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쿡분들도 함께 일어나보자구요 ★★

[ⓧPianiste]

죄송스럽게도 전 어제 끝까지 함께 하질 못했습니다.

같이 가두행진 하던 후배가
"누난 82쿡 까페일도 해야하고, 계속 가다가는 낼 완전 뻗을테니 이만 들어가자!!"
라고 절 질질질질... 끌고 나와서 그만 끝까지 그분들하고 함께 하질 못했습니다. T_T

지금 맘같애선 ...차라리 유치장에라도 들어가있음 맘이 편할거같네요.
(엄마 죄송해요 ㅠㅠㅠㅠ )

아침까지 생중계로 보면서 정말 분노 많이 했습니다.
잠시후에 다시 청계광장으로 나갈거에요.

어제는 정말 민심이 폭발했다! 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청계광장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가두행진하는 대형을 갖췄습니다.
그러다가, 걷기 시작했죠.

종로로 나가려고 하는데, 앞쪽에서 길이 막혔다고 하더군요.
딴쪽으로 돌아가봤더니 뚫렸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너무 많이 종로로 쏟아져나왔습니다.

제 주변을 둘러봤어요.
애기 데리고 걸어가는 부부,
정말 예쁘장하게 화장하고 예쁘게 잘 차려입은 여자분,
선남선녀 커플,

예전에 운동권의 그 전형적인 모습.
뭔가 '투쟁' 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전형이 아니었어요.
그냥 우리 주변에서 너무 흔하게 볼수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러다가 정말 일내는거 아닌가 하는 가슴설렘이 있었습니다.

(운동권이셨던 분들에 대한 비하가 절대 아닙니다. 아시죠? ^^;;
정말 그분들 너무 존경하고 큰 감사를 드립니다. )

이명박 탄핵! 과 독재타도!!
협상무효! 고시철회!!!! 를 외치면서 그동안 쌓인 체증이 확 내려가는걸 느꼈습니다.

오늘도 혹시 또 한번?
그건 잘 모르겠네요. 군중들은 마치 하나의 커다란 생명체 같았으니까요.

82쿡 분들도 함께 일어나주세요! ㅠ.ㅠ

좀전까지 송파, 중부, 수서 경찰서 전화해서 아주 지롤지롤 거리느라 글이 늦었네요.

http://cafe.daum.net/82cooknasamo

82쿡 나사모 입니다.

제가 첨 올린 글이구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5&sn=on&s...

현재까지 회원 203분이시고, 모금액은 1,341,000 원 입니다.
(한분께서 송금하실때 입금하시는 분 성함을 "장터판매금" 이라고... ㅎㅎㅎ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 노래 작곡한 오빠랑 친해서 전 몇달전에 듣게됐어요.
솔직히 집에서 걍 후배랑 들었을때는

"와 무쟈게 유치해 아 죽겠다. 근데 이 간단한 멜로디를 오빠는 왜케 심각하게 부른대 ㅋㅋㅋ "

그럼서 낄낄대고 웃었답니다.

근데, 이 구절을 쓰면서 저는 눈물이 핑 도네요.
그 노래를 들었던 몇달전에 제가 이 노래가 제 가슴을 후벼파리라고는 미쳐 몰랐습니다.

같이 일어나주세요!

[ⓧPianiste]

http://cafe.daum.net/82cooknasamo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5&sn=on&s...

[....]

오늘 새벽 늦게나마 참석했지만 마음은 여러분들과 함께 해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해

체력보충을 위해 12시 넘어서 집에 도착했는데..

어제~오늘 새벽까지의 분노가 수그러들지 않아 잠을 이룰수가 없네요.

아무래도 당장 청계광장으로 가야할것 같습니다.

[...]

피아니스트님 수고 많으시네요..
몸 컨트롤 잘 하시면서 일해 주세요
병나시면 큰일나쟎아요..
소액이지만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epe]

어제밤12시까지 있었습니다.
밤10시 30분경부터 살수한다고 안내 방송하고
전경들 종로 골목골목에서 대오지어 살벌하게 나올때 설마설마 불상사는 없겠지 했는데
아침 뉴스 보니까 진짜 살수하고 연행하구 했더라구요ㅠ.ㅠ
청계천 앉은자리 박차고 일어나 쥐박이 탄핵을 외치며 가두시위 했을때는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았는데 지금 가두시위 실시간 중계 들으며 이 글 쓰면서
왜 이리 서럽게 눈물이 나는지...

피아니스트님 저 오늘 저녁에 청계천으로 나갈거에요.
이대로 주저 앉으면 죽도 밥도 되지 않는다는걸 절실히 보고 느꼈습니다.

님들도 일어나 주세요!!!
이건 바로 독재예요 독재!!

[힘내세요]

끼니 거르지 마시고
역사를 움직이는 작은 힘이란걸 잊지마세요~~

[사과나무]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