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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동생이 시집잘가서 비교되시는 분 ,., 계세요?
그래도 결혼전까진 제가 엄마 아빠께 더 효도했거든요
공부도 동생보다 잘했고.. 나중에 취업도 잘해서.. 집안에 돈도 많이 보태드렸구요
반면에 동생은.... 취업도 잘 안되 아빠가 인맥으로 알아봐주시길 여러번.. 그리고 그만두고 다니고를 반복하고..
돈 벌면서도 엄마아빠 선물이나 그런거 거의 안 사드렸구요
그래서 엄마가 가끔.. 저보고.. 니 동생은 돈벌면서 어째 집에 올때 사과하나 안 사온다고 한적도 있으세요
암튼 .. 결혼후 달라졌어요
제 남편은 그래도 괜찮은 직장인데 시댁이 어려워 거의 맨땅에 헤딩으로 시작했구요
아직도 지방의 전세금 정도밖에 마련하지 못했어요
아이하나 있는데.. 아이가 아파서 저도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으로 아이에게 매달려 있구요...
암튼 형편이 이러하니.. 가끔 친정가도 10~20만원 드리기도 빠듯하고.. 매번 엄마 아빠.. 들어온 선물 과일등등 저희에게 싸주시고.. 저흰 죄송하고.. 그래요
반면 시집잘간 우리 동생.. 서울에 동생남편명의로 결혼전부터 집이 두채였구요
동생남편은 외아들에 누나는 의사고.. 외국에 산다하네요
시부모도 돈이 좀 있는분들 같으세요
그리고 직장도 괜찮구요...
집을 가지고 시작하니.. 거기다 두채.. ^^;; 아무래도 저희보단 형편도 낫고.. 원래 돈 많은 집이라 그러지.. 처음 결혼할때부터 예물부터 차이나고.. ㅠㅠ;;;
그리고.. 가끔 드리는돈도 말은 안하지만.. 저희보다 많고.. 암튼 효도하네요
효도많이 하니 좋긴하지만.. 가끔 비교되고.. 엄마아빠가 저희보다 동생네를 더 좋아하시는거 같고., 하는 못난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 저흰 집은 언제 ㅂ장만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ㅠㅠ;;
아~~ 오늘따라 우울하네요.. 맘을 어찌 다스려야 할까요
1. 웅이원이맘
'08.9.22 3:09 PM (211.51.xxx.151)님, 그래도 남도 아니고 동생이 잘된건데 좋지 않아요? 동생이 형편이 안좋으면 진짜 맘도 아프고 신경쓰이거던요. 님이 못하시는 효도 동생이라도 대신 해서 다행이라 생각하시구요. 친구가 시집을 나보다 잘간 것도 아니고 동생이라서 얼마나 좋아요. 그리고 님도 일 잘 풀릴거라 맘 가지시고 편안히 맘가지세요.
2. ...
'08.9.22 3:18 PM (116.122.xxx.243)저는 언니인데 동생보다 더 시집을 잘 왔어요. 정말 미안하고 그래요.
서로 각자 연애 결혼한 결과지만요.
그래서 늘 친정에 돈도 더 부치고, 자주 불러다가 비싸고 맛있는거 사주고 가방같은거 사주고 그럽니다.
직접 돈으로 주기에는 제부보기 민망하니 아이 생기면 이것저것 해주려고 벼르고 있어요.
둘다 이렁저렁하는 것보다는 한 명이라도 좀 나은것이 나중을 생각해도 훨씬 좋답니다.
당장 부모님 쓰러지시면 제 가정에서 돈이 바로 나올 수 있으니까요.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3. 그맘
'08.9.22 3:21 PM (121.151.xxx.166)누구보다 잘 알지요 웅이원이맘처럼 생각하시고 댓글다는것이 당연하지만
막상 못난언니 입장이 되면 자기맘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좀 힘든구석이 있답니다
친구야 잘 살면 부럽다로 끝이나지만 동생은 늘 부딪히니 신경이 이만저만 쓰이는게 아닐꺼예요
동생이 잘살면 어려운거보다야 당연히 좋고 감사한일이지만 상대적으로 먹고 살만한데도
괜히 위축이되더라구요 그것도 동생이 그러면 이상하게 그기분이 더 묘합니다
맘을 잘 다스리는게 좋을꺼예요
저도 처음에는 비교되어서 제생활이 넘 짜증나더라구요 근데 이제는 그려려니 합니다
글구 동생입장에서 생각하면 그애도 나름데로 나때문에 신경쓰일꺼예요
사는게 똑같을수는 없겠지요 원글님 맘 편히 먹고 살자구요4. 제상황
'08.9.22 3:26 PM (222.108.xxx.69)둘다 연애결혼을 했고 현재 상황이 제가 더 낫습니다.(전 동생입장)
근처에 살다보니 언니형편을 너무 빠듯히 잘 알아요.
