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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풍이 너무 심해요. 한약 먹을까요?
마침 유모차를 아기 아빠 차에 실어다놓고..아기 아빠는 차를 가지고
회사를 가버렸네요.
아기가 신생아때하던 아기띠를 꺼내서 해볼려니..
아기도 두터운 점퍼를 입고 저도 두터운 점퍼를 입고..
아기띠 버클이 도저히 안 잠기는거에요..ㅠ_ㅠ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생후 7개월에 몸무게 8.5kg 나가는
우람한 우리 베이비를 안고 왕복 20분 거리를 다녀왔어요.
안을땐 몰랐는데....어제 저녁부터 손목이 장난 아니게 시큰거리고 아픈거에요.
제가 손목이 많이 가늘거든요..그래서 그런지..저녁부터 새벽에도 너무 아파서
깨고..정말이지 아파서 눈물날뻔 했어요. 아침에도 일어나면서 그쪽 손목
안 쓴다는걸 깜빡해서 또 그 손으로 땅 짚었다가 계속 아프고..
휴.......
산후풍 정말 무섭네요.
새벽에 우유 달라고 우는 아기 분유 타준다고..분유 있는 테이블로
잠결에 엉금엉금 기어가다가 또 무릎 시리고 아프고..
손목, 무릎, 발목이 매일 아픕니다.
한약 먹으면 괜찮아질까요?
그리고 주의해야될건 없나요? 운동이나 뭐 어떤걸 하지마라..이런거요.
산후풍땜시 너무 힘든 새댁 좀 도와주세요. ㅠ_ㅠ
1. 첫째는
'08.11.26 1:19 PM (218.49.xxx.224)몸을 아끼는게 제일 좋아요.
무거운거를 들거나 무리하는거는 절대 피하세요.
아이들 안는다든가 많이 업든다든가 하니까 낫질 않더군요.
자꾸 사용하면 더디 나아요. 점점 더 아파지구요.
아이들 다키우고 잔손이 안가면 나아질거예요.
전 한약은 안먹어요.
한의원이나 약국에서 만들어서 주는것은 안의 성분이 뭐가 들어가는지 몰라서요.
저번에 뉴스보니까 한약재중에
곰팡이균이나 뭐 이상한것들이 많이 검출되었다는것보고 절대 안먹어요.
그리고 한약을 즐겨먹던 지인이 나중에 양약 약발이 잘 안듣는 경우를 봤어요.
결정적으로 양약에 의지해야하는 경우 대책이 없어요.2. 긍정의힘
'08.11.26 1:25 PM (125.240.xxx.10)전 큰 아이 낳고 산후풍으로 걷지도 못하고 바지도 입지 못할 만큼 골반, 허리뼈의 통증이 심하여 1년 휴직도 했더랍니다. 당연히 뼈 마디, 손가락, 팔목 통증 동시에 왔구요. 내내 안좋아서 둘째 바로낳고 몸조리 했는데 그도 효과도 없고 해서 친정 엄마가 소개해주신 한의사분 약 다섯재 내리 먹고 효과 보았습니다. 휴직한 1년동안 전국의 좋다는 한의원, 척추클리닉, 우리들병원 등등 다녀보았는데 큰 효과 못보았구요. 자신에게 맞는 비법이 따로 있나봐요.
참, 한약 효과는 보았는데 다섯 재 먹고 바로 건강검진 했더니 간기능 수치가 이상하다고 재검 나왔었어요. 두어달 있다가 재니 다시 정상치였고요.3. 긍정의힘
'08.11.26 1:26 PM (125.240.xxx.10)정형외과 쪽으로 진통제 쪽 약도 먹었었는데 양약은 한계가 있는 것 같네요.
이상 한방, 양방 어느 쪽과도 무관한 세 아이 엄마였습니다.4. ..
'08.11.26 1:30 PM (118.32.xxx.221)제 아기는 이제 90일인데.. 8.5키로.. 절대 맨손으로 안고 이동 안합니다..
