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3년차..
호주 어학연수가서 열흘인가 되어서 imf가 터졌고..
그 여파로 한국으로 돌아간 학생들이 엄청 많아서
처음에 랭귀지스쿨에 왔을땐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었는데 2~3개월인가 지나니 한반엔 한국인이2명정도밖에 안되더라구요..
아버지가 샐러리맨도 아니었고 자영업도 아니어서
전 1년 코스 마치고 들어와 imf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별 기억이 없거든요..
경제 힘들다 해서..아껴써야지..하는 생각은 했는데
건설쪽에 있는 남편이 얼마전부터 회사인원을 감축한단 말을 슬슬 하더니
70프로를 감축한다고 오늘 말하네요..
지금 현장은 내년말에 완공이라 내년말까진 걱정없지만 그 후가 문제가 될거라니...
기분이 좀 이상해요..
저도 일을 하고 있고..제 일은 경기를 많이 타는 직업이 아니라
남편에게는 내가 돈을 벌테니..여보가 육아와 살림을 맡아줘..라고 얘기는 했지만
좀 걱정이 되긴 하네요...
정말 실직이 되면 어떡하나...
경기 안좋으면 다른 건설회사도 마찬가지라 재취업도 힘들텐데..
앞으로 무얼 먹고 사나..이런 저런 걱정들...
마냥 어린 나인줄 알았는데...이젠 남편의 실직을 걱정하는 주부가 되어 버렸네요..
맘이 싱숭생숭하네요..
월급쟁이들은 다들 이런 일 겪으면 사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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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실직당할지도 모른다는 거..이상해요.
내일.. 조회수 : 1,391
작성일 : 2008-11-19 01:30:26
IP : 211.212.xxx.17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오리날다
'08.11.19 2:00 AM (222.237.xxx.207)요새 남편한테 전화해서 회사 괜찮아?라고 묻는 전화가 안부전화라네요..
불안하기는 저도 마찬가지 남편도 마찬가지...
저희는 신랑이 벌고 제가 육아만 하는데 이제 돌지난 둘째도 있는데
정말 걱정이랍니다...
IMF 때도 힘들었었는데.. 정말 우울하네요...2. 저도..
'08.11.19 9:19 AM (122.35.xxx.119)항상 불안해요.. 우리남편도 대기업 회사원, 저는 공무원..지금은 휴직중이지만 남편이 잘못되면 저라도 벌어야죠. 그냥, 둘 중에 나라도 벌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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