물론 저는 집이있고 언니는 없고.저는 맞벌이고 언니네는외벌이고..
저희도 많이 잘사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언니네보단 나은데.. 그게 참..
언니보면 제가 맘이 조급해져요..
빨리 집이라도 한칸 마련했으면.. 조카들 크기전에..
그렇다고 저도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기는 뭐하니깐..
제가 더 친정엄마아빠에게 신경을 쓰는편이지요. 병원비며..용돈이며.
언니가 잘 살았음 좋겠어요.. 아니 집이라도 한칸 마련해서 이리저리 이사 안다니고
살았음...좋겠어요..5. 그게...
'08.9.22 3:29 PM (203.247.xxx.172)저도 30대까지는
인생이 이미 결판(?)이 난 건 줄 알았었습니다
의외로 인생이 깁니다...40대 지내며 보니
살림이나, 자녀, 건강...기울던 쪽이 올라가 있고 높았던 이는 곤두박질,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또 한 편으로는 그 높낮이가
참 별거 아니라는 깨우침 같은 게 가끔 들기도 합니다
제 주위에,
촌스러운 차림, 궁색한 살림 속에서 마음과 정신이 더 없이 훌륭한 사람들이 있는 걸
알아버린 때문인 것 같습니다6. 존심
'08.9.22 3:47 PM (115.41.xxx.190)애고 못살아서 자꾸 손 벌리는 동생보다야 훨 낫지요...
7. 좋던데요
'08.9.22 4:31 PM (210.109.xxx.12)동생이 부잣집으로 시집갔어요
시부모님이 집사줘 차사줘 육아보조비도 몇천씩 줘
아들둘인데 하나 더낳으면 억을 출산축하금으로 걸어
동생이 낳을까 말까 고민중
항상 너는 비빌언덕이 있으니까 너무 비루하게 살지마라
하고싶은것 다하고 저축할 생각하지 말고 즐기고 살아라
지나고 나니 별거 아니더라 그리 충고합니다
저도 동생이 잘사니까 항상 편안하고 친정일있을때
갹출할때도 형편껏 더하기도 좋고 좀 어려운 형제는 좀 덜 내고
밥을 한끼 얹어먹어도 부담없고
아무튼 한번도 섭섭하거나 언짢다고 생각 안들어요
저는 한푼 보탬없이 개천의 용까지는 아니고 뱀정도임에도
7남매 장남으로 시동생들 몇번씩 학비대줘 시조부 시부 8남매경조사 다 참여하고
연간 쌀 40킬로와 양념 조금 도움받고 집안 행사비는 최소 500만원은 나가네요8. ***
'08.9.22 4:33 PM (222.119.xxx.169)전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결혼을 앞둔 맏딸로써 님과 같은 처지가(?) 될 것 같아서 맘이 우울해요.
친가에 가면 다들 저희 여동생만 찾으세요.
올 추석 연휴에 결혼할 남자와 단둘이 인사를 하러 갔는데 첫마디 부터 여동생 어딨냐고 묻데요.
잘 알고 있어요. 저보다 훨씬 이뿌고, 키도 크고 이쁜 여동생이란거.
하지만 결혼 인사하러 온 저희는 관심도 없고 여동생 휴대폰 번호 알려달라 그러고서는
전화해서 와라~ 뭐하냐~ 친구랑 놀지말고 이리와라~ 등등...
참 앞에 앉아 있자니 흔한 말로 뻘쭘하더라구요.
그 말고도 언제 어디서나 식구 모임에서(외갓집, 친가 할것없이) 전 뒷전이고 항상 저희 동생은
날씬하고 이뿌다며 앉혀놓고 얘기하기 바뿌더라구요. 그 허전함에 전 왠만하면 가족 모임에
동생이 같이 갈때엔 피하게 되더라구요. 아니 어째 동생에게 자격지심을?? 하다보니 그리 되네요.
