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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식당이 재활용하지 않아요

식당합니다 조회수 : 1,692
작성일 : 2009-01-08 22:02:06
저 식당 하거든요

저희는 상 치울때 한곳에 남은 음식 몰아서 버려요
일단 손님 상에 올라간건 내꺼가 아니라 손님꺼다 생각하거든요
손님이 돈을 지불하고 구입한 상품이니까
남은것도 당연히 손님꺼가 되는거죠
싸달라시면 당연히 그리고 싸가시는게 저희 입장에서는 더 좋아요

어쩌다가 공기밥 시키시고 안드시고 계산하실때 빼달라고 하시거든요
안빼줍니다
손님상에 올라간건 다 버리기때문에 못빼드린다고 정중하게 말씀드려요
보통 다들 수긍하시더라구요
저희집 상치우는거 옆에서 보시면 아시거든요
손도 안댄거 안빼준다고 신경질 내시는 분들도 있어요

저희집 반찬 몇가지 안나가고 양도 많이 안드려요
더 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더 갖다드리고
말씀하시기전에 미리미리 채워드리게 직원교육도 했구요

주방 아주머니들 얼마나 깨끗하게 하려고 노력하시는데요
물론 저나 남편도 손에 물마를새 없이 노력하구요
처음엔 제가 주방 벽이랑 엄청 큰 가스렌지? 벽 후드 매일 닦았는데
아주머니들이 시간 날때마다 청소 깨끗하게 하세요
야채도 깨끗하게 여러번 씻고 마지막은 정수기물로 헹궈냅니다

30개월짜리 우리 아이가 먹는 음식이나
손님들이 드시는 음식 똑같이 드리고 있어요

남편한테 음식 재활용하면 마진이 좀 더 좋아지겠다고 얘기했더니
남편이 요즘같은 불경기에 손님들이 기다려서
드시는 이유가 뭐겠냐고
우리가 음식가지고 장난 안쳐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살펴보면 우리 식구가 먹는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식당 분명히 있습니다
IP : 221.143.xxx.7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딘가요?
    '09.1.8 10:06 PM (218.156.xxx.229)

    ...진정 어딘가요??
    가르쳐주세요...광고나 홍보라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어디에 있는 곳인가요. 원글님 식당.
    아주 죽겟습니다...드러운 식당때문에...

  • 2. 샤인
    '09.1.8 10:06 PM (122.34.xxx.19)

    식당 어디인지 상호랑 주메뉴랑 나중에 지우시더라도 진짜루 알려주세요.
    외식 못한지 몇 달입니다.
    좋은 일 하고 계십니다.

  • 3. 음...
    '09.1.8 10:07 PM (121.183.xxx.96)

    그렇군요. 그런곳도 있군요.
    가까운 한정식집이면 한번 찾아가고 싶군요.

    근데 진짜로 사람 입이 참 예민해서
    음식에 정성을 들였는지, 장난 치는지 알긴 알겠더라구요.

    어느 닭갈비 집에 갔는데, 밑반찬이 5-6종류 산더미처럼 쌓아놨던데
    반찬이 전부 너무 오래된것 같더라구요. 특히 오뎅조림. 팅팅 불어서 냄새도 이상하고...
    차라리 안주는게 낫지 ㅠ.ㅠ ....하옇튼 이런집은 두번 다시는 안가게 되더라구요.

  • 4. 소심소심
    '09.1.8 10:10 PM (210.91.xxx.186)

    서울 시내이신가요?
    장터에라도 상호랑 위치 좀 남겨 주세요.
    안전한 외식 찾아 헤매는 사람입니다.

  • 5. ..
    '09.1.8 10:11 PM (85.1.xxx.240)

    부탁입니다. 위치를 가르쳐주세요.
    저도 이 글이 광고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요즘은 정말이지 사먹는 것에 대한 공포가 생겨요. 원글님같이 깨끗하고 정성스럽게 운영하는 식당이라면 멀어도 가겠습니다. ㅠ.ㅠ

  • 6. 광고하세요~
    '09.1.8 10:13 PM (125.178.xxx.12)

    적극적으로 광고하세요.
    써서 붙이고 당당하게 홍보하셔서 제발 다른집들도 본받게 해주세요.
    가까울리 없겠지만 참 고맙고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 7. 원글님
    '09.1.8 10:14 PM (121.138.xxx.162)

    그런 자세로 임하시는 식당이 많이 있음 하는바램을 가져보네요. 분명 그원칙을 지키신다면
    아마도 식당 대박 날거라 믿어요. 대박 나시고 부자되세요. 원글님

  • 8. 훗..-_-
    '09.1.8 10:15 PM (125.184.xxx.193)

    부디 중생들을 구제하신다고 생각하시고 부디 알려주세요. 사먹는것에 대해 딱 한번이라도 안심하고 먹었으면 좋겠습니다.ㅜㅜ

  • 9. 저도 그런 식당에.
    '09.1.8 10:19 PM (211.211.xxx.76)

    저도 얼마전에 다녀온 식당이 반찬 재활용하지 않는 곳이라서 새삼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퓨전 한정식집인데 1만원에 요리 몇가지 나오고 마지막에 비빔밥 해 먹게 나물류와 김치 그리고 고추장이 나오더라구요.
    다른 상 치우는 거 보니 남은 반찬 당연히 한군데 싹 몰아넣고 고추장까지 모두 싹싹 긁어서 한군데 모아서 가져가더군요.

