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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덕에 냉방에서 잔 나와 딸들

.... 조회수 : 2,049
작성일 : 2009-01-06 10:49:50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 화가나고 열받습니다

시어머님께서 제가 처음에 시댁에 갔을때 어머님께

화장품이 있다고 하나 해라~고 말씀 하셨어요

전 사실 공짠줄 알았거든요..근데 18만원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신랑이 며느리한테 화장품 파는 시어머니가 어딨냐면서

한소릴해서 사건이 무마가 되었어요 ~

근데 신랑이 지방으로 잠시 볼일보러 간날

또 저를 붙잡더니 화장품얘기를 시작하면서

책자까지 주셨습니다 사라고...진짜 좋다고...

저는 정말 돈도 없지만 약간 어이가 없어서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있었어요

그래서 어젯밤자는데 제가 어머님 화장품 책자를 받아서

읽고 그냥 쇼파위에 올려놨습니다

저도 몰랐구요 근데 아침에 일어나는데 애들이 마구 기침하고

저도 몸이 으슬으슬 하더라구요

이불 바닥엘 손을 데고있으니 완전 냉방이더라구요

진짜 추워서 애들이랑 새벽에 다깨고

방문을 열고 나가니까 시어머님께서 앞에 앉아계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추웠지?"보일러가 고장나서 지금 막 틀었다"이러시는데

바로 옆방 시누방은 고장나지 않고 저희방만 냉방이였습니다

시댁 방들중에... 계속 추웠지 추웠지 이러시는데 정말 추웠기를

바라는것같아 전 아무렇지 않게 "그랬어요?전 모르고 잠만 잤네요"

이렇게 넘겼습니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웃으면서

근데 아이들이 기침을 하는걸 보니 화가나더라구요

정말 할머니가 맞는지... 그리고 제가 올려둔 화장품 책자도

어디치우곤 없더라구요.. 정말 뭐하시는건지...

무슨 며느리한테 돈을 벌겠다고..

더 화가는건 자기 뜻대로 안됐다고 보일러를 끄는 부모가 어딨나요?

것두 애들도 있는데... 정말 제정신이 아니라고 하기엔

제 화가 가시질 않습니다..

이러면서 애들한텐 또 얼마나 살갑게 대하시는지

옆에서 보면 진짜 속마음을 모르겠어요

아직도 화가납니다

참고로 시어머니는 54세이시며 아이들은 한참어립니다

차라리 노인네면 그냥 넘깁니다 근데 이건..ㅠㅠ
IP : 220.124.xxx.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6 10:52 AM (121.188.xxx.133)

    마음에서 싸악 지우세요.
    당신과 나는 가족이 아니야.
    아이들 생각하면 더 기가 막히는 할망구.

  • 2. 음..
    '09.1.6 11:04 AM (220.75.xxx.178)

    좋게 생각하세요. 깜박 잊고 그방 난방을 안하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부로 그러시지야 않으셨겠지만 어쨌든 며느리와 손주들 살뜰히 챙겨주시는분이 아니면 그런 실수를 하게되죠.
    저도 시집에 가면 종종 냉방에서 잡니다. 평소엔 불을 꺼놓은 방이라 보일러를 틀어도 3,4시간 이상 때야 따뜻해지죠.
    어머님이 보일러 좀 미리 돌려 놓으면 좋은데, 안 돌려 놓으세요. 우리 도착하고도 잘시간 되야 보일러 트시죠.
    새벽 3,4시나 되야 따뜻해집니다. 그때까지는 추위에 벌벌 떨어야하죠.
    저도 당한거 생각하면 이뿐만이 아니지만 결론은 며느리는 남의 딸이라 신경 덜 쓰시는겁니다.
    당신딸이 친정에 왔을땐 그리 대접하는분 아니죠. 명절 음식도 며느리는 아예 싸주는것 조차 잊어버리실때가 많아요.
    시누이 갈땐 바리바리 챙겨 보내고, 뺴먹은거 있으면 전화하고 쫓아가셔서 전해주고 오시지만 며느리가 집에 간다 인사드리니 오냐..수고했다..가라.. 이러실때가 종종 있어요.
    물론 나중에 미안해하시면 전화하시지만 기본 마인드가 맘은 별로 안가는게 억지로 챙겨주려니 잊으시거나 빼먹는거죠.
    속상해하고 기분나뻐하고 어머니 미워하지 마시고요. 요령껏 챙기세요.
    시집에 갈때 전기요 챙기시고요. 미리미리 방바닥 따뜻한지 점검하시고요.
    저도 첨엔 챙겨주지 않으시니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결국 내 손해더라구요. 어머니께 감정만 쌓이고요.
    그래서 이젠 제가 미리미리 챙겨요. 얄미울 정도로 오버해가면서요.
    이거 주세요. 저건 왜 안주세요?? 우리 자는방이 안 따뜻하면 안방에서 아이들과 버티고 있거나 따뜻한방 골라서 짐 풀어놓고 설레발쳐버립니다.
    애들 감기 걸리면 저만 고생이고요. 저도 추우면 너무 짜증나서요. 시끄럽고 호들갑스러운 며느리로 삽니다.
    원글님도 너무 얌전히 있지 마시고 요령껏 대처하세요.

