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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짜증난다...
서로 마음도 잘 맞고 다들 사람이 좋아서 과외활동도 같이 시키고
점심에 엄마들끼리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죠.
그런데 그중 한명이 좀 친해지고나니 편해서 그런지 상처가 될만한 말을
농담처럼, 너무 쉽게 자주 하네요.
얼마전엔 같이 사진찍을 일이 있었는데 저보고 **엄마가 얼굴이 크니까
내옆에서 찍어.. 이러질 않나 오늘은 갑자기 피곤하다며 제 어깨에 기대더니
**엄마 어깨 진짜 떡 벌어졌다, 꼭 남편한테 기댄거 같이 편하네.. 이러는 겁니다.
제가 뭐 엄청 날씬한 몸매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그런말을 들을만큼은 아니구요, 더구나 굳이 얘기하자면 본인은 저한테 그런말할
몸매는 더더욱 아니라는 거지요.
제가 그엄마보다 한살이 어려서인지 유독 저한테 그런말을 잘 하구요
나이많은 엄마들한테도 보면 그런류의 말들을 좀 잘하는 편이긴 해요.
오늘은 정말 기분이 나빠져서 한마디 할까 하다가 괜히 농담같은 말에
정색하는게 더 우스울거 같아 참았는데 집에 와서도 영 기분이 안좋네요.
그런데 그엄마 가끔 말 함부로 하는거 빼고는 사람 참 좋거든요.
남 챙길줄도 알고 농담도 잘하고 해서 분위기 메이커도 되고..
사실 6명이 친해지게 된 결정적 계기가 그 엄마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좀 점잖은(?) 편이라 그 엄마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으면
그렇게까지 친해지게 되지는 않았을거 같아요.
제가 운전 서투를때 여기저기 많이 태워도 주시고 고마운 일도 많은데
저한테뿐만 아니라 말을 너무 함부로 하시다보니 은근히 남의 험담할때도 좀 있구요..
이건 저혼자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6명중에서도 은근히 편을 나누는 느낌도 받아요.
(다행인지 절 항상 끼워주시니 절 싫어하시는거 같지는 않기도 하구요.....)
다른 엄마들은 오래 만날수록 참 좋은 분들이구나 싶은데
이분은 좋은분인것 같다가도 은근히 마음상하는 일들을 겪게되어
나쁜 생각이지만 이분만 없으면 모임이 더 좋을텐데..하는 생각도 하게 된답니다..
저는 친한 친구나 언니들로부터도 그런식의 직접적인 인신공격성 발언을 들어본적이 없어서
이런식의 농담이 좀 당황스럽네요...
혹시 다음에 저한테 또 그런식의 말을 하면 제가 어떻게 받아치면 좋을까요?
직접적으로 그런말 기분상한다고 말할까요?
1. ..
'08.11.14 9:51 PM (218.52.xxx.15)" ** 엄마! 남 말 할 처지 아닌거 알지?" 그러세요. 웃으면서.
화내면 농담인데 뭘 정색하냐고 핀잔 주시고요.2. 아이친구엄마
'08.11.14 9:55 PM (211.245.xxx.36)..님!! 넘 좋은 생각인것 같아요. 감사^^
담엔 용기내서 말해볼까봐요..ㅎㅎ3. 그런 일은...
'08.11.14 10:06 PM (58.73.xxx.180)대처하는게 다 사람나름이라...
원글님이 스스로 자존감이 높으셔서 자신을 좀 낮춰도
상처안받으실수있는지(흔히 개그맨들이 자기를 낮추면서 웃기는거비슷하게..)
혹은 유머감각이 좀 있으신 편이고 약간 공격(?)도 하실수있는지..
자신을 낮춰도 별로 상처안받으신다면
'안그래도 사람들이 큰바위얼굴같다고 나를 위인취급한다니까...'
'우리남편도 내 어깨편하다던데 어깨대여점하면 돈좀벌까...'
뭐 이렇게 웃음도 주면서 그런 진담같은 농담(?)쯤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하셔도 될듯하구요
약간 세게 말씀하실수있으면
'자기옆에가도 별로 작게 안나올거같은데...그리가도 될라나...'
'자기도 한어깨하는구만 요새 거울안봐서 잘 모르는구나....'
꼭 농담처럼 웃으면서 별말아닌거처럼 하는게 포인트예요
사실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한텐 직접적으로 말하는게 제일 좋긴 한데
여럿이 모이는 모임이고 계속 만나야한다면 직접적으로 말하면
어색해지기 십상이라 농담인듯 진담인듯 말해야 뒷말이 없는거같더라구요
'4. 그럴때
'08.11.14 11:50 PM (211.192.xxx.23)정색하고 말하셨다가 분위기 다운되면 어찌 수습하시려구요,,
제 보기엔 악의가 있는 농담은 아닌것 같고 타고난 성격같은데 그덕에 모임이 결성되셨다니 같이 되받아 농담으로 대응하세요..
진짜 네가지 없는 여자들에 비하면 저는 참을수 있는 수준입니다 ㅎㅎㅎ5. 저도
'08.11.14 11:53 PM (222.101.xxx.113)저도 그냥 악의 없는 농담이라 생각해요..
정말 가냘른 여인네도 아니고 퉁실하신 분이시면 정말 농담인거죠머...6. 농담
'08.11.15 4:12 AM (75.37.xxx.222)농담처럼 진담하는 사람 봤어요. 근데 우리 모두 내가 상대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말쌈을 해야 될것 같아요. 그럼 남에게 상처주는일도 또한 자기도 대우 받지않을까 ...저두 그렇게 하겠삼 오늘 부터 시작야요.
7. ..
'08.11.15 9:57 AM (119.95.xxx.70)똑같이 맞아치진 마세요. 그럼 관계가 완전히 상합니다.
그냥 솔직하게 말하세요. 조용조용..정중하게...
"언니를 참 좋아하고 고마워하고 있지만...그런 농담할때는
마음이 아프다구. 이쁜 사람한테 못난이라고 부르면
애칭이지만.... 나한테 그러면 나는 속이 상하는거보니
이쁜이는 아닌가보다. 농담인거 알아서 기분 안나빠야하는데
그래도 소심해서 자꾸 생각나서 거울보면 속상하구 그렇다"
라고 좋게 설명하세요.
그러면 관계 안 망가지구..그 사람도 조심할것입니다.
우리 남편이..딱 그렇게 상대한테 농담하고 그러거든요.
악의는 없는데.....상대는 괴로운걸.......
말 안해주면 몰라요.8. 저도요
'08.11.15 12:51 PM (222.237.xxx.52)원글님과 비슷한 고민중이었는데.. 너무 반갑?네요.
기분 상하시죠...
제경우의 상대방은 더 심한경우에요.
제가 다른사람과 말하고 있어도 끼어들어 저를 타박하지요...
제가 결성한 모임이고 겨우 이주일된 모임인데요..
한살많다며 자꾸 '언니'임을 강조합니다..
어제 제가 정색하며 중간에 집에 와버렸습니다..
후회되진않구요. 잘했다싶어요.
제가 모은 모임이라서 그점이 걸립니다. 아니면 그냥 안나가고 싶은데말이죠...
에휴.....
왜 그냥 사람대사람으로 예의있게 대하진 못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