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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소고기를 판매하겠다고? 그렇다면 대형마트의 포지셔닝을 바꿔주마

에헤라디어 조회수 : 1,259
작성일 : 2008-11-26 13:00:43
아고라 미네르바님의 추천으로 읽은 책 중에
잭 트라우트와 앨 리스의 <포지셔닝>이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포지셔닝이란 잠재고객의 마인드에 해당 상품의 위치를 잡아주는 것이지요.  
혹은 잠재 고객의 마인드에 자기 자신을 차별화하는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왜 양평해장국집의 전략이 참 특이하다고 생각한 적 없으세요?
앙평해장국집은 전국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집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지요.
전 한번 물어보기까지 했습니다. 그럼 제일 맛있는 집은 어디냐고?
그랬더니 사모님이 집에서 끓이시는 해장국이지요라는 대답이 나오더군요.
진라면도 2위라는 포지셔닝으로 광고를 한 적 있습니다.

콜라를 예로 들자면 1위는 코카콜라, 2위 포지셔닝은 팹시
복사기를 예로 들면 1위는 제록스 뭐 이런 상품의 위치를 포지셔닝이라고 합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그간 유통업계의 1,2,3위를 다투는 빅3였다지요?
그런 대형마트에서 이미 시장 내에서 소비자들에게 우위를 점하는 포지셔닝을 갖고도
서민들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냉동창고에 보관 중인 미국산소고기를 땡처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내일이면 모두 풀어버리겠다는 막가파식 담합 앞에서
소비자인 우리가 그저 안사주는 것밖에 없다는 현실이 억울합니다.

그러다 좀더 적극적인 불매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업계 4위인 GS의 경우는 '아직'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농협에서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의 경우는 국산만 판매하겠다고 하고요.

빅3와 경쟁하기에 낮은 포지셔닝을 지냈던 이 마트들(미국산 소고기를 판매하지 않고 있는 마트들)
을 격려하고 칭찬하면서
경쟁적으로 이용하여 1,2,3위를 차지하던 세 개의 대형 마트와 포지셔닝을 바꿔버리는 것입니다.

최근에 농심라면을 이용하던 소비자들이
삼양라면를 구매함으로써 농심을 자극했던 것 기억하시죠?
경향신문 구독하기나 한계레 살리기처럼..

내일 대형마트에 미국산 소고기가 풀리는 순간부터
대형마트 불매는 물론이고
미국산 소고기를 취급하지 않는 다른 마트를 이용하고 격려함으로써
대형마트의 포지션을 바꾸는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소비자 운동을 시작해야할 것입니다.

대형마트를 규탄할 에너지를
미국산 소고기를판매하지 않는 다른 마트를 홍보하고 이용하고 격려하는데
활용하여 영리하고도 적극적인 소비자의 힘을 보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기탄없이 댓글 올려주세요.
IP : 220.65.xxx.2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08.11.26 1:04 PM (203.142.xxx.10)

    전 그래서 걸어서 10분거리의 2마트 포기하고 차를 타고 가야하는 하나로마트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움직이면 근처 친정도 움직이실거고요. 최소한 2집 확보.

    전 1로마트 밀어주렵니다.

    이번 주 시댁 가면 시어머니 세뇌 들어갑니다. 거기야 뭐 워낙에 시장이 잘 되어있으니 큰 걱정 없고요.

  • 2. ..
    '08.11.26 1:05 PM (118.221.xxx.162)

    저도 동네 마트 이용하기로 했어요
    정말...우리가 웃기긴 한가봅니다

  • 3. 맞아요
    '08.11.26 1:06 PM (61.72.xxx.157)

    저도 하나로 이용하구요
    h카드 이용하면 할인 받는 혜택이 있는데
    그땐 gs가면 되겠군요

    음 하하하하하

  • 4.
    '08.11.26 1:07 PM (59.7.xxx.233)

    뭐라도 해야죠.
    항의전화로는 성이 안차요.

  • 5. 무서버
    '08.11.26 1:08 PM (59.10.xxx.154)

    gs마트도 있나요??걸로 가야겠네요..

