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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기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속상합니다.

넘화나요. 조회수 : 947
작성일 : 2009-01-07 16:17:58
장터에 먹거리 사러 들락거리다 가끔씩 자게 글만 읽고 나가는 눈팅족입니다.
82에 처음으로 쓰는 글이 좋은 글이 아닌 다른분들 짜증나게 하는 글이라서 죄송해요.

전 외동딸을 키우는 맘입니다.
얼마전 장터에서 글 읽다가 전과를 구입했는데
물건 파시는 분의 아이가 썼던거라서 문제 풀었던 부분은
미안하다고 깨끗이 지워서 보내주고 보던 책도 몇 권 함께 넣어줘서
중고물품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았어요.

전과 받은 우리 아이도 너무 좋아하며 또다시 쓰던 물건 사달라고 하는 거에요.
친구들이 언니가 쓰던 물건을 물려받아서 그동안 참 많이 부러웠었다고
고백?을 하기에 이번에는 어떤분의 아이가 신던 신발을 구입했습니다.

며칠동안 아이가 기다리다 드디어 오늘 받았는데
참-_-;; 화가나서 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

물건 올린분의 설명에는 부츠는 사용감 있고 앞코 까임 정도라는
신발은 겉부분에는 언제 털었는지 모르지만 먼지가 뿌옇게 앉았고
택배 보내려고 신발 잡은 부분만 먼지가 없고 부츠안에는 모래가 잔뜩 들어있고

6개월 정도 신은 신발은 작아져서 내놓았다는데
약간 색바램 정도라는데 약간 색바램이 아닌 완전 탈색에...
세탁된 신발이라는데 세탁을 했다면 저 까만 얼룩은 지워지지 않는 것인지...
신발 밑창은 다 닳아서 뒤축 고무부분이 떨어졌을 정도입니다.

그 중 가장 좋은 신발은 가족 사진 찍느라 한 번 신고 고이 모셔둔 구두라는데
한 번 신고 모셔둔게 앞코가 까졌는지...
그나마 셋 중에 이 구두는 재활용에 넣어도 될 정도네요.

위의 신발 두 개는 어떻게 돈 받고 팔 생각을 했을까요?
저도 제아이 옷과 신발은 주위에 나눠주거나 아름다운가게에 보내는데
그때마다 깨끗이 세탁해서 보내는데 거지를 줘도 세탁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무리 중고라지만 돈주고 구입한 신발이 모래와 먼지투성이의 물건을 받고보니
정말 너무 어이없고 화가나서 물건 판 분에게 문자 보냈더니
부츠말고는 상태 양호한데 중고 사면서 너무 많은 기대를 한게 아니냐고
환불해 준다고 하는데 다시보내려니 또다른 사람이 피해 볼 것 같아
2만 8천원 기부했다 생각하고 걍 쓰레기봉투에 넣으렵니다.

제가 이런 좋은 이야기도 아닌 이야기를 길게 쓰는 이유는
장터에 물건 파시는 분들 장터의 원래 취지가 뭔가요?
적어도 돈벌이 하려고 하시는 것 아니죠?

내게 필요없는 물건 같은 회원인 다른사람이 유용하게 사용하고
아나바다운동의 일원인 나눔문화 아닌가요?

아무리 각박한 사회라지만 적어도 82회원들 만이라도
장터를 돈벌이로 이용하지 말고 나눔으로 이끌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IP : 58.229.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7 4:20 PM (115.138.xxx.37)

    저도 가방하나 샀다가 좀 마음이 상했더랬지요..
    게다가 오래된 옷을 단지 브랜드에서 샀다는 이유로 비싸게 파시는 분도 있고..
    요즘 브랜드 아닌옷이 어디 있습니까?
    씁쓸할때가 있더라구요..

  • 2. 요즘은
    '09.1.7 4:56 PM (121.161.xxx.164)

    의류나 가방은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같은 브랜드,같은 제품이라도 백화점은 50%하고 할인매장은 70%하는 곳도 있어요.
    명품도 마찬가지고요. 그날그날 다르고 발품 여하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인터넷 최저가보다 싸게 파는 오프라인 제품들도 많아지는 요즘.....
    유의하십시오.

  • 3. 귀걸이
    '09.1.7 4:59 PM (59.15.xxx.32)

    저도 귀걸이를 샀다가,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났어요, 실제가 사진이랑 너무 다르고 그냥 눈으로 보아도 도저히 할 수 없는 가게 구석에 먼지낀 이상한 귀걸이!

    쓰면서 생각을 하니, 또 화가 나네요. 제게 귀걸이 판 분, 저 속으로 욕 많이 했습니다.

  • 4. .
    '09.1.7 5:01 PM (119.203.xxx.113)

    옷은 장터 정말 비싸요.
    더구나 입던 옷인데....
    요즘 세일 많이 해서 5-6만원이면 유명 메이커
    코트 한벌 살수 있더라구요.
    눈으로 직접 볼수 없어 판매자 말만 믿고 사는건데
    양심적으로 파셨으면 좋겠네요.

  • 5. 가끔
    '09.1.7 5:53 PM (119.207.xxx.10)

    장터를 한바퀴돌면 정말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 들어요.
    제 기준에서는 오래된 옷을 저 가격에 내놓으면 사는 사람이 있을까? 저라면 그냥 못입는 옷함에 넣고 말지.. 해요.
    그리고 사는분들이 혹시 있다고 생각했을때, 저라면 사지않고 그 가격으로 메이커는없더라도 새옷을 사 입겠어요. 구두나 신발도 마찬가지구요.
    저도 아이들 어릴땐 거의 주변에서 얻어 신기고 입혔어요. 정말 좋고 고맙다하고 입혔지요. 그런데 돈을 주고 중고를 산다고 생각하면 싫어요.. 이월제품 싸게 사지 못한다면 싸구려 새것으로 사줍니다. (올라오는 가격을 보면 싸구려 새거랑 비슷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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