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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를 안갈 수가 없는데..

.. 조회수 : 437
작성일 : 2008-11-26 13:00:43
저희는 둘이 살아요. 게다가 평일에는 밥을 해먹지 않는 맞벌이.
주말에도 2끼 해먹으면 많이 해먹었다 싶어요. 아침은 자느라 패스, 저녁은 양가에 가고 점심은 남편과 데이트를 하고. 또는 돌잔치에 가고. 또는 결혼식에 가고.
그래서 계란은 가급적 이마트의 6개짜리 계란을 사야 유효기한 내에 먹을 수 있어요.
이마트가 아닌 다른 마트를 가면 오늘 포장하거나 어제 포장한 계란을 사죠.
양파도 한개 사야지, 4개들이 이런걸로 사면 물러서 다 버려요.
사과도 살때 1개나 2개 사야지 안그러면 다 썩어 버리고요.

지지난주의 일이었어요.
금요일 저녁 퇴근 후에 이마트에 갔었지요.
양파를 1개 살 일이 있었는데, 마트에서 파는 양파가 1개에 700원인데,
양파가 크긴 하지만 신선하지 않은데다 숫양파라서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두고 왔어요.
내일 동네 가게로 가야겠다 하면서요.

토요일에 동네 슈퍼마켓에 양파를 사러 갔지요.
쥬스가 떨어졌길래 쥬스 한개 더 사고, 남편이 소원이 있어 하며 사과2개만 사다달라고 해서 그것도 청과가게에서 살려고 했네요.
먼저 슈퍼부터 갔는데 양파를 낱개로 안팔아요. 오직 4개들이 1800원. 그런데 양파들이 엄청 물렀어요. 그 안에 까많게 변색되었고. 크기도 작고 모두 숫양파고요.
정말 울컥했지만, 마트 가기는 귀찮고 차 안가져왔고 바로 밥을 먹어야 해서 울컥 하면서 샀네요.
그리고 쥬스, 마트는 다 1+1인데 가게는 1개씩 팔잖아요. 돈이 아깝지만, 이건 마트가 공급자를 괴롭혀서 따내는 불공정판매인거지.. 라는 생각하며 마음 접고 그냥 샀어요.
벌써 가격은 어제 마트에서 샀으면 1/2인데..
그리고 청과가게에 갔어요. 사과는 1바구니에 3천원씩으로만 파시더라구요.
아저씨가 절대로 절대로 낱개로는 안파시겠대요. 제가 귤도 먹고 싶어서. 귤도 한바구니에 3천원씩 파셔서
사과랑 귤이랑 반바구니씩 해서 합쳐서 1바구니에 3천원 안되냐고, 막 귀엽게 애교를 살랑살랑 거렸지만 절대로 안된대요.
한바구니로 싸긴 하지만, 제가 그걸 사면 결국 사과 네개는 썩어 버리게 되고. 그건 자연을 위해서도 안되잖아요.
그래서 그냥 다시 가게로 돌아갔어요. 사과 2개의 3천원이더군요….

11월 23일의 일이었어요.
와플을 할려고 하는데 딱 계란 한개가 부족했어요.
시간이 없어 마트에 다녀올 시간이 없어서 역시 동네 슈퍼마켓에 갔습니다.
저흰 항상 유효기간 넘겨서 10개를 다 먹게 되는데..
제조년원일이 11월 18일인 계란만 있더군요…
역시 저는 마트에 가야 했던거죠.

저는 꼭 적어간 것만 사오고, 딱 저희의 정량만큼만 사오기 때문에 마트가 정말 저에게 맞아요.
식료품 비용 정말 적게 나오지요. 그런데 마트를 가지 않고서는 그렇게 구매하기가 참 안되요.
동네에서는 신선하지도 않고 비싸고 낱개로도 못사고..

그래서 마트에서 미국 소고기를 판다고 해서 참 답답합니다.
저 지금까지 집앞 홈에버 2년동안 안가고 해서, 일부러 멀리멀리 돌아서 홈플러스 이마트 다니고 그러고 살았는데.
라면도 삼양만 사고 농심 안사고, 경향신문 구독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었는데,
결국 저희 집압 모든 마트들이 미국소고기를 파게 된 이 상황,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마음이 불편할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IP : 203.239.xxx.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08.11.26 1:06 PM (211.236.xxx.80)

    어쨋거나 재래시장에서도 미국산소고기를 팔고 있으니, 고기 사 먹기가 겁이 날 정도입니다. 차라리 가급적 고기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닭고기도 포장되어서 나오는 포장육정도만 사다 먹어야 할 정도입니다.

  • 2. ,,,,,,,,,
    '08.11.26 1:52 PM (222.99.xxx.212)

    미국소 10만원치 카트에담는다 쇼핑후 계산대에서
    어 미쿡소내 하며 안산다 오래될수록 숙성이 잘되요

  • 3. 여기서 널..
    '08.11.26 1:54 PM (211.106.xxx.131)

    어쩔수 없이 가셔야하면 가셔야죠.. 다만 가셔서 미국산 소고기를 파는것이 불만이라는 것을 표현하세요.. 방법은 어떤거든 상관 없음니다.. 예를 들어 동행한 사람과 미국 소고기 판매대에서 광우병 관련 이야기를 하든지.. 아님 미국소고기 구입했다 바로 광우병이 걱정되서 도저히 못먹겠다며 환불하든지.. 생각하면 마트다니면서도 표현할 수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참고로 저는 마트 홈피에 건의글올렸고 위의 방법중에 하나를 해볼거예요..ㅋㅋ 그럼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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