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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니는데 입덧 때문에 미치겠어요. 뭘 먹어야 할까요 ㅠㅠ
그저께 낮에 구내식당에서 식판을 받아들었는데 그때부터 역겨운 느낌이 들더니 밥을 못 먹겠더라고요.
완전히 못 넘기는 건 아니고, 원래 먹던 양의 반의 반 밖에 못 먹었어요.
집에 가면 냉면에 라면, 쫄면만 먹었네요. 원래 밀가루 종류는 빵도 안 좋아하는데 ㅠㅠ
출근하면 어거지로, 정말 어거지로 몇숟가락 먹고...
그나마 어제밤부터 입덧이 심해진게 오늘 점심은 아예 못 넘길 것 같기도 해요.
그랬더니 또 배가 고파서 죽겠는거예요. 원래 하루 세끼 정확하게 먹고 배고픔을 못 참거든요.
차라리 집이면 배 고플때마다 조금씩 먹을텐데
사무실에 앉아서 뭘 집어먹기도 힘들고, 점심시간은 구내식당에 정해져 있거든요.
지금도 헛구역질이 나고 속이 울렁거리는 거 억지로 참고 있어요.
아직 직장에 말 못했어요. 최대한 늦게 말하려고요. 하긴 아직 친정에도 말 못했는데^^;;
직장 다니시는 임신 선배분들.
이런 배고픔, 구역질... 어떻게 참으셨어요?
입덧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1. ..
'08.10.8 9:01 AM (222.64.xxx.193)힘드시겠어요..
냉면 라면 쫄면이라도 그게 먹히면 그냥 드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아님 푸드코드 한바퀴 휘 돌아보시면서 순간 딱 땡기는 거 맘변하기 전에 후루룩~2. ..
'08.10.8 9:08 AM (121.130.xxx.81)예정일 지나 병원 가려는 산모입니다.
첫애때보다 너무 심한 입덧에 7키로 빠지고..
입덧에 효과있다는거 찾아 먹었는데.(감꼭지 다려먹기. 입덧한약 먹기,여기검색해서 알아낸 비타민5인가요?-- 동생줘서 정확치 않으니 알아보고 드세요..어느분이 캐나다 여행중 그쪽 병원에서처방해줬다는그 영양제 였어요-)
면 안좋아하는데. 그거라도 먹힐까 싶어 쫄면과 우동 두개 한꺼번에 시켜놓고도 먹어봤지만.
모든게 다 싫다였어요...
사탕 물고있음 조금 괜찮은정도였고-자두맛 사탕이요..- 근데 이 약해지므로 비추천-
절망스럽게도 시간이 약이었던거 같아요....
도움안되어서 죄송해요....20주 이후엔조금 낳아졌답니다..3. 괴로워요
'08.10.8 9:16 AM (121.175.xxx.32)시간이 약이라니... 눈물 날 것 같아요.
우리 엄마가 우리들 낳을때,
입덧으로 임신한 줄 알았고 애 낳으러 들어가면서까지 입덧을 하셨대요.
딱 낳고 나오니까 거짓말 같이 입덧이 멈추더라는 말씀 하셨는데 유전이면 어떡하죠.4. 그시간
'08.10.8 9:23 AM (125.7.xxx.1)입덧때는 그냥 밀가루 생각하지마시고 드시고 싶은거, 먹히는거 드세요.
병원에서도 그렇게 말해요.
저도 한참 입덧할때 밥 대신 과일먹고, 과자 먹혀서 과자만 먹고 그랫어요.
병원가서 초음파 하시면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실꺼예요.
입덧 심한분들은 정말 입원도 하시거든요.
저두 사무실이라 중간에 배고파도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그냥 굶고는 햇는데..
요즘은 저지방 우유 하나씩 받아먹구요.(지금 8개월)
점심이 영 안먹히시면 과일이라도 갈아서 챙겨뒀다가 드세요.
그리고 입덧때는 본인이 하는 음식보다 누가 해주는 음식이 더 낫대요.
친정 가까우시면 가서 드시기도 하시구요.
기운내세요.
처음 병원갔을때 뭐가 뭔지도 모르겟던 초음파가 이제 아기의 얼굴이 보일때의 희열이
님을 기다릴꺼예요.^^5. 샘이슬
'08.10.8 9:36 AM (125.245.xxx.226)간호학과 다니면서 배운건데... 기억이 확실하려나?
