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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 회살 그만 둬야 할까봐요..
나름 인지도도 있는 회사고..(외국계 의류), 복지도 굉장히 잘 되어있답니다.
세전 4천3백 정도 받고 있는데요...
이제 정말 회사를 그만 둘때가 되었나 봅니다...
첫째가 3살, 둘째가 9개월입니다.
친정 부모님께서 수입이 없으셔서, 제가 아이들을 맡겨두고, 제가 거의 친정부모님들의 수입원이 되었답니다.
결혼 당시부터.. 아이 둘까지는 부모님들께서 봐주실테니,
사회 생활 놓치지 말고 열심히하라 응원해주셨었구요,
실제로 첫 아이 출산후에도, 둘째 아이는 얼마간의 터울을 두면 키우기도 쉽고, 좋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둘째도 2년 터울로 바로 출산하게 되었지요..
물론, 아이들 보는 일들이 연세 있으신 친정부모님들께 얼마나 힘이 드는 일인지 잘 압니다만...
아이들 봐주시는 비용 뿐 아니라 친정 부모님 생활비, 보험비..
남동생 결혼할때도 제가 거의 천만원이나 대었지요..
계절 바뀔때마다 옷가지며, 가전 제품..
(냉장고, 세탁기, 작은 가전들 및 식기세트..-모두 3년 이내에 제가 바꿔드렸어요..)
계절 바뀔때마다 두분 보약 꼭 해드렸구요, 해마다 건강검진도 꼭 해드렸구요..
소소하게 나들이 하실때마다도 10만원 20만원... 신랑 몰래 드렸구요..
제 카드도 하나 가지고 계시면서 생활하세요... 물론 정산은 제가 하구요...
이 모든 비용들은.. 신랑이 70%정도 알고 있고 나머지는 제 비자금 및 생활비에서 조금씩 나갔었답니다.
첫째가 좀 유달리 별난 아이인지라,
친정 부모님께서 좀 힘들어하셨는데 둘째는 다행히 참 순해요..
둘째가 9개월인데, 아직도 첫째는 둘째의 존재를 잘 인정하지 않으려하구요..
그동안은 저희 집에서 아이들과 친정부모님께서 같이 생활하셨는데,
최근들어 친정부모님께서 아예 아이들과 친정으로 옮겼고,
저는 일주일에 한번... 서울에서 부산으로 아이들을 보러가고 있구요..
오늘 아침...
출근하자 마자 늘 하던 것처럼 친정으로 전화를 했더니,
대뜸 화를 내시면서... 다 데리고 가라... 도대체 더이상은 못 참겠다고 화를 내시더군요.
큰 아이가 또 밤잠을 안자고 힘들게 했었나 보더라구요...
며칠전에도 한낮에 큰 아이 혼자 두고, 1층에 30분 동안 다녀오셨다는 이야길 듣고,
한참 마음이 먹먹했었는데, 오늘 아침도 그렇더군요..
최근 한달 사이에.. 제 몸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더랬어요..
갑상선 기능 이상 진단을 받았고, 자궁쪽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하고..
몸과 마음이... 완전히 우울해져...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아침에... 아이들도 행복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더 이상 견딜수가 없네요..
도대체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
한달 꼬박 일해서 내 통장에 잔고 없는건 둘째치고.
친정 부모님도, 아이들도, 저도... 행복하지 않다는게 절망스럽네요..
하고 있는 일에, 많은 보람을 느끼며 지난 10년을 일했어요..
받는 보수에 만족했구요.. 많은 복지 혜택도 누리면서 일했어요...
육아 휴직은.. 회사에서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긴 분이 있어 사용하고 다시 복귀하는게 좀 힘들게 되었더라구요.
제가 벌이가 없어진다면...
많이 쪼들리기야하겠지만.. 친정부모님께 들어가는 돈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살것 같아요.
대신, 그동안 애써주신 친정부모님들께.. 변변한 용돈도 못 드리는 처지가 되겠지요..
마음이 많이 쓰리지만..
두 아이를 위한 결정이라면.. 그만 둬야겠지요..??
1. ...
'08.10.8 9:12 AM (122.32.xxx.89)근데 지금 상황에서 친정부모님 생활비를 거의 다 부담을 하셨는데 아이를 원글님께서 키우게 되면 그 생활비는 어찌 되나요?
그냥 지금 상황에서..
