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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 고깃집 때문에 미치겠어요. 도와주세요.
계약 당시 아랫집은 비어있었고 쪽갈비집이 오픈 예정인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 연기 냄새 걱정을 했더니
다른 체인점에 가봤더니 냄새가 별로 안 나더라 하셨습니다.
주인집도 3층에 함께 사니 큰 불편이야 있겠는가 했었지요.
고기굽는 냄새, 밑반찬 냄새, 그런거야 이웃으로 어느 정도 참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숯 타는 냄새와 밤중 소음이에요.
탄에 불붙일 때 나는 냄새 아시죠?
그게 고스란히 우리집 창문으로 넘어들어옵니다.
행거에 걸린 옷까지 냄새가 밸 정도에요.
술손님이 대부분이라 밤 늦게까지 영업하는데
술마신 손님들 크게 떠드는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어요.
무슨 동호회 사람들이 무슨 주제로 만나 술마시는지 제가 다 기억할 정도로 생생합니다.
가끔 담배피우는 손님 담배연기도 올라와 정말 미치겠습니다.
문제는 가게 안에서만 영업을 하면
견딜만 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꼭 가게 안이 텅텅 비어있어도 손님이 원하면 밖에 테이블을 만들어줍니다.
그 자리는 베란다가 없는 상가주택 사정상
저희 거실과 안방의 코 밑이 되는 상황이지요.
연탄불 냄새, 밤중 소음, 담배 연기 등이 고스란히 들어오게 되는 겁니다.
어떤 때에는 새벽 2시까지 계속되기도 합니다.
며칠 전에 정말 큰 마음 먹고
임산부인 제가 내려가서 정중히 말씀드렸습니다.
바깥 영업은 좀 안쪽으로 유도해주십사 부탁드렸지요.
아주머니는 그렇게 피해가 갈 줄은 몰랐다 하시고
바깥 영업 하지 않겠다고 확답까지는 안 하시고 노력하시겠다고만 하셨습니다.
아저씨는 좀 퉁퉁거리시더라구요.
모르고 계약했냐는 둥, 장사를 그만두라는 거냐는 둥...
어쨌거나 아주머니께서 조심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일단 올라왔습니다.
며칠 잠잠한 듯 하더니
어제 또 코 밑에서 불을 피우고 몇 시간째 고기굽고 술먹는 손님을 받은 겁니다.
제가 창문을 열면 바로 밑에서 사람들 머리와 테이블이 보이지요.
식사 위주 식당이 아니니 일찍 일어나지도 않고
11시가 넘도록 냄새와 소음에 시달렸습니다.
가게 안에서 하시는 것이야 제가 뭐랄 수도 없고 실제로도 큰 불편이 없습니다.
그런데 가게 밖 골목에서 장사를 하시면서
그것이 이웃에게 큰 피해가 가는데 계속 하시겠다는 뜻인 것 같은데
제가 취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참고로 1층은 상가, 2,3층은 대부분 살림집인 주택단지입니다.
이렇게 냄새심한 식당은 저희집 밖에 없어보여요.
다른 집은 보리밥집, 학원, 카센터 등입니다.
큰 길에 접해있지 않았고요.
주인집에서는 '주인이라 오히려 말을 못하겠다'고 빼기만 하시네요. ㅠ.ㅜ
주인집도 만만찮게 힘들어 보이긴 하던데
세입자한테 압력주는 것 같아 그냥 참으시는 것 같아요.
3층이라 저희보다 덜 심하게 느끼실 수도 있구요.
현명하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요?
도와주세요.
1. 인천한라봉
'08.9.9 4:49 PM (211.179.xxx.43)그집에서 이사나오시는 수밖에..달리 드릴말씀이..
그 고통을 제가 알죠.. 고기굽는냄새는 그렇다쳐도 번개탄인지.. 불 일때나는 그 가스 냄새 너무 싫어요. 저도 임신했을때 거리도 상당한데, 제가 코가 좀 개코라.. 멀리서 피우는 고기집 불냄새에 거의 미치는지 알았어요. 게다가 고깃집은 저녁에 성업이잖아요.
어떡해요..ㅠㅠ 고깃집냄새 정말 멀리가고 지독해요. 공기청정기라도 놓으심이??
효과는 저도 모르겠어요. 저도 요새 담배냄새때문에 청정기 알아보는데, 유해성분까지 걸러주지 못할꺼같아서 .. 무지 고민이에요..