아침 공복에 비스켓(단성분 말고 소금간이 약하게 된것을 천천히 먹으면 괜찮아 진다고 했어요.
회사에서도 할수 있는 것이니 한번 해보세요.
전 입덧을 별로 안해서요(냉장고 냄새, 밥 끓는 냄새, 비린내 정도만 역겨움을 느껴서 음식하는것은 힘들었지만 먹는 것은 잘 먹어서 해볼 기회가 없었네요)6. gg
'08.10.8 9:37 AM (218.48.xxx.15)아흐.. 입덧 ㅠ.ㅠ
넘 괴롭죠..? 컨디션도 영 꽝이구요..
전 심하진 않았는데 아침에 출근할때 지하철에서 사람들 냄새때문에 그때가 가장 괴로웠어요
그래서 아침마다.. 사탕먹으면서 출근했구요.. 배고프시면 사탕 드셔보세요..
대신 입덧하실때만 드시구요 ^^
저도 매운것만 들어가는지라 이틀에 한번꼴로 김치찌개 먹었구요
라면도 무지 먹었어요 ㅠ.ㅠ
근데 다른게 안들어가는지라.. 맘엔 좀 걸리지만 땡기는거라도 먹으라고 의사선생님께서
매운것도 상관없다고 먹고싶은거 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또.. 배고프면 과일도 좀씩 싸와서 먹었구요.. 오렌지쥬스, 질리면 사과쥬스도 사놓고 무지 먹었네요.. 그런게 개운하더라고요..
쫌만 힘내세요 곧... 언제그랬냐는듯 사라집니다 ^^7. ...
'08.10.8 10:15 AM (221.162.xxx.34)한 입덧 하던 맘입니다.ㅋㅋㅋ
가장 중요한건 공복으로 놔두지 않는것이라고 하더라구요~산부인과 샘이......
조금씩 자주자주 먹어서, 빈속을 만들지 마세요...8. ffg
'08.10.8 10:34 AM (125.184.xxx.165)식혜마시면 덜해요
9. 에휴...
'08.10.8 10:38 AM (221.139.xxx.141)저도 지난주까지 입덧에 시달리다가 이제야 괜찮아진 1人 입니다... 정말 시간밖에 없네요... 처음에는 그정도지만 나중에는 정말 먹지도 못하고 토하는 순간이 오고 노란 담즙까지 나오고...T,.T 미리 겁부터 드려서 죄송하지만 지나고 나니 암것두 아니네요... 그 순간만 지나면 되요...^^;
우선 전 찐감자 오이 뻥튀기 흰죽... 요정도로 버텼네요... 오이는 빈속에는 드시지 마세요...
아침에 비스켓먹으면 괜찮다는 말 있지만 전 그것도 안통했어요... 그건 어느정도 진정상태 들어갈때나 효과 있었구요... 입덧의 최고조때는 오로지 탄수화물만 있는 음식들만 통했네요...
잘 견디시구 예쁜아가 낳으세요...10. 경험
'08.10.8 10:54 AM (125.141.xxx.248)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도 냉면밖에 안당기던데 그나마 다 먹지도 못하고
정말 힘들었거든요
과일을 좀 싸갖고 다니세요
당근,오이랑 매운 쌈장같은것도 도움되구요
공복이면 더 힘든데 식사때 많이도 못드셔서
공복감이 자주 오잖아요
고추절임이나 멕시칸 칠리같은것도 조금씩
밥먹을때 같이 먹으면 좀 낫더라구요
동치미 국물도 도움되구요
잘 견디시길 바래요11. 아
'08.10.8 11:19 AM (202.218.xxx.197)위로가 안되시겠지만 입덧은 다스릴수는 없었어요 ㅠㅠ 그냥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랬구요.
사무실에서 배고프면 정말 눈이 화악 뒤집히고 어지러웠는데 그때마다 빵으로 넘겼어요. 그나마 빵종료는 먹고나서 괜찮았거든요. 과일이나 당근 이런건 사무실에 앉아서 먹으면 씹는 소리땜에 먹지도 못하고..
저는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그 후레쉬번이라는 빵을 사다가 신물올라오고 헛구역질할때마다 조금씩 먹었어요. 냄새도 안나고 먹을때 소리도 안나서 사무실에서 먹기 괜찮았구요.
