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폭력적인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어요.

우당탕탕 조회수 : 2,756
작성일 : 2008-09-09 17:40:37
작년 추석때 우연한 술자리에서 만나 근 일년을 사귀고 있습니다. 평소에 너무 자상하고 잘 대해주어서 서로의 가치관이나 생각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지 않고 만나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수록 제 사생활에 대한 이해-예를 들면, 제가 주변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술마시는 것에 대해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싫어합니다.-가 없고 가치관의 차이가 확연한 것 같아. 관계를 정리하고 싶어졌습니다.

일년 정도 만나는 동안 제가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는 문제로 여러번 다투었는데 매번 이야기할 때는 잘 이해하는 듯했지만 새벽 2시 3시에 다시 전화를 해서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면서 자기가 화난 것을 표출합니다. 그 중 두번 정도는 7-8만원상당의 택시비가 나오는 거리를 새벽에 달려와 폭언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벽으로 밀치거나 그런 적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 너무 싫고 무서워 그만 만나자고 하면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살지 못하도록 만들어주겠다며 댓가를 치뤄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조금 누그러지면 너무 창피해하고 미안해합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하면서 용서를 구하지요.

저를 많이 사랑하는 줄 알고, 또 저에게 평소에 너무나 잘 해주기때문에 저는 정말 그렇게 뉘우치고 반성한다면 같이 잘 맞춰나가려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매번 이런 식으로 반복하며 사는 것, 그리고 제가 사는 곳에서 살지 못하게 하겠다는 말이 너무나 공포스러웠나봅니다.

잘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지만 그런 공포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혼자서..자유롭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만 만나고 싶다고 이야길 했습니다. 처음엔 잘 받아들이더라구요. 그런데 여지없어 새벽 3시에 도저히 화가나서 잠을 잘 수가 없다며 위와 같은 행동들을 반복하는 겁니다.

무섭고 힘듭니다.
사랑했고, 날 사랑해주던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나를 죽일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화를 낼 때는 소름이 돋습니다.

어떻게 해야나요?
IP : 218.157.xxx.21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9 5:43 PM (211.170.xxx.98)

    녹음해두시고 증거 확보하세요.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세요.
    폭력행사하고 그 다음날 미안하다고 엄청 잘해주고.. 폭력적인 남자의 전형적인 패턴이며 죽기전까지 절대 안 변합니다.
    헤어지시기로 결정하셨다니 잘하셨습니다!

  • 2.
    '08.9.9 5:47 PM (119.64.xxx.39)

    저 사는 동네에서는 무한반복적으로 그러다가, 남자가 여자를 토막살인해서 버렸답니다.
    진작 헤어질것이지~
    원글님도, 상대남자와 마찬가지로 무한반복하시는데요. 빌면 용서해주고, 빌면 또 받아주고..
    조심하세요.

  • 3. ..
    '08.9.9 5:48 PM (211.219.xxx.62)

    데이트 폭력의 전형입니다.
    반드시 헤어지셔야 합니다.
    협박성 멘트를 들으면 위축되고 무서워...자칫 그가 이끄는대로 끌려가기 쉽습니다. 주변의 도움을 반드시 받으세요. 님의 잘못이 아니므로, 절대 자책하시지 마시구요. 힘내세요.

  • 4. .
    '08.9.9 5:50 PM (222.234.xxx.241)

    님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마세요.
    정신질환자입니다.

  • 5. ..
    '08.9.9 5:50 PM (218.51.xxx.236)

    전형적인 폭력남편의 패턴으로 가고 있습니다.

    혼자의 힘으로는 그 남자에게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오빠나 아버지나 남친이 물리력을 행사하려고 나타날 때 제지하고 보호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일단 지금 혼자 자취하시는 중이시라면 일단 집으로 들어가세요.
    그리고 회사든 어디든 나타나서 님 남친 물불 안 가리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 6. 의문
    '08.9.9 5:54 PM (211.210.xxx.237)

    가지지 마시고 헤어지세요.
    가장친한친구가 그렇게 연애할때 10년을 당했네요.

    결혼하고 10년이 지난지금.....정말 제 친구를 구출해 주고 싶어요.