전 얼마있음 결혼을 하게 되는데 신랑 될 사람 지극히 평범해요.
신혼집도 전세로 알아봐야 하고, 예물도 삐까뻔쩍 하지 않고, 결혼식 자체도 조촐한 수준이
될꺼구요. 그런데 제 여동생은 사귀는 사람이 의사입니다. 물론 결혼까진 모르겠지만 여동생은
결혼할 생각으로 만나는 중이구요. 그게 뭔 상관?? 이냐고 하시겠지만 원글님처럼 만약 여동생이
의사인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게되면 님과 똑같은 처지가 될 듯해요.
저도 맏딸이라 집안에 일 생기면 없는 돈이지만 돈 내놓고 살았어요.
생활비에, 부모님 아푸시면 병원비 등등.
그동안 여동생은 돈 한푼 내놓은적 없구요, 본인 쉬는날엔 지 입에 들어갈 군것질 거리만 사옵니다.
엄마는 대놓고 저리 싸가지 없는 애도 없을꺼라고 그냥저냥 얘기 하세요.
그래도 아마 제 여동생이 의사 남자친구랑 결혼하게 되면 저보다 더 많은 생활비를(용돈)
부모님께 드리지 싶네요. 전 결혼하면 전세집 구하면서 대출한 돈 갚느라 우리 부모님 용돈으로
10만원 보내 드리는것도 힘들지 싶은데 말입니다.
아무리 아닌척, 동생이 못되는것 보다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도 어쩔수 없이 생기는 자격지심(?)은
다른 방법이 없네요. 씁쓸해요. 그냥...
그래서 전 원글님 마음 100% 이해할 것 같아요.
도움이 못되어서 죄송하지만 원글님이 마음 다스리는 방법을 찾게되면 저에게도 전수를 좀...9. 좋네요...
'08.9.22 4:41 PM (218.232.xxx.56)제 남동생은 30대 중반인데 아직 결혼도 안 했고, 아직도 얼마나 사고를 많이 쳐 대는지 부모님이 그 뒷감당하시느라 진짜 30년째 고생중 이십니다.
지금은 원글님이랑 비교가 되니깐 쫌 속상하신 것 뿐이에요. 동생이 잘 사는게 시샘이 난다기 보다, 원글님이 사는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지는거죠?
그래두 자매사이는 참 끈끈한거 같아요. 만약에 원글님댁에 무슨 일이 있으면, 그 여동생이 꼭 도와줄껍니다. 울 친정엄마께서 자매 5에 형제2인데, 자매끼리 사업 몇억씩 사고나는 것도 척척 막아줍니다. 형제들은 아웅다웅하더군요...
좋게 좋게 생각하세요... 원글님께도 더 좋은일이 생겼을 때, 동생이 시샘하면 속상하지 않겠어요?10. ..
'08.9.22 4:45 PM (163.152.xxx.147)그게 참 어렵죠. 근데 몇십년 지나다보면 상황이 변해요.
저희 어머니 여동생, 즉 이모가 사업하는 이모부를 만나 결혼했고, 저희 아버지는 회사원. 이모가 정말 돈도 잘쓰고, 큰집에, 옛~날부터 기사 두고 차 타고 다니고.. 그랬어요. 제가 좀 늦둥이라 사촌언니들 옷 다 물려받아 입고(싫었어요 ㅠ.ㅠ). 그런데, 정말 순간에 사업 망하고... 이모네는 지방이라 집이라던가 이런 자산 자체가 적었고, 언니들은 집안이 잘살아서인지 그다지~자기개척의 의지가 없었다가 갑자기 집안이 망해서 고생하고..
저희 부모님은 정말 꾸준히 모아서 전세에 전세를 옮겨다니면서 살면서 집 겨우 사셨는데, 서울에서 그래도 사시다보니까 집값도 오르고... 그래서 이제 좀 자리 잡으셨거든요.