조금만 참으세요. 저도 7주차에 시작한 입덧 20주차까지 계속되서 5키로가 빠졌는데, 어느덧 10키로가 도로쪄서 담달에 아이낳는답니다 ^^v12. 입덧약
'08.10.8 12:17 PM (72.136.xxx.2)저 동생이 캐나다서 닥터인데 입덧약 처방해 줘서 먹었습니다.
씻은듯이 가라앉는건 아니지만 도움이 많이 되었구요~
여기서는 다 먹는약이고 문제 없다고 해서 꾸준히 먹었습니다만..
한국에서는 처방이 어려운것 같네요.
저도 직장다녔는데 버스에서 옆사람 향수냄세나 화장품 냄세에도 마구 토기가 올라와서 중간에 내린적 많았거든요. ㅠ.ㅠ
한국에서는 약먹으면 큰일이라고 하는것 같은데 한번 알아보세요.
비타민 B6 로도 안되서 받은 처방약인데 이제는 한국서도 구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4년전 얘기)
그리고 제 경험상 많이 토해서 힘들면 병원가서 영양제 맞아도 조금 도움 되더라구요.
저요 3주 병가내고 입원해있었습니다. 임신오조증으로 진단서 끊어서..
그래도 이뿐 아이 만나니 그 고생 견딘 보람 있더라구요.
힘내세요~!!!13. 입덧약
'08.10.8 12:22 PM (72.136.xxx.2)참, 약명은 디클렉틴 (diclectin) 이구요~ 먹으면 좀 졸립습니다.
아예 약위에 배부른 임산부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입덧약으로 알고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입덧약으로 검색하니 사진도 뜨네요 ㅎㅎ14. 입덧중
'08.10.8 12:36 PM (121.165.xxx.78)저두 입덧중인데 5주에 시작해서 지금12주인데 첨 3주동안은 거의 먹지를 못해 링거맞고했었지요.
지금은 조금 먹기는 한데 제약이 많이 따라서 이것저것 먹어보며 실험중이에요.^^;
사람마다 맞는 음식들이 다른것 같아 이게 좋아요~라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저는 일단 박하사탕이 좋아요. 뭐든 먹고나면 느글 거림에 괴로워하는데 사탕물고 있으면 덜해지구요, 좋아하던 사과며 귤,거봉이며 모두 닝닝한 맛에 외면중. 방울토마토와 머루포도는 조금 낫더라구요.
공복감에 괴로우시다면 참크래커나 아이비같은 담백한 크래커도 도움이 되었어요. 이건 이제 먹기 싫어진 품목.^^
근래입덧으로 고생하면서 직장다니는 분들 참 대단하다 생각했었답니다.
님도 이것저것 시도해보세요. 님께 잘 맞는 음식이 있을겁니다.15. 괴로워요
'08.10.8 1:15 PM (121.175.xxx.32)급한대로 사탕부터 물고 있어야겠네요. 입덧약이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고맙습니다.
입덧이라는 게 정말 생각보다 괴롭네요. 24시간 내내 청룡열차 타는 기분이예요 ㅠㅠ16. 아우...
'08.10.8 3:56 PM (221.148.xxx.175)저두 6주때부터 입덧이 넘 심해서 울렁거리고 먹는건 죄다토하구 ㅠㅠ.. 여름휴가며 온갖 남은월차 다 땡겨서 쉬었어요. 글쿠 효과는 별루없지만 퇴근하고 병원서 입덪주사 맞고..
자주 먹어야하는데 회사서 혼자 부스럭거리면서 먹는거 눈치보여서 전 과자 참크레커 달고 살았어요. 천천히 먹으니깐 그나마 난거 같아서.. 얼음물 자주 마셨고... 지금은 8개월 이젠 힘들어 회사서 헥헥거려요. 그래도 입덧보단 난듯해요..진짜 다들 말하듯이 시간이 약이라는거..ㅠㅠ
홧팅하세요..17. 저는..
'08.10.8 10:12 PM (220.71.xxx.193)너무 울렁거릴 때 박하사탕 하나씩 먹으면 좀 나았구요.
집에선 아이스크림 한숟가락씩 먹으면 가라앉았어요.
한참 입덧할 때 다른 사람들이 시간 지나면 다 낫는다 하는 말이 영원히 먼나라 얘기로 들렸는데
이제 임신 중기에 들어서니 저도 그 말씀으로 위로를 드리게 되네요 ^^ 힘내세요! 곧 지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