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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동생도 있고해서 초등입학이 겂나요. 플리즈
저희 아이가 7살인데 지금껏 영어, 한글 안시키다가 여름방학즈음부터 한글만 좀 가르쳤어요.
늦게 시작해서 그런지 3개월정도 지나서 한글읽기는 왠만하면 합니다.
쓰기는... 소리나는대로 맞춤법에 맞지 않게 쓰는 정도입니다.
영어는... 집근처에 구성원이 좀 괜찮은 팀이 하나 만들어지길래
그쪽에 합류해서 1주일에 3회. 과외형식으로 진행중이에요.
그런데 최근에 동생이 태어났어요.
동생을 많이 귀여워하는 것 같습니다.
그 마음, 진실이겠지만
반면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요.
최근에 밥을 너무 먹기 싫어해서 그 일로 잔소리하다가
아무래도 동생으로인한 스트레스때문인것 같아서
밥 1달 굶는다고 큰일나겠냐 싶어서 그문제는 덮고 넘어가고있습니다.
거의 한달째 아침,저녁식사가 콘푸레이크입니다... ㅠㅠ
그리고
과잉으로 웃고 까불고 장난을 칩니다.
전 동생돌보느라고 사실 여력이 없으나
큰 아이의 과잉장난에 나름대로 열심히 맞장구쳐줍니다.
큰아이의 기대에는 못미칠지도 모르지요...
저의 고민은
하루에 두장씩... 잘 해오던 받아쓰기 연습을 (책한권 사서 하고 있거든요.)
죽어라고 하기 싫어합니다.
영어도 원래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더욱더 가기 싫어하는 것 같고요.
지금이야 아기가 누워만 있는 신생아인데도
큰아이가 뺀질뺀질... 일부러 받아쓰기 엉망으로 하거나
영어 갈 시간되었는데 안가겠다고 입내밀고 있으면
저.... 화가 치밀더라구요.
이제 큰 아이가 1학년이 되면
숙제도 있고 학습습관도 잡아주어야 하고
준비물도 있고
이래저래 엄마 손 갈일이 있을텐데
저.... 더럭 겂이 나네요..
저같이
갓난아이 데리고 초등생 입학시켜보신분들...
제게 용기와 노하우를 나누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 큰아이가 받아쓰기를 일부러 엉망으로 다 틀리게 해놓고
자기도 삐져 있더라구요.
남편은 퇴근이 늦어 큰 도움이 안될것 같구요.
가사도우미는 일주일에 3회정도는 오시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
가장 절실한 것은
큰아이 초등생활을 도와주는 것과
끊임없이 엄마손을 필요로 하는 갓난아이를 잘 돌보는 것.
그리고 큰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
이런 것들 사이에서
엄마 몸은 하나이고 시간도 한정되어 있다는 거에요... 흑흑
1. ...
'08.12.29 11:42 PM (222.106.xxx.106)올해 딱 제가 그랬네요..
올 초에 아기낳고 큰애 입학시켰어요..
다행히 좋은 선생님과 엄마들 도움으로 무사히 겨울방학을 맞긴했는데..긴장이 풀어졌는지 저번주 내내 몸살앓았답니다..ㅠㅠ
아기가 커갈수록 엄마는 더 힘이들죠?? 엄마도 알아보고 찾고.... 큰애는 큰애대로 학교가면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지요..
뒤늦게 동생을 본 스트레스도 있을텐데 입학하자마자 엄마손길이 못미치면 아이에게 안좋을거 같아 저는 급식, 청소. 도서명예 다 했답니다 ㅠㅠ 아이낳고 백일도 안되서 도서관가서 봉사도 했지요 하지만 하다보니 하게 되더라구요...전 일주일에 두번 도우미분 오셨는데 십분활용하여 그분 오시는 날은 무조건 큰애 학교봉사, 아이 학원라이드, 친구들과 놀기 헉헉.... 스케쥴 잡아 움직이고 작은애는 맡겼구요...나머지날은 작은애 보면서 큰애 학습지라든지 피아노 수업 집에서 봐주면서 매일 저녁 1시간에서 1시간 반정도 공부습관 잡아줬어요...
사실 이게 가장 힘들었는데...남편도 늦게오고 아주머니도 퇴근후라 전쟁이라면 전쟁이었는데.... 엄마니까 가능하더라구요..
