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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중 우울증

작성일 : 2008-07-30 23:55:44
세바리님이 글을 썼다가 지우셨군요...밑에 답글을 달고 나서 보니까 원글이 없어져 버렸네요..원글도 답글도 그냥 없애버리기 아까워서 다시 한번 살려봅니다....)

  
    지난주에 둘째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원래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첫애를 어디 맡길데가 없어서 산후도우미를 예약했었답니다.
친정엄마는 농사일에 바쁘시고, 첫애 산후조리를 시어머니에게 했었는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시어머니에게 받을 생각은 없었어요. 출산하고 시어머니가 올라오셨는데 본인이 2주간 산후조리를 해주신다고 합니다.
도우미 줄돈 차라리 본인달라하시면서 돈 아끼라고 하셨어요.
저는 처음엔 완강히 반대 했습니다. 그냥 도우미 쓰겠다구요.. 근데 남편이 어떻게 노인네 성의를 무시하고 돌려보내냐면서 그렇게 도우미를 취소하라고 했어요. 어쩔수 없이 취소하고 어머니께 산후조리를 받고 있습니다.

저도 그닥 좋은 성격은 못되긴해도 잘하고 싶은데.. 키톡의 어느분처럼 삶을 의지와 유머로 살고 싶어요.
그런데 집에서 지내다보면 첫애때처럼 낳은 아이가 제 아이라기 보다는 남편쪽 대이으려고 낳은거 같고, 제가 먹고 마시는건 다 아이 젖주기 위해서 인것처럼 생각이 되요.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데로 하면요.
게다가 남편은 매일 늦게 퇴근하고 나름대로는 출산후 첫 일주일이라서 몸도 많이 힘들고 첫애 뒷감당에 둘째아이 치닥거리에 힘든데 남편은 잘 이해를 못해요. 사실 매일 늦게 들어오는 남편에게 제가 짜증도 많이 내는 편입니다.

즐겁고 유쾌하게 현실을 받아드릴수도 있을텐데..왜 저는 자꾸 짜증만 날까요?
또 다시 어디 의지할데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남편고 서로 으르렁 대고 싸울거 같은 첫애때와 똑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요. 특히 시어머니가 저희집에 와 계시면 특히 더 심해지지요.
제가 사람손 필요한 일엔 친정도움을 전혀 못받는데 그래서 이렇게 마음으로 의지할데가 없을까요?
시댁 도움을 받으면 무조건 제가 또 마음의 빚을 진 사람이 되야되기 때문이죠.
삼칠일 전에는 장거리 여행은 무리일텐데.. 4시간 걸려서 친정에 내려가 있어야 할지..ㅠㅠ

생각나는데로 주절주절 적었는데요.. 암튼 다시 우울증이 도질려고 해요.
정말 반복하기 싫은 상황이네요.ㅠㅠ




IP : 124.51.xxx.7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윗분
    '08.7.31 12:01 AM (210.123.xxx.82)

    아기 안 낳고 안 키워보신 분이거나, 남자분이신 것 같군요.

    산후우울증이 의사가 만들어낸 말이라구요? 어이가 없습니다.

    몸 부서지게 아이 낳아서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버거운데 자기 직장생활 힘들다고 집에 와서 유세하는 남편, 네 예쁜 아이가 아니라 우리집 대 이을 자식이라고 우겨대는 시어머니가 없으면 산후우울증이 조금은 줄겠지요.

    하루에 열 두번, 한 번에 30~40번씩 젖 먹어야 하는 아기 돌보면서, 힘이 없어서 일어나지도 못하는데 손 짚으면 관절 나간다고 해서 뒹굴러서 일어나야 하는데, 제대로 밥해줄 사람도 없는 형편에 아기 젖 먹여야 해서 정신없이 물 말아서 한 술 떠먹어야 하는데, 내 몸 추스릴 기운도 없는데 아기 돌보면서 집안일 혼자 해야 하는데, 그것도 행주 하나 비틀어 짤 힘이 없는데,

    퍽도 기쁘기만 하겠습니다.