    입만 열면 다아는 집안의 유복한 집안의 딸인 내친구가 뭐가 부족해서......

    님처럼 조금더 기다려 주다 ...정말 아무도 몰라요........

    결혼하면 못헤어져요 더더욱.....남이지만 님..얼른 헤어지라고 강력히 말해 드리고 싶어요.

    외국으로 도망가서 사는한이 있어도 정신병자는 피해야 해요.

    너무 시작이 똑같네요.

    제친구도 그렇게 친한사람,주변사람 못만나기 시작하고 ...의처증까지 옵니다

  • 7. 반복하지마시고
    '08.9.9 6:02 PM (121.151.xxx.149)

    두려움을 떨치시고 이겨내세요
    그리고 당당하게 말하셔야합니다
    그사람이 님 직장이나 집을 안다면 몇달 휴직계라도 내시고 집은 옮기시면 어떨까요
    어떻게해서라도 꼭 헤어지세요

  • 8. 꼭..
    '08.9.9 6:16 PM (121.158.xxx.8)

    폭력도 습관입니다. 고민할 가치조차 없습니다.
    원글님을 강하게 보호해줄사람(아버지나 오빠 남동생)이 함께 나서야 하구요.
    그럴사람이 없다고 그놈이 알게되면 더하면 더하지 약해지지않아요.
    윗분들의 말씀처럼 진단서도 끊으시고 경찰에 신고도 하고 강력하게 나서서 끊어버리세요

  • 9. 어우...
    '08.9.9 6:18 PM (211.198.xxx.193)

    헤어지길 바래요..

    저 고등학교때 친구가 남친이 대학생였어요.
    그런데 학교앞에서 머리채 잡고 끌고...발로 차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도 그 친구 헤어지지 못하던데요..

    전철역에서 전철 들어오는데도 그랬구요..

    제발..헤어지시길 바래요...
    점점 심해질수가 있어요.... 그런 성품 바뀌기 쉽지 않은거 너무 잘 알았어요 저는..

  • 10. ..
    '08.9.9 6:21 PM (218.51.xxx.236)

    잘해줄 때 모습이 본 모습이 아니고..
    님에게 악담할 때 모습이 그 남자 본 모습입니다.

    남편감은요..
    행복할 순간이 아니라 위기의 순간에 위협의 순간에 어떻게 대처하는 가를 보고 판단하셔야 해요.
    자신의 의견이 묵살당하거나 상대방에게 거절 당할 때 그 분노를 조절 못하고 님 남친처럼 나오는 사람은... 남편감으론 No랍니다.

    결혼 생활이 꽃밭만은 아니거든요. 위기의 순간도 함께 헤쳐나가고 살아야 하는 일상인데...
    저런 남자랑 평생 어떻게 사시려구요?

    그 남자 기분만 잘 맞춰주면 평생 나에게 잘하던 모습으로 살 수 있을 것 같나요?
    얼마든지 그 남자 맘만 먹으면 끊을 수 있는 지금도 공포스러운데 결혼해서 법적인 굴레가 씌워지고.. 아이까지 생기면... 그땐 더 힘들어져요.
    얼른 피하세요.

    지금은 그 남자 스토커로 신고라도 해서 집어넣을 수나 있지..
    결혼해서 그렇게 나오면 내가 몽둥이로 맞아서 어디 남들 보기에 문제 생기지 않는 한 경찰 불러도 집안 일이라고 남편 말만 듣고 해결도 안해주고 그냥 갑니다.

    얼른 헤어지세요.

  • 11. 진정
    '08.9.9 6:24 PM (61.253.xxx.171)

    사랑한다면 너무 너무 화가 나도 참을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랑하는게 아니라 집착이나 그런 일종의 다른 정신 병적 증상같아요.
    사랑해서 그러는 거라고 위로하지 마시고 그냥 윗분들 말씀처럼 도움을 받을곳이 있으면 도움을 받아 헤어지시길 바래요.
    사람 잘 만나는 것도 정말 큰 복같아요.