  • 3.
    '09.1.6 11:27 AM (121.159.xxx.71)

    사실이라면 정말 못된 시어머니네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화장품 얘기를 꺼냈을 때는 며느리에 대한 믿음이 있었거나 아니면 며느리에게까지 화장품 얘기를 꺼낼 수밖에 없을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특히 며느리에게까지 화장품 얘기를 꺼낼 수밖에 없는 경우라면 그 시어머니도 자신의 자존심을 죽이면서까지 며느리에게 얘기를 했는데 며느리가 대꾸도 하지 않고 더군다나 애써 준 책자까지 아무렇게 방치했다면 시어미니로서는 자존심이 무척 상했을 수도 있고, 며느리에게 괘씸한 생각도 들지 않았을 까요?

    며느리께서 좀 현명하게 처신했다면,즉 본인의 경제 사정을 시어머니께 자세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면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며느리 입장에서는 시어머니의 행위가 괘씸하겠지만, 시어머니 역시 며느리의 태도가 괘씸하지 않았을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정말로 보일러를 차단했다면 이는 그릇된 행동으로, 며느리의 태도에 꼭같은 태도로 대응한 것으로, 며느리보다 세상을 더 살고, 어른으로서 바르지 못한 행동이라 하지 않을 수 없군요.

  • 4. 글쎄요
    '09.1.6 11:42 AM (118.91.xxx.112)

    본인의 경제사정 때문에 며느리에게 화장품을 팔려는거.. 그거 아닌거같은데요?
    경제사정이 어려우면 자식에게 도와달라하거나, 아님 딴 사람한테 화장품 팔아야죠.
    왜 그걸 압박으로 받아들일 며느리에게 팔려하는지.
    친척이 하는 보험땜에 당해본 사람이라면 그런말 못합니다.

  • 5.
    '09.1.6 11:54 AM (121.159.xxx.71)

    부모가 분가한 자식들에게 손 벌리기가 쉽겠습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물건을 쉽게 팔 수 있다면 며느리에게까지 화장품 사라고 했을까요?


    더군다나 아들에게 핀잔까지 듣고 난 후에 다시 며느리에게 화장품 얘기를 꺼냈다는 것은 시어머니의 입장에서는 나름의 절박함이 있지 않았을까요? 그런 상황이라면 시어머니는 자신의 자존심까지 죽이면서 며느리에게 이야기 했을 것이란 정황을 짐작할 수 있고.......


    화장품 판매도 마찬가지리라 생각하는데, 보험의 경우 매월 일정액의 기본을 채워야 기본급을 받을 수 있고, 이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가 참으로 심하다 하더군요.

    보험이나 상품 판매나...모르는 사람보다는 아는 사람, 가까운 사람에게 부탁하기 더 어렵지 않을까요? 아는 사람에게 부탁하는 경우 자존심도 더 상할테고...더군다나 며느리에게 부탁했는데 며느리로부터 거부당하거나 무시당한다면?????