    쌈장이나 고추장 모아서 재활용한다고 얼마나 말이 많았나요?
    근데 남은 고추장까지 싹싹 긁어서 버리는 것 보고 내가 괜찮은 식당에 왔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남은 반찬 재활용 안하게 모두 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님도 잔반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원글님 장하시네요. ^^

  • 10. 저는
    '09.1.8 10:24 PM (121.186.xxx.110)

    얼마전에 추어탕집에 갔는데 풍성한 반찬 의심스러웠죠
    아니나 다를까 깍두기속에서 잔멸치 나오더라고요 우웩
    그리고 얼마전에 또다른 갈비전골집
    아주 깨끗하고 소량으로 반찬주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상 치울때 모조리 전골냄비속에 다 몰아서 치우더군요

    원글님 식당 많은 분이 원하시는데 공개하세요 ㅋㅋ
    전 남부지방이라 못가겠지만 ㅠㅠ

  • 11. 공개하세요
    '09.1.8 10:26 PM (116.37.xxx.71)

    공개하랏 공개하랏. 조그만 피켓 들고 시위 중인 1인. ^^

  • 12. 어딥니까
    '09.1.8 10:31 PM (58.120.xxx.143)

    그런 곳을 찾고있어요~~밖에 나가서 먹기가 두려워요 정말.

  • 13. ...
    '09.1.8 10:32 PM (211.243.xxx.231)

    원글님 말씀 다 믿어요. 모든 식당이 지저분하고 재활용하는거 아니예요.
    저희 시댁도 고깃집하는데 음식 재활용 안하세요.
    시어머니 손이 커서 반찬 가짓수도 많고 양도 많이 내는데 남는거 죄다 버리세요.
    저희가 시어머니보고 양좀 줄이라고 그래도 워낙에 손이크셔서 양을 못줄이세요.
    그런데 오시는 손님들은 그런거 다 아시던데요.
    왜냐하면 치울때도 반찬 다 모아서 버리고 그러니까요.
    이렇게 장사하니 요즘 불황이라고 해도 꾸준히 장사가 잘 되는거 같아요.
    원글님도 손님들이 원글님 양심껏 하시는거 다 알아주실거예요.

  • 14. 공개하라~~
    '09.1.8 10:42 PM (115.138.xxx.150)

    머리띠도 두른 1人..

  • 15. 제가
    '09.1.8 10:45 PM (211.205.xxx.150)

    점심 먹으러 가는 곳도 손님상 치울 때 잔반을 죄다 국그릇에 부어가면서 치워요.
    반찬을 무척 조금만 주시지만 식사값도 그다지 비싸지 않고 해서....
    몇 안 되는 메뉴가 질린지 오래지만 그래도 점심 먹으러 죽어라 거기만 갑니다.
    신랑분 말씀대로 손님들이 기다려서 드실 정도면 분명 그런 노력을 아는 손님들이 많으실 거에요.
    번창하세요~~

  • 16. ...님
    '09.1.8 10:51 PM (121.186.xxx.110)

    그 시어머니 식당도 궁금하네요
    공개하세요 ㅋㅋㅋ

  • 17. oo
    '09.1.8 10:53 PM (119.69.xxx.43)

    여행중에 전주 외곽지역에서 붕어찜 이란요리를 먹었는데요
    반찬이 십여가지가 나와서 놀랬네요
    저희가족은 원래 식당에 가면 주요리만 먹고 반찬종류는 잘 안먹는데
    이 식당은 맛이 괜찮아서 골고루 맛을 보았어요
    다 먹고나서 아줌마가 잽싸게 상을 치우는데 큰 그릇을 가지고 와서 남은 반찬들을
    가지고 와서 그 많은 종류의 반찬들을 한곳에다 모으더군요
    저는 식당에서 반찬을 거의 재활용 한다고 생각 했기때문에 좀 의외라고 생각했어요
    음식하면 전라도 인데 전라도라서 다른가 싶고..
    아뭏든 반찬 재활용 안하는곳도 있긴 하더군요

  • 18. 친구식당
    '09.1.8 11:27 PM (222.238.xxx.130)

    가끔씩 방송에 나옵니다.
    제가 두달 일하기도했었고.......
    재활용합니다.

    정말 요즘 밖에나가서 밥먹기 두려워요.
    상치울때보면 영락없어요ㅠ.ㅠ

  • 19. 00님
    '09.1.8 11:35 PM (121.186.xxx.110)

    화산붕어찜을 드신듯 하네요
    거기 짱 맛있어요 ㅎㅎㅎ

  • 20. 점세개님 말씀처럼
    '09.1.8 11:46 PM (119.207.xxx.10)

    원글님 식당처럼 그렇게 재활용하지 않는 식당은 상 치울때 반찬을 한곳에 다 모아가면서 치우더라구요. 자주 가지 않아도 눈에 띄는 집이 있어요.
    근데 진짜 그런집 보기 드물지요. 사람들이 몰라서 못갈뿐.. 안다면 그런집만 갈거에요.

  • 21. 부산
    '09.1.9 10:39 AM (121.144.xxx.231)

    서면 아이언 시티 빌딩 커피빈 옆으로,서면시장 못가서 김치찜 김치찌개 (상호가 기억안나요 -_-)

    테이블 치울때 한꺼번에 쓸어 넣어가고, 김치찌개도 보는 앞에서 포기를 먹기좋게 잘라줍니다.

    깨끗해서 자주 가는 곳인데 이름이 왜 생각이 나지않는지...

  • 22. 정보
    '09.1.9 11:01 AM (210.97.xxx.65)

    여기 82 회원님들 이 알고 계시는 반찬 재활용 안하는식당 서로 공개하면 어떨까요?

  • 23. !!
    '09.1.9 8:15 PM (220.117.xxx.104)

    멋진 식당 주인이신데요?
    손님이 사신 거니까 다 버립니다 얘기하면 오히려 손님들도 기분좋을듯.
    미리 써붙여놓으시면 잔반이 없어질 것 같기도 하네요.
    정말 알려주시면 가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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