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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셋째 임신

위로가 필요해요 조회수 : 1,526
작성일 : 2008-10-08 08:24:12
8살 딸 과 2살 아들 있고 올해 40이네요. 그래서 셋째는 당연히 생각해 본적도 없고, 2살된 아들놈도 데이케어에
보내고 이제 제 시간이 나서 일을 다시 시작해 보려던 참이었는데, 어이없게도 아이를 가졌네요.

남편보고 수술을 하라고 해도 미루더니 일을 이렇게 만들어 났네요.  저는 카톨릭이어서 유산은 절대로 생각도 못하고 낳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뱃속의 아이한테는 정말 미안하지만, 자꾸 정말적인 생각밖에 안듭니다.
몸도 항상 피곤하고, 누구 하나 곁에서 도와줄 수 있는 상황도 못되고, 우울하기만 합니다. 저한테 위로좀 해 주세요. 셋째낳아서 좋으신 분들 한말씀만 해주고 가세요. 많은 위로가 필요합니다. ㅎㅎㅎㅎㅎ
IP : 68.227.xxx.17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가나 큰후에
    '08.10.8 8:36 AM (118.32.xxx.194)

    " 내가 너 안 낳았으면 큰일 날뻔했다" 라고 말씀하실게 뻔하기 때문에 위로는 패쑤...

    막내가 님 댁에 커다란 행복을 가져다 드릴겁니다. ^^

  • 2. ^^
    '08.10.8 8:55 AM (121.124.xxx.25)

    원글님의 임신을 너무도 부러워하는 1인!!!!
    축하드려요~

  • 3. 음..
    '08.10.8 8:58 AM (222.111.xxx.236)

    내 존재의 이유는 바로 우리세째예요~ ^^
    39에 낳았네요..

  • 4. 저도
    '08.10.8 9:00 AM (121.131.xxx.48)

    저도 아이 셋 이에요. 이제 2돌이구요

    36에 낳아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낳고 나니 정말 예쁘더라구요

    집안 분위기도 좋아지고 키우면서 몸은 힘들지만 생활의 활력소 같아요

    저도 임신하고 많이 울었어요. 전 애들 다 키워놔서 이제 좀 편하겠다 싶었는데

    또 다시 키울 생각 하니 앞이 캄캄 하더라구요.

    그런데 님도 어쨌든 낳아야 할 상황이라면 축복이라 생각하시고 세아이의 좋은 엄마 되세요

  • 5. caffreys
    '08.10.8 9:04 AM (203.237.xxx.223)

    실수로 가져 지우려다가 낳은 경우
    키우다보면 너무 예뻐

    이 애가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하며 아찔해진다고 합니다.

  • 6. 세아이맘
    '08.10.8 9:09 AM (121.150.xxx.86)

    축하드려요.저도 세아이인데요..2살때 데이케어 보내실 형편이면..셋째도 그리 하세요.
    근데 정말 정말 정말 예뻐요.
    눈에 넣고 싶어요..전 아들인데도요..눈에 넣고 싶어요.그럴 정도로 예뻐요

  • 7. 아이셋
    '08.10.8 9:11 AM (116.120.xxx.67)

    원글님 저도 40에 아이셋이에요
    하지만 저는 2살 터울이어서 막내가 초등2학년이에요
    아들하나에 딸둘 어디를 데리고 다녀도 든든하구요
    지난 일요일에 낚시를 갔는데 동네 할머니들 딸이 2명이 된다고 잘했다고
    얼마나 칭찬을 하시는지 어깨가 으쓱해 지던데요

    낳으면 예쁘니 잘 키우세요

  • 8. 산사랑
    '08.10.8 9:31 AM (221.160.xxx.185)

    실수가 아니죠... 자연스럽게 태어난아이가 더 축복받을겁니다.

  • 9. 세아이맘
    '08.10.8 9:37 AM (121.150.xxx.86)

    참 그리고 정말정말정말 힘들어요.
    눈빠질 정도로요.ㅎㅎㅎㅎㅎㅎㅎㅎ

  • 10.
    '08.10.8 9:46 AM (125.128.xxx.61)

    너무 부럽네요,,,
    하나 더 낳고 싶어도 제가 생계를 맡고 있어,,ㅠㅠ
    제 주위 친구보면 실수니 뭐니 해도,,셌째 키우면서 젤 행복하다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 11. 솔이아빠
    '08.10.8 9:47 AM (121.162.xxx.94)

    우리집과 너무도 비슷
    7살 3살 1살(80일) 세공주들

    어렵죠
    그래도 세째가 얼마나 기쁨을 주는데요
    사실 하나만 낳자 우리 능력에 이랬는데
    글쎄 애국하는 세째를 보게되었네요.
    (병원에 수술준비 다마치고 동의서 작성하고
    간호사 들어오세요. 할때
    "타임"
    도저히 그럴 수 없다는 마나님의 눈물바다
    환불받고 기쁘게 집으로...
    그래서 우리 세째가 제 밥그릇 챙겨들고
    세상에 나왔습니다.
    엄마 38세

    위로보다는 축하를 받으셔야죠
    세째에게 반드시 축복이 내려질 것입니다.
    애국자 동지에게..

  • 12. 기를땐
    '08.10.8 9:50 AM (211.38.xxx.68)

    힘든데, 나중에 넘 좋아요. 부모님에게도,자녀에게도.
    제가 셋중의 장녀인데, 서로 넘 의지되고 좋습니다.

