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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김여사였던 시절이 있지 않나요?
도로에서 어정쩡하게 운전하는 운전자들 한테
김여사 라고 하더군요. ㅎㅎ
대학생들이랑 전에 밥먹으러 갔었는데
주차를 희한하게 해놓을걸 보더니
"김여사님 출동하셨네" 이러더라구요.
왜 김여사일까?
우선 차종은 중형급 이상이고,
완전 초보는 아닌데,
그러니까 운전한지는 꽤 되는데도
운전이 좀 잘 안되는
아주머님들을 희화화 하는 것 같더라구요.
사실, 운전 못하는 남자들도 은근 많은데..
어제 강동구에 위치한 모마트에 갔습니다.
주차 할려고 내려가려는 순간.
갑자기 렉서스 한대가 올라오더군요.
내가 잘못 들어왔나 하구 다시 보니
맞더라구요.
우선 제가 후진을 해주었는데,
차 진입을 통제하는 바가 안 올라오는거예요.
거기는 입차하는 통로이니 올라올리가 없죠.
그러자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주머님께서
사람을 찾으시더라구요.
하지만 이미 제 뒤에 차가 도로변까지 해서 6대나 밀려있는데
그 차가 나온다고 해도 6대가 줄줄이 비켜야 할 상황이고
그 바가 움직이질 않아서 차가 나올 수도 없었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제 뒷편에 있던 아저씨가 차에서 내려
다시 후진해서 내려가라고
뒤에 차들 기다리는거 안보이냐고 소리를 지르셨어요.
첨엔 무조건 나가겠다고 하던 아주머님들
뒤의 차들 보다 그 아저씨 큰소리에 압도되어
할수 없이 상의를 하시더니..
어쩔수 없이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주머님과
뒤에 타고 있던 아주머님 2분이서 뒤를 봐주고
s자형 지하주차장 내려가는 길을 후진으로
내려가시는데 후진으로 지하주차장을 거꾸로
그것도 s자형으로 내려가기 정말 힘들잖아요.
거의 30분도 넘게 고생고생 하시면서 내려가시고
뒤에 기다리던 차들 난리나고..
그 순간 언뜻 스치는 저의 초보시절..
전 무조건 제가 못할 것 같으면
제가 초보인데요 죄송하지만 좀 해주세요. 라고 하거나
아니면 모두들 착한분들만 만났는지 대신 해준다고
먼저 말씀하시거나 기다려주시거나 양보해주셨어요.
어제 문득 든 생각이 과연 손담비 같은 아가씨가
저렇게 헤매고 땀을 삐질 삐질 흘리고 있었다면
누군가가 대신해주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고.
하여간 어제 그 운전자 아주머님 진짜
고생하셨어요.
저는 초보시절 백화점에 자리가 하나 생겼길래 무조건 전진주차 했다가
나중에 후진으로 못나와서 낑낑거리고 있는데
어떤 잘생긴 남자가 자기가 빼주겠다고 하여
그것을 인연으로 잠시 사귀었던 기억도 있네요.
다들 초보시절의 기억 있으시죠?
1. 평안과 평화
'09.1.6 10:26 AM (211.109.xxx.18)나는 김여사이고,
그 언제도 김여사가 아니였던 적이 없네요.,
실제로 제가 김씨거든요,
그래서 "김여사'라는 명칭에 대해 상당히 반감이 있어요,
저도 초보였던 적이 있었죠,
하지만, 일반화된 김여사가 제 주위에도 많아요,
이제 초보 달게 된 아줌마들,
형편이 그렇다보니
차는 중대형이고
주차는 완전 초보지요,
같이 다니다보면 내려서 후진하는 거 봐주고,
주차하는 요령 가르쳐주고,
김여사 보다 문제 많은 사람들 많습니다.
차창밖으로 쓰레기 버리는 사람들,
담배꽁초 버리는 사람들(*들이라고 욕해주고 싶네요)2. 저도
'09.1.6 10:32 AM (203.171.xxx.113)초보때 연수후 처음으로 마트에 갔는데 주차하는중에 뒤차가 하염없이 기다리는거여요..
물론 초보라 제가 많이 버벅댔죠..
기다리던 뒷차에서 연세 좀 있으신 아주머님이 내리시더니 이래라 저래라 코치해주심..왕고마움..
덕분에 주차 잘하고 나서 보니 장애인 전용구역..넘 긴장한 나머지 그것도 몰랐었죠..ㅋ
눈물을 머금고 다시 차 빼서 한층 더 올라가서 느긋하게 주차했답니다.
한번은 울 아파트에서 전진주차를 하는데 코너에서 차가 잘 안들어가져 에라 모르겠다 하구 좀 세게 밟으니 바루 화단 모서리위로 차가 넘어갔어요..차 중간부분에 떡하니 화단모서리가 낀거죠..
못빼고 난감해할때 처음부터 제 주차하는거 보셨을거 같은 아저씨가 웃고 계시길래
안면몰수하구 빼달라구 부탁드렸어요..
놀라운 솜씨로 몇초만에 빼는데 남의 남자인데도 어찌나 멋있어 보이던지..ㅋㅋㅋ
저 같은 둔치도 자꾸 하다보니 늘긴 하더군요..