  • 6. 당근이죠
    '08.11.26 1:09 PM (210.0.xxx.210)

    이제 소고기는 하눌소...
    다른 생필품은 하나로마트나 동네마트를 이용할 겁니다...
    기회되면 gs도 가보구요...
    미국산 소고기 취급하는 곳은 무서워서라도 못갑니다...

  • 7. 음..
    '08.11.26 1:11 PM (222.232.xxx.188)

    다시한번 우리의 힘을 보여줄 때가 온거군요..^^

  • 8. 에헤라디어
    '08.11.26 1:12 PM (220.65.xxx.2)

    단순히 다른 마트 이용하겠다가 아니라

    미국산 소고기를 취급하지 않는 마트에 격려 전화 넣기, 지지성명 발표 등등

    매우 합법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소비자 운동을 하자는 제안입니다.

  • 9. 동의합니다..
    '08.11.26 1:14 PM (221.147.xxx.21)

    생필품은 주로 동네마트와 시장을 이용하고, 고기를 사야할경우
    근처있는 홈에버 이마트를 뒤로하고 하나로클럽으로 차로 이동하여
    구매합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서민을 위하는 척하며 행하는 정부나 대형마트의
    행동에 너무도 화가나네요. 그리고 이런 저를 과잉행동이라 몰아붙이는
    이들에게도요.... '안먹으면 되쟎아!'란 말도 너무 신물이나요....

  • 10. 휴...
    '08.11.26 1:18 PM (58.126.xxx.175)

    주말엔 이마트가 저희집 놀이터였는데.. 이젠 세이굿바이입니다. 아파트 앞 1분거리 동네마트로 갈라구요.. gs,하나로,농협이 넘 머네요... 정말 마우스새퀴~~~~ 징글징글합니다..

  • 11. ff
    '08.11.26 1:23 PM (125.177.xxx.83)

    원글님의 에너지에 저도 기운이 납니다. 어제 그렇지않아도 집앞 롯데수퍼 점장과 통화했거든요.
    미국쇠고기 들여오면 칼 도마 교차오염 생기고 그렇게 되면 모든 생필품 식료품을 차 끌고 나가서라도 농협 하나로마트 다닐 것이다..나중에 보니 저와 비슷한 내용으로 통화하신 분들이 많더군요. 다들 힘내자구요!!!

  • 12. 소비자가 우습지??
    '08.11.26 1:28 PM (59.18.xxx.171)

    소비자를 무시하는 업체는 꼭 응징해야 합니다. 저도 어제부로 생협 가입해서(그동안은 부담스러워서 참았는데) 생협이용하고, 마트는 조금 멀어도 하나로마트 이용하려구요.
    원글님 말씀대로 하나로,GS의 매출을 올려주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일단 실적으로 보여줘야 이것들이 정신을 차릴 듯....

  • 13. 저도
    '08.11.26 1:28 PM (59.10.xxx.219)

    소고기는 하눌소구매요..
    엄마께 사골보내드렸더니 한우맞고 너무 고소하고 맛있다네요..
    나머지 생필품은 근처 동네 싼마트에서 구매하려구요..

  • 14. 당근.
    '08.11.26 1:31 PM (125.137.xxx.245)

    적극 동참, 이웃들에게도 전파할랍니다.

  • 15. 562
    '08.11.26 1:34 PM (203.244.xxx.58)

    저도 동참합니다..

  • 16. GS 마트
    '08.11.26 1:37 PM (221.139.xxx.69)

    저도 앞으로는 GS 마트만 갈거예요~

  • 17. 하나로마트만
    '08.11.26 1:38 PM (58.140.xxx.89)

    무조건 밀어주기로 했삼.
    차타고 40분도 더 갈 용의 있삼. 애들 미래가 있는데....

  • 18. 저도
    '08.11.26 1:42 PM (220.77.xxx.29)

    한살림, 하나로마트, 동네슈퍼로 대체하려고 합니다.

