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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를 했심다.
남의 차를 딥따 박았습니다. 그 남의 차가 요즘 나오는 봉고.... 이거 크데요?
큰 놈 뒤를 박았으니.... 12년 하고 좀 더 된.... 세피아.... 폐차했심다.
한 2년 정도 더 달리고 30만 키로 될쯤 제가 안락사 시킬려 했건만....
마산에서 김해 진영으로 가는 국도변 퇴근 길.... 옆엔 딸래미가 타고 있었죠.
약간 멀찍이 노란 신호 들어 옵니다. 제 앞엔 봉고 뿐입니다.
근데, 봉고에 브레이크 등.... 안들어오데요?
당연 신호 통과할려나 보다.
그리고, 봉고와 신호대까진 거리가 짧습니다.
정상적으론 누가 운전해도 엑셀 밟고 통과해야 하구요....
봉고와 제 차는 거리가 좀 있으므로 딥따 엑셀 밟았습니다.
가속 완전 붙었습니다.
앗! 차! 차!.... 봉고 브레이크 등.... 뒤 늦게.... 들어 옵니다.
신호대 앞에서 갈까? 말까? 망실.... 망실하면서 엑셀도 브레이크도 안 밟았나 봅니다.
동시에 저는 급 브레이크.... 키이익.... 크게 나데요?
아마 옆에 있었음 고무 타는 냄시.... 화악~~ 맡을수 있었겠죠.
급 브레이 밟았는데.... 쭈루룩 제법 많이 미끄러지는 경험.... 첨입니다.
딥따 봉고 똥고를 박았구요. 우측으로 요리 비틀.... 빠져나갈 생각은 안나고....
그냥 박았심다.
브레이크 밟고 서서히 서는 순간인지.... 덩치 큰 봉고가 한 10 미터 팅겨 가데요?
완전 정지 상태라면 크게 다칠수도 있겠단 생각드네요.
벨트 매고 있었고.... 핸들 꽉 쥐고 있었는데.... 핸들에 딥따 박치기 되데요?
퍽 소리도 띱따 크네요. 안경 주섬 주섬 찾아 써니.... 본 네트는 역 삼각형....
안개가 뭉클 뭉클....
클 났따.... 우야노? 생각나는건 마눌님 뿐이라.... 또 주섬 주섬 핸폰 찾아 마눌님에게 전화 할 생각만 나데요?
옆 딸래미가 먼저 저 보고 " 아빠 괜찮아? 아빠 얼굴에서 피 난다. " 그러면서 놀래서 펑펑 우네요.
"니는? " 그랬더니.... 괜찮타네요.
비상등 켜고는.... 내려서 옆길로 대피해야 하나? 어쩌나? 그러는데....
봉고 차 운전자 내리네요.
아뿔사.... 김 여사 딸이네요. 젊은 아가씨....
나도 내려 먼저 죄송하다 사죄하고 " 몸은? " 그랬더니.... 다행히 괜찮다네요.
젤 먼저 부르지도 않은 렉카 차.... 우찌 알고 오는지?
좀 있으니.... 119 앰블란스도 앵앵 거리고 오네요.
한 쪽 차선으로만 다른 차들 엉금 엉금 빠져 가네요. 쪽 팔린단 생각은 그래도 들데요?
좀 있으니.... 운전자 부친이 놀래 달려 왔구요.
또 좀 있으니.... 마눌님.... 놀래 달려 오네요.
보험사 직원도 오네요. 뒤에서 박았으니 100%.... 그러던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으니 그래라.... 그랬심다. 잘했쥬?
어제 폐차했심다. 견인비 빼고 12만원 주네요. 돈 벌었심다.
보험에서 견인비랑 뭐랑 60만원 들어 온다네요. 목돈이쥬? ㅎㅎ
보험에서 상대방 차 수리비랑.... 치료비랑 다 준다네요.
내 돈은 일원 한푼 안듭니다. 이것도 돈 벌었쥬?
딸래미는 학원 봉고로 등, 하교 시키고....
나는 버스로 출, 퇴근해란 엄명이 떨어졌습니다.
혹, 급하면 마눌님이 한 바퀴.... 정도는 해 주겠다는 친절하고도 착한 얘기도 같이....
어젠 휴가내었고.... 오늘 아침은 딸래미 봉고 아직 못 알아본 관계로 등교와 출근을 마눌님이 해주네요. 마눌님 고맙심니더.
거짓 하나도 안보태고.... 십수년간 운전하면서 남의 차 박은 적 없심다.
받혀 본적.... 당연히 없쥬. 빠른 속도로 운전하는 편이라 젊은 분.... 칼질하는 분.... 아니면 내 차 박을 놈 없심더.
그러다, 생애 첫 사고.... 폐차네요.
교훈) 김 여사도 조심....
김 여사 따님은 더 조심....
1. 에구구
'09.1.9 5:46 PM (59.13.xxx.51)우째그런....그나마 따님 안다치고..원글님 부상 심하지 않은거 같으니 다행이네요.
헌데...보험료는 확 올라가시겠네요~~^^;;2. 몸은..
'09.1.9 5:48 PM (118.42.xxx.56)괜찮으세요?
며칠지나면 더 아프던데...
여튼...운전조심~3. 엄청
'09.1.9 5:48 PM (123.142.xxx.74)놀라셨겠어요
크게 안다치신게 천만다행!!!
