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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분들중에 지능에 문제 있는 아이 있나요?
6년동안 키우면서 정말 마음 고생 말도 못합니다..
미숙아에 뇌손상까지 있어 생후2개월부터 재활치료해서 재활치료사 선생님이 박수 칠정도로
열심히 치료해줘서 다행히 돌무렵쯤 걸었구요..
3살이 넘도록 언어가 안되어서 2년째 언어치료중입니다.
언어구사 능력은 제가 워낙 책도 많이 읽어주고 많이 보여주고 들려줘서 그런지 또래보다
좋거나, 비슷하다고 하십니다.
근데 발음이 아직 안좋아서 발음 교정중입니다..
4살쯤에 치료실에서 지능검사를 하자고 해서 한 결과 지능이 80이라고 하더라구요..
담당 선생님 말씀이 경계성 지능이라 나중에 학습에는 문제가 생길수 잇지만 사회생활에는
지장이 없다구요..
여지껏 아이키우면서 정말 내 자식이지만 너무너무 효자고 엄마를 너무나도 아껴줍니다..
너무 착하고 양보잘하고 일상생활은 정말 똑 부러져요..
남자아이답게 늘 블럭으로 작품도 멋지게 만들고 장난감 이런건 성격인지 꼭 모조리 분해해서
다시 맞춰보고 못하면 도와달라하고 지 형과 별 차이를 못 느끼겠어요..
근데 뭘 새로운걸 가르칠려하면 너무 힘듭니다.. 학습적으로요..
한번 말하면 한번에 못알아듣고 몇번 설명해줘야 합니다.
내심 속으로 그래서 경계성 지능인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공부 좀 못하면 어때? 이런생각으로 키울려 하는데도, 가끔씩 아이 공부가르치면서
속 터지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다행히 한글은 지금쯤 뗀 상태라 떠듬떠듬 읽고요, 받침을 가끔씩 헷갈려해요.. 받아쓰기도 하고,
수학도 더하기 5까지는 나름 하더라구요..
근데 왠지 이해능력이 좀 부족하다 싶어요..
엄마욕심인지, 출생시 문제로 제가 너무 겁을 먹어서 그런지, 매사에 아이가 과제 수행을 못하거나
이해를 못하면 자꾸 지능관 연관지어 생각하게 됩니다.
혹시 우리아이처럼 경계성지능인 아이를 키우시는 맘님들 이런 경우 보통 학교 학습이라던지,
예후는 어떤가요??
건강하게만 제가 낳아줬어도 좀 더 아이가 잘 자랄수 잇었을텐데,, 늘 아이에게 죄스런 마음뿐입니다.
그냥 지나치시지 마시고 조언부탁드려요..
1. 웃음조각^^
'08.11.26 12:49 PM (203.142.xxx.10)6살인데 받아쓰기가 가능하다.. 절대 떨어지는게 아닌데요. 오히려 좀 빠른듯..
2. 어
'08.11.26 12:59 PM (122.35.xxx.119)4살때 한 지능검사 신빙성이 있을까요?
저 중학교때 지능이 님 아이보다 약간 더 높게 나왔는데 s대 졸업했어요.
공부 안해도 잘한다 소리 들었구요.
6살 제 친구 아들 가르쳐도 한글 못 읽던데..
오히려 똑똑한 아이 같아요.3. ^^
'08.11.26 1:03 PM (122.45.xxx.35)돌무렵에 걸었다구요?
와우.....
우리 딸랑구는 15개월 보름 만에 걸었어요 ^^;;;;;
멋진 청년으로 키우세요...
님 ~~화이팅~~4. **
'08.11.26 1:04 PM (59.86.xxx.80)장애가없는 아이들도 아이큐 80인 아이 많습니다
5. 조심스럽지만..
'08.11.26 1:04 PM (58.229.xxx.27)느긋하게 생각하세요.^^
이웃에 의사샘이 장애아가 될 확률 99%라고 했는데
건강한 아이 있어요.(초등 고학년)
6세인데 받아쓰기도 하고 5까지 할줄 알면 잘하는데요 뭐~
1학년 들어가도 애들 받침 제대로 못쓰구요.