  • 13. 원래 막내가
    '08.10.8 10:21 AM (211.213.xxx.63)

    원래 막내가 젤 이쁘잖아요~~~
    지금은 우울하셔도 낳고 낳으시면 너 않 낳았으면 어쩔뻔했냐..혹은 이렇게 금쪽같은 자식이 어찌 내뱃속에서 나왔누~~ 싶으실걸요 ^^
    전 둘만 낳았지만 둘째 보면 그런 생각 막 들거든요 ^^ (애 하나만 낳으려다가 터울 길게 둘 낳은 사람입니다 ^^)

  • 14. 저는
    '08.10.8 10:44 AM (222.109.xxx.112)

    딸만둘인데 세째가 기다려져요.... 축하드립니다..

  • 15. 울엄마
    '08.10.8 11:11 AM (202.218.xxx.197)

    전 큰언니랑 10살, 오빠랑 7살, 작은언니랑 5살 차이나요.

    울엄마 36살에 저 가진거 알고 나서 아들이면 낳을라고 했었는데 아들인지 딸인지도 모르고 솔직히 고민많이 하셨다고 하셨어요. 저희집도 카톨릭이라 어쩔순 없었지만 엄마 많이 고민하셨다고 저 대학생때 저에게 털어놓으셨어요 -.-;;

    암튼 제가 점점 클수록 엄마가 늘 입에 달고 사시는 말이 윗분들 말씀대로 ' 너 안낳았으면 어쩔뻔했냐' 였어요 ㅎㅎ

    언니 오빠가 대학생되고 장성하니깐 엄마랑 이야기도 잘 안하고, 엄마는 그때 갱년기던가? 아무튼 심적으로 힘들어하셨는데, 전 엄마가 갱년기인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엄마옆에서 껌딱지처럼 붙어서 맨날 엄마랑 마늘까면서 수다떨고 엄마 푸념들어주면서 자랐어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형제들보다 저도 엄마라면 끔찍하게 생각하는걸요.

    원글님의 그 막내도 잘 클거에요. 저희엄마처럼 내가 너 안낳았으면 어쩔뻔했냐 입에 달고 사실것 같은걸요.

  • 16. ..
    '08.10.8 11:25 AM (121.166.xxx.79)

    부럽습니다.
    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행복한 고민을 하시는군요.
    나도 하나 더 낳고 싶은데 남편이 협조를 안해줘요.
    힘은 들겠지만 행복으로 받아드리심이......

  • 17. dpgb
    '08.10.8 11:49 AM (219.240.xxx.110)

    님..
    제가 저희부모님 40대에 태어난 넷째 늦둥이입니다. 키우면서 너 없으면 얼마나 허전할뻔했냐는 소리를 달고 사십니다. 그건 실수가 아니라... 애기가 작정하고 님에게 찾아온거에요. 부럽습니다...
    전 제발 첫째가 생기길 몇달째 기다리고있는 사람입니다.
    아니...남들은 실수로도 애가 그렇게 잘 생기는거였나요?ㅜ.ㅜ
    하긴.. 임신을 작정하면 스트레스때문에 더 안생긴다길래 이젠 "의도된 실수"를 만들어보려합니다
    어이쿠...
    뱃속에 생명이 생기는 순간.... 좋은생각만하세요. 그리고 정말 정말 하늘에 감사하시고요
    시간이 닿으시면... 실수로 애기생기는 비법전수라도 해주세요.ㅋㅋ

  • 18. 셋째쌍둥맘
    '08.10.8 12:47 PM (125.143.xxx.57)

    3년전 제 이야기네요.
    저도 천주교 신자거든요.

    정말 생각지 않은 셋째가 생겼어요. 쌍둥이로요.^^

    정말 그대로 팍 죽어버리고 싶을만큼 힘들었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이상한 자신감이 생기고....
    아기 낳아서 이제 쌍둥이들 두돌가까이 되어가네요.

    남들은 엄마 힘들겠다는 소리만 하는데
    저는 우리 쌍둥이 없으면 못살것 같아요,이제...
    양쪽 주머니에 하나씩 넣고 다녔으면 좋겠어요.
    뭐라 말로 표현못할 만큼 이쁘네요!
    (낳기 전엔 이렇게 이쁠지 몰랐어요.)

    남편이랑 저랑.. 밤에 서로 관심없고 별로 친하지 않거든요.^^
    그런데도 이렇게 쌍둥이가 생긴걸로 보면
    제 운명이고 하늘의 뜻이겠지요.

    큰애들이 손해보는 것도 없지는 않지만
    남들 보기에도 성격이 원만한 쪽으로 많이 바뀌었대요.
    아무래도 지들끼리 가족안에서 배우는게 많은것 같아요.
    넷이 놀면 친구도 필요없어요.

    또..세번째라 그런가 물 흐르듯 잘 키워지네요, 아이들이..^^

    힘내세요,
    생명을 주셨을때는 우리는 이해할 수는 없는
    무슨 뜻인가가 있을거에요.
    저도 기도해 드릴께요.

  • 19. 전도연씨가
    '08.10.8 1:38 PM (118.36.xxx.16)

    그런 케이스래요. 저희 이모네랑 한동네 사신지 20년이 넘었는데..
    늦둥이 낳아 정말 잘한집이라고 하시더군요.
    40넘어 보신 자식이라던데 부모님 노후도 다 챙기고 있고...
    배우 활동할때도 영화 찍는 일 아니면 부모님이랑 동네 산에 다니고 동네 식당 나와 밥먹고
    놀이터 나와서 철봉 매달려서 깔깔 그 특유의 웃음 웃고....
    아버지 차도 바꿔드리고...
    그동네 사람들은 다 부러워 했다더라고요.
    키우고 나면 다 옛말 할때가 온대요.
    그 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신데도 참 젊게 사신다고...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좋은생각 많이 하셔서... 건강하게 낳아서 잘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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