생활비 부분이 해결 되고 몸도 마음도 그렇게 지친 상태시면 그만 두라고 말씀 드리고 싶긴 한데 근데 자신의 성향도 한번 잘 살펴 보세요...
집에서 살림하면서 전업으로 사는게 행복하게 느껴지는 사람인지..
아님 지금 잠깐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에서 순간의 선택인지...
충분히 고민해 보시고 결정하세요..2. 이런이런
'08.10.8 9:15 AM (121.166.xxx.50)제가 14년전에 겪었던 상황과 비슷하군요. 저는 첫 아이를 친정엄마한테 맡겼어요. 물론 아이만 보시는 보모도 부르구요. 그리고 엄마한테도 용돈도 드리고....근데 회식이나 저녁 약속 있을라치면 뭐라고 늘 그러시고..짜증을 내시더라구요. 나중엔 엄마가 다리가 부러져 수술을 하니 뭐 아예 정신이 없더군요. 결국 회사도 피곤했고 저도 더 이상은 힘들고 해서 그만뒀어요.
그러다 바로 둘째가 생기고..
지금도 제일 후회가 되는게 차라리 남한테 맡겼더라면 좀 더 회사생활을 할 수 있었을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만.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와서 그만두시기엔 경기도 너무 안좋고 아깝네요.3. 친정
'08.10.8 9:15 AM (121.150.xxx.86)친정 때문에 저도 고민입니다.
님의 경우도..친정 때문에라도 더 다니셔야겠는데요.저도 궁금해요..
그럼 부모님은 앞으로 어찌하나요?딸하나이신가요?저도 딸만셋 중의 맏딸이라..4. ...
'08.10.8 9:21 AM (203.142.xxx.240)그래도 육아휴직 고려해보세요.
원글님이 싫어서 안 쓰시는 것이라면 몰라도
회사에 안 좋은 선례를 남긴 분 때문에
그 회사 여직원들 모두가 피해를 입을 수는 없잖아요.
오히려 원글님이 후배들을 위해 좋은 선례를 새로이 만드는 분이 되실 수도 있어요.5. ...
'08.10.8 9:24 AM (211.35.xxx.146)아이에게 엄마가 필요한 시기이긴 하지만 꼭 회사를 그만두고 싶지 않으시고
친정부모님께 생활비를 안드려도 되는 상황이라면 집근처 어린이집이나 집으로 와서 아이
봐주시는 분을 알아보시는게 어떠실까요?
서울에서 부산이라고 해서 깜짝놀랐네요.
저같음 친정부모님이 봐주신다고 해도 그렇게 멀리 맡겨놓지는 못할거 같네요.6. 저라면
'08.10.8 9:26 AM (211.108.xxx.16)놀이방에 맡기시면 안될까요????
울 아들도 외동인데... 으~~ 자다가 고생시키는것 잘해요... 아주 미칩니다...
그래도 엄마 품에 안아주고 하면 4살인데도 아직도 좋아해요 ㅠㅠ
힘들어도 데리고 와서 놀이방에 맡기면서 회사 계속 다니세요...
전 집에서 전업주부로 까탈스러운 아들 키우면서 사는데..
우울증 극도로 심합니다...
평일에는 놀이방에 맡기고 회사 다니고 남편과 저녁에는 아이들과 저녁 먹고
목욕하고 자고 주말과 휴일에는 여기저기 나들이 다니세요...
물론 힘들죠... 저라도 못하지만 그게 님과 아이들을 위해서 좋을것 같아요...7. 콜로니
'08.10.8 9:30 AM (203.229.xxx.160)지금 가장 힘드실 때네요.....토닥토닥~~~
시간은 가고 애들은 큽니다......항상 이럴거라고 힘들어 하지 마세요....
한 2년만 지나면 일도 반으로 줄텐데 말이에요8. 힘들어도..
'08.10.8 9:30 AM (121.175.xxx.37)힘드시죠?
친정에 생활비를 님이 담당하신다니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딱한 사정이신것 같아요.
지금 좀 힘드시더라도..
아이들이 손이 많이 갈 때라서 그렇군요.
첫째만 데려와서 놀이방에 보낸다거나,
친정집에 도우미 아주머니를 부르시면 어떨까요?
금전적으로 힘드시더라도
직장그만두시고 아이들 직접 보시더라도 힘들기는 매한가지일지 몰라요.