집에서 차까지 내려갈 때도 아기띠..
우선은 푹 쉬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밤에 분유는 남편이 타줄 수 없나요?
집 더러워져도 무시하고.. 도우미 살살 써가면서 몸을 아껴야 할거 같아요..5. 일단
'08.11.26 1:32 PM (210.115.xxx.46)전 님에 비해서는 약과이지만 김장좀 도왔다가 손목이 아파와서 걱정했었는데 손목보호대를 차고 다니니까 많이 좋아졌답니다. 당분간 손목보호대/발복보호대/무릎 보호대를 하고 다니시면서 최대한 관절에 힘을 덜 주는 방향으로 보호해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한약은 안먹어봐서 모르겠네요..
6. 트리안
'08.11.26 1:34 PM (219.251.xxx.1)저도 출산한지 거의 18개월이 되어 가는데 아직 약간 산후풍 남아 있습니다.
절대 무리하지 마시구요. 안정이 최우선이구요.
우선 정형외과 진찰 후 문제 없는지 살피시고, 한방으로 다스리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경락 요법도 좀 도움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직 허리통증과 등 통증이 남아인ㅆ어서요. '긍정의 힘' 님 혹시 다니셨다는 한의원 알려주실 수 있는지요. 정말 이 산후풍 뿌리 뽑고 싶습니다. ㅠㅠ7. 무거운거
'08.11.26 1:34 PM (61.254.xxx.10)무거운것 들지 마시고 일단 쉬세요.
그리고 약 드실거면 건강원같은데 가지 마시고
정식규격 한약재만 사용가능한 한의원으로 가세요. 다른 곳은 어떤 약재 써도 몰라요.8. 진실만말하자
'08.11.26 2:01 PM (121.149.xxx.216)전 한의사입니다. 일단 가까운데 어디든 가서 진료를 받아보십시오. 해산후 몸이 아프신 경우 대부분 허증이 많아서 기력보충을 잘 해주시면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음식만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는 약의 도움을 받는것이 좋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의 경우 근골격계통으로 치료를 받으셔도 최소 4~6주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여지네요. 일단 가까운 병원이나 한의원 가셔서 진료받으시고요. 거기서 해주시는 테이핑이나 보호대 착용하신후 최대한 움직임을 자제해주세요. 약은 상담후 필요하다면 드시고요.
9. 산후풍
'08.11.26 2:23 PM (211.176.xxx.67)아기낳고 일년간 바위가 내어깨를 짓누르듯 아프면서 쌀바가지를 못들정도로 손목도 시큰거리고
이도 시리고해서 고생참 많이 했습니다. 아기를 안아주지를 못하고 빨래도 못해서.....
난
일단 한약을 먹으면서 쑥뜸을 했습니다. 배에.....
결과적으로 뭐땜에 좋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일년정도 지나니 어느순간 서서히 무의식중에 낫더라구
요. 처음 쑥뜸배우러 갔을때 산후조리를 여름에 해서 에어컨을 많이쐬서 온뼈마디가 쑤시고 바람이
숭숭 들어온다는 어느새댁을 만났는데 그 새댁도 쑥뜸하고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군요.10. 원글이
'08.11.26 2:39 PM (117.20.xxx.27)답글들 너무 감사드려요.
방금 손목 아대를 찾아서 했는데 좀 낫네요.
아기 키우다보니 물리 치료도, 약 지으러 가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네요. 이번주는 또 시댁 올라가야 되고..휴..
내 신세 참 처량하네요. 아파서 병원을 갈래도 갈 여건이 안 되니..
다들 너무 감사해요...빨리 가서 치료받고 할께요~11. 드세요,
'08.11.26 3:25 PM (143.248.xxx.67)한약먹으면 확실히 효과 봐요. 그리고 한의원도 자신에게 잘 맞는 한의원이 있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