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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도 있는 이케아는 한국에만 안들어오네요...

ikea 조회수 : 2,252
작성일 : 2009-01-09 18:14:07
다른나라는 거의 다있다는 이케아가 왜 한국에만 없는건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왜그런건지 모르겠지만 ㅈ마켓,옥ㅅ,같은데선 소량만 판매하자나요..

직접 구입할수있는 가격저렴한 이케아제품을 구입하고 싶네요..
IP : 221.148.xxx.14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네스
    '09.1.9 6:35 PM (125.131.xxx.106)

    그냥 제 생각에는 이케아의 모든 가구는 조립해야 한다는 점이 제일 걸리네요..
    아무래도 우리는 완제품 사는 것에 익숙해 있는지라..
    외국에 잠깐 살 때 이케아의 작은 소품가구도 사서 직접 조립해 보니 쉽지 않더라구요..
    그 때 한국에 이케아가 들어오기는 힘들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벌써 6년 전 일이니 얼쭈 맞나요??

  • 2. 프리댄서
    '09.1.9 6:37 PM (118.32.xxx.61)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국시장의 성격과 이케아의 성격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이케아는 DIY가구의 대명사인데, 아직까지 우리나란 DIY가구를 그렇게 선호하는 편이 아니에요.
    이케아의 본산지인 유럽이야 일찍부터 주5일 근무제에 넉넉한 여가시간이 있기 때문에 DIY가구가 그렇게 자연스럽게, 일찍 수용될 수 있었던 거죠. 우리나란 혼수가구 시장이 젤 크고 그 다음 큰 게 아이들 가구시장이래요. 그러니까 생각해보세요. 혼수가구로 DIY 가구, 그것도 그렇게 실용적이거나 튼튼하지 못한 이케아를 많이 해 갈까요?^^

    그리고 두 번째는 이케아는 저가 가구인데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는 사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도 이케아가 들어오면 유럽이나 미국에서처럼 '저가 가구'가 될 것 같지는 않아요. 거기다 우리나란 이미 인터넷 등을 통해 저가 가구 보급이 엄청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이케아가 특유의 경쾌발랄한 디자인을 앞세워 공략한다 해도 글쎄, 성공할 수 있을지...

    이런 요인들 때문에 이케아가 한국 진출을 몇 년째 머뭇거린다고 알고 있어요. <이케아 - 스웨덴 가구왕국의 상상초월 성공 스토리>를 보면 이케아가 미국에 진출해서도 엄청 고전한 이야기가 나와요. 미국은 유럽보다 더 확고하게 DIY가구가 정착된 나라인데, 너무 그런 문화가 앞선 나라에 들어가도 고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런 문화가 별로 발달하지 못한 나라에 들어가도 고전할 수 있는 거 같아요.^^

  • 3. 정식일까
    '09.1.9 6:39 PM (58.142.xxx.62)

    정식으로 들어온 것인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헤이리 가시면 엄청 큰 (그래봤자, 중국,홍콩보단 작은) 이케아 매장이 있긴 합니다. 쇼핑 방식은 동일하구요.
    우리나라는 아직도 택배/설치를 가구업체에서 해 주는 방식을 선호해서 이케아가 들어오기 힘들지 않을까요 ?

  • 4. jk
    '09.1.9 6:55 PM (115.138.xxx.245)

    제목을 잘못 쓰신듯..

    중국에는 당연히 있는거고 한국은 시장이 작으니 안들어오는거지요.
    중국시장이 한국시장보다 훨씬 더 거대합니다.

    오히려 한국에 있는데 중국에 없는게 이상한거지요.

  • 5. ......
    '09.1.9 7:02 PM (114.201.xxx.16)

    오히려 한국에 있는데 중국에 없는게 이상한거지요. 2

  • 6. 남자 천국 한국
    '09.1.9 7:02 PM (122.36.xxx.163)

    이라서 그런거 같애요.

    울 남푠 독일 살때는 이케아도 같이 구경가고 아들 가구도 다 조립해주고 그랬는데..
    한국 오니 독일에서 가져왔던 가구도 아직 조립안한 것이 있다는..

    물론 제가 할 수도 있지만...난 무슨 슈퍼우먼인가. 돈벌고 공부하고 애보고 살림하고...ㅠ,ㅠ 그래서 일부로 나도 안하고 베란다에 쳐박아 놨다는..

    이런 한국 사회 넘 싫어요.
    아직 시집안간 잘나가는 한국 여자분들은 남자를 좀 더 인터네셔날한 곳에서 고르도록 적극 추천.

