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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서운한 마음..
최근에 남편이 외국계 보험회사에 들어갔어요...
메니져로 들어간건데...당분간..육개월 정도는 영업을 해야한다네요..
그 후에는 lp(라이프 플레너인데..설계사죠..뭐..) 뽑고 교육,관리하는 일을 하게 되는데요...
친정오빠가 종신보험을 두개 넣고 있었거든요..
두 개다 변액으로 들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삼월달부턴가 오월부턴가 넣고 있어요...
그래서 내심 깨고 바꿔줬음 했는데....
절대로 그럴 생각이 없는거 같아요...
울 남편 생각으로는 둘다 변액이니까 하나는 안전하게 변액 아닌걸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하는데
그 보험 판매한 분이 그 보험은 의료서비스 혜택을 주는데 본인이나 부모님 아프면 좋은 병원으로 수술 및 병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한다고 했다네요...근데 제가 알아보니까 본인만 해주는 거고 그것도 우선순위를 주는게 아니라 걍 정보 제공 차원이더라구요...오빠는 부모님 편찮으시면 우리는 병원쪽으로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그 혜택이 메리트라고 했거든요....근데 아니더라고 얘기해줬는데도 바꿀 생각이 없나봐요....
사실....
그런걸로 속상해하지 말자고 생각했었는데....생각할 수록 서운하네요....
나라면 오빠가 뭔가 했을 때 그랬을까 싶기도 하구요.....
안 넣던거 새로 넣으라는 것도 아닌데....싶어서요.....
특히 남편이 속상해하고..자존심도 상해하고 그래요....
서운한 일 둘..
얼마 전에 친정엄마가 다녀가셨는데요..
울 남편이 ktx 우등석으로 끊어드렸는데 울 엄마가 그 기차를 놓쳐버린거예요...
근데 울 남편이 b형에 욱하는 성격이거든요...
요즘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일하다보니..서있다가도 꾸벅꾸벅 졸고 제정신이 아니예요..
정신없이 표 끊어서 타라고 드렸는데 울 엄마가 놓쳐버려서 울 남편이 장모님 왜 안 타셨냐고 말씀드린거 같은데
저도 현장에 없어서 울 남편이 어떤 강도로 말 했는지를 몰라서 누구편을 들 수는 없지만..
암튼 엄마가 울 신랑이 자기한테 막대했다면서 엉엉 우시더라구요...생전 처음 있는 일이라 많이 당황스러웠고
엄마한테 무지 미안하고 울 남편이 밉고 화나고..그래서 남편한테도 뭐라고 많이 그러고...
울 엄마는 울 신랑 이제 안 볼거라고 하고...울 남편 전화해서 울면서 정말 죄송하다고..제가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제발 용서해달라고 그랬고 울 엄마가 용서하겠다고 다 잊자고 했거든요...(이주 전쯤)
근데 오늘 신랑이 복날이라 수박 사들고 갔는데...
울 엄마도 차갑게 대하시고..
오빠네 내외도(같이 살아요) 떨뜨름하고...
그래서 울 남편 많이 상처받은거 같아요......
울 엄마,오빠,올케도 이해는 하지만...
울 남편이 속상할거 생각하니까 저도 엄청 속상하공..
친정으로 가는 발걸이 뜸해질 것 같아요....
남편이 안 편한데 어떻게 자주 드나들겠어요???
지방이라 거의 같이 가야하거든요.....ㅠ.ㅠ
휴....
마음이 많이 무겁네요.....
우리 부부가 다 이해해야하는건가요??
저는 울 엄마가 좀 너그럽게 품어줬음 좋겠거든요..
오빠네 부부건은...걍 잊어버리려고 하는데 서운한 마음은 남을 것 같아요.....에휴....
1. 올케는 정말 남인가
'08.7.30 12:24 AM (220.122.xxx.155)친정에 서운하실것 같아요. 오빠도 결혼하고 나니 남이고요, 올케도 결코 내 식구같단 생각이 안 들더라구요. 얼마전 교육감 선거 부재자투표 신청 하라고 올케한테 전화했더니 바쁘도 절차도 복잡고 힘들다고 미안하다면서 못하겠다 하대요. 진짜 서운했어요. 서운하다기보단 진짜 식구로 대한다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저는 시누이질 하는 사람 아니거든요. 오빠네 불화있을때도 올케편들고 그랬는데...
님의 친정엄마도 사위에 대해서 기대가 크셨나봐요? 엄마한테는 잘해드리는 방법밖에는 없네요. 속상해도 같이 더 잘해 드리자고 얘기해보세요.시간이 지나면 풀리시겠지요. 노친네가 되면 점점 어린애가 되가는것 같아요.2. 원글
'08.7.30 12:34 AM (124.54.xxx.81)윗님..저도 나이들면 점점 어린애 같이 되는거 같다는 생각했어요...
절대로 그런적 없던 분인데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글구 울 오빠도 새언니 때문에 못 바꾸는 것 같더라구요...<오빠가 저랑 둘이 얘기할 때 해지하고 바꾸겠다고 했었거든요..몇 달 안 넣은거고 그러 해지해도 그 보험 아줌마한테 내가 소개도 많이 해주고 그래서 괜찮다구했었어요....>저도 새언니한테 나름대로 잘 하려고 노력 많이 하고 결혼한지 삼년 넘었지만..싫은 소리 한번 안 하고..늘 뭐든 같이 하고 그랬는데<식사 준비 치우고 이런거 딸이라고 절대로 게기지 않았어요..>...좀 서운하더군요....말로만 가족이잖아요...그러공....3. 귀엽군요
'08.7.30 11:33 AM (121.179.xxx.177)제 나이가 어느덧 시어머니 소리들을 만한 나이가 되었나봐요.
원글님 글 읽으면서 귀여운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imf 때에 친정오빠 보증건으로 온 가족이 피해를 제대로 봤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니 다 정리되고 속상한 맘도 사라졌지만 그땐 앞이 캄캄 절벽.....
살다보면 더한 일도 형제간에 생길 수 있습니다.
저도 세일즈 직업 가졌거든요.
가까운(소중한) 사람은 먼저 다가가지 마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냥 오래도록 그 직업을 갖고 있으면 중요한 순간에 도움 줄거네요.
차라리 오빠가 들고있는 보험을 칭찬해주는 센스가 더 필요해요.
변액 여러개 드는 것도 제테크라고.
어느 순간 회의감에 의논하러 연락올 때, 자세히 도와주면 일등고객이 되거든요.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전략적 접근이 더 영리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