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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복도에 내쫒긴 아이
전 아이가 없어 이런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아파트 옆집에 아이가 있는데 벌을 복도에 나가게하고
한 20-30분정도 혼자 울게 나 둡니다. 아무리 현관문 밖이라 해도 더구나 밤시간이면 다 들리잖아요.
혼자 우는소리...울리 잖아요. 그땐 테레비 볼륨 높여 놓기도 하지만 ...너무 괴롭습니다.
나름 옆에 자기 부모 체벌방식이고 또한 아이가 분명 뭔가 잘못했으니 벌을 주는건데.... 솔직히 소름끼칩니다.
지금은 날씨라도 덥지만....추운겨울에 복도에 내복만 입혀 내몰더군요. 남편 출장중 혼자이고 또한 너무
괴로워 딱한번 현관문 열어 봤더니 내복바람이더라구요.
제 현관문소리 들렸는지 한 5분정도 있다 들어 오라고 해서 들어가고 종료됐는데.... 한번씩그럽니다.
제가 까칠한건지 아님 예민한 건지 모르지만....아파트 10년 넘게 살았지만 이런집은 처음입니다.
경비실에 이야기하는것도 좀 그러고...분명 복도라 아래윗층은 다 들렸을겁니다.
남편은 그냥 모른척하라는데....아이울음소리 소름끼칩니다. 초등학교 2-3학년정도 될듯해 보여요.
그냥 모른척해야 하는 건가요?
1. ^^
'08.9.18 11:09 AM (222.98.xxx.232)아이울음소리 신경쓰이고 보기 불편하다고 메모해서 현관문에 붙이세요..
저같아도 불편하고 신경쓰일꺼같아요2. 호안석
'08.9.18 11:11 AM (122.42.xxx.133)크게 시끄럽지 않다면.. 모른 척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많이 불편하시면 말씀을 하시구요..
3. 저는
'08.9.18 11:13 AM (125.246.xxx.130)아이가 울면서 밖에 서있길래, 왜그러느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잘못해서
엄마가 나가라고 해서 나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벨을 눌러서 잘못했다고 말씀드리라고 했어요.
엄마는 그것을 기다리실 지도 모른다고..아줌마라면 우리 아들이
그렇게 해주길 바랄거라고요.
그러고 나서 집에 들어왔다가 다시 보니 내 말대로 했는지
들어가고 없더군요. 가정교육 감놔라 배놔라 할 자격 없지만
제 생각도 밖으로 내쫒는 건 아니다 싶어요.
차라리 다른 방 어딘가에 들어가서 생각 좀 하게 하는 게 나을텐데...4. caffreys
'08.9.18 11:25 AM (203.237.xxx.223)기막히군요.
아동 학대입니다.
신고하세요5. ..
'08.9.18 11:26 AM (220.78.xxx.82)복도식인데 겨울에 내복차림은 정말 너무 해요..또 밤까지 된다면 ..생각만 해도 아이가
너무 불쌍하네요.뭔가 말을 안듣고 혼낼일이야 있겠지만..그래도 그런식으로 하면
아이가 수치심만 커지고 정신없이 우느라 반성도 못할 듯..차라리 집안 한쪽에서 반성하라고
손들고 있게 하던지..그냥 벽보고 앉아있으라고 하는데..10분만 되도 아이들 힘들어하더군요.
현관에 메모 붙이세요.그엄마 참 몰인정하네요.6. 그건별로..
'08.9.18 11:27 AM (118.216.xxx.149)글쎄요..ㅠ.ㅠ 아무리 곱씹어 생각해봐도 그건 별로 바람직한
체벌방법은 아닌것같아요. 남의집 가정교육방식 참견할일은 아니지만..
정말 좀 아동학대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님 글만읽어도 전 가슴이 넘 아픈데 가까이서 울음소리까지 듣는다면....
휴..ㅠ.ㅠ7. ...
'08.9.18 11:28 AM (116.126.xxx.15)아파트는 공동주택인데 자녀교육차원에서 행하는거라도 이웃에게 피해는 주는 방법은 아닌것 같아요. 소리가 굉장히 크거든요. 또 게속 그렇다면 그 아이...아파트에서 대충 다들 아니까 보는 시선도 곱지 않게 되구요. 다른 방법으로 혼내시라고 말씀드리거나 메모를 남기는게 나을것 같아요.
8. 저도 그런 경험이
'08.9.18 11:35 AM (130.214.xxx.252)옆집 문앞에서 4살쯤 되보이는 남자아이가 계속 우는데, 못들어가서 우는지 혼나는 건지 판단이 안서 나가봤더니 창문 너머로 아이 엄마인듯한 여자가 전화를 하고 있어서 혼나는 건지 알았어요.
너무 오래 계속 되니 정말 신경이 곤두서더라구요. 여름이라 창문도 열려있구....전 경비실에 연락했어요. 아이를 밖에 계속 울리고 세워두지 말라구.9. 저도 그런 경험이.
'08.9.18 11:45 AM (150.183.xxx.140)저도 어릴 때 그런 경험 있어요.
저는 여자라 그냥 쫓기고, 제 동생은 팬티만 입혀서 쫓아냈습니다. 당연 친엄마가요.
뭐 그리 잘못이 크지도 않은데, 엄마가 화를 참지 못하는 성격영향인 것 같기도 하구요.
그 뒤로 오락실 다녀왔다고 초등학생 고학년이던 동생 쫓아냈습니다. 팬티만 입혀서요. 그 겨울에..