이해력이라고 하셨는데,
아이들에게 이해력을 요구한다는게 ... ^^;6. 죄송죄송
'08.11.26 1:12 PM (124.53.xxx.187)돌에걷고 여섯살에 한글뗐다니 빠른걸요~? 어쩌면 엄마가 지금까지 궁금할틈없이 다 해주셔서 새로운것에 대해 두려울수도 있겠네요...느긋하게 아이의 마음에서 이제 기다려주심이 어떨까요?^^ 앞으로 학교가고 할텐데 엄마가 해줄수 없는 부분이 커지니까요. 조금 아이를 내어놓는 연습을 하시는게 어떨까요
7. 소심소심
'08.11.26 1:42 PM (203.229.xxx.213)우리 아들 8살 넘어서 받아쓰기 겨우 겨우 했답니다.
ㅠㅠ
그런데 님은 정말 훌륭한 엄마이시네요.
앞으로도 지치지 마시고 호흡 길게 갖고 지내시길요...8. ^^;;;
'08.11.26 1:49 PM (124.111.xxx.224)비장한 마음 먹고 원글 읽었는데
14개월에 걷고 7살에 한글 그 정도 읽은 우리 딸은 어쩌라구요? ^^
오히려 똑똑한 아이 같아요.9. 맞아요
'08.11.26 2:00 PM (220.64.xxx.196)윗분들 말씀 다 맞아요.
엄마가 노력하신 결과가 아이한테 좋게 나타난듯 합니다.
게으른 엄마 반성하고 갑니다.
하나 추가로 말씀드리고 싶은건..
아이 어렸을때 아팠던 것에 대해 혹시 엄마가 선입견 가지고 대하지 마시기를..10. 희망
'08.11.26 2:03 PM (116.33.xxx.171)우리 아이도 언어치료중이며 작년에 지능검사시 80으로 나왔습니다. 해외체류 후 언어가 1년반정도 지체되었다고 하여 지금 1년 반정도 언어치료중입니다. (7살) 받아쓰기 다른 아이보다 더 빠르고 이제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표현하면서 인지또한 많이 좋아짐을 느낍니다. 얼마전 실시한 언어검사에서도 평균정도 나왔고 두자리 수 올림있는 덧셈도 할 줄 압니다. 제 생각에 어린시절에 한 지능은 오차가 큽니다. 언어선생님에게 들은 얘기로 처음에 60이었던 아이가 언어치료 후 130이 나온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언어가 안되면 모든 검사에서 결과가 나쁘지만 크면서 언어를 따라잡으면 분명히 지능도 올라간다고 믿습니다. 아이에게 잠재된 재능을 언어라는 도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제대로 측정이 안된거라고 생각합니다.
11. 고생많으셨어요
'08.11.26 2:07 PM (61.66.xxx.98)뇌손상 이야기와 재활치료 이야기가 없이 그냥 쓰셨다면
아마도 다 읽고 난 후에
'엄마가 욕심이 많아서 너무 앞서갈려 하네...'
하는 느낌이 들었을 글이네요.
3살이 넘도록 언어가 잘 안됐는데,4살에 지능검사를 했다면
그 검사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요?
지능검사도 언어가 되어야 제대로 문제를 이해하고 답을 할텐데요.
아이의 현재 상태를 보니 그동안 원글님께서 얼마나 큰 정성을 쏟으셨는지
미루어 짐작이 가네요.
보통애들과 비슷하거나 빠른거 같은데...
너무 불안해 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예요.
그리고 물으시는 말에 답을 한다면
제 남편이 학교다닐때 지능검사 결과가 70몇이었다고 해요.
지금은 남들이 알아주는 직장에서 일 잘하고 있답니다.
아마 검사가 좀 엉터리가 아니었을까 생각도 되지만,
검사하는날 컨디션이 엉망이었을 수도 있고...
비장애 아동중에도 흔하지는 않아도 80나오는 경우도 있구요...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다면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텐데요.
그리고 한번 말해서 알아듣는 애들 별로 없어요.
걱정 마시고...조바심내지 마시고...느긋하게 돌보시길...12. dkdlemf
'08.11.26 2:18 PM (59.8.xxx.254)같은거 한번에 알아듣는 애가 몇이나 있을까요
그 쉬운 수학문제 저는 백번은 설명한다는 마음으로 아이하고 공부하는데요
정말 농담안하고 30-40번은 설명이해 조금 응용문제까지 풀어보는대요
그것도 기분이 좋아야 맞지^^
받아쓰기 학교가기 2틀전에 한번해봤어요...60점
됐다 일단 60점만 맞으면 되니 그냥 학교가서 배워라
뭐 그리 급하신가요. 천천히 가세요13. 어릴때지능
'08.11.26 2:27 PM (119.207.xxx.10)커면서 올라가잖아요. 그리고 환경에 의해서 더 올라갈수있구요. 그 수치에 너무 집착하지마시고 최선을 다해서 보통아이처럼 생각하시고 대하세요.