  • 19. 그래여~
    '08.11.26 1:46 PM (211.202.xxx.12)

    저도...gs랑 하나로마트 열심히 홍보하고 다녀야겠어여~~

  • 20. 원래
    '08.11.26 1:46 PM (221.150.xxx.157)

    마트에 잘 안 가고 고기는 인터넷으로 시켜먹는데요..
    이제부턴 주말마다 마트 갈라고요..

    사지는 않고요..정육코너에서 혹시나 돼지고기나 소고기 사려는 사람옆에서 옴마 미국산 쇠고기 썰던 칼로 썬 다른 고기도 다 광우병에 감염된대...이렇게 한번씩 꼬질르려고요..

  • 21. 그래요
    '08.11.26 1:48 PM (211.178.xxx.148)

    근처에 이마트랑 홈플러스 밖에 없어서 할 수 없이 갔었는데,
    미국소 판매한다니 정말 오만정이 다 떨어집니다.
    하나로는 너무 멀고, 그냥 동네 마트에서 해결하고 살아야겠어요..

  • 22. 이 기회에
    '08.11.26 1:54 PM (203.130.xxx.211)

    가급적 마트 안가기 운동 계속하렵니다.
    한달에 한번 공산품사러 가는 마트는 하나로로 가고
    식자재는 가까운 슈퍼 이용하려구요.
    이러니까 식비도 적게 들고 버리는것도 적어서 좋아요...

  • 23. 멀어도
    '08.11.26 2:03 PM (211.182.xxx.1)

    gs로 가야겠네요..
    건방진 마트들..
    어디 해 보자구요~

  • 24. ..
    '08.11.26 2:03 PM (211.108.xxx.34)

    좀 멀고 불편하지만 하나로 가야지요.
    불편한게 문젠가요?
    가족건강이 달렸는데...
    그나저나 이정부는 국민을 너무 피곤하게 해요..

  • 25. 미니민이
    '08.11.26 2:22 PM (58.227.xxx.97)

    대 찬 성 !!!!!!!!!!!!!!!!!!!!!!!!!

    우리동네 하나로 마트는 어디있으신가~~

    검색 고고씽~

  • 26. phua
    '08.11.26 2:28 PM (218.237.xxx.104)

    이렇게 힘이 나는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촛불시즌2의 총대를 메겠다고 자청한 사람이라, 지금의 이 사태를
    보는 마음이 더 무겁습니다,
    제가 앞장 서서 어떤 소리라도 같이 외쳐야 하는 상황인 것 같은데
    마음이 급해져서 정리가 안 됩니다,
    에헤님이 언급하신 " 적극적인 불매" 에 적극 찬성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마트의 포지셔닝"을 바꾸게 할 지는 지금부터 생각을 모아야겠습니다,

  • 27. 굿
    '08.11.26 2:29 PM (61.36.xxx.79)

    GS마트에 삼양라면 거의 전제품 다 있더군요
    골라먹는 재미 ㅎㅎㅎ
    ( 밥이 최고지만 라면 먹고싶을때는 삼양라면 ㅎㅎㅎ )

  • 28. 굿
    '08.11.26 2:31 PM (61.36.xxx.79)

    깨어있는 분들에 의해 학습하며 진보됨을 느낍니다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 29. 무린
    '08.11.26 3:08 PM (116.45.xxx.28)

    신문에서 기사 읽자 마자 2마트 온라인 오프라인 이용했는데 구매중지 한다고 글 쓰고 회원 탈퇴하려고 합니다,
    너무 괘씸해요ㅠㅠ...
    동네 마트 적극 이용하고자 합니다.

  • 30. 동네마트도
    '08.11.26 3:19 PM (119.149.xxx.224)

    조심하세요.
    저 어제 동네마트가서 소고기 사려다가 "혹시 여기 미국산파세요?"
    그랬더니 대뜸 "말씀만 하시면 드립니다 안쪽에 있어요"
    하길래 안산다했습니다. 그랬더니 붙잡대요.
    "미국산파는데서는 소고기 안사요!"라고 말해주고 나왔어요

  • 31. 에헤라디어
    '08.11.26 3:21 PM (220.65.xxx.2)

    동네마트도님.. 동감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미국산 소고기를 팔지않는 마트들을 격려하고 지지해야할 것 같습니다. 어디서나 미국산 소고기를 한우와 구분없이 팔기 시작하면 더 이상 피할 곳도 밀리 곳도 없습니다.