차라리 돈은 버는것과 또이또이 되더라도
그리 길지 않을 거예요.
모두모두 힘들더라도 함께 부딛치고 고생하자고 각오하시고
자꾸자꾸 좋은 쪽으로 길을 찾아보세요.9. 마리
'08.10.8 9:31 AM (210.91.xxx.151)저도 친정언니가 첫애를 봐주면서.... 얼마나 유세를 했는지... 쫌만 맘에 안들어 낼부터 애 데려오지마.... 그 소리가 얼마나 저한테 상처가 됏었는지... 내 생각은 언니네가 형편이 안좋으니 애기를 보게되면 수입이 생기고 나는 나대로 좋고... 그런 생각 이어서 남들만큼 다 주면서 부수입 생기거나 상여를 타게 되면 꼭 더 건네주곤 했었어요...
언니한테 데인 후에 둘째는 같은 아파트사는 위층 아줌마한테 부탁했었어요... 23개월까지 .... 얼마나 편하고 좋았는지요....큰애때도 일부러 언니네 동네에 이사가서 퇴근후에 데리고 와서 아침메 데려다 주는 식이었는데... 야근을 해도 밤늦게라도 애를 두고 온적이 없어요...
님도 지금 경제가 어려워져서 몇년은 몸사리고 살아야하는데.... 좋은 직장 애들땜에 그만두지 마시고
애들 둘 다 데려오세요... 어린이집에 맡기시면 되요...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남편 도움도 받구요... 집안일은 일주에 두번정도 도우미 쓰시구요...
친정에는 이제 생활비 보조만 하시면 되겠네요...
그동안 친정을 위해 돈 쓴건 잊어버리세요.... 형제간들도 님의 애를 맡아서 부모님 골병 들었다 고만 생각하지 님 덕분에 부모님 생활비며 용돈 안드려도 됐던건 생각도 안해요...
도리어 이제 애가 크니까 슬슬 발뗀다고만 생각 할걸요?
그리고 친정부모님껜 항상 고마워 하셔야죠.... 애 둘 키운게 절대 쉬운일은 아니니까요...10. 저도
'08.10.8 9:39 AM (58.149.xxx.28)위에 '마리'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친정쪽 형제들이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형제들은 딱 그렇게만 생각합니다..
저 아쉬울때 애 맡겨놓고 애들 크니까 나몰라라 한다고...
그사이 부모님은 골병들었는데 배은망덕하다구요..
너무한것 같죠?
제 주변 선배들 후배들 다 그랬습니다..
저 역시 그런거 싫어서, 무엇보다 시부모님도 안봐준다는 애들 친정부모님이 봐주고 골병들까봐
1년 육아휴직하고 어린이집 맡기며 죽을똥살똥 애들 키웠습니다..
지금 너무너무 만족해요..
차라리 그렇게 하길 잘했습니다.. 양가 부모님께 아쉬운소리 할일도 없고.. 너무 좋죠..
아이들 데리고 오세요..
반나절 어린이집 보내시고, 반나절 도우미 쓰셔서 아이들 직접 돌보세요..
그게 답인것 같네요..
10년 넘게 다닌 직장을 그만두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세월은 흐르고 아이들은 자라고 점점 수월해질꺼에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세요..
화이팅!! ^^11. 무엇보다
'08.10.8 9:39 AM (58.120.xxx.245)애를 떨어뜨리고 살아야 한다는게 가슴 아프네요
할머니가무척 잘해주시겟지만 엄마란 존재는 또다르거든요
주말마다 나타났다 매번 이별해야하고,,평일엔 밤이 되도 엄마는 오지않고
그런 허전함들이 늘 아이 곁에 있죠
저도 애어릴적에 남손에 애맡기고일햇고 최근까지도 그랬지만
그래도 저녁되면 한자리서모여서 밥먹고 밤이면 안고자고,,
그게 아이에게도 큰위안이고 저한테도 큰위안이었습니다
그동안 친정에 돈 쓰고그러면서 맘고생은 맘고생대로한건 덮어두신다 해도
앞으로 친정은 어떻게 생활비를 대시는건가요??
아마도친정부모님 힘들다고 한소리하면서
딸이 직장 그만두고 애들 데려갈건 끔도안구고 계실것 같은데
사실 이러저런 사정 다접어두고 덜 벌더라도 가정에서 애들 돌보며 지지고 볶고 사는게
여자에게 젤 평화롭고 마음편하죠
친정 생활비만 해결되면 얼른 직장 그만두는게 낫다고생각해요12. ...
