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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죄'를 아십니까?
사춘기를 지나면서,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의 차이가 무엇인가? 하는 나름의 고민을 했었습니다.
기독교인은 어떻게 살아야하나 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는 과정이었고, 이렇게 스스로 답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독교인은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
비기독교인은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
물론, 믿음이 있으면 죄가 없고, 믿음이 없으면 죄가 있는 이런 기준은 아니었습니다.
삶의 방식 즉
예수님의 가르침을 알고 실천하며 살아가는 과정중에서 이웃에게 혹은 자신에게 잘못한 죄 를 말함입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죄를 알고 사는 것과 모르고 사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생각을 했었나봅니다.
기독교인이라 하더라도 예수님께서 '아이고 이쁜 것'할 정도로 죄 짓지 않고 선하게 살았다는 자신감이 없었나봅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했을 때, 아 이건 아닌데... 하며 제가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반복하지 말자는 다짐을 하고 또 그렇게 죄 짓기를 줄여가는 것이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읍니다.
저는 나이 마흔을 지났습니다.
요즘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럽고 마음이 아프다못해 우울증에 다다릅니다.
오늘 문득 옛날, 그 순수했던 시절에 나는 기독교인으로서 어떤 고민들을 했었나... 갑자기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참 많이 답답합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기독교인이라는 이름하에 국민의 고통에 눈을 감고 있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죄를 알고 계십니까?"라고...
* 지금도 '기독교인은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 비기독교인은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이 구분의 조건은 아닙니다. 종교를 떠나 사람을 보니까요. 종교의 구분 없이요...
1. 그들은..
'08.8.6 12:52 AM (125.137.xxx.245)국민의 고통이 보이지않습니다. 온통 교회의 번창함과 mb장로의 성공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2. 솔직히
'08.8.6 12:55 AM (211.187.xxx.197)여기서 기독교 얘긴 고만했음 좋겠습니다. 어떤 기독교인가를 떠나 기독교라는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안좋아집니다. 어제오늘 여기서 기독교 관련 글이 왜 이리 올라오는 겁니까? 싫습니다.
3. 아마도..
'08.8.6 12:57 AM (219.251.xxx.230)모를겁니다..
한국교회 기독교인들은 바리새인들이 득실거리거든요...
모두들 자기자신이 의롭고 선하고 주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한다고 착각하는 족속들이 대부분이죠..
인간은 누구나 죄인입니다..
예수를 믿어도 늘 인간은 끊임없이 죄를 짓고 살죠..
저는 자칭 탕자입니다..
하지만..... 교회안에서 의로운 은혜에 젖어 산다는 사람들도 저보다 낫다고 보진 않습니다..
모태신앙에 낼모레 사십이지만 그동안 교회안에서 겪었던 숱한 인간들의 지극히 인간적인 만행(?)에 수도 없이 분노하고 회의를 느끼다...
지금은 그냥 아웃사이더쯤... ㅋㅋ
저는 하나님을 제일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왜 자기 자신을 경외하고 온전히 섬기길 원하시면서 인간에게 자유의지라는 것을 주셔서 늘 끊임없이 유혹과 죄를 짓고 살게 하셨는지가 의문입니다.
사탄이 주는 것은 시험이고 하나님이 주는 것은 연단이라고 했는데.... 만약 그 연단을 깨닫지 못하고 무너지면????
아무리 생각해도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주절주절....4. 제목
'08.8.6 1:05 AM (122.35.xxx.52)제목만 보고 뭔소린가 싶어 글 다 읽어봤어요.
결론은.... 기독교인은 죄를 안다.. 라고 생각했더니 작금의 현실이 부끄럽다.. 이러시는거네요..
흠.. 그나마 부끄러움을 느끼는 기독교인이시라 다행이네요.
물론 그냥 평범한....기독교인도 있지만요..
제가 보는 기독교인들은 결코 본인의 죄를 알지 못하던데요.
비종교인인 친구와 제가 기독교인들을 보며 내린 생각은...
기독교인들은 죄를 짓고도 하나님한테 기도만하면 다 용서받는다고 생각하고 온갖 죄를
더더 신나게 저지르는 이기적인 족속들이구나.. 였어요.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없어요. 늘 이기적이고 편파적이고 지독하게 구는 개신교인들을
많이보는데 그러면서 항상 하나님한테 기도하더라구요.
이웃을 편하게요? 글쎄요... 들어보진 않았지만 기도내용은 왠지 어리석은 이웃을 벌하고
나에게 부와 평화오 건강을 주세요... 라고 말할거 같다는......
개신교 싫어요. 증조부때부터 교회다닌 집안에서 독특하게 교회안다니는 한 가족인데요.
흠.. 싫어요 싫어5. 퍽
'08.8.6 1:13 AM (125.176.xxx.130)저도 날라리긴 하지만 세례도 받은 기독교인입니다..하지만 요새 청왜쥐붕사는 머시기땜에 개독교인으로 불립니다..
제 죄는...국민들이 돈에 눈멀어 실체를 못보고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뽑을때 더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한죄...
국회의원 의석수 과반을 내어줄 정도의 권력을 지닌 딴날당이 표 가져갈때 대통령 맘에 안든다고 손놓고 있었던 죄...
여태 어렵게 힘들게 지냈던 우리 이웃들의 아픔...내가 힘들어보니 이제서야 보이는 죄....
조중동이 왜곡언론이었던거 뻔히 알면서도 여태 침묵하고 있었던 죄...
다신 이런죄 안지으려고 애쓰고 삽니다...6. 달팽이
'08.8.6 9:12 AM (58.224.xxx.229)침묵의 죄가 크다는 걸 아는 기독교인입니다.
요새처럼 가슴아프고,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듯 싶습니다.
예수님은 두가지 성격이 있습니다.
신성과 인성.
교회는 신성만을 강조하죠. 구세주로써의 예수.
믿고 구원받고 복받고 영생하겠다는.. 결국엔 싸구려 기복신앙으로 끝나는..
지금의 교회들 기독교인들
예수님의 인성이 나의 모본인 것을 '늘' 기억하지 못하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가난한 자 위해, 소외 받았던 사람들을 위해,
기득권 종교세력인 바리새인을 일갈하며, 제국주의 로마에 저항하던
젊은 30대의 청년 예수의 삶에, 21세기의 제가 동참할 수 있어야,
그 십자가를 나눠질 수 있어야 참 된 신앙인이라 할 수 있을겁니다.
때로는 무서워서 침묵하는 제가.. 모른척하면, 잠시 편안해짐을 아는제가..
시시각각 그 시험에 지는 제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오늘 아침엔, 어제의 일들을 접하면서.. 더욱 그렇습니다.
어제는 평일이라는 핑계와, 지역이 멀다는 핑계와, 남편이라는 핑계와,
그리고. 게으름과 지침, 두려움으로 집에 있었습니다.
예수를 따른다고 하면서,
십자가의 고통이 기다리고 있음에도, 도망치거나 포기하지 않았던 청년예수를
마음에 새기고 살고 있지 못하네요.
회개합니다.7. 자유게시판
'08.8.6 3:16 PM (124.54.xxx.28)인데요. 글쓴이에 기독교인이라고 되어있고 제목부터가 종교적인 색체가 다분한데 왜 굳이 들어와서 보시면서 불편해하시나요? 그냥 안보시면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