시험에 의한 평가를 (아마도 공정한게 기본이겠죠..),
    100% 인정하고 수용하고, 자신의 능력에 맞게 사는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그걸 인정할 수 있는 분위기라서 그런 것 같아요.

    대통령이든 고급 두뇌이든, 육체 노동자이든, 한사람 한사람이 인격적으로 대접받는 사회라서 그렇지,
    대우나 연봉차이가 없어서는 아닌것 같아요..

    우리나라처럼 자동차 크기에 따라서 또는 외모에 따라 노골적으로 대하는 태도가 다른 사회라면,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전반적인 사회분위기가 바뀌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 29. 지나다가
    '09.1.10 3:36 PM (125.141.xxx.248)

    저도 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하지만 님은 왠지 아이가 아주 어리거나 아이 안키우는 미혼이란 생각이 드네요
    다들 자기 자식 포기가 안되서 닥달하겠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게 다들 현실에선 잘 안되는가봐요

  • 30. 초보맘
    '09.1.10 4:28 PM (219.251.xxx.17)

    역시 82는 멋져요!!!

  • 31.
    '09.1.10 4:50 PM (125.186.xxx.143)

    아이의 능력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부모의 인풋에 따라서 아웃풋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ㅎㅎ인생의 목표는 스카이가 아니라 행복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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