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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소홀한 남편이 시댁에 잘하길 바래요 ..
친정엄마가 몇년전에 허리수술하면서 일주일 입원하셨어요
그땐 제 아이가 어려 병원에 데려갈수가 없어 -아버지가 수발들었지요 -
남편에게 하루정도 일찍 와서 애좀 봐달라고 했더니
그날로 밤세고 술마셔 외박하고 다음 날 사우나 갔다가 저녁에야 들어오데요
전 친정엄마 병간을 하루라도 해드리고 싶었지만 남편은 외박했고
다음날 옆집에 애를 맡기며 남편이 저녁에 찾으러 올떄 까지만 봐달라고 병원에 갔더랬어요
친한집이라 옆집에서 애들 좀 봐주면 남편이 찾아가기로 했는데 남편이 안오는거에요
옆집은 저녁에 약속이 있다 했었고 남편은 8시전에는 꼭 도착하리라 했으니 그전에 찾으러 가기로 약속을 했죠
전 엄마 병원에 가서 병간하고 있는데 옆집에서 남편이 아직 안오는데 약속시간이 다 됬다고 ~~
전 옆집에도 미안하고 엄마한테도 넘 미안하고 헐레벌떡 집으로 왔는데
남편이 허연 얼굴로 나타나더라구요 보니까 딱 사우나에서 몸풀고 나온 거였어요
게다가 다음날이 주말이었는데 주말에 시댁에 갈생각으로 차를 가져왔더라구요
삼성동에서 금요일 7시에 차를 가지고 퇴근하느라 막혀서 이리 늦었데요 그시간에 차 막히는거 뻔히 몰라 ..
순간 피가 꺼꾸로 솓는듯 하더니 대판 싸움이 났고 못할말까지 다 하면 온몸에 멍이 들도록 때리고 맞고..
일단 여기까지 - --------------
작년에 시어머님 뇌경색 초기로 일주일 입원했습니다.
제가 제 애들 딴집에 맡겨 가며 병원에 다녔고 남편은 저녁마다 와서 자고 가데요
열받았지만 그래 ..
자꾸만 눈물이 나면서 속이 너무 상했어요
지금시어머님이 허리 수술하셨습니다 .
남편이 저더러 어머님이랑 병원에 같이 안갔다고 인상쓰고 화를내더군요
저희 아들 편도염으로 온몸이 불덩이 응급실에 가네마네 하고 있었습니다. - 몇일된 열감기라 남편도 압니다.
시아버지 건강하게 잘 계십니다.
저더러 병간하라하고 수술비로 얼마 정도 내야 되지 않겠냐 합니다.
싸늘하게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남편이 열받아 합니다.
똑같은 사람된다고 속으로 다그쳐도 자꾸만 친정엄마 생각이 나서 눈물만 흐릅니다.
물론 남편 친정엄마 수술비 십원도 안냈지요
분하고 억울한데 제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처신해야 될까요
1. 아이고
'08.6.3 12:59 PM (219.240.xxx.24)저런 나쁜 남편같으니라구....
제 부모 소중한 줄 알면 부인 부모님도 그리 여기실 줄 아셔야지.
앞으로 각자 부모님은 알아서 살펴드리기로 하자 하면 큰 싸움나실라나.2. 토닥토닥
'08.6.3 1:03 PM (211.107.xxx.20)잘하셨어요
물론 며느리 있으신분들 뭐라하겠지만..
딸인 저도 친정에 인사한번 제대로 안하는 신랑들보면 왕짜증나요
왜들 이기적인지 쳠 결혼할때는 친정엄마까지 모신다 어쩌구 저쩌구..감언이설 >_<
지가 다할것처럼하드니 나쁜*들.
지들은 하지도 않으면서 뭘 바라는건지.. 다 죽었어~♨3. 남의 일
'08.6.3 1:05 PM (116.39.xxx.132)같지가 않네요.... 남편들 바보예요. 친정에 잘하는 척이라도 하면 마눌들이 알아서 잘할텐데요...
4. 정말
'08.6.3 1:22 PM (124.50.xxx.137)그 남편분 넘 화나네요...
제부모 그리 좋으면 자기들이 모실것이지..
서로의 부모에게 잘해야 가정이 편한것을
누구는 부모고 누구는 부모가 아닌걸로 아는지 원..5. 저도
'08.6.3 1:32 PM (61.106.xxx.6)속상하네요 이기적인 남편들 헤어질수도 없는 노릇이고 도움이 안되서 죄송해요
6. ....
'08.6.3 2:10 PM (121.88.xxx.77)저도 똑같이 합니다.
조금 있으면 저희 시어머니 허리 수술 하셔야 하는데 몇해전 제 친정아버지 뇌경색으로 입원하셨을때 남편이 했던 수준만 하려고 합니다.
제 마음이 어머니께 더 해드리고 싶으면 더 하겠지만 그런 생각이 들지가 않네요....
남편에게 서운한 표시 하지도 않았고 저도 딱 그 만큼만 하려고 합니다.
아직 남편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을 요구한다면 '당신 누나나 여동생이 해야 할 몫'이라고 하려고요. - 제가 그랬듯이요....7. 이궁..
'08.6.3 2:12 PM (155.230.xxx.43)저희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친정엄마 다리 다쳐서 입원했을때 얼굴 한번 삐죽 내밀고.. 음료수 널름 받아 쳐먹고 15분만에 집으로 가버리더니, 지 엄마 아프니까.. 절보고 병원예약하고 하루 연가내고 병원 델꼬 가라고 하더이다.
나쁜... 놈... 이에요.8. ...
'08.6.3 4:20 PM (211.245.xxx.134)죄송합니다만 아주 나쁜*입니다. 마음가는데로 하시고 전업이시면 비자금 꼭 마련하고
불리세요 원글님 아파서 누우면 어찌나올지 겁나는 *입니다.ㅠㅠㅠㅠ9. 비자금
'08.6.3 5:10 PM (118.32.xxx.193)윗 분 말씀처럼 비자금 꼭 마련하세요...
어찌 될지 못믿을 남편*이네요..10. 아오~~
'08.6.3 6:23 PM (61.81.xxx.85)제 남편 같았으면 "개 호로 *놈의 새끼!!"라고 욕이 나왔을거 같네요
아휴..
똑같은 사람 되기싫다고 남편이 하자는데로 하지 마시구요
한번쯤은 똑같은 사람되서 상대방도 느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안쓰럽네요..
힘내세요 원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