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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아이 피아노 이정도 치시나요?

ㅁㄴㅇㄹ 조회수 : 1,292
작성일 : 2009-01-06 10:15:48
저희 아이는 7살이고,아,이제 8살 되었네요.피아노는 1년반쯤 배웠습니다. 가정집에서 일주일에 세번.
지금은 체르니 30번 치고 있습니다.
피아노를 너무 좋아합니다.
평소에 다른일을 하고 있을때도 피아노가 계속 생각난답니다. 버릇처럼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누르는 모습이 평소에도 많이 보입니다. 혹시 틱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피아노도 집에서 많이 칩니다. 피아노 뚜껑을 닫아놓을 시간이 없을정도로.
피아노가 거실에 있었는데 너무 자주 치니깐 시끄러워서 아이방에 넣어줬어요.

피아노 배우고 얼마 안 있어,자기가 만든노래라면서 반주까지 만들어서 연주해주는데, 너무 놀라웠습니다.
저도 피아노 체르니 40번까지 쳤지만,그렇게 제가 노래를 만들어 연주해본적이 없거든요.

가요를 들어도 한손으로는 금방 음을 치더군요.쉬운건 반주까지.
티비에서 나오는 동요정도는 쉽게 듣고 치고요.

유치원에서 멜로디언을 배우는데,그걸로 엘리제를 위하여를 치니깐  선생님이 피아노로 쳐보라고 했나봐요.
두손으로 연주를 하니깐 선생님이 너무 잘한다고 감탄사를.
유치원선생님은 울 아이 피아노에 소질있는거 같다고 하시고.

저는 피아노 전공시킬 생각은 아니고 취미로 즐기게끔 해주고 싶거든요.
저도 어렸을때부터 쳤던 피아노가 제 인생에서 많이 도움이 된 케이스거든요.
스트레스 풀일이 있을때마다 피아노 쾅쾅 쳐대면서 해소가 많이 됐었고요.

암턴,그래서 용기를 내서 피아노 선생님한테 여쭤봤어요.
주변에서 하도 잘 친다고 하고,평소에도 피아노를 저리 쳐대니 재능이라도 있는거면 전공이라도 고려해봐야 해나 싶어서였죠.
저희 아이가 재능이 있는건 아니냐? 정말 팔불출 엄마죠,
그랬더니,피아노 샘은 그냥 잘치는 정도지 재능이 많은건 아니라네요.
얼마나 무안하던지....

엄마 이건 슬픈 음악이야 하면서 만든곡을 연주할땐 정말 어찌 저리 감성을 피아노로 잘 표현할까 싶어 놀라고,
이건 기쁠때 음악이야 하면서 연주해주는 곡은 밝고 경쾌하고.
저보다도 더 나은듯해요.저야 악보만 보고 치는 수준이니깐.

저희 아이 평범하게 피아노 치는 아이인가요? 아니면 좀 남다른곳이 있는건가요?
덧붙여서 피아노 콩쿨대회 같은건 학원을 다녀야 나갈 수 있나요?
아이가 관심있어하는데,아무래도 가정집에서 몇명만 개인레슨하는곳이라 이런정보는 없으신듯해요.


IP : 221.143.xxx.1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6 10:23 AM (124.5.xxx.92)

    음악에 타고난 소질이 있는 아이 같은데요. 잘 키워주세요.
    기쁘시겠어요. 즈이 아들은 피아노 1년가량 배웠는데 아직 바이엘 2권 칩니다.ㅠㅠ

  • 2. ^^
    '09.1.6 10:24 AM (121.144.xxx.27)

    저희아이는 피아노 배운지 6개월정도 되었어요.이제 두손치기 들어갔네요.8살되었구요.동갑이군요..피아노를 배우더니 혼자서 작곡한다며 곧잘 치곤 해요.그러면서 엄마 이분위기는 어때? 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하루종일은 아니지만 수시로 피아노앞에 앉아 피아노를 치네요.노래를 들으면 가사보단 음계로 따라불러요.도솔미솔 이렇게요..님의 따님은 제 생각엔 재능이 있는거 같아요.좀더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선생님이 계신 피아노학원으로 옮겨줘보세요.누가아나요 숨어있는 재능을 더 끌어올려줄지두요..전 아직 동네 피아노 보내고 있는데 아이가 좀더 잘하게 되면 옮겨줘보려구요.