    쓰고 보니 엄한테서 투정이었네요. 갑자기 베란다에 쳐박힌 이케아 책상이 생각나서..ㅋㅋ

  • 7. ....
    '09.1.9 7:04 PM (121.72.xxx.231)

    오히려 한국에 있는데 중국에 없는게 이상한거지요. 3

  • 8. 프리댄서
    '09.1.9 7:13 PM (118.32.xxx.61)

    음.. '오히려 한국에 있는데 중국에 없는게 이상한거지요'라는 말은 맞아요.
    <이케아 - 스웨덴 가구왕국의 상상초월 성공 스토리>라는 책에도 보면 이케아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때 중국, 일본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것과는 달리 한국은 한두 줄로 그쳤던가(조만간 한국에도 진출할 것이다...라는 식으로) 그랬으니까.

    근데 시장의 크기만으로 이케아가 한국에 들어오지 않은 게 다 설명될 순 없죠. 그렇다면 중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다음 한국에도 들어왔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플랜이 짜였다는 말이 들리지 않으니까. 한 몇 년 전에 대형마트와 손잡고 어쩌고 하는 기사는 본 것 같은데 그걸로 끝이었던 것 같아요. 암튼 이케아가 계~~~속 머뭇거리고 있는 이유는 월마트와 까르푸의 한국 진출 -> 실패의 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한국시장의 특성이 이케아에 들어맞지 않기 때문인 듯해요.

  • 9. 오히려
    '09.1.9 7:27 PM (121.183.xxx.96)

    한국과 맞지 않는것이 아닐까요?
    한국의 소비패턴?이 세계적이라 하지 않았나요? 물건 꼼꼼히 따져 고르기 때문에
    뭔가 출시 하려고 하면 한국에서 먼저 한다고 그랬던것 같은데....

    어쨋든 이케아 제품 제 눈엔 너무 저급해 보여요(물론 제가 본건 일부분이긴 하지만..)
    내 돈주고 비싼 돈내고 살만한 가치가 있나? 싶던데요.

  • 10. 동감
    '09.1.9 7:47 PM (79.186.xxx.37)

    이케아 제품 제 눈엔 너무 저급해 보여요2.
    첨에 외국살땐 신기하더니 몇번가보니 허술한게 눈에 보여요.

  • 11.
    '09.1.9 8:08 PM (122.17.xxx.158)

    내 돈 주고 비싼 돈 내고 살만한 가치....비싼 돈은 아니죠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개인이 수입해서 파는 가격말고 이케아 매장에서 파는 가격은 비싼 돈은 아니에요.
    그리고 품질이 좋지는 않지만 젊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만한 스타일이 많구요.
    자라가 옷이 품질이 좋아서 잘 팔리나요? 유행에 맞춰 팔고 입고 치우는 거니까 잘 팔리죠.
    우리나라처럼 첫살림에 돈 싸바르는 곳에선 솔직히 이케아 별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외국처럼 젊은이들이 그냥 독립해서 싸구려 살림 차리고 이럴 때 많이 쓰는 거죠.
    아님 애들 클 때 막 쓰는 가구 같은 거...
    우리나라 들어오면 소비자들이 너무 까다로와서 브랜드 컨셉은 고려안하고
    배달 안해줘서 불편하네 조립이 어렵네 튼튼하지 못하네 불만이 쏟아질 거 같아요.

  • 12. 지나가다
    '09.1.9 8:11 PM (210.92.xxx.3)

    이케아에 한국 대기업이 보낸 사업계획서가 쌓여 있답니다..
    그런데 어찌나 회장 영감님이 깐깐한지 조건이 너무 안좋다고 해요...울 나라측 조건이..
    그래서 아무도 섣불리 하지는 못하고 있는데 엄청 고자세라고 합니다..

  • 13. diy
    '09.1.9 8:36 PM (62.195.xxx.101)

    영국에서 유명한 diy 업체도 한국진출했다가 사업접고 철수했거든요. 한국정서랑 좀 안맞아요 소수의 마니아만 있을뿐

  • 14. ...
    '09.1.9 8:49 PM (116.34.xxx.177)

    한국에서는 가구가 한재산으로 생각합니다.
    한번구입하면 오~~ 래 쓰고, 아키아 가구는 이런 한국인의 취양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는거 같아요.
    이키아 매장... 한번가면 정말 눈이 휘둥그래 집니다.
    하지만 두번 세번 가면 그저 그래요. 딱 그값하는 물건이구요.
    다른곳은 어떤지 모르지만... 싱가폴 이키아는 배달서비스도 있고 조립서비스도 있어요. 배달이나 조립에 따른 비용도 정말 저렴하구요.

