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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힘든 육아 관련해서 글을 올렸었습니다.
댓글 마지막에 달면 보시기 힘들것 같아서 새로 글을 씁니다.
주옥같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베이비 위스퍼 책은 저도 보았는데...아기가 정량을 한번에 먹는게 힘들만큼 아무리 깨워도 먹다가 잠드는 스타일이라 잘 안되더라구요.
아기가 목좀 가눌 수 있게 되면 그 때는 저도 아기 데리고라도 잠깐씩 햇볕좀 쐬려구요.
남편은...제가 전업이라 그런지 집안일은 손 까딱도 안해요. 고쳐보려다가 부부싸움만 될것 같아서 포기하고 있구요. 저도 집안일 별로 목숨걸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냥 적당히만 하고 있구요.
그런데, 한가지만 더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댓글 중에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도우미를 써보라는 권유들을 해주셨는데요. 그게 '육아 도우미' 의미겠지요? 가사 도우미는 오셔봤자 어차피 아기를 제가 돌봐야하는 이상 직접적인 도움은 되지 않을 것 같아서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아이를 잠깐씩만 돌봐주실 수 있는 분을 구할수만 있다면 좋겠는데...
아는 분이 '군대 갔다고 생각하고 버티라'고 하셨는데...마음을 비우고 지내면서도 쉽지 않네요.
1. 8개월
'08.6.12 11:33 AM (121.157.xxx.108)도우미 도움 되십니다. 첫아이때 끝까지 버티다가 힘들었거든요. 둘째때도 많이 고민하다가 도우미 쓰는데요 일주일에 세번.
뭐 내 삶이 확 바뀔정도로 편해지진 않지만 그래도 웃을 여유는 생기네요~~
밤중수유 5번이상...안물면 안자요...ㅠㅠ....뭐 새벽내내(3일) 울리기도 했는데..어쩔수 없을거 같아요
큰아이두 새벽에 한번이나 두번 일어나서 막 울데요..ㅡㅡㅋ...괴물이 나온다고..
뭐...저도 큰애 키워보니...어쩔수 없는건 어쩔수 없이...내가 살 궁리를 해야한다는거!!!!
힘내세욧!!2. ...
'08.6.12 11:40 AM (121.141.xxx.67)ywca에 육아도우미 서비스 있던데 알아보세요^^
3. 놀이터..
'08.6.12 11:41 AM (121.157.xxx.108)그리고 놀이터에 가보세요. 아이엄마들이 아기들이랑 같이 나올겁니다.
같이 얘기하시면서 풀어보세요. 많이들 공감해 주면서 정보도 얻어요.
저도 남편 평일은 12시 주말은 4시나 5시에 퇴근해서 어떻게 사나 했는데 요즘 아파트에 언니들 많이 생겨서...좋습니다.
얘기하는게 우울증 안걸리는 거에요.
넘 무리하시면 몸 상합니다.
저 넘 힘들어서 한약지으러 갔더니 신장염이라네요. 과로탓인게죠..ㅠㅠ
맥도 예민해진 상태라고..
보약 드시고 몸에 좋은거 열심히 챙겨드세요...엄마도 꼭 햇빛보구요..
우울증...넘 힘들어요..4. with
'08.6.12 11:51 AM (58.230.xxx.21)원글 못봤네요..저도 3돌지난 아이있는데..2돌 지날때까지 정말 힘들었거든요..완전 악순환였어요~아프기도 자주 했고요..애 아빠도 좀 그렇구..님글 읽으니 와락 눈물부터 날려고 합니다.엄마의 힘드심을 알리고 도와 주실분 찾아서 잠시라도 휴식 시간 갖으시면 좋겠어요..전 좀 떨어져 있으면 애 우는 소리가 머리에 울려서 넘한데 못 맡기고 이모 내외랑 숙모께 가끔 한 두시간 부탁 드리고 좀 걷고 목욕도 가고 짬짬이 뭘 배우러도 가 보고 그랬답니다.기운내시고요~
5. ..
'08.6.12 12:04 PM (125.177.xxx.140)울 아기 9개월이고요...
가사도우미 아주머니 일주일에 한번씩 오세요..일당 6만원 드리고요
아침에 오시면 저보고 자라고 하고 애를 봐주세요
제가 깨면 일을 하시고..또 애 업고 일하시기도 하고요
아줌마한테 아기 잠깐 맡겨놓고 슈퍼도 가고 산책도 가고 그래요..
지금은 좀 살만해서 2주에 한번 모시고 있어요..
저희 집에 안오시는 주는 동생네 가시고요...동생 입덧 중...6. 음
'08.6.12 12:19 PM (211.218.xxx.77)육아도우미보다는 그냥 가사도우미 쓰시는게
편하세요.
왜냐하면 일주일에 두번정도 오는 낯선사람한테
아이가 가질 않아요ㅜㅜ
그러니 그냥 가사도우미 쓰시는게 훨씬 낫더이다
가사도우미가 어느정도 오셔서 아이랑 좀 익숙해지면
아이도 잠깐씩 봐달라고 하심되구요.
처음부터 육아만 할 도우미 일주일 두번 부르시면
가사일은 전혀 안해주시기 때문에 일은 일대로 힘들고
또 아이는 낯설어서 도우미에게 안가기 때문에
결국 돈만 날리고 님은 그대로 힘들수 있어요.
가사도우미를 종일제(보통9시-6시:5만원)로 일주일에 2-3회 부르시구요.
아이랑도 낯을 익혀서
가사일 하시는 도중 잠깐씩 아이 맡기세요.7. 나도 아기엄마
'08.6.12 12:30 PM (125.186.xxx.61)원글님 글 찾아서 봤네요.^^ 저는 지금 15개월 딸아이를 키우고 있구요. 아기 태어나서 백일까지 가장 힘들었던거 같아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첫아이라 당황했던적도 많았구요. 밤에 베란다 나가서 울기도 했어요. 남편한테 힘들다고 얘기하세요.. 한 번은 제가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주루룩 쏟아지더라구요.. 남편이 놀라서 왜그러냐고 (남자들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잘 몰라요) 묻더라구요.. 기회다 싶어 마구 쏟아냈어요. 그 뒤로 좀 달라지더라구요.
저는 두 달쯤 부터 아기 유모차 태워서 나갔어요. 아기엄마들 정말 많더라구요. 요즘 날씨도 좋잖아요 데리고 나가세요. 엄마들하고 얘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좀 풀리더라구요.8. 아기엄마
'08.6.12 2:06 PM (123.215.xxx.182)저도 지금 200일 되어가는 아기 키우는 엄마인데요.
조리원 끝나고부터 가사도우미 주3회 쓰다가 지금은 주2회 쓰구있어요. 반일 4시간만.
아기만 보니깐 아기한테도 집중할수있어서 좋구요.. 아줌마랑 친해지니깐 이제 아줌마가 아기도 봐주시기도 하고 그래요.
그리고 '배려깊은사랑이 행복한영재를 만든다'라는 책을 얼마전에 읽구나서 힘든 육아를 다른 시선으로 볼수있는 여유랄까..암튼 느낀게 많은 책이었어요.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