'08.10.8 9:45 AM (96.246.xxx.249)거의 부모님 수입원이 되어왔다면 나머지 수입은 어디서 나오나요?
그 수입으로 부모님들 생활은 되시나요?
물론 지치고 힘들고 부모님 노후를 책임지는 부담이 너무나 크고 보람도 못느끼는 기분은 이해하는데 당장 부모님이 기본 생활도 안되는 상황이 되는 거라면 원글님이 나중에도 마음에 큰 짐을 느끼실 것 같아요.
부모님께 더 이상 아이들 맡기지 않겠다 결정 하셔도 직장 그만둘 생각 하지 마시고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육아시설이든 사람을 고용하시든 맡기고 다닐 생각 하세요.
당장은 많이 지쳐서 전업하면 편하실 것 같지만 10년이나 보수도 잘 받고 다닌 직장 그만 두시면 그 동안 어렵지 않게 돈 쓰시고 (꼭 본인을 위해서 쓰지 않았더라도) 사시던 시절이 많이 그리우실 거에요.13. ..
'08.10.8 9:54 AM (219.255.xxx.59)저도 큰애는 시어머니가 봐주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미련하게...그냥 애 봐주는 이를 구할껄...왜 서로 힘들게 그랫나 몰라요 ,
님..
서울과 부산이면 너무 멀구요
그냥 집 주변에 아이봐줄사람 알아보세요
요즘 같은떄 그만두시다니요!!!
꼭 다니세요
^^
기운내시구요
즐겁게 행복하게 아이들하고 가까 이 사세요
힘들어도 그건 직접 키우는 엄마들도 느끼는거니까 기운내세요14. 그네
'08.10.8 9:57 AM (211.217.xxx.100)아이들 데려오시고 직장은 그만두지 마셨으면.....
애들 데려다가 사람 써서 키우세요. 직장생활해도 저녁에 퇴근하면 볼 수 있는 거랑 완전 다른 집에 사는 것과는 애들키우면서 느끼는 행복감이 크게 다릅니다. 경제적으로 생활비, 아이들육아에 드는 돈, 친정에 드려야할 돈 잘 배분하시고 계획 짜시구요. 낮에 아이들 돌봐주고 가사해주시는(몸이 안좋으시니까 꼭 가사까지해주시는 .) 분한테 한달에 120 드린다면(시세는 잘 모르지만) 일년에 얼마드는지 계산이 나올 거예요. 대충 계산해봐도 일년에 2000이상은 됩니다. 그리고 친정부모님 보조는 다른형제들과 같이하시는 걸로 많이 줄이시구요.(그래도 님이 벌으셔야 어느정도 드릴 수 있을 거예요.) 집...가능하면 님 직장 가까운데로(30분이내) 옮기시구요. 다 제가 실지 했던 계산과 방법입니다. 직장에서의 좋은 복지도 돈으로 따지면 만만치 않구요.15. 그네
'08.10.8 9:58 AM (211.217.xxx.100)위에 2000이상은 됩니다 -> 2000이상은 남습니다.
16. 큰 아이
'08.10.8 10:07 AM (59.5.xxx.126)저희 큰 애는 차로 10분거리 외가에서 초등 입학전까지 자랐어요.
금요일 오후는 데려와서 주말 보내고 가고 평일에도 거의 90%정도 제가 가서 얼굴 보고
오고요.
둘째 아이는 어린이집 모내면서 키웠는데요. 얘를 데리고 살고 데리고 자면서 너무
원초적인 사랑을 얘와 나눕니다. 큰 애는 솔직히 서먹한것 같기도 하고요.
큰 애가 지금 고딩인데 자기는 엄마와 떨어져서 살았다고 가끔 말 합니다.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직장을 님이 계속 다니든 그만 두든, 아이 데려다가 같이 살 부비고 사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지금도 뜨거워지는 제 눈사위...