  • 2. 살로만
    '08.7.31 12:02 AM (124.51.xxx.77)

    출산의 기쁨이 다른 모든 어려움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자체로서 평화와 안식입니다.... 조물주에게든지... 하나님이든지... 부처님에게든지 아무튼 건강하고 예쁜 둘째 주신 것을 깊이 깊이 감사하세요...

    요즘은 환경파괴로해서 기형아들이 많이 태어나는 데...온전히 건강한 애기를 주신 것만으로도 정말로 감사할 일이지요......

    남편에게도 고맙다고 ....당신이 잘 버터고 직장생활 잘 해줘서 걱정 근심없다고..얘쁜 아기를 전해줘서 고맙다고....남편분의 마음을 편안케 해주세요....

    남편을 감동시키는 아내...출산 후지만 부시시하지 않고 매무새를 흐트러짐 없이 아름답게 간직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아내는 안해입니다....집안의 햇살 같은 존재입니다...식구 모두를 편안켸하고 밝음과 따스함을 전해주는 존재가 안해입니다....

    운동을 조금씩 시작해서 몸을 뭄직이세요...시어머니께도 꼭 감사를 표현하세요...긍정적으로 모든 것을 바꾸세요....회복이 빠를 겁니다.... 생각이 변하면...행동이 변하고...행동이 변하면...인생이 바뀐답니다.....

    산후 우울증은 의사들이 만들어낸 말입니다....출산이 우울한 일이되어야하는 아무런 이유도 없습니다....오직 기쁨으로만 받아들이세요.....깊이깊이 감사하시면서.... 순간마다 나는 행복하다고 마음 속으로 몇 번이고 반복해서 자신에게 들려주세요......기쁜 산후조리기간이 될 수 있으시길 빌께요......^^

  • 3. 저도
    '08.7.31 12:05 AM (59.7.xxx.101)

    읽으면서 짜증이 밀려와요.
    매무새를 흐트러짐 없이 아름답게,,, 시어머니께도 감사를...
    귓둥에도 안들어오는 소리네요.

  • 4. 하늬
    '08.7.31 12:10 AM (121.165.xxx.225)

    정말 살로만 님, 아기 안 낳아보신 분인가봐요.
    건강한 아기 태어난 것, 너무 기쁘고 감사하죠.
    새 사람이 이렇게 생기니 얼마나 신기하고 좋습니까..
    그런데 그런 행복과는 별개로 몸이 너무 힘들죠.
    모유수유도 장난아니고, 아직 아물지 않은 아랫부분도요.
    더군다나 이런 더위에 산후조리,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게다가 시!어!머!니!가 조리를 해주신다고요...
    또한 아기는 예쁘지만 앞으로 키워낼 일을 생각하면 막막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죠.
    그래서 우울증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남편을 감동시키는 아내...출산 후지만 부시시하지 않고 매무새를 흐트러짐 없이 아름답게 간직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 5. 그걸
    '08.7.31 12:10 AM (119.149.xxx.235)

    몰라서 산후우울증이 옵니까? 살로만님?
    정말 제대로 가려운사람놔두고 남의등 긁고계시는군요.
    남편을 감동시키는 아내를 원하기전에 공동책임인 육아에대해 책임을갖고 아내와 자식을 감동시키는 남편부터 이해시키세요.
    속은 썩어 문드러지건말건 긍정적으로 모든것을 바꾸기 바라지말고 그걸 치유해줘야 진심으로 우러난 긍정적마인드가 생기지 않겠어요?
    참...답답하시네요..

  • 6. 윗분
    '08.7.31 12:13 AM (222.111.xxx.213)

    아이를 낳아보신적은 있으신거예요. 글을 읽고 잇자니 화가 납니다. 아이가 고맙지만 그 아이를 낳은 엄마는 정말 그 아이를 낳고 난후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때입니다. 아이 낳고 신랑한테 감사하고 신께 감사하고 아예 성직자를 만드시죠. 산후우울증 그거 얼마나 심각한 줄 아십니까? 하물며 둘째는 더합니다. 남편은 절대 모르는 심적 육체적 위로가 필요할때 내내 남편 떠벋들라고요. 이럴때 남편이 필요한거지 봉사할려고 아내가 필요한 것 아니란 말입니다.
    돈 벌어오는것만 힘듭니까? 집안에서 하는 가정일은 일도 안닌가 봅니다