근데, 이모네가 잘살때는 우리가 왠지 서운하더니(막 돈을 펑펑썼어요, 돈은 써야 들어온다고 하면서 ㅠ.ㅠ 부러웠죠), 저희 부모님 이제 집 생기시고 하니까.. 왠지 불편해요, 비싼 물건 사게 되거나 할 때도 좀 미안하고요.11. Happy-Cost
'08.9.22 5:05 PM (74.197.xxx.129)저희 자매는 둘 다 연애결혼인데요, 저는 괜찮은데 남편이 자꾸 동생 남편이랑 비교해요. 흑~
결혼 전에 통장에 꼴랑 100만원 있는거 보고 (그것도 제가 사귀면서 결혼 임박해서 관리 들어가다 보니 간신히 남은거였다는..) 그당시 동생 남친이었던 제부는 알바해서 1억 가까이 벌어놨다고 구박한번 했더니 그걸 계속 못 잊더라구요. (비교한 나도 잘못이지만 쪼잔한 영감 같으니라구.. -.-)
일단 제부 연봉이 더 나은데다, 키는 둘 다 180인데 남편 턱이 제부 목 근처에 있고 남편 팔이 제부 종아리만 하구요 .. 저희 남편은 좀 호남형(지 영감이라고 미화하고 있음.)이고 100% 순살코기로 이루어진데 반해 제부는 좀, 많이 잘생긴데다 근육질이에요. 거기다 저희 시댁은 약간 부족한 듯한 형편인데 제부집은 부동산 부자라는. 우훗~
써놓고 보니 좀 비교되긴 하네요. 평소엔 잘 의식 못하다가도 동생이 시어머님한테 100단위로 용돈 타오는거 볼 때 좀 다르긴 하구나 하는 생각을 잠깐 하지요. (그러나 이런 말이 영감한테 들어가면 쬐끔 자존심 상해 하는 관계로 입에 지퍼 채워야 된다는. 흑~)
그래도 전 하나도 안 우울하고 안 부럽던데.. 동생 잘되면 좋잖아요. 돈 급할 때 제부한테 빌려달라고 하면 잘 빌려주기도 하고~ 냐하하핫! 돈을 팡팡 안 써서 그런가? --a
여튼.. 동생네가 잘 살면 힘들 때 도와주기도 하고 그러겠죠. 너무 비교하지 마시고~ 현실에 만족하면서 사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엄마는 저희 영감이 더 전화 자주한다고 더 예쁘다고 하시던데, 저도 애교 많고 폭신폭신한 저희 영감탱이가 훨씬 더 좋더라구요. ^^12. 친언니가
'08.9.22 5:17 PM (59.14.xxx.63)참 잘 살아요...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도 그렇지만, 여러가지로 참 저하고
비교가 되죠...
때론 비교도 되고 그렇지만, 남도 아니고 언니가 잘 사는 모습 보니 전 너무나 좋습니다..
또 다행으로 생각되고요..13. 그래야 하는데
'08.9.22 5:29 PM (220.72.xxx.152)윗분처럼 마음을 먹어야 하는데
잘 안되서 원글님이 마음이 아프신거잖아요?
저는 맏딸이고 여동생있는데 둘 다 싱글임에도 불구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각자의 마음의 그릇이 어떠냐에 달려있는 것 같아요
아니면 각자의 성향....
원글님의 식구들에게만 집중하세요....
힘내시구요....14. 동생...
'08.9.22 6:18 PM (58.142.xxx.51)저는 동생입장입니다.
제가 언니보다 여유가 더 있지요. 그래서 저도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저희 언니는 항상 새거 좋은거는 자기까라 생각하고 자라온 사람입니다.
저는 많이 물려 받아 자랐구요.
저는 시댁에서 집도 해 주시고 맞벌이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 되려 일하는 거 싫어하십니다.
언니는 둘이 벌어 더 작은 집을 대출해서 장만했습니다.
행여 언니가 그런 생각 가질까 저도 좀 조심스럽습니다.
친정에 뭘 해드리기도 그렇고 외식을 할 때도 그렇고...
저도 요즘 그 문제로 고민했어요. 저희 언니도 고민할까요? 속상합니다.15. ..
'08.9.22 8:11 PM (218.209.xxx.65)이러저러한 상황을 보면 자식 하나만 낳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네요..
16. 전
'08.9.23 12:33 AM (218.238.xxx.153)전 언니인데 동생보담 형편이 낳습니다. 동생이 저보다 잘 살아서 샘나도 좋으니 동생이 제발 제발 경제적으로 윤택해졌으면 좋겠어요. 소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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