  • 12. 그동안
    '08.9.9 6:57 PM (121.98.xxx.45)

    수많은 자게글들 읽어 보셨었죠?
    무조건 헤어지셔요.
    무조건이요...

    폭력남자들의 패구나서 미안해 한다는겁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사는 와이프들은 우리 남편은 평소에는 괜찮다구 스스로 그런 폭력에 익숙해 지는거구요.

    제발 빨리 헤어지세요.

  • 13. 님,
    '08.9.9 7:03 PM (211.187.xxx.197)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사랑해서요? 사랑...딱 일년만 지나면 님은 행복해할겁니다.
    이렇게 가다가 결혼해선 어쩌실려구요? 결혼은 님과 그 남자만 있나요? 애들도 태어날텐데,
    그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부부가 폭력적으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려하시나요?
    사람,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님도 용가리 통뼈도 아니구요, 절대 그 사람 님에 의해
    변하지 않습니다. 외국으로라도 도망가세요. 그사람과 아무런 연도 없어지면 그때
    오시던지...정말 이건 아닙니다.

  • 14. 유부남
    '08.9.9 7:17 PM (203.227.xxx.65)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헤어진다고 상대방에게 의사표현 하는 순간부터
    님은 증오의 대상이 됩니다. 연기학원에 나가던지 하셔서 약간 이상한 사람처럼
    변해서라도 그런 사람이 떨어지게 해야 합니다 독하게 하셔야 할것 같네요
    가족들과 모두 외국으로 도피하지 않을려면요...

  • 15. 그럴땐
    '08.9.9 8:52 PM (116.36.xxx.11)

    상대방보다 강하게 나가야 합니다.

    윗 댓글들은 헤어지란 얘기만 하고 있는데
    님도 헤어지고 싶은데 두려워서 어쩌지 못하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뭔가 무섭다는걸 보여줘야 떨어집니다.
    주변에 도움을 청하세요.
    완력이 있는 오빠나 그 누구라도 좋아요.
    그리고 괴롭히는 상대방에게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됩니다.
    욕하면 더 심하게 욕하고 때리면 울지말고 맞서 싸워야 됩니다.
    상대방이 협박하면 더 잃을게 없다는 심정으로 강하게 나가세요.
    그리고 경찰서에 신고하겠다고 하시고 실제로 신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똑같은 경우로 고통받아봤습니다. 정말 지옥이더군요.

  • 16. 참고서적
    '08.9.9 9:39 PM (210.123.xxx.99)

    가빈 드 베커의 <범죄신호>라는 책 읽어보세요. 원글님과 같은 케이스에 대한 대처방안이 굉장히 세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저에게는 많이 도움되었어요.

  • 17. 미련
    '08.9.9 10:10 PM (58.141.xxx.44)

    미련없이 헤어지세요.아마 결혼하면 개패듯이 때릴걸요

  • 18. .
    '08.9.9 10:32 PM (124.49.xxx.204)

    어떻게 떼버려야할지 방법은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건. 제가 그런 범죄심리 인터뷰나 기사를 자주 봅니다. 경찰대학교수님들이 방송에 나와도 열심히 듣고.
    다른건 몰라도 지금 심각해지는 중인듯 합니다. 위의 댓글들 잘 읽으시고 다른 도움도 찾아보세요.
    꼭 헤어지시고 연락이 확실히 끊어지도록 하세요. 몸 조심하시구요.

  • 19. 친구
    '08.9.9 10:45 PM (219.250.xxx.192)

    서울대 나온 친구가 정말 멀쩡한 남친에게 데이트 폭력 당했어요.
    체념하고 있다가 우연히 서점에서 책을 보니
    절대 고칠 수 없다는 걸 알고 독한 마음 먹고
    남자가 자기에게서 정 떨어지게 미친 척 해서
    겨우 빠져 나왔대요.
    그 남자, 지금 사회 지도층인데 부인과 이혼 후 (분명 폭력 때문일 거에요)
    재혼했답니다...
    헤어지자 하면 험한 꼴 볼테니 좋은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님에게 질려서 나가 떨어지도록 해보세요.

