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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의 짧은 여행

작성일 : 2008-12-29 23:03:17
저는 90년대 초에 건국대학에 다녔습니다.
결혼하고 다른 곳으로 이사가고...하느라 졸업후에는 거의 학교를 가보지 못했어요.
오늘 우연히 서울에서 혼자 시간이 나서 뜬금없이 모교(가슴떨리는 말이군요!)에 가봤습니다.

아~~ 참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마지막으로 교정안에 들어간것이 5년 쯤 지났는데(그때는 대충 아이에게 호수만 보여주고), 정말 너무너무 많이 변했어요.
물론 작년에도 학교 근처를 지나면서 얼핏 보기는 했는데...
오늘 교정을 지나서 강의듣던 건물까지 가봤는데 아예 그 옆에 새 건물을 지어 이사를 했습니다.
우리 과가 잘 된건니까 좋아해야 하나...

어둑어둑해지는데 도서관에서 지하철역쪽을 보니 롯데백화점(스타씨티)이랑 건대병원건물에서 불빛이 빤짝빤짝...
예전에는 거의 아무것도 없이 지하철(그 부근은 지상철인데 ^^)지나가는 것만 보였답니다.
학교근처 분위기가 너무 시끄러워져서 조금 서운하다고 할까요...
뭐 그다지 공부 열심히 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입학 20년이 얼마 안남았으니 제가 나이들었네요...
IP : 116.120.xxx.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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