일단 입학하자마자 어린동생이 있으니 엄마들이 많이 편의를 봐주실거에요...(소풍갈때나 행사때요)
엄마들 몇분 사귀어놓으시고,,,학교일보다 아이생활습관이나 공부만 잘 봐주시면 걱정없이 보내실수 있을거에요...
화이팅!!하세요^^2. 닥치면 다 해요..
'08.12.30 12:56 AM (218.232.xxx.121)제 아이 초등 입학할때 저의 둘째가 돌 되기 전이였어요....
근데 닥치니까 어떻게든 하게 되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젖먹이고 아이업고 큰애 밥챙겨먹여 준비시켜서 둘째 업은 채로 10분거리 걸어서 데려다주기부터 시작해서...
둘째 들쳐업고 학교 참관수업이라든지... 총회 다 쫒아다니고...
전 녹색도우미나 사서는 안했어요........(윗분 정말 대단하세요...)
아이 학교생활은 알림장확인하고 숙제나 준비물 같은 것들을 철저히 준비만 시켜주면 될 꺼 같아요..
정말 1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게 정말 빨리 지나가요..넘 걱정마세요..
그리고 받아쓰기 안 시켜도 학교가면 다 해요...
급수표보고 시험보기 전에 한두번씩 써보게하고 조금만 신경써주면 됩니다...
그 시간에 큰애 더 안아주고 더 챙겨주세요....
괜시리 괜한걸로 아이 잡지 마시구요...
지금 많이 사랑해주지 않음 나중이 더 힘들어요....3. 6년터울 자매 맘
'08.12.30 1:29 AM (211.214.xxx.162)저도 딱 입장이 같네요..큰아이 7살, 둘째가 지금 갓 백일 넘었거든요..
저도 지금 겁에 질려있답니다..^^;;; 과연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두근거리는 마음으로요..
제가 오히려 여쭤볼게 한가지 있는데요..
가사도우미분은...어디에서 구해서 이용하실 예전이신가요?
전 특별히 아이 하나키워오면서 도우미를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요...
앞으로는 아무래도 상황이 , 도우미분의 손길이 필요할듯한데요..
어디에서 어떻게 이용해야 믿을만한 분을 만날수 있을런지..싶네요..
그리고 가사도우미가 좋은지..육아도우미가 좋은지도..좀 궁금하구요...
거꾸로 저에게도 도움말씀 한말씀 부탁드려요.
참...동네가 어디세요? 전 서울 강북쪽인데요..
서로 친구하면 좋을듯하네요..서로 어려운(?) 사정이니까요~
올겨울에...초등들어가기 마지막 겨울인데..지금 둘째때문에, 뮤지컬이나, 스케이트장이나..눈썰매장이나...아무데도 못가고 있네요..ㅠ.ㅠ
주변 큰아이친구들은 다 겨울을 즐기고 있는데요...ㅠ.ㅠ
우리 친구해요~~4. 원글
'08.12.30 10:06 AM (211.177.xxx.247)윗님들 경험담에 괜히 위로를 받습니다.
닥치면 다.. 할 수 있을것 같아요.
가끔씩 큰애한테 짜증도 내고 둘째를 방치하기도 하면서 말이지요. ^^
말씀대로 엄마니까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어떻게든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저는 도우미를 원래 쓰고 있었어요. 직장 다니다가 휴직했거든요.
도우미 아주머니(할머니에요. 65세) 는 동네 교수아파트에 몇년째 다니시던 할머니를 소개받아 오시게 했어요. 할머니라서 솔직히 어떤 면은 맘에 안들기도 해요.
설거지 하고 나도 가끔씩 고추가루같은게 남아있고요, 구석구석 먼지도 좀 남아있어요.
하지만
산후조리때 가끔 불렀는데
아이도 잘 돌보아 주시고,
네일, 내일 안가리고 다 도와주시는 분이셔서 전 계속 도움받으려고 해요.
할머니께서 교양있고 잘 배우신 분이라
인품이 좋으셔요...
참고로 사설도우미 파견업체는 비추에요.
제가 한번 썼다가... 도둑맞은적 있어요.
YWCA 같은곳에서는 교육도 잘 받고 신분도 보장되시는 분으로 보내주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가까이 살면 친구하면 좋겠네요.
저는 관악구에 살아서.. ^^ 어렵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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