14. 중고등학교때
'08.11.26 2:37 PM (219.241.xxx.237)지능 검사 했는데, 제가 반장이고 또 서류 관리하는 것 도와드리다 보니 같은 학년 친구들 IQ 수치 다 봤거든요. 두자리 숫자 정말 많아요. 저희들끼리 농담할 때 "너 두자리지?" 이러고 많이들 웃었는데, 실제로 두자리 정말 많았어요. 그 사실을 안 이후, 친구들이 그 농담 할 때 그냥 웃고만 있었어요. 그 말 하는 친구나 듣는 친구나 다 두 자리였거든요..-_-;;;
15. ...
'08.11.26 2:49 PM (128.134.xxx.85)뇌손상을 받았는데 어머니 노력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니
정말 다행이네요.
학습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시더라도
조급해하지 마세요. 그정도로 건강한것에 다행스럽게 여기시고
일반적인 공부에 기대치를 높게 잡지 마시구요.
음악이나 미술, 스포츠 쪽의 재능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16. ㅋㅋ
'08.11.26 2:55 PM (218.55.xxx.2)지능 검사 그거 믿을만한가요..?
전 대충 찍었는데 127...음...찍는 것도 머리다..?17. 음.....
'08.11.26 3:16 PM (121.165.xxx.245)<쿠슐라와 그림책 이야기>읽으셨나요?
제가 소아 관련 직업이라 알게된 책 중 하나인데요. 아직 안읽어보셨으면 읽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
대략 지능저하의 손녀를 할머니가 그림책을 계속 접하게 해주면서 일상생활에 큰 무리없이 키워낸 이야기예요.18. 아이큐
'08.11.26 3:39 PM (116.120.xxx.105)엉성천희보세요..아이큐가 148이라는데 얼마나 엉성한지...ㅎㅎ
우리아들보다 훨씬 똑똑한데요..같은 6살인데 한글도 몰라,숫자 겨우 아는데요..
아이큐검사가 예전처럼 중요한것도 아니고 그점수하나에 의존안하셔도 될거같아요..
똑똑한 아이 스트레스안받게만 해주세요...19. 저희 아들
'08.11.26 4:32 PM (211.187.xxx.163)고2인데 120이 넘어요. 학교에서 한게 아니고 병원에서 한거니 더 신빙성이 있겠죠? 의사말이 학교에서 하면 130도 훨씬 넘을 아이큐래요. 그런데...ㅠ.ㅠ
사회성 제로고 수학은 진짜 못해요. 아이큐 검사란게 동작성과 언어성을 보는데 울 아인 언어성인가가 별로라네요. 대신에 공간지각력과 같은 것은 영재아 수준...두개 영역 검사의 평균치가 아이큐로 나오는데...별 신빙성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아이큐 80이라도 사회성 좋고 모든 영역이 비슷하면 사회를 살아가는데 무난하지만, 저희 아들같은 경우엔 정말 문제죠..오타쿠나 뭐..그런 혼자하는 일을 해야 자기 밥벌이 하는데 스트레스 안받을거야요..
아이큐란게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20. 원글이
'08.11.26 4:59 PM (116.126.xxx.81)님들 진심어린 따뜻한 조언 감사드려요.. 울아들 출생시 호흡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태어나 병원에서첨에는 정상아로 못산다고 했어요.. 평생 장애를 안고 살거라고..
그래서 저 정말 너무 많이 울었구요.
몸이 좀 불편하더라도 지능만은 정상이면 살아가는데 남에게 속고 무시 당하지 않을것 같아 정말
아이에게만 제 모든걸 걸고 여지껏 살아왔어요. 그런데 다행이 녀석이 이렇게 잘 걷고 뛰어주고
건강하니 자꾸 욕심이 생기네요..
아이의 모자란것도 감싸줘야하는데..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를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21. 흠
'08.11.26 5:03 PM (222.111.xxx.245)제 남편이 항상 자기 IQ가 90이라고 했거든요...아마도 사실일 거에요.
그런 것으로 거짓말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근데 전문직이고 개인 사무실하고 있어요...