복비를 따불로내고 나간다하면 안되나요? 고깃집에 항의해도.. 아마 영업하는거라 소용이없을꺼같아요..2. 손님입장
'08.9.9 4:50 PM (58.102.xxx.86)근데...가게에 고기 사먹으러 가면..
안쪽자리말고 밖에 먹고 싶을때가 있어요.
주인이 거부하고 안에서 먹으라고 하면 기분이 상하기도 하던걸요..
좋은 자리 비워둘려고 안쪽 구석에 가서 먹으라는가 싶어서요.3. mimi
'08.9.9 4:54 PM (61.253.xxx.173)그러게요....원래 아래층 식당이나 고깃집있으면 힘들어요 살기....다세대나 주상복합 1층 가게고 위로 살림집인곳들 많은대...엄청 시끄럽고 계단이며 술취한사람들 왔다갔다하고....진짜 이사하시는수밖엔 별 방법이 없어보이네요
4. 그래서..
'08.9.9 5:11 PM (121.165.xxx.105)보통 상가주택일때는... 1층에 음식점이면 입주 안하려고 하죠...
에휴.. 어쩔수없어요...
속상하시겠지만... 빨리 이사가시는수밖에는...5. 원글
'08.9.9 5:20 PM (117.123.xxx.89)헉!!!
정녕 이사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나요?
골목에서 장사하는 것이 정당한 건가요?
이제 겨우 이사왔는데, 만삭의 몸으로 이사를 가야한다니... 눈앞이 캄캄합니다.6. bb
'08.9.9 7:17 PM (218.209.xxx.158)이제 날 좀 추워지기 시작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날 추워지면 밖에서 안먹고 안에 들어가 먹겠지요.
도로를 점거하고 테이블 깐 것도 아니고 자기 가게 앞에 테이블 놓고 장사하는 걸 뭐라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저 같아도 더울땐 밖에서 먹고 싶을 때 있고 그럴때 그 가게 위에 누가 사는지까지 생각하게 되지는 않죠. 장사하는 사람은 속으론 미안해도 돈이 왔다갔다 하는데 윗집 생각해서 손님 마다할 장사꾼이 어디있겠어요.
이제 곧 아이고 태어날텐데 아이가 연기에 냄새에 소음에 시달려 잠못잘 거 생각하면 걱정스럽네요
빨리 이사가세요7. %%
'08.9.9 11:27 PM (58.124.xxx.25)어디선가 봤는데 그 피해 보시는 분들-윗집이라던지 이웃집 앞집 등등-이 모여서 수시로 파출소에 신고 하세요.
경찰들이 신고한 사람 절대 말하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되겠지만 한번 내려가서 뭐라고 했으니 그게 조금 걱정되지만요.
자꾸 신고하고 그러면 경찰들도 신경씁니다.
외부로 나와서 테이블 놓는 곳이 도로는 점거하고 상행위를 하는 곳일테니까요.
만약 원글님께 신고했다고 따진다면 우리만 피해보는 것 아니다 옆집에서 난리였고 누군가 참다못해 신고 했을 거라고 하세요.
전 냄새는 아니였지만 근처 검도장에서의 소음때문에 미칠것 같아서 구청 홈페이지에 글 남겼더니 전화오고 소음확인하러 나오고 그러더라고요.
그 때 벌금 물게 할 수도 있다고 하고 계속 시정 안 하면 그 쪽 창문을 못 열게 고정을 시킨다고 하고 그랬었어요.
뭐 지금은 그 검도장이 이사갔지만 소음 대단했어요. 매일 참다참다 울고 그랬거든요.
만약 파출소에 신고해도 경찰들이 콧방귀을 뀌거나-파출소 근무하시는 분들이 몇번 신고하니까 짜증내시더라고요-그런다면 사시는 곳 구청의 게시판이나 구청에 바란다같은 곳에 글 써보세요.
구청에는 직접 전화하면 귀찮아하고 해결해주려고 안 하니 꼭 인터넷 게시판에 글 남기세요.8. 여름지나면
'08.9.10 1:20 PM (122.42.xxx.75)여름지나고 날씨 서늘해지면
바깥에서 상 펴는 일은 없을테니 불편함은 좀 덜 하겠지만
정히 불편하시면 주인에게 말씀하시고 이사가실수 밖에 없을 겁니다.
조그만 가게여도 가게주인은 전재산을 들여서 하는 생업이니
이래라 저래라 함부로 말 할수 없는게 건물주 입장이고
여기저기 신고하면 벌금도 나오고
이웃해서 얼굴보고 사는데 못 할 일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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