이젠 가고싶은곳 겁없이 잘 다닙니다..3. mimi
'09.1.6 10:40 AM (211.179.xxx.216)음...저또한 김여사였고...현재도 김여사라고 할지도....(누군가가...) 전 최대한 도로에서건 주차장에서건 남이 답답하게 생각하게 운전하지않으려고 노력해요...신호보고 재깍재깍 반응하고 무리하게 끼어들거나 무리하게 끼어들려고하지않게 거리유지하고요...주차장이나 처음보는 도로는 되도록 표지판이나 화살표와 다른사람이 가는방향과 잘봤다가 따라가기도하고요...
누구나 김여사가 될수도 안될수도 있습니다....그리고 중요한건 남자들도 간혹 김여사보다 더한 김씨아저씨있다는거....<--우와 진짜 남자 운전못하고 주차못하는건 용서가 안되요..진짜로~
그리고 여자가 남자보다 운전과 주차실력이 떨어지는건 천성적으로 타고난 뇌구조때문이기도합니다... 배웠어요...심리학시간에 여자가 남자보다 공간지각능력이 떨어져서 당연히 주차를 더 못한다고4. 한 번도
'09.1.6 11:19 AM (119.196.xxx.24)전 한 번도 김여사였던 적이 없고, 지금도 만날까 봐 두렵고...
22에 운전 시작해서 20년 되었어요. 젊은데다가 운동신경 좋고, 공간감각 좋아서.. (한 마디로 조금 남성적이예요) 시작하자마자 후배들에게 운전 잘 한단 소릴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막 운전 시작하려는 동료 엄마들, 친구들.. 말려요. 가다가 문제 생기면 대부분은 --::
심지어 스웨덴에서 현지인이랑 차타고 가는데 앞에 엉금엉금 가며 길을 막고 있는 차가 있어요. 이 친구 획 추월하면서 운전자를 보더니 한 마디 하대요? " Women (고개 절래절래)," 전 기분이 상하면서도 세계 어디나 똑같구나 하는 마음에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지금은 대부분은 그러러니 하고 넘어가게 되요. 참 백화점에 렉서스 아줌마.. 저도 2년 전에 롯* 백화점 관악점에서 올라오는 달팽이 길로 내려가는 걸 보고 붙잡아 후진시킨 적 있는데.. 혹시 그 아줌마 아직도 그러고 있나요? *^^* 그 차도 커다란 렉서스였는데..5. 박여사인데요
'09.1.6 11:22 AM (211.192.xxx.23)요즘은 비싼차들이 하도 많아서 주차 잘 안 해주더라구요,,그분도 렉서스면 흠집 날까봐 아무도 안 해줫을듯...
요새는 백화점에서 안내원도 어디로 돌려라,,이런 조언 안한대요...
저는 그래서 24시간 마트에 새벽에 갑니다 ,,,세자리 안 비면 주차 못해요 ㅠㅠ6. 마트에서 주차하는데
'09.1.6 11:26 AM (211.210.xxx.30)마트에서 주차하는데
차가 많으니 올라오는 쪽 남은 공간에 비스듬히 주차하라고 하더군요.
내리막에 후진 주차하는거라 좀 시간을 끌었더니
올라오는 차 안에 있는 남자가 난리난리 치더군요.
겨우 삼사분정도 기다리는건데 그걸 못기다리고 훅훅 앞으로 밀어 붙이고요.
처음으로 운전하면서 소리 질러 봤어요.
거좀 기다리지 주차하는거 안보이냐고
잠시 기다려 주는게 예의 아니냐고 고래고래 소리 질렀어요.
어쨋든 남자들은 여자 운전자만 보면 무시하는 경향이 있죠.7. 김여사 보다는
'09.1.6 12:00 PM (211.177.xxx.114)강여사가 부르기 훨 좋은데..
강여사님들 한테 돌맞으려나..?..ㅎㅎㅎ8. 김여사란
'09.1.6 12:04 PM (211.187.xxx.236)말은 첨 들어보는데...웃기네요..남자들이 좀 웃긴 것은 사실. 지들도 초보시절이 있었을텐데..단지 여자가 그 시절이 길다는 것은 인정하지만...ㅎㅎㅎ
전 일찍 운전을 배워서 꽃같이 예쁜 시절이 운전 초보시절이라...게다가 여자운전자가 정말 별로 없던 시절이어서 나름 대우(?)받고 잘 지냈다는...ㅋㅋㅋ
처음 빨강색 르망 나왔을때가 제 대학시절이었는데 고때 고걸 타고 다녔으니...지금 생각해도 그림 되었다는...^^9. 원글
'09.1.6 1:00 PM (124.49.xxx.85)도로에서 제일 무서운게 앞만 보고 달리는 김여사라죠?
그니까 백미러도 안보고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는...ㅋㅋ
저도 대학교 1학년때 운전 배워서 티코 몰고 다녔는데, 그 당시에 참으로 많은 분들이 주차도 대신 해주고 코치도 해주고 대부분이 밖에서 코치 해주다 대신 해주었어요.
제가 3학년때 쯤에는 티코 핸들을 한손으로 돌리고 운전했다죠.
사람들이 티코도 파워핸들이 나오냐? 했다는 전설이..10. ㅎㅎ
'09.1.6 3:55 PM (125.187.xxx.238)저도 아직 김여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몇년 묵은 초보입니다만..
운전하면서 느낀거는 험한 운전하면서 위협적인 차량을 보면 남자/ 오잉...도로에서 왜저러시나..
이러고 보면 여자운전자....
앞차랑 좀 간격두고 달려도 뒤에서 간격 유지하고 여유있게 따라오는 차는 보면 여자
휙 앞질러서 고 새를 파고들다가 다시 차선 바꿔서 왔다갔다하는차 보면 남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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