제 생각에는 원글님께서 너무 조바심 내는 것 아닌가 싶어요...물론 아이큐가 학습능력에
대한 참고 자료는 되겠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노력, 끈기, 환경일 것 같네요...22. 커헐...
'08.11.26 6:23 PM (58.140.xxx.79)님...울 아들 6살 인데...더하기 3에서 헤어나지를 못합니다. 아직 좍좍 못 읽습니다. 책 읽으라함 막 화냅니다.
님 아이 혹시 모릅니다. 아직은 아무것도 장담 못해요.
님아이같은 장애가지고 태어난 아기들 정말 많고, 많은수가 걱정하지만 ,,,,님 만큼의 정성의 반도 안들이고 아이가 이래서 못받아들인다 함서 놏친아이들 많구요. 소수의 아이들이 엄마의 정성과 눈물 먹으면서 잘 큽니다.
그 아이들 중에 님 아이도 들어갈 것 같네요.
ㅎㅎㅎ. 경계성 지능아들 사회성 적응 못합니다. 하던대로만 따라하려고 하고요. 좀 이상한 집착 있어요. 아이들과 잘 놀지도 못하고, 자꾸만 자기혼자 고집 있구요.
이런거 아니고 님 혼자만 걱정 한다 함....기다리세요. 정상아보다 더 좋은 점수 나올 겁니다.23. 커헐....
'08.11.26 6:28 PM (58.140.xxx.79)늦는 아기들 정말 많아요. 학년 올라갈수록 빛을 발하는 머리가 있는데. 이런애들이 공부를 나중에 잘 한다네요. 아기적에는 말도 못할정도로 바 보 같습니다.
한개 가르치려면 석달이 걸립니다. 애가 정말 바본가보다...하고 포기할 무렵 입에서 터집니다. 초2인데 여전히 못알아먹어서 제가 돌아가십니다. 남들은 애 멀쩡하고 똘똘한데 엄마가 난리다 하지만, 역시 가르쳐보면 확 느낍니다. 암말 못해요. 그럼서 야, 체육쪽으로 가봐라. 합니다. -_-;;
그런데, 조금씩 나아져요. 들어가는거 나오는게 점점 빨라지네요....24. 아이큐
'08.11.26 7:10 PM (211.192.xxx.23)검사하는 방법이 몇수십가지수백가지구요,,아이큐도 측정할때마다 달라요,,
저 학교 다닌때는( 40초반)반에서 89%이상이 두자리였어요,,요즘 연예인들 140어쩌구 다 뻥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6세인데 한글읽고 5까지 수 연산하면 절대 느린거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자책하실 필요도 없구요,,좀 느긋하게 기다려보세요,남자애들은 매사가 좀 느리고 여러번 말해야 하고 학습도 자기 흥미없는건 소귀에 경읽기던데요,,우리애만 그런가요 ㅠㅠ25. 님글땜에
'08.11.27 12:39 AM (61.99.xxx.142)로긴했어요.
정말 제목이랑, 출산시 산소부족으로 뇌손상 입었다고 했을때 너무 맘이 아팠는데요
운동발달도 넘 좋은 것 같고
아이큐가 80이라고 하니, "엇.. 이정도면 평범한건데?!휴 다행이다" 싶었어요^^
저 중학교때요
반에서 5등안에 드는, 정말 무식할 정도로 공부만 열심히 하는 아이가 있었는데요
걔 아이큐가 80~90? 하여튼 100 안되는거 알고, 정말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다 하기 나름이고, 이제 겨우 6살 이니, 앞으로 얼마든지 발전가능성이 있으니
걱장 마세요. 정말 잘 키워놓으셨네요^^26. 저도 한마디
'08.11.27 3:24 PM (218.48.xxx.212)고등학교때 선생님의 무신경함 덕분에
같은반 급우 70 명의 학생기록부를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남들 아이큐보고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세 자리 수가 몇 명 안되더군요
대체로 팔구십 대였었는데 그때 깨달은 것은
성적과 아이큐가 별 상관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또 하나 놀라웠던 건
우리반 2 등이던 친구가 (전교 십몇등 했었죠)
아이큐 80 인걸 보고 정말 제 눈을 의심했었죠
지금 드는 생각인데 그 친구 정말 진지하고 성실했거든요
머리 좋고 불성실한 것보다
보통 머리에 성실한 편이 백번 나아요
자녀분에게 성실함만 잘 가르치세요
아이큐는 그야말로 수치에 불과할뿐 살아가는 데 크게 지장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