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남편의 생일입니다
전에 어떤분이 우스개소리삼아 올렸던 남편의 종류 영식이,일식이,이식이...그중에 영식이에요
사업하는 사람이라 출장도 잦고 주로 밖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밥보다 술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
집에서 먹어도 짜파게티니(짜짜로니) 비빔국수니 그런 주전부리류로 때우거나
냉면을 시켜먹던지 중국집을 시켜먹던지 나가서 먹던지 그런걸 더 좋아하거든요
생일이라고 잡채나 기타 생일음식 해봐야 먹지두 않구요
심지어 케익도 손도안대요
갈비찜은 좋아하는데 그저께 갈비찜을 해서 먹은터라 아마 안먹을거에요
마침 요즘 또 집에 생활비도 똑떨어졌는데
먹지도 않을거 뻔한데 뭔가 잔뜩 해대기도 부담스럽구요
식구라고는 어린애랑 저,남편 이렇게 달랑 셋인데
낼 어떻게 차릴지를 모르겠어요
생일이라서 오라고 조르고 조르면 아침에 와서 미역국에 한끼정도는 먹을거같은데
평소 주로 먹는것들 중에 생일상음식 비슷한것이 뭐가있을지 생각이 잘 안납니다
일단, 미역국이랑 동그랑땡에 계란부쳐 내놓으면 괜찮을거같은데
그이후로는 도저히 모르겠어요
그간 생일에는 뭐 안먹은날도 많고 미역국정도만 끓였었거든요
애기가 어리고 젖먹이였어요 작년까지는 ...애기땜에 뭐든 제대로 못했었어요
키톡에 화려한 음식들 큰맘먹고 해줘봤자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로 직행이고
갈등됩니다
어차피 안먹을거 그냥 구색이나 좀 맞추되, 큰 비용 안들고 간단히 할수 있는게 뭐가있을까요
심지어 생일인것도 잊고있었어요 달력에도 써놨는데 방금 남편전화와서 달력보니 내일이네요
마트라도 다녀오면 좋을테지만 당장 아침에 날밝으면 상을 어찌 차려내야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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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잔치음식 잘안먹는데 생일상을 어떻게 차려야할지요
남편의 입맛 조회수 : 732
작성일 : 2008-08-06 00:38:22
IP : 116.36.xxx.19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8.6 12:42 AM (221.146.xxx.35)먹지도 않을껄 왜 돈들이고 정성들여서 차려줘요? 평소에 잘먹는 중국음식 몇가지 시켜주세요~
2. ??
'08.8.6 12:50 AM (220.83.xxx.119)차려줘도 별로 반가워하지 않는것 같은디......
지금 생각대로 하시구요 ===== 미역국이랑 동그랑땡에 계란부쳐
작은 카스테라나 쵸코파이에 초 하나 꽂아주세요
사진 꼭 찍어서 일년내내 놀리면 식성 좀 바꿔주셔야겠네요 아님 고액 생명보험 하나 들자고 협박하시어요3. 바깥에서
'08.8.6 5:37 AM (222.109.xxx.35)자주 사 먹는 사람은 집 밥이 입에 안 맞아요.
미역국 끓이시고 동그랑땡 보다는 명태전이 쉬울것 같은데요.
그리고 원글님이나 애기가 좋아하고
잘먹는 음식으로 해서 버리지 마시고 원글님 맛있게 드세요.4. 삼계탕
'08.8.6 7:48 AM (118.32.xxx.251)그냥 중복이고 허니 삼계탕은 어떨까요??
꼭 미역국 드셔야 한다면...
여러가지 멋진 요리 말고.. 윗 분 말씀처럼 원글님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하세요~~5. ..........
'08.8.6 11:17 AM (211.215.xxx.97)삼계탕 같이 일품 요리 해주세요..
삼계탕도 안좋아하면..미역국이랑 반찬 몇가지 해주시면 되죠...
여러가지 차리지 마시고..그나마 잘먹는 반찬이나 좋아하는 음식 하세요..
뭐 별다른거 있나요? 매년 오는 생일,. 못먹고 사는 시대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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