참, 저도 친정 생활비때문에 저리했는데 아이 데려오고 용돈 반 정도로 줄여서 드리는데
별 탈 없이 아주 잘 사십니다.17. 저는
'08.10.8 10:38 AM (124.50.xxx.149)쭉 전업인 사람이어서 님의 고충을 속속들이 이해는 못하겠죠, 제말이 도움이 안될테구요
근데 친한 친구가 잇고 지금도 직장생활을 해요, 딸하나있고,, 둘째를 엄두를 못내더라구요,
근데, 같은 단지에 친정집이 있는데, 월급의 대부분을 쓰는 입주 할머니를 구햇어요, 태어나자 마자요,
그리고 그아가 7세인 지금까지 할머니랑 같이 살고요,, 친정엄마가 단지내에 계셔도 보고싶을때나 보러오시지, 육아를 맡진 않으시고요,,
처음엔 쟤 저렇게 벌어 할머니 다주면 뭐하러 직장생활 하나,, 싶었는데,,
참 현명하지 않앗나,, 싶어요,, 아기가 커서 어린이 집에 다니면 할머니 수당이 줄어야 할텐데,, 그냥 다드리고, 할머니가 아이에겐 매니저처럼 붙어다니시니까,,얘는 야근, 술약속, 영화,, 다보고 다녀요,
대신 주말에는 아기랑 꼼짝 안하려고 노력하는것 같아요,,
아이들과 전업으로 사시는것도 좋다고 보고요 근데, 돈이 쪼달리면, 그것도 맘편하지는 않으니까,, 윗분들말씀대로,이렇게 힘든시기는 서서히 지나가요,, 아이들이 유치원만 다녀도 2시넘어 오고 피아노학원한개만 가도 4시가 되니까,, 맡기기도 좋구요,, 전쟁같은 지금의 시기는 친인척한테보다는 믿고 맡길수 있는 도우미를 구해보세요,, 근데, 좋은 사람 만나야 할텐데,, 그것도 걱정이네요,18. .
'08.10.8 11:46 AM (218.48.xxx.238)얼마전에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으로서 어린이집에 보내시라고 하고 싶어요.
저희 아이도 3살이고 님의 둘째처럼 엄청 순한 아이거든요.
시어머니도 생활능력이 없으셔서 육아비 드릴겸 시어머니가 보셨는데
저도 이리저리 육아비 외로 큰돈도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시누이들한테서 어머니를 식모처럼 대한다는 말을 듣고 (집안일 하나도 안 하심에도 불구하고) 다시는 안 맡기리라 다짐했어요.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물론 적응기간 한달 동안은 넘 힘들었지만 진작 보낼껄 하는 생각듭니다.
저도 직장생활 님과 비슷하게 하고 있는데 지금 관두시면 나중에 다시 직장생활하시기 힘드실거 같아요.
어머니는 안 봐주시겠다고 하시더니 이제서야 후회하시며 봐주시겠다고 하시지만 제 마음이 넘 다쳐서 안된다고 했어요.
어머니가 봐주실때는 늘 죄인같고 을의 입장이 됐지만 어린이집 보내면 갑의 입장이 된답니다.
좋은 곳 만나면 음식도 더 잘해주시고요.
비용도 적게 든답니다.
저도 육아비는 안 드려도 전에 드리던 용돈은 그대로 드리거든요..
그렇게 먼 곳까지 왔다갔다 하시는 것도 그렇고 친정부모님도 힘드실테니 쉬시게 하세요.
유별난 아이, 예민한 아이 조카보며 느낀건데 정말 힘들답니다.
생활비가 걱정인데 다른 형제들과 십시일반하세요...힘내세요..19. 1212
'08.10.8 12:44 PM (222.234.xxx.186)그런데 이제 애기 안봐준다고 주던 돈 딱 끊기 힘들더라구요.
원글님이 생활비를 책임지고 있다시니 더 그러시겠죠.
애는 애대로 보고 돈은 돈대로 드리는 상황이 올수도있어요
애 데리고 오면 그런점 확실히 이야기 해두셔야 할듯싶어요. 그게 힘들지만요..20. 휴우
'08.10.8 4:16 PM (122.37.xxx.43)데리고 살다가 나중에 아이가 좀 더 컸을때 말안들으면 다시 할머니집으로 보낸다고 하니
초등 5학년까지 할머니랑 살던 아이가 (당시 중학생) 눈물을 뚝뚝 흘리며 제발 거기만은 보내지 말라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언제까지 아이를 맡기고 일을 하실 생각인진 모르겠으나 친정부모님이
경우에 따라 좋은 육아 대행자는 아니란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게다가 금전적으로 댓가를 받는 입장에서 유세까지 부리신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