  • 20. 일부러로긴
    '08.9.10 3:07 AM (121.116.xxx.241)

    그넘이 상습적으로 협박 공갈을 하는거죠?
    경고 할 가치도 없으니까 당장에 경찰에
    신고하시고 접근금지 신청하세요.
    그리고, 반드시 호신용 기구를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스프레이나 호루루기... 기타등등.

    세상이 하 수상하여 언제 머리 돌지 어떻게 압니까ㅡ.ㅡ

  • 21. 아니면
    '08.9.10 11:37 AM (211.117.xxx.148)

    많이 아프다고 골골하세요
    그족에서 평생 짐덩어리라고 생각이 들어서 나가 떨어지게요

    이민영,이찬 이 생각나네요....

  • 22. 우당탕탕
    '08.9.10 2:56 PM (218.157.xxx.156)

    감사합니다. 어제보단 조금 안정이 되네요. 꼭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에 확신을 주신 댓글들 감사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헤어져야할 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마음이 조금 안정이 되고 확신이 들었다는 것에 안도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확신이 들었으니 현명하게 잘 대처하도록 노력할께요. 님들 용기주셔서 고마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283 간암 색전술을 받으셨다는데.. 2 며늘 2008/09/09 477
231282 일본에서 필요한 물품,먹거리 6 쿠오카 2008/09/09 609
231281 오늘 받았습니다 24 포트메리온 .. 2008/09/09 1,212
231280 보험에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8 답답한 마음.. 2008/09/09 493
231279 여러분 도와주세여..지원사격요망합니다. 15 듣보잡 2008/09/09 903
231278 다 자기꺼 아니 싫어.. 청개구리 아들...어찌 좋을찌? 4 슬픔엄마 달.. 2008/09/09 514
231277 요즘 사과 색깔 빨간색이요..? 6 과일 2008/09/09 675
231276 수영장 강사 촌지 관련 13 질문 2008/09/09 1,516
231275 올해 포도가 풍년인가봐요?^^ 7 포도좋아 2008/09/09 1,001
231274 폭력적인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어요. 22 우당탕탕 2008/09/09 2,756
231273 부모님과 일본여행문의 입니다. 7 고민 2008/09/09 564
231272 아파트 부녀회에서 벌금을 부과할 수 있나요? 8 아파트 2008/09/09 900
231271 몸이 떨리고 눈물이 나오는 어제와 오늘 2 2008/09/09 1,029
231270 최루탄 냄새 어떠셨나요? 10 에버그린 2008/09/09 469
231269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2 키 크고파 2008/09/09 222
231268 조계사 백색 테러범의 실체랍니다. 32 역시나 2008/09/09 1,826
231267 ### 제안 합니다- 테러 부상자 치료비관련 ### 40 spoon 2008/09/09 803
231266 1인 시위 보고 22 순이엄마. 2008/09/09 320
231265 조계사에 다녀오신분 글 -펌 (테러당하신분 뇌사가능성) 28 도와주세요 2008/09/09 820
231264 갱년기 2 우울증 2008/09/09 522
231263 전남광주요리선생님 2 아녜스 2008/09/09 300
231262 11월 물가대란에 대비를해야 할 시점이군.. 흐.. 2008/09/09 534
231261 조계사에서 테러당한 분들 병원비가 모자란대요.. 31 무서워 2008/09/09 965
231260 윗층에 정신병자가 살아요 4 큰고민 2008/09/09 1,863
231259 정말 외국남자들은 앉아서 소변 보나요? 18 궁금 2008/09/09 1,545
231258 나쁜 사마리아인들 다 읽고... 13 에버그린 2008/09/09 1,010
231257 정몽준의 성희롱은 아무 문제 없다는 것???? 1 강경란 2008/09/09 318
231256 아래층 고깃집 때문에 미치겠어요. 도와주세요. 8 임산부 2008/09/09 2,956
231255 서정희의 자식 교육 비결은 뭘까요? 42 neco 2008/09/09 11,300
231254 여자도 밤에 즐겁게 놀고 싶어요! "제 5회 여성전용파티 시청앞 밤마실"에 함께할 아름.. 4 언론사수아자.. 2008/09/09 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