    아직 미국산 소고기를 팔겠다는 선언 없는 마트들을
    칭찬도 하고 어르고 달래서라도 지켜야할 것 같습니다.

  • 32. 에헤라디어
    '08.11.26 3:49 PM (220.65.xxx.2)

    만약 이 방법을 시행한다면.. 안타깝지만 재래시장을 살리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지수로 시장에 소비자의 의견을 전달하려면 안타깝지만 대형마트 중 업계4위나, 많은 지점을 가지고 있는 하나로마트 정도가 가능할 듯합니다.
    말하자면 대형마트(이마트나,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등)와 재래시장의 구도에 뛰어들어 판도를 바꾸자는 제안이 아니라 대형마트 내 포시셔닝에 대한 제안입니다.
    '한놈만 팬다'를 바꿔서 '한놈만 민다'로 전략을 세워야 소비자의 뜻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빅3의 매출이 줄고, 갑자기 매출이 신장된 곳이 있어야하고
    매출 신장 원인을 분석했을 때
    미국산 소고기를 피해서 소비자가 이동한 것이라는 지표가 나와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33. 마트
    '08.11.26 4:45 PM (211.230.xxx.237)

    에헤라디어님 말씀대로
    하나로마트를 미는게 적당하겠네요
    저는 지방인데 지방은 gs마트 없는 곳이 많거든요

  • 34. ,
    '08.11.26 5:43 PM (220.122.xxx.155)

    하나로 마트요.

  • 35. 찬성
    '08.11.26 5:52 PM (211.61.xxx.3)

    저도 상당히 먼~~ 하나로로 맘 정했습니다
    소비자를 무시하는 대형 마트 이젠 끝이야

  • 36. 하나로선택
    '08.11.26 6:37 PM (61.83.xxx.242)

    소형 홈프러스. 오늘 아침 들러서 물으니 미국산 소고기가 대세라네요. 청순한 그분을 보며 슬펐지만 어쩌겠어요. 내년 아이 유치원 때문에 걱정했는데 아주 쉽게 포기가 되더군요. 친구와 공간 마련해서 우리아이 우리들이 키우기로 했습니다. 거기서 거기라지만 도토리 키 재기라도 해야지요.
    국가가 사회가 최소한의 안전망도 만들지 못하면 스스로 선택하고 살아남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37. 홈페이지
    '08.11.26 6:56 PM (121.165.xxx.50)

    일단 홈페이지에서 탈퇴신청했어요.
    매장에 가지 않을거지만 인터넷으로 메일 정보도 받지 않으려구요.
    사유에는 미국소 판매때문이라고 적고.

  • 38. 너죽고 나살자
    '08.11.26 11:40 PM (218.54.xxx.254)

    저도 동참합니다...그나마 gs마트가 가까이에 있어서 다행이에요

  • 39. 음..고민 되네요
    '08.11.27 8:43 AM (220.75.xxx.233)

    저흰 gs나 하나로 다 비슷한 거리에 있어요.
    하나로를 이용해야 포지셔닝을 바꾸는게 맞겠죠? 근데 공산품은 gs 마트가 나은 경우가 많아서요
    하나로와 gs 적당히 섞어서 이용하겠습니다. 이마트는 빠이~~

  • 40. 하나로
    '08.11.27 9:14 AM (122.35.xxx.157)

    적극 동참 . 참 좋은 전략입니다.하하하

  • 41. ...
    '08.11.27 10:21 AM (125.178.xxx.80)

    한 곳만 밀어줘야 티가 팍팍 날텐데!! 흑흑..
    그래도 길게 가면 무시 못하겠지요???
    전 집근처에 하나로가 있어서 그 쪽으로 100% 바꾸렵니다.
    대형 3마트의 친정부모님 가지고 계신 포인트카드도 다 없앨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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