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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딸을 엉덩이 떄려재웠어요
게다가 남편직장때문에 외딴곳에 덜렁 와있는터라 친구도 말벗도 없습니다.
그흔한 대형마트, 아기놀이터도 없는 깡촌이죠
휴.. 오늘은 그래도 날이 따뜻해서 오후에 한바퀴돌고왔는데.. 오늘따라 낮잠을 안자고 계속 징징대더니..
저녁까지 계속 징징.. 안아만 달라고 하고.. 저한테 계속 엉겨붙는거예요
잘 시간인데도.. 계속 울고.. 업어주도 달래주고.. 하다가!! 갑자기 확 열이 받아.. 엉덩이 툭툭때리면서 소리를 질렀더니. 아주 서럽게 울면서 울다가 사래까지 걸려 켁켁대다가.. 겨우 잠들었네요
휴... 집은 난장판이고.. 남편이란 사람은 회식이라고 일주일에 몇번씩 늦고.. 가까이 친구라도있으면 정말 술이라도 한잔하고 싶은 밤입니다,
저 너무 나쁜엄마죠?
1. ...
'09.1.8 9:49 PM (118.221.xxx.46)아니요. 아직은 나쁜 엄마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러신다면 그 때는 나쁜 엄마가 되는거죠.
가까이 친구를 사귀거나 달리 어쩔 방법이 없다면 즐거운 책이라도 읽으세요.
빨리 본인의 마음을 추스려야 합니다.2. 에휴...
'09.1.8 10:22 PM (221.139.xxx.183)저도 애기 두돌때까지 어찌나 애한테 못되게 굴었는지요...T,.T
조금만 더 참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이랑 문화센터라도 다니면서 또래 엄마들도 만나고 그러면 좀 나은데... 어찌 그럴 방법은 없으실런지요...
말통하기 시작하면 찡찡거리는 일도 줄어들고 엄마도 한결 수월해질거에요...
저도 두돌때까지는 애가 왜이러나 싶었는데 점점 좋아지더니 세돌지나고는 저몰래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출연했던거 아닌가 싶게 착해져서(착해졌다기 보다는 제가 아이마음을 정확히 알게되니 아이가 떼쓸일이 없어지는 거지요) 지금은 큰소리 내는 일이 없네요...
조용조용 전후상황 알려주면 알아서 잘 따르고... 이렇게 이쁠수가 없답니다.
좀있으면 화낼일도 스트레스 받으실 일도 점점 줄으실테니 지금의 미안한 마음으로 내일 또 내일 조금씩 아이에게 화내는 일을 줄여보세요...3. 아마
'09.1.8 10:29 PM (121.186.xxx.110)두돌까지는 힘드실거예요
두돌지나서 세돌 지나면 힘들어져요 미운 4살이 돼요 ㅠㅠ
하루종일 아이만 보면 당연히 엄마도 사람이기에 한번씩 그러질때 있어요
님 이해해요 저도 몇번 그랬어요 성격도 다혈질이라 ㅋㅋ
그래도 잠든 딸 보며 마음 아파할 원글님이겠지요
다 심정 이해합니다 (동병상련)
그래도 이쁜 딸이잖아요
우리 이쁘게 키워요
홧팅!^^
혹시 어디 사시는지~?4. 아웃사이더
'09.1.9 12:07 AM (98.244.xxx.144)제가 외국에서 혼자 애를 키워서 님의 심정을 잘 알아요..
너무 힘드시니요?
그렇다고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아기가 너무 어려서 안좋은 기억을 가지면 그 기억이 평생간다고 마음속에 새기시고
가능하면 다른 방법으로 스트레스 푸세요..
말 쉽게 한다고 하지 마시고
일단 규칙적으로 낮잠 재우시고 밤잠 재우시고요,
그러면 아이들이 훨씬 쉽게 잠들거든요..
많이 피곤하면 잠을 더 못자니 신체활동은 자고 먹고 난 직후 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참고로 저는 밤에는 쉬어야 겠기에 아이를 8경에는 재웠어요.
물론 아침에 일찍 일어나긴 하는데 그래도 아침잠이 제가 없는 편이라 그게 더 제게는
맞았던 거 같구요..
혼자 힘드시단 생각마시고 주변에
또래 엄마들 한번 찾아보시고 같이 시간보낼 수 있으면 좀 더 덜 힘들지 않을까 싶구요
잘먹고 잘 쉬도록 아이 스케쥴과 함게 조절해 보시고요
아이에겐 엄마가 가장 소중한 사람인데 본인 스스로 소중히 생각해 주시고
위에 잠깐 얘기했지만 생후 3년이 아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기임을 명심하시고
많이 보듬어 주세요.
화이팅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