제 동생 어디가겠나요..챙피한데. T_T
아파트 뒷 후미진데 쪼그리고 앉아있는걸 제가 찾아왔어요.
그런 체별은 아이 인격형성에 큰 영향을 줍니다.
제가 다 걱정되네요.10. ..
'08.9.18 11:53 AM (219.241.xxx.58)저는..제가 한번 그런 체벌을 한 적이 있었어요..
어찌나 아이가 말을 안 듣던지..
현관밖으로 쫒아냈거든요...(아파트 2층 살았을때였어요...)
아이가 울면서..빌 줄 알았는데..
되려..아이가 내복 바람으로..아파트 입구에서 사람들을 보고 잇는데..
그 미련스러움에 더 화가 나더라구요..
차라리 울고 불고 하면...문이라도 열어줄텐데 하구 말이에요...
그다지 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 몇 분 세운걸로...아이는 감기에 걸렸고..
그 병수발 드느라..제가..더 혼났어요..
친정엄마한테..이러이러한 일이 있어서..내쫒았다고 하니..
친정어머니..깜짝 놀라시더라구요..
그 충격으로 아이가 잘 못 될수 있다고...하시면서..
절대 그러지 말라시더라구요..
엄마의 그릇된 체벌로..윗분말씀대로..아이 인격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뻔 햇어요..11. ..
'08.9.18 11:56 AM (96.224.xxx.176)1. 아동학대. 방관하시면 안돼죠.
2. 이웃에게 피해. 참지 마세요.
아이들 교육을 그런 식으로 시키다니...12. .....
'08.9.18 12:48 PM (220.120.xxx.238)정말 천하에 무식한 방법이네요..
13. ..
'08.9.18 1:45 PM (211.205.xxx.39)맨 첫 댓글에 찬성표요!!!
14. ..
'08.9.18 2:50 PM (59.11.xxx.41)헐...찔린다..저도 제가 쫒아낸 적 있어요.
나는 완전 무식하고 기막힌 여자였군요.15. 제딸친구는
'08.9.18 2:54 PM (211.213.xxx.122)엄마가 화가 나면 빨개벗겨서 (팬티만 입히고) 복도에 내보냅니다.-_-
작년 겨울 제딸친구가 제딸 수첩을 훔쳐서 자기 엄마에게 들킨적이 있었는데 저희집에 발가벗겨(팬티만 입혀서) 사과하러 오게 하더군요 -_-16. 저도..
'08.9.18 3:29 PM (124.56.xxx.81)여기 완전 무식하고 기막힌 엄마 또 있어요.
저도 4살 난 울딸 현관 밖으로 내쫓은 적 있어요ㅜㅜ17. dma
'08.9.18 4:40 PM (211.207.xxx.54)주택에 사는데 바로 옆 건물에 어떤엄마는 초1 아이를
밤12시에도 밖으로 내몰더군요
주택이라 밖으로 난 계단이예요
아이는 겁에 질려서 현관문을 두드리면서 잘못했다고 문좀열어달라고 우는데
그엄마는 되려 시끄럽다고 안에서 소리 꽥 지르는데 ㅠㅠ
우리식구 잘려고 다 누웠다가 남편이 아동학대로 신고해야하는거 아니냐고하는데
그것도 좀 그런게 그집 바로 윗층에 외갓집이 사는데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아무소리안하고 냅두더군요
한 30분을 그랬는데 다음에 또한번 그러면 정말 신고하려구요18. ㅠㅠ
'08.9.18 5:05 PM (58.143.xxx.213)어린 애들도 자존심이 있답니다. 그거 굉장한 상처가 될 거예요.
너무해요.19. 저..
'08.9.18 5:07 PM (221.139.xxx.30)저 어릴 때는 엄마가 혼내면서 많이 내쫒으셨는데...
요즘에는 이런 벌을 어른이 아이한테 주는 제일 치사한 벌이라고 한데요20. 맞아요..
'08.9.18 7:42 PM (116.127.xxx.232)어린 아이들이라도 자존심이 있답니다..
아이가 잘못했단걸 알면 문이라도 두드리겠지..?
아이에게도 자존심이 있어요..
엄마가 옷 벗겨서 쫒아냈는데..얼마나 자존심 상하겠어요..
우리 뒷집도 매일 아침부터 어린 아이를 울리는데
정말 정말 짜증납니다.
매일 아이는 엄마 때리지말라고 울고불고 설설 기어요.
내가 다 맘 아파요.21. ...
'08.9.19 12:13 AM (58.28.xxx.36)저도 저희 엄마가 저 어릴때 이렇게 내 쫓으신 경험 있어요. 저 아직도 기억한답니다.
당연히 엄마 입장은 이해하지요
하지만 기억하는건 기억하는겁니다. 그 때의 그 수치스러운 것도 아니라 어쩔줄을 몰랐던 심정... 혹시나 한사람이라도 올까 두근거렸던 마음... 단독주택이었는데도 말이에요.
지금생각하면 어렸던 저를 어른이 본다고 뭐 얼마나 대단한 일이었을까요, 그저 귀엽네, 혼나는구나 하겠지만서도 그 때 생각하면....
제가 얼마나 말 안들었으니 그러셨겠어요 저희 엄마는... 전 어릴때부터 고집이 세서... ^^
저희 엄마 사랑하지만... 기억합니다. ^^
아 참, 저는 대학때 아동교육이랑 심리학도 열심히 공부했어요. 불같은 엄마밑에서 남모르게 상처를 많이 받은 것같아요. 그래서 저는 좋은 엄마 되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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