  • 3. 한나
    '09.1.6 10:35 AM (116.120.xxx.199)

    15년 피아노 학원과 개인지도 가르치다 아이 교육땜에 집에 있는 주부 입니다.
    학원레슨이 개인레슨보다 신경 덜쓰는게 사실입니다.
    요즘 워낙 피아노로는 내세우는 사람 많아서 좀 더 두고 보셔야 할듯 합니다.
    저희 동네 일산인데 음악으로 유학다녀온 사람들 많더라구요.
    신랑 친구 동생도 작곡으로 박사 달고 아직 미국 유학중이라 ...
    저도 전공자인데 명함도 못내밀어요
    콩클은 대회중 인정 받는 게 있고 동네 피아노학원생들 모아다 참가비(상금값)받고 모두상주는
    그런대회가 있어요.
    정말 알아주는 대회는 아이들 수준이 피아노 테잎 틀어 놓은거 같이 잘 칩니다.
    그냥 발표 경험이라면 조금 더 있다 한번정도 내 보내셔요
    학원아이들 나가는 대회는 주체측서 학원을 대상으로 모집하나 꼭 그런건 아니니
    연락처 알아 놓으셨다가 참가하시면 될듯 합니다.

  • 4. 주머니 속
    '09.1.6 10:39 AM (203.235.xxx.56)

    바늘처럼
    재능이 있으면 뚫고 나옵니다
    선생님 말씀 '그런 아이들 많다'도 틀린 말씀 아니구요

    관심을 갖고 지켜보다 보면 판단이 서더군요
    원글님 아이는 똑똑하기도 하지만 감성도 좋은 것 같네요
    저도 그런 아이를 길러봐서 그 기쁨을 압니다.
    전공을 안하더라도 그 아이는 평생 음악을 즐길 거고요

    재능, 머리, 감성 이런 것만 필요한 게 아니라
    하루 8시간 씩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끈기와 그 정도로 피아노에
    애착을 보여야 전공을 생각해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선생님들이

  • 5. 재능
    '09.1.6 10:39 AM (168.248.xxx.1)

    작곡에 재능이 있을수도 있겠네요

  • 6. ^^
    '09.1.6 10:51 AM (86.130.xxx.229)

    피아노는 바이올린 등에 비해 재능이 비교적 늦게 보이는 악기라
    당장 눈에 보이는 진도보다 아이가 좋아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시는 게 좋을 듯 해요.
    반주도 만들어 하고 노래도 만들어 친다면 감성이 풍부하고 음악 자체를 좋아하는 아이 같네요.
    일단 반복된 연습을 지루해 하지 않고 좋아한다는 건 남다른 거지요^^

    아이가 아직 초등 전이면 전공 여부는 몇 년 후에 결정하셔도 늦지 않으니
    일단 아이가 충분히 즐기도록 도와주시면 나중에 스스로 빛이 납니다.
    음악 재능은 공부 머리보다 훨씬 눈에 띄는 것이라 기회만 주어지면 금방 알아볼 수 있더군요.
    학원보다는 개인 레슨이 당연히 좋은데 선생님이 콩쿨 정보 등을 잘 모르시거나
    콩쿨 등에 관심이 없으시다면 다른 선생님을 알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보통 개인 레슨 하는 선생님들도 레슨하는 학생들 모아 작은 연주회도 하고
    아이들 콩쿨도 내보내고 합니다. 연주회도 많이 데리고 다니구요.
    원글님 아이에게는 적극적이고 발이 넓은 선생님이 잘 맞을 것 같네요.

  • 7. ,,
    '09.1.6 11:00 AM (58.239.xxx.19)

    울딸아이도 7살에 삼촌이 쓰던 키보드를 집에 가져와서 그냥 가지고 놀아라 했는데 쉬운음악은
    혼자 반주넣고 치더라구요.. 배우지도 않앗는데 그래서 저는 울딸이 천재인줄 알았어요
    근데 지금 5학년인데요 ,,왠만한 동요는 다 반주넣고 다른아이들보다 조금 빠르고 조금 실력있는 정도인거 같아요.. 그래도 전공하라는 말은 많이 듣는데 저는 취미로 하길 바라죠

  • 8. 국제백수
    '09.1.6 11:05 AM (206.74.xxx.130)

    아이가 좋아하는데로 잘 키워보시면 되겠습니다.
    재능있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지만 그래도 시도해볼만 하지요.
    제 아이들도 다 소질이 있어서 늦게 시작했음에도 잘합니다.
    지금은 조지아 유스 심포니 첼로 수석으로 있으며 올해 이스트만 스쿨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돈 엄청들어요. 진짜루요.

  • 9. ㅁㄴㅇㄹ
    '09.1.6 11:14 AM (221.143.xxx.130)

    정말 주옥같은 덧글들이네요.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재능은 바늘처럼 뚫고 나온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지금은 그냥 아이를 바라보고만 있어야 겠네요.밥 먹다가도 잠깐만 하고 한 곡 연주하고 밥먹고 그러는 아이인데,저도 즐기면서 지켜봐야겠어요.피아노선생님을 바꿔야 되나 하는 문제는 고려해보겠습니다.모두들 감사드립니다.새해복 많이 받으시고요.