  • 6. 글쎄요
    '09.1.6 11:59 AM (125.177.xxx.151)

    나름의 절박함까지 두루 헤아려야 합니까? 정말 어렵다면 며느리에게 이러저러하니 미안하지만 도와줬으면 한다고 부탁하던지, 자존심이 문제라면 피붙이인 아들에게 이러저러하니 좀 도와달라고 말하던지 해야지요. 시어머니 압박과 스트레스가 있으실 것이야 하면서 물경 18만원짜리 화장품을 덥석 사야 합니까?

  • 7. c
    '09.1.6 12:01 PM (58.226.xxx.110)

    용돈드리는 셈치고 화장품 팔아주세요

    그러면 평생이 편하답니다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보세요

    님이 절실하게 화장품을 어머님한테 팔아야 할 입장이면
    어머니가 공짜로 주기 바라고
    어디다 시어머니 사드리기도 할라느니
    장사를 한다고 역정을 내시면 님도 기분 나쁘잖아요

    어머니도 마음이 서운하실거에요
    장사를 하시면 남도 갈아 주는데요
    며느리가 몰라라해보세요

    거꾸러 친정엄마라고 생각해보세요
    사실 노인들이 노후에 생활비로 고통을 받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 8. c분말옳으세요
    '09.1.6 12:08 PM (58.226.xxx.246)

    항상 역지사지하세요.
    너무 가깝게 잘하려고 또는 이쁨받으려고 노력하지마세요. 그만큼 실망도 크고 님도 힘들어져요.
    윗님말씀처럼 남한테도 한개 사줄 수 있는 화장품 어머님이 필요해서 팔려고 그렇게 노력하는데
    한개 팔아주면 어때서 그렇게 매정하게 거절하나요? 물론 님도 사정이 편치않으니 그렇겠지만
    그보다 더한 자식들한테 맨날 손벌리는 부모들 많습니다. 그에 비하면 양반이라 생각하시고 어머님뜻 맞춰드리세요. 그게 서로 편합니다.

  • 9. 음.
    '09.1.6 12:34 PM (123.213.xxx.91)

    과연 이번 한 번일까요?
    한 개 팔아주면 어때 하다가 두고두고 사야 한다면?
    전 그냥 이번에 딱 잘라 거절을 하고 차라리 5만원이라도 용돈을 드리는 게 더 나을 것 같네요.
    18만원짜리 팔아봐야 얼마 남겠어요.
    더군다나 그것 때문에 꽁해서 한겨울에 며느리, 손녀 자는 방 보일러 불을 꺼버리는 분이라면 솔직히
    절대 팔아주고 싶지 않을 듯 한데.
    애도 아니고, 연세 드실만큼 드신 분이
    저게 뭐하는 짓이랍니까.

  • 10.
    '09.1.6 12:40 PM (122.199.xxx.101)

    과연 아들에게 엄마가 용돈이 좀 필요하니 얼마정도 다오,
    혹은 빌려다오 말하는게 부모다울까요.
    아님 며느리에게 땡깡 부리면서 비싼 화장품 팔려고 하는게
    부모다울까요?

    진짜 돈이 필요했다면 그냥 아들이나 며느리에게 이런 사정이 있으니
    도와달라고 말하는게 낫지 않나요?

    어찌됐든 저런 시어머니의 행동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어른이 아랫사람에게 할 행동이 아니란거죠.

    며느리가 그 깊은 심정까지 미리 헤아려서 사드려야 되나요???

  • 11. 그 시모
    '09.1.6 12:58 PM (119.196.xxx.17)

    일부러 보일러 틀지 않았다면 복 받을 자격 없는 어른이네요.
    미운 마음에 이번에는 사드리지 말구,담에 그냥 돈으로 15만원 정도 드리세요...

  • 12. 저희
    '09.1.6 1:05 PM (203.244.xxx.254)

    시조모께서는 아들들이 자는방만 보일러를 돌리시고
    며느리들이 자는 방은 보일러를 안넣어주십니다.
    물론 주방에선 절대 온수를 못쓰게 하시지요.

  • 13. 한숨..
    '09.1.7 10:35 AM (118.223.xxx.37)

    저희 시모도 저한테 전기요 파실려구 했던분이세요

    100만원에....

    나중에 시동생이 그러는데, 20만원짜리라구....

    형수 필요하면 하나 주문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나참... 할말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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