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날 있으시죠?
집에 냉장고며 뭐며 싹싹 뒤져도 해먹을게 없는날인데
시장보기는 귀찮고 ...
퇴근시간 앞두고 저녁에 뭘 먹을까 무지 고민했어요.
평소 냉장고에 음식 쌓아두는 성격이 아닌지라
재료는 이래저래 활용해서 다 해먹어야 시장 보거든요.
오늘. 냉장고속을 생각해보니
반찬할게 암것도 없네요.
어제 박박 긁어서 겨우 저녁 차려냈더니...
아~ 시장보기 귀찮고 음식하기가 오늘은 너무 귀찮아서
그래 오늘은 김치볶음밥으로 때우자! 라고 생각하고
맘편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전화를 했네요.
"여보 나 배고파~ 불고기해줘~"라고.
헉... 불고기라니...
저흰 소고기 안사먹거든요. 미친소 광우병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전부터 소고기 잘 안먹었고 직접 사먹은 적도 없고요.
어쩌다 돼지고기 먹거나 그정도죠.
"혹시 자기 제육볶음을 착각하는거 아냐?" 그랬더니 "아냐 불고기 불고기~"요래요.
"불고기는 재료가 소고기가 들어가야 하는건데?"
"그래? 그래도 불고기...어.. 아니면 제육볶음? " 잘 모르겠나 보더라구요.
남편은 돼지고기 제육볶음도 불고기라고 해대서..ㅎㅎㅎ
아..구찮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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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김치볶음밥으로 때우려고 했더니 안돼겠네요.
안돼겠네~ 조회수 : 948
작성일 : 2009-01-09 17:59:19
IP : 218.147.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흠
'09.1.9 6:04 PM (211.207.xxx.180)귀여운 남편 이네요~
2. 원글
'09.1.9 6:07 PM (218.147.xxx.115)저도 그냥 귀여운 아내 될테니 남편이 요리해줬음 좋겠어요.
오늘은 정말 귀찮은데...
그나저나 소고기 불고기감은 600g에 얼마에요? 일반 한우가격으로요.
믿기 어렵겠지만...
아무래도 남편이 소불고기를 먹고 싶어하는 거 같은데..
아..재료도 없는데..ㅠ.ㅠ3. ...
'09.1.9 6:23 PM (59.8.xxx.92)나도 엄마가 필요해...
가끔 그럽니다
나먹고 싶다는거 해주는 엄마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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