  • 15. 프리댄서
    '09.1.9 9:37 PM (118.32.xxx.61)

    ㅎㅎ 전 솔직히 이 글에 이렇게 많은 답변이 달리리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다른 뜻이 아니라, 원글님께서 짤막하게 질문하신 거라 한 서너 개 정도의 답변 달릴 것 같았거든요.
    근데 ㅎㅎ 재밌네요.^^

    음.. 외국 사람들도 가구를 한 재산으로 생각하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더구나 거기는 '증조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마호가니 옷장' 어쩌구 하는 관습도 좀 있는 편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토양을 뚫고 이케아가 유럽에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렸다 이 말이죠. 뿐만 아니라 그 경쾌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어떻게 해서 음습한 날씨에 척박한 자연환경을 지닌 북구 스웨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곳에서 탄생할 수 있었을까....이런 의문이 <이케아....>라는 책을 보니까 풀리더군요.

    기억나는 대로 요약해보면 먼저 스웨덴 .
    1) 스웨덴 사민정권이 1938년에 이루어진 사회적 대타협에 기초해 복지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했는데 그에 따라 스웨덴 국민들이 주택을 쉽게 취득할 수 있었다는 것 1) 집만 있으면 되느냐? 그 안을 채울 가구도 있어야 하는 것. 그 과정에서 사민정권이 '저렴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가구' 보급 정책을 추진했다는 것. 3) 특히 '세련된 디자인'에 방점을 찍고 그것을 '스웨덴적 특성을 십분 살린 디자인'이라 칭했다는 것 4) 저렴하면서도 세련된, 다시 말해 '스웨덴적 특성을 십분 살린 디자인의 가구로 채워진 주택'을 '국민의 가정'이라 부르며 전 국민(더 정확히 말하자면 노동자, 서민층)이 그런 '국민의 가정'을 지닐 수 있는 방향의 정책을 추진했다는 것. 5) 이케아가 스웨덴의 대표 가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와 창업주의 타고난 장사꾼 기질 덕분이었다는 것. 6) 이후 스웨덴의 '복지천국+청렴지수 1위'의 국가 이미지는 이케아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한몫 단단히 거들게 된다는 것.

    다음으로 귀족문화가 강하게 남아있는 유럽이 이케아를 받아들인 배경
    1) 이케아의 외국 진출 1호 대상은 독일이었고 시점은 대략 1970년대 초였는데, 당시 유럽은 68혁명의 영향으로 기존의 보수적인 가치관이 상당히 흔들리고 있었다는 것. 2) 즉 그런 시대 분위기가 품위 있고 튼튼한 마호가니제 가구 대신 발랄한 동시에 경박하게 보이는 이케아를 선뜻 받아들이게 만들었다는 것 3) 더구나 독일은 이케아 창업주 선조의 고향. 그래서 독일 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했고 독일에서의 성공은 유럽전역과 미주 대륙에까지 진출하는 발판이 되었다는 것...

    그 외에 또 기억나는 게 이케아 창업주가 소년시절 나치 부역을 했다는 것과 높은 세금을 물리는 고국을 피해 외국으로 귀화했다는 것. 그래서 비난을 많이 받았다는 것. (부유층 세금을 소득의 80%까지 물리는 스웨덴!^^) 1970년대 독일의 한 저명한 정치가가 그렇게 말했다는 것. "독일의 미래가 작은 미국이 되어야 하느냐, 큰 스웨덴이 되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후자라고 대답할 것이다"...

    암튼 꽤 재밌게 읽은 책이었어요. 이케아 말이 나온 김에 주절거려봤습니다....

  • 16. .
    '09.1.9 10:19 PM (220.85.xxx.200)

    와 댓글들 정말 풍부하네요~ 저는 아이키아 가구 별로 안 좋아하지만 재미나게 읽고 갑니다 ^^

  • 17. 그리고
    '09.1.10 5:37 AM (83.31.xxx.233)

    외국에는 가구점에서 사면 바로 배달되는게 거의 없어요. 전시품 아니구서는요. 몇주 기다리는게 보통이거든요. 그러니까 당장 급한 사람들은 이케아나 그런 조립가구들을 사는 수 밖에요. 바로 가져올 수 있으니까요.
    또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디자인이 제일 나아요. 외국서 살아보니 싸고 질 좋은건 없더라구요. 대부분이 가격과 질은 비례한다 더라구요.
    맘에 드는 가구는 엄청나게 비싸구요. 또 저렴한데서는 눈에 차는게 없고 그러다 보면 일단 이케아로 버텨볼까???? 요렇게 흘러가게 되더라구요.
    이케아에서도 같은 품목 중 제일 싼건 1년도 안되서 여기저기 망가지구요. 거기서 좀 비싼건 그래도 좀 오래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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