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선배님들.. 현명하게 술 거절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답답이 조회수 : 921
작성일 : 2008-06-14 10:42:27
제 분야가 남자가 대부분이고, 회식이 잦은 쪽이라서 술을 피할 수가 없어요. 못마시거나 빼는 분위기면 특히 여선배님들에게 혼나는 분위기고(한번 경험한후 절대로 빼지 않아요.ㅠㅠ) 제가 술을 잘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

문제는 정말 제가 마시고 싶지 않는 기분에, 분위기에 마시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 마시는 것입니다. 술을 마시기 시작한 후부터 점점 살도 쪄서 이제는 다이어트를 할 시기라서 얼마전부터 운동 시작하고 꼭 필요한 자리 말고 안마시려고 하고 있습니다.

며칠전에 글 쓴적 있는데, 안만날 수 없는 인연의 의사커플과 술자리를 갖게 되었거든요. 그날 제가 타이레놀을 몇 알 먹고 밤도 늦은 시간이라서 그 사람과 만나고서 처음으로 술을 안마셨습니다. 그랬더니 자신들의 의사라서 아는에 몇번 정도 술 마셔도 건강 나빠지지 않다고 술 마시라고 권하는거 있죠. 에휴.. 제가 좀 멍청해서 타이레놀과 술과 같이 마시면 얼마나 부작용이 큰지 모르고 다 마셨었어요. 그러다 부작용 나서 얼마나 후회했었는데...

또 제가 한약을 한번 먹었더니, 한약이 더 나쁘다느니. 촛불집회 하는 근처의 병원에서 근무중인데, 왜 촛불집회하는지, 미국산 소고기 위험하지 않은데, 암으로 죽는 사람이 더 많은데 왜 사람들이 저러는지 모르겠다 등등 말을 하니까 분위기상 술한잔 정도는 해야지 했던 마음이 싹 사라졌어요. 지금까지 여자친구들 술 안마실때 뭐라 안했으면서, 현재 여자친구가 잘 마시는데 제가 안마시면 기분 나빠보이는 건지.

앞으로도 계속 밥먹고 술마시자고 부를텐데, 어떻게 하면 술자리에서 현명하게 술 거절할까요?? 인연을 끊고 살고 싶은데, 평생 만날사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IP : 210.183.xxx.9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솔
    '08.6.14 11:17 AM (59.22.xxx.64)

    직장생활에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얼마나 힘이들겠으요
    제경우 상밑에 빈잔을 두고 있고요 ,또 물수건을 여러개 두고 임에 머금은후 입닦는척 하면서 살짝...
    정말 술문화가 개선되어야 할것 같아요^^(저희친구들 모이면 지부지처(지(자기)가부어서 지가 *먹어요...

  • 2. ...
    '08.6.14 11:19 AM (210.210.xxx.56)

    제 경험으로는 만나면 의례 술 마시는 걸로 알고, 술 권하시는 분들에게는 잘 거절하는 방법은없는 것 같아요. 섭섭해 하고, 몸 사린다고 생각하거든요. 술을 마실 수 없는 시간에 만나시거나(낮에), 아니면 좀 거리를 두시거나, 몇 달이라도 간격을 두셔서 만나셔서 건강 문제로 드시기 곤란하다고 하시는 게 비교적 현실적일 것 같은데요.

  • 3. .
    '08.6.14 11:53 AM (219.254.xxx.89)

    그쵸? 저도 대기업 프로그래머였는데.. 진짜 술문화 짜증나죠.. 새벽 2시 3시 없어요.. 집에 보낼 생각도 안하구 한주에 2,3일빼고는 계속 여기저기 회식.. 여자직원없으니 탁탁 털어나오는 여직원들은 꼭 끌구갈라하고. 장염위염걸려 죽을 먹어도 술을 마셔야하고.. 저는 약간 오버해서 진짜 그 술때문에 직장생활안한다구할 정도에요.

