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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떡국 상차림 좀 가르켜주세요~
결혼 3년차 되던 지난 여름 시어머님께서 돌아가셨어요.(남편이 외동아들이예요)
추석 상차림은 어찌어찌 대충 차렸는데, 설날 상차림이 또 문제네요...
엄마가 그러시는데 매년 수십년을 해와도 할때마다 헷갈리긴 하신다더군요.
시어머님 살아계실땐 떡국을 하루전날 끓이신 후(제겐 너무 생소했어요) 설날 당일 아침에는 밥을 지으시더군요.
하지만 저 혼자서 그렇게 하기엔 너무너무 벅차요. 두번 일이잖아요.
남편도 예전엔 안그랬는데 언제부턴가 어머님께서 그리하신거라고, 당일 아침에 떡국으로 하라했어요.
상차림에 떡국을 올릴 경우 탕국이라던가 다른 것들은 하지 않아도 되겠죠?
그리고, 여유 되신다면 차례 상차림 뭐뭐 올리시는지도 좀 부탁드릴께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너무나 원론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전 도저히 이해가 안돼요.
적도 무슨무슨 적 해서 서너가지씩 놓는가 보던데, 전 이렇게 할 수 없어요.
저희 친정집에서도 너무나 간소하게 지내오는 것만 본지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친정집에서 보던 대로 하자니 작은댁에서들 충격 받으실거 같고(ㅡㅡ 작은 댁에선 다 차려놓으면 당일에 차례 지내고 아침 드시고 가세요)...
지난 추석엔
밥, 탕국, 떡, 한과, 포, 밤, 대추, 곶감, 쇠고기산적, 생선구이(튀김?), 두부부침, 명태포부침(그외 삼색전이라고 하는거랑요), 고사리나물, 숙주나물(도라지는 우리부부가 싫어해요), 시금치나물, 술... 요렇게 했던것 같아요.
제 기억력이 200살 먹은 할머니 수준인지라 그 당시 작은 아버님께서 뭐가 빠졌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ㅡㅡ;;
설엔 떡국 끓이니까 탕국 따로 안해도 돼나요?
제 바짓자락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 살아가고 있는 18개월 된 딸아이가 있어 저것들 혼자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힘들었더랬어요.
조언 부탁드릴께요.....^^
1. 큰며느리
'09.1.6 11:30 PM (222.114.xxx.163)아, 과일이 빠졌네요.... 사과하고 배를 올렸더랬어요...
2. ...
'09.1.6 11:49 PM (222.109.xxx.107)차례상은 집안이나 지역마다 다 달라요. 어느 게 맞다고 말하기 곤란한 면이 있어요.
집안 어르신께 여쭙고 하던 방식대로 따르시는 것이 가장 좋지요.
우리집 같은 경우....설날에는 떡국을 올리고 대신 밥을 올리지 않아요
탕국은 그대로 하고요.
아마 우리집과 다른 집안이 많으실 거에요.3. ...
'09.1.7 12:05 AM (119.71.xxx.50)과일, 식혜요...그리고 파전요... 저희는 간소하게 해서 전은 파전,생선전,두부부침 요렇게 세가지만 부쳐요.
그리고 저희는 설날에는 떡국만 올려요.4. 행복나무
'09.1.7 9:45 AM (121.139.xxx.236)저희 시댁이 경기쪽인데 저희 친정하고 많이 다르더라구요.
시댁 설 상차림
밥, 떡국, 기름바른김, 생선구이, 북어포, 전(3가지, 명태, 두부, 산적),
나물(3가지, 시금치, 숙주, 고사리), 삶은 닭, 한과, 약과, 사과, 배, 감(곶감), 밤, 대추
여기에 제가 여력이 되면 동그랑땡이랑 소고기 산적, 다른 전 정도 추가해요.
지금 기억나는게 이정도네요..
사실 저도 할때마다 어머님께 여쭤봐요. ㅎㅎ;;5. ^^
'09.1.7 10:02 AM (59.10.xxx.219)시댁은 경상도라 너무 특이한게 많이 올라가구요..
평범한 친정 명절상차림 알려드릴께요..
전 - 생선(명태나 대구), 동그랑땡, 맛살넣은 꼬치, 두부, 돼지고기꼬치산적, 소고기산적 등등
나물 -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과일 - 사과, 배, 곶감(추석은 감), 대추, 밤
북어포, 한과, 조기찜
설날 - 떡국(만두국) 추석 - 밥, 탕국, 송편
중학생때부터 20년간 매년 부려먹던 울엄마..
그래서 전부치는덴 선수입니다^^6. 큰며느리
'09.1.7 3:12 PM (222.114.xxx.163)고맙습니다.
잘 참고 할께요....
떡국을 끓여도 탕국을 함께 올려야 하는가보네요.
적어놓고 요번엔 빠지는 것 없이 잘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