  • 7. 살로만님
    '08.7.31 12:15 AM (61.99.xxx.139)

    아기를 낳아본 사람도 아닐테고
    결혼을 하신 분도 아닐것 같습니다.
    님같은 말씀을 하시는 분과 같이 사는 바보같은 여자는 없을듯 하네요

  • 8. 살로만씨
    '08.7.31 12:22 AM (121.149.xxx.53)

    산후우울은 죽기도 하는 병이예요. 세치 혀로 나온다고 다 말이 아니고, 자판 두드려 댄다고 다 글이 아닙니다. 예쁘고 건강한 내 아이를 내 배로 낳아놓고도 너무 힘이 들 때, 난 좋은 엄마가 못된다는 자책까지 더해지면 얼마나 괴로운 줄 살로만씨는 모르시겠죠. 모르시면 가만이나 계세요.

  • 9. 다시
    '08.7.31 12:32 AM (210.123.xxx.82)

    열이 받아서 몇 자 추가하면...

    아기 낳을 때 회음부 절개하지요. 남자로 치면 성기 가운데 절개하는 고통과 맞먹습니다.
    그런데 그 고통이 하나도 안 느껴집니다. 아기 낳을 때 너무 아파서, 오히려 절개해주는 게 고맙습니다.

    그리고 한 20분은 꿰매지요. 생식기 부분을 20분 동안 꿰맨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또 6주는 오로라고 해서 피가 계속 나옵니다. 흐르는 줄도 모르게 계속 줄줄 나오지요. 물론 절개한 회음부 부위로 소변도 보고 대변도 봐야 합니다. 앉아서 아기 젖도 먹여야죠.

    이래도 흐트러짐없는 매무새 어쩌고 하시겠습니까? 어이가 없습니다.

  • 10. 현재 조리원
    '08.7.31 12:36 AM (221.147.xxx.71)

    출산하고 현재 조리원에 있습니다.

    살로만님 글 보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결혼 안하셨길 빌고...혹 결혼을 하셨더라도 아이가 없으시길 바랄 뿐입니다.

  • 11. 미친...
    '08.7.31 2:21 AM (222.109.xxx.207)

    살로만인지 뭔지.
    애 안 낳아본 여자거나 아니면 개념 팔아먹은 남자 틀림없네.
    내 입에서는 그냥 이런 욕밖에 안나오네요.
    ..지랄하고 자빠졌네..

  • 12. 말로만
    '08.7.31 2:40 AM (124.111.xxx.100)

    살로만님 뭔종교인? 도닦으시나? 시크릿매니아? 뭐지?
    취지는 좋으나 현실과는 무리가 있네요.

  • 13. 힘내요!
    '08.7.31 8:48 AM (124.54.xxx.18)

    원글님..저도 출산한지 한달 넘었는데 둘째라 그런지 첫째보다 좀 무뎌진 것 같아요.
    기대치가 떨어져서 아예 바라지도 않아요.그래서 맘이 조금 편한 가봐요.
    근데 이놈의 날씨가 정말 사람 잡네요.잊지 못할꺼예요.올 여름 날씨..ㅠㅠ

    전 시댁이 가까워서 시어머니가 자주 오시는데 첫애는 분유 먹였고 지금은 모유 먹이는데
    시어머니가 말끝마다 얘는 모유 먹어서 좋겠다고, 첫째보다 훨씬 더 좋네.
    어쩌구 저쩌구..분유 욕 엄청 하고, 제가 뭐 못 먹일 꺼 먹였나요.
    저 역시 절 위해서 그런게 아니라 모유 때문에 밥 먹으라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아마 조리 중이라 더 예민해서 고깝게 들릴지도 몰라요.

    장보러도 못가고 맨날 똑같은 반찬에 또 반찬 없을 땐 굶기도 하고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먹는 것 땜에 이리 서글플 줄 몰랐어요.

  • 14. .
    '08.7.31 10:54 AM (122.32.xxx.149)

    다 떠나서.. 원글이 지운 글을 굳이 여기다 떡 복사해서 올린건 대체 뭐하자는 짓인가요?
    진짜 별 이상한 경우를 다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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