  • 4. ..
    '08.6.14 1:57 PM (122.32.xxx.149)

    건강검진 했는데 간 수치가 위험한 정도라고 하면 어떨까요?
    상대가 의사라니 구체적인 수치까지 말하면 더 좋을텐데 거기까지는 제가 의학지식이 없구요. ^^;

  • 5. 에궁
    '08.6.14 6:35 PM (211.41.xxx.27)

    토닥토닥 힘드시겠습니다
    제 친구는 정말 술을 잘 못하는데 입사해서 엄청 끌려다니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두둥
    옆자리 상사한테 우에에에 내뿜고 상위에 쓰러져서 기절..119부르고-_-;;;
    그 뒤로 술을 잘 안권한다고 좋지만 민망하여 죽을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후배는 술마시면 주사가 심해서 사람을 때린다고 그래서 경찰서도 가봤다고ㅎㅎㅎ
    그 후배는 정말 술권하기 무섭더라구요
    안마셔도 잘 노는 사람한테는 술 잘 안권하긴 하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843 민영화 하다하다 이제 교과서값도 자율화한대요 1 2008/06/14 317
202842 한바탕 휩쓸고 간 효재 이사가다!를 뒷북치고 오늘 보았어요. 5 뒷북녀 2008/06/14 1,946
202841 명박퇴진] 소년조선내용.. 이런식으로 청소년 쇄뇌 시키는구나 ..펌 아고라>>&.. 2 홍이 2008/06/14 500
202840 집시법 강화한답니다. 서명하실 분!( 7 오늘도 2008/06/14 369
202839 아줌마의 가슴에 불을 당깁니다.(의료 민영화) 9 울화병 2008/06/14 609
202838 유난히 손가락 끝이 저려요 2 피노키오 2008/06/14 684
202837 6살 유치원 캠프 보내야할까요? 10 캠프 2008/06/14 492
202836 선배님들.. 현명하게 술 거절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5 답답이 2008/06/14 921
202835 몸이 찬사람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8 건강하고파 2008/06/14 816
202834 [명박퇴진]#########알바 구분용 말머리 운동######### 9 알바퇴출 2008/06/14 350
202833 요즘 50대 엄마가 몸이 붓는다고 하십니다.. 1 몸이 팅팅 2008/06/14 478
202832 10살 딸이 잠만 자려고 해요 7 걱정 2008/06/14 762
202831 [펌]내가 아는 우익은... 5 ^^ 2008/06/14 434
202830 [아고라펌] 서강대녀 까페 분열 - 한편의 시나리오 같아요 10 재미만땅 2008/06/14 1,645
202829 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의 “한국 촛불시위 비난 말라” 양심발언 !! 3 The Ne.. 2008/06/14 775
202828 죄송한데요.. 결혼식에 나시 블라우스 입고 가도 될까요??? 7 죄송한데요... 2008/06/14 1,961
202827 제이제이님과 몇분들..왜 여기서 이러시나요 20 정말나가놀지.. 2008/06/14 1,087
202826 靑 “공기업 민영화 미룬것 아니다” (서민말살할려보군--;) 6 끄잡아내리자.. 2008/06/14 483
202825 효선미선이 사건의 전말 1 제이제이 2008/06/14 828
202824 촛불집회가 변질되고 있다고 하는데.. 걱정이예요 9 조중동봅니다.. 2008/06/14 833
202823 송강호가 숙제하는 꿈 꿨어요. 2 알루 2008/06/14 391
202822 명박퇴진) 정말 급한 숙제 나갑니다!!!!!!!!!!!!!!!!!!! ..펌아고라>&.. 14 홍이 2008/06/14 835
202821 일산하고 잠실... 4 궁금... 2008/06/14 756
202820 [펌]kbs 사장 정연주 부인이 겪은일 7 읽어보세요 2008/06/14 985
202819 비행기 부치는 짐에 와인 넣어도 깨지지 않을까요? 9 ~~ 2008/06/14 1,386
202818 미꾸라지 한마리가 친구 몇몇 만나 물흐리네!! 8 제이제이 바.. 2008/06/14 682
202817 앗님! 자진패스 글 폭파하고 다시 올려주세요. 10 치졸하군 2008/06/14 466
202816 (급) 냉동고에 반죽해 놓은 쿠키반죽 해동은 어떻게 하죠? 2 이시국에 죄.. 2008/06/14 1,175
202815 민노당출신 전경이나 대책회의나 7 제이제이 2008/06/14 380
202814 이윤재 학생이라는 분,, 2 저도 한마디.. 2008/06/14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