한해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이후론 더욱 안전운행 하시구요4. 죽을 뻔? 죽일 뻔 했
'09.1.9 5:58 PM (147.6.xxx.101)감사합니다. 저만 운전 잘하면 되는게 아니란 얘긴 많이들 듣고 있었지만....
아직도 그 김여사 따님이 노란 신호 앞에서 선게 이해가 안됩니다.
물론, 뒤에서 박은 제 잘못이 100%.... 이건 확실히 맞습니다만....
암튼, 안전운전, 신호 지키기.... 과속 안하기....
또, 상대방이 예측 가능토록 상식적인 운전하기....5. 에구
'09.1.9 6:49 PM (116.38.xxx.246)저도 한참 달리다 노란불 되면 갈까 말까 망설이는데 조심해야겠네요. 항상 안전거리 염두에 두어야겠고요.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이세요. 정초부터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이젠 나쁜일 없을 거예요. ^^
6. ...
'09.1.9 7:27 PM (211.243.xxx.231)앞차가 노란불에 선게 이해가 안된다구요?
저는 원글님 이해가 안되네요.
원래 노란불은 서라는 불이에요. 엑셀 밟으라는 불이 아니라구요.
저도 경력 20년이 다되가는 운전자고 주변에서 택시기사라고 놀릴정도로 속도를 즐기는 편이지만,
그리고 제 앞에 차가 없고 앞 신호가 노란불로 바뀐다면 엑셀 밟아서 가는거.. 자주 그러긴 하지만
노란 불에서 앞차가 당연히 설거라고 과속페달을 밟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다 속력을 즐기는것도 아니고, 방어운전, 안전운전 하는 사람도 많거든요.
노란불에서 섰다고 김여사 딸이라뇨. 그분은 정석대로 안전운전을 했을 뿐이예요.
앞차는 잘못한거 없구요. 원글님 운전 습관 바꾸세요.
옆에 따님까지 태우고 진짜 뱃장운전하셨네요. 운 좋으셨어요.
그리고 당분간 차운전 하실일은 없으시겠지만
혹시 운전하시더라도 따님은 뒷자석에 태우세요. 아이들 조수석에 태우는거 너무 위험한 일이예요.7. ㅎㅎㅎ
'09.1.9 7:58 PM (122.57.xxx.203)윗글 점 세개님 말씀이 정답입니다.
노란색불은 <정지>입니다.
단, 운전자가 판단해서 <정지>하는 것이 위험하게 생각된다면, 진행 할. 수. 있.다 입니다.
그만 하시기 다행이구요.....
김여사 따님이(선행차량) 잘못한 것 하나도 없습니다.
선행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고있지 않다고해서, 엑슬을 밟고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황상, 선행차(김여사따님)은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고 계신듯 합니다. 고급기술이죠? ㅎㅎ8. ㅎㅎ
'09.1.9 8:33 PM (123.213.xxx.91)제가 운전면허 딸 때
노란불에서 차량 통행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좌악 밟아 진행했다가 점수 깎였습니다..ㅋㅋ
그래도 다친 사람 없다니 다행이네요..9. 반대
'09.1.9 9:04 PM (121.165.xxx.102)전 교차로에서 노란불로 바뀌어서 섰는데 (좀 급하게 섰긴한데 당시 사거리가 차량이 많은데라 이미 다른 방향에서 차들이 움직이기 시작해서 어쩔수 없었음) 바로 뒤에 택시가 묻어서 건너려고 속도를 내는 바람에 받혔어요. 그런데 택시 아저씨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노란불에 건너야지 섰다고 어찌나 화를 내는지 처음엔 제가 잘못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험사 직원이 와서 하는말이 노란불에 건너는 것도 10대과실 중에 하나라고 노란불은 건너라는게 아니라 멈추는 거라고 하더라군요.
10. 죽을 뻔? 죽일 뻔
'09.1.9 11:15 PM (121.176.xxx.49)노란 불엔 서는게 맞습니다. 원칙이죠. 그걸 부정치는 않습니다. 제 잘못이구요....
당시 상황이 지나가는게 정상이란겁니다. 노란불 들어오면 무조건 브레이크 꽉 밟아 세우나요?????
앞 뒤 좌우.... 당시 앞 차와 제차.... 두대 뿐이 었습니다.11. 예전에
'09.1.10 12:02 AM (219.241.xxx.58)제가 그런 사고로 받혔습니다..
노란불 들어오길래..브레이크 밟았는데..
뒤에서..킥 소리 나더니..화물차에 받더라구요..ㅠㅠ
차는..범퍼만 좀 나갔지만...(것도 아주 희미하게..뒷차 번호판이 찍힐 정도로요..)
제 차에 있던 물건들이..그 충격으로 다 튕겨져 나갔어요.
핸드폰같은 악세사리들이요..ㅠㅠ
차는 거의 멀쩡햇지만..
병원통원치료만..3주 이상 다녔어요..ㅠㅠ
그 뒤로..운전할때..한동안은..노란색 불만 보면..어찌할 줄을 모르겟더라구요..12. 노란불
'09.1.10 2:27 PM (218.153.xxx.169)일 때
백밀러 봅니다.
뒷 차 따라오는데 서려고 할 땐
두 세번 브레이크 밞으며 거리 띄워주며 섭니다.
제 차가 받히는 거 사양하니까요.
그래도 뒷차에 받힌 적 있어요.
빨간 신호에 정차 중이었는데
지하철 공사 철판 위에서 살짝 내린 비로 브레이크가 밀린 차에
추돌당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