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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현명하게 술 거절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문제는 정말 제가 마시고 싶지 않는 기분에, 분위기에 마시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 마시는 것입니다. 술을 마시기 시작한 후부터 점점 살도 쪄서 이제는 다이어트를 할 시기라서 얼마전부터 운동 시작하고 꼭 필요한 자리 말고 안마시려고 하고 있습니다.
며칠전에 글 쓴적 있는데, 안만날 수 없는 인연의 의사커플과 술자리를 갖게 되었거든요. 그날 제가 타이레놀을 몇 알 먹고 밤도 늦은 시간이라서 그 사람과 만나고서 처음으로 술을 안마셨습니다. 그랬더니 자신들의 의사라서 아는에 몇번 정도 술 마셔도 건강 나빠지지 않다고 술 마시라고 권하는거 있죠. 에휴.. 제가 좀 멍청해서 타이레놀과 술과 같이 마시면 얼마나 부작용이 큰지 모르고 다 마셨었어요. 그러다 부작용 나서 얼마나 후회했었는데...
또 제가 한약을 한번 먹었더니, 한약이 더 나쁘다느니. 촛불집회 하는 근처의 병원에서 근무중인데, 왜 촛불집회하는지, 미국산 소고기 위험하지 않은데, 암으로 죽는 사람이 더 많은데 왜 사람들이 저러는지 모르겠다 등등 말을 하니까 분위기상 술한잔 정도는 해야지 했던 마음이 싹 사라졌어요. 지금까지 여자친구들 술 안마실때 뭐라 안했으면서, 현재 여자친구가 잘 마시는데 제가 안마시면 기분 나빠보이는 건지.
앞으로도 계속 밥먹고 술마시자고 부를텐데, 어떻게 하면 술자리에서 현명하게 술 거절할까요?? 인연을 끊고 살고 싶은데, 평생 만날사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1. 푸른솔
'08.6.14 11:17 AM (59.22.xxx.64)직장생활에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얼마나 힘이들겠으요
제경우 상밑에 빈잔을 두고 있고요 ,또 물수건을 여러개 두고 임에 머금은후 입닦는척 하면서 살짝...
정말 술문화가 개선되어야 할것 같아요^^(저희친구들 모이면 지부지처(지(자기)가부어서 지가 *먹어요...2. ...
'08.6.14 11:19 AM (210.210.xxx.56)제 경험으로는 만나면 의례 술 마시는 걸로 알고, 술 권하시는 분들에게는 잘 거절하는 방법은없는 것 같아요. 섭섭해 하고, 몸 사린다고 생각하거든요. 술을 마실 수 없는 시간에 만나시거나(낮에), 아니면 좀 거리를 두시거나, 몇 달이라도 간격을 두셔서 만나셔서 건강 문제로 드시기 곤란하다고 하시는 게 비교적 현실적일 것 같은데요.
3. .
'08.6.14 11:53 AM (219.254.xxx.89)그쵸? 저도 대기업 프로그래머였는데.. 진짜 술문화 짜증나죠.. 새벽 2시 3시 없어요.. 집에 보낼 생각도 안하구 한주에 2,3일빼고는 계속 여기저기 회식.. 여자직원없으니 탁탁 털어나오는 여직원들은 꼭 끌구갈라하고. 장염위염걸려 죽을 먹어도 술을 마셔야하고.. 저는 약간 오버해서 진짜 그 술때문에 직장생활안한다구할 정도에요.
4. ..
'08.6.14 1:57 PM (122.32.xxx.149)건강검진 했는데 간 수치가 위험한 정도라고 하면 어떨까요?
상대가 의사라니 구체적인 수치까지 말하면 더 좋을텐데 거기까지는 제가 의학지식이 없구요. ^^;5. 에궁
'08.6.14 6:35 PM (211.41.xxx.27)토닥토닥 힘드시겠습니다
제 친구는 정말 술을 잘 못하는데 입사해서 엄청 끌려다니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두둥
옆자리 상사한테 우에에에 내뿜고 상위에 쓰러져서 기절..119부르고-_-;;;
그 뒤로 술을 잘 안권한다고 좋지만 민망하여 죽을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후배는 술마시면 주사가 심해서 사람을 때린다고 그래서 경찰서도 가봤다고ㅎㅎㅎ
그 후배는 정말 술권하기 무섭더라구요
안마셔도 잘 노는 사람한테는 술 잘 안권하긴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