  • 10. 파리(82)의 여인
    '09.1.6 11:23 AM (203.229.xxx.156)

    남편 후배 중에 "<2008년 대한민국뮤지컬작곡대상>을 받은이가 있어요...
    학교다닐때 엄마가 피아노를 치라고 해도 치기싫어서 서너번이나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대학도 철학과를 갔고요....본격적으로 피아노를 좋아한건 대학시절 이라고 하더군요...
    친구들하고 우연히 나갔던 대학가요제에 입상하고..한 몇년 키보드주자로 활동..하고...
    뮤지컬 작곡을 처음 했는데 대상을 받아버린거죠....
    저희집에 놀러왔을때 어렸을때 왜 피아노를 싫어햇냐 ? 라고 제가 물은적이 있어요....
    피아노가 싫었던게 아니라 피아노 학원에 가는것이 싫었다고 하더군요...하하...
    작곡이 어느정도 이제는 되니 스스로 자기에게 부족한게 "리듬감" 이란게 알게되어서..
    본인이 어렸을때 드럼을 조금 배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더라는 말을 듣고요...

    물론 일반 클래식 전공이 아니고 뮤지컬 혹은 대중음악쪽이니까 경우는 다르겠지만요...
    좋아하는것과 재능이 있다는것과...하고 싶은 일인것과..
    .잘 구분해서 "피아노라는 것이 아이에게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져야 할지 잘 생각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시는게 참 중요한것 같네요...
    아가 그후배 어머니는 피아노가르치실때는 안한다고 뭐라하시더니...
    나중에 음악을 직업으로 한다니까 엄청 반대가 많으셨다는 .......
    하지만 정말 본인이 하고 싶어서 계발하고 노력해서 성공을 했는데....엄마마음도 많이 달라지고
    변하실겁니다.....주위에 피아노 전공하신분들중에서 연대에서 수석졸업하고
    외국의 대학교에서 학위받고 교수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돈벌라고 이거하면 정말 못한다....그 고생..눈물..뭐 이런거는 ...자기 좋아서 하지않는다면
    정말 못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니 전공을 하시고 선생님 하시는 분들중에서 재능으로 전공을 결정하려고 하시는 부모님께..
    몇번이고 몇번이고 아주 심사숙고 고민을 하게 하고 확인시키고 때로는 냉정하게 말씀하시는
    이유도 아마 거기에 있지 않을가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가정모임할때 남편 친구들이 술한잔 하다가 흥이나면 멋진 영화음악도 쳐주고..흥이나면 김흥국의 호랑나비..아싸..하고 쳐주면서 놀때 참 재능이 많은 사람이 많았구나..
    음악이란게 사람들 사이에서 얼마나 행복하게 해주는구나 생각하면 꼭 전공만이 아닌 삶으로서
    음악을 즐게게 해주는것도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아..이거 횡설수설잡담이 되어버렷네요...
    저희 게시판에도 피아노 잘치시는 피아니스트님도 계신데....한마디 안하실려나....

  • 11. 저도...
    '09.1.6 11:39 AM (119.70.xxx.172)

    아버지가 피아노 치는 딸을 동경하는 이유로 중고 피아노 집에 들여놨다가.
    제가 원글님의 딸처럼 가요를 듣고 치거나. 어떤건 반주까지 곁들어 치는것을 보고
    부모님이 천잰줄 알고 놀라서 피아노 학원으로 데려간 경우네요.
    그런데.....그 이후로 중1때까지 피아노 학원 계속 다녔는데
    체르니 40번 겨우 떼고 나온 수준이에요...^^
    지금도 들은건 곧잘 쳐내지만........그닥 대단한 재능으로까지는 연결이 안되더라구요.
    그냥 언제나 가르치면 곧잘 배우는 학생...쯤이었던것 같아요.
    콩쿨도 몇번 나가봤지만 언제나 장려.수준. 그것도
    대회수준의 콩쿨이 아니라 고만고만한 아이들끼리 하는 동네 콩쿨에서요...ㅎ_ㅎ
    덕분에 저희 아버지는 딸이 드레스 입고 콩쿨 나가서 피아노 치는거 보는 재미 쏠쏠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제 자랑인듯 하지만.
    피아노는 그저그냥 배운만큼 치고 있고....
    노래도 남들만큼 해요.
    다만 들은것을 고대로 따라치는 재주는 귀가 좋다고 하나요?
    언어쪽을 빨리 익히는 편입니다.
    목소리를 잘 기억해내는 편이기도 하구요.
    원글님의 따님도 귀가 좋은 경우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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