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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4년 살다가 귀국하는 아이...
독일에 살다가 4년만에 (사실은 계획보다 일찍..) 한국에 돌아가게 되어서요..
큰아이, 작은 아이 연년생으로 한국서 2, 1학년 마치고 이곳에 왔습니다
이곳은 초등학교가 4년제라 아이들은 모두 김나지움(인문계 중학교)에
다니구요...
애기아빠 일땜에 계획했던거보다 일찍 귀국을 할 것 같아요
사실 애기아빠만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전 부부가 떨어져 살면 절대 안된다는 주의거든요...
가족은 늘 함께있어야한다는...!!
어떠한 환경에 처해있더라도요...
한가지 고민은 아이들이 그동안 한국 책은 읽었지만 그외의
따로 한국교육과정에 따른 별도의 교육이 전혀 없었어요
사실 우리 둘째는 맞춤법도 많이 틀리고
조금 어려운 단어는 의미조차모르는 단어가 수두룩...--;;
한국 돌아가면 중학교에 가야할텐데
독일어학교에 다니다보니 영어는 아직 초급수준인지라 인터내셔널 스쿨은
꿈도 못꾸구요...한남동에 있다는 서울독일학교라는 곳이 있다는데
아무래도 현지인을 위해 세워진 학교라 글쎄..라 얘기하시는 분이
있더라구요...
아무리 아이들이 적응을 잘한다지만
한국학교는 많이 무리일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혹시 서울독일학교에 대해 아시는 분 아님 이런 상황을 격어보신분
계심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전 기러기가족은 정말 싫거든요...ㅠ.ㅠ
1. 귀국학생반..
'08.5.19 3:55 PM (221.149.xxx.84)뉴스에서 귀국학생반을 운영하고 있는 초, 중학교 있다고 봤어요..
네이버에서 기사검색하시거나..
제가 아는 곳은 서울교대부속 초등학교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한글이나 한국 역사 부분등은 그런 특별반에 가면 큰 도움이 되지 싶은데요..2. ...
'08.5.19 4:02 PM (211.245.xxx.134)귀국학생반 아이들이 거의 영어권이라 원글님 자녀들에게 크게 보탬은 안될지라도
그 아이들과 한국어 수준은 거의 비슷할거니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을듯 합니다.
서울독일학교 알아보시고 여의치 않다면 귀국학생반이 있는 학교로 알아보세요3. 윗분들 말씀대로
'08.5.19 4:45 PM (59.10.xxx.21)귀국자녀반이 있는 학교를 추천해드려요.
그리고 중학교 들어갈 때쯤 들어오시는 거라면 아직 한 학기 정도 여유가 있으실 텐데
사전적응이 다소 필요할 거 같으시다면..한국학교를 한 번 알아보셔요.
(독일에도 한국학교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한국학교의 해당학교의 학생이 아니라도(외국인학교에 다니는 경우) 토요학교나 주말학교를 열어서 국어나 역사 같은 과목을 가르쳐주는 경우가 많거든요.
한국학교라고 해서 학원같은 곳은 아니구요.
총책임자는 한국에서 파견나가는 교육공무원들이구요, 선생님은 현지에서 자격있는 한국인이 채용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리고.. 만약 귀국자녀반을 운영하는 학교로 보내시기가 여의치 않으시다면
일반 공립학교 쪽에서도 그런 파견근무 다녀오신 선생님들이 계실 수도 있어요.
물론 어느 학교, 어느 선생님인지 알기는 쉽지는 않아요;;;
3~5년 근무라서 장기간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이민자녀들을 대한 경험이 있는 선생님이라면
조금은 더 이해나 배려를 해 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4. 글쎄
'08.5.19 5:06 PM (211.49.xxx.213)저흰 유럽에 11년 살다가 두달 전에 귀국했어요. 아이는 한국 나이 13살입니다.
그곳에서 중1 한학기 마치고, 여기와서 중학교 넣을까 하다가 힘들 것 같아 6학년에 넣었어요.
어차피 한국에선 6학년 나이라서 그렇게 했어요.
간혹 여름 방학이면 한국 나와서 한달쯤 있다가곤 하고,
그외엔 다른 한국어 공부는 안시켰습니다. 물론 한글은 어려서 띠었구요.
지금 우리 동네 초등 학교 전학해서 다닌지 두달인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왕따도 없고 재밌다고 잘 다닙니다.
물론 성적은 엉망입니다. 수학은 문제가 없는데 사회,국어가 끝내줍니다.^^
"엄마, 나 사회 50점 받았어.ㅎㅎㅎ"
"잘~했다.ㅎㅎㅎ"
학원도 지금은 안보내고 놀리고 있어요.
성적 가지고 스트레스 안줄려구요.
귀국반 필요없을 것 같아요. 게다가 님 자녀분들은 4년 나갔다 오시는 건데
아이들이 못알아 듣는 말도 거의 없을테구요.
독일인 학교를 보내시려면 대학을 독일로 보낸다 생각해야 될것같아요.
저희가 살았던 나라 현지 학교가 서울에 있는데 그 학교 다녀서는 한국 입시 못봐요.
만약 독일로 대학을 보내실 생각이면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학비가 감당이 된다면 입학에 문제 없어요. 외국 거주기간 3년 이상이면 되거든요.
독일 학교가 한남동에 있군요. 저희 동네라 괜히 반갑네요.^^5. 제경험,,,,
'08.5.19 5:23 PM (211.245.xxx.246)초등학교 2학년일학기때 가서 5학년 이학기때 돌아 왔습니다....
독일에서 2학년 2학기부터 3,4,5학년 보내고 왔는데요...
엄마가 걱정하는것보다 아이들이 적응을 잘합니다...
저는 현지에서는 현지에서 만 할수 있는것을시키자 주의라...한국공부는 수학조차도 안시키고 ...데리고 들어왔는데..중학교갈때는 배치고사 시험을 잘봐서 ..전체 일등은 아니어도
학급일등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짐나지움일년다니다 온영어로 ...지금 잘하고 있습니다...의외로 독일이 외국어 공부를 참 잘가르치더군요...
한마디도 못하고 독일에서 적응잘한 아이들 ..믿으시고 ..너무 걱정하지마세요...6. 원글이
'08.5.19 5:27 PM (90.146.xxx.92)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혹시나 주변에 조기유학(저희의 경우 유학으로 나온건 아니지만...)후에
적응이 안되어 돌아간 경우 흔하다 하던데요...
어찌보면 초등학교 시절 전부를 이곳서 보내다가 중학교 공부를 한다는게
넘 힘들것 같아서요...
요즘 초등학교 과정이 워낙 어려워진데다가 사교육 덕분에 아이들과 수준차가
넘 많이 날것 같거든요...--;;
그리고 여기서 사는 동안 너무 공부도 안했고..(이곳에선 당연한 거였거든요, 학교 다녀와서
맘껏 놀고 그저 학교에서 배우는 과정만 잘 따라가고...사실 이렇게 공부 안하고
어떻게 이렇게 잘사나..싶더라는...;;;;)
아이들이 아이들답게 뛰놀고 살 수 있어 저도 그동안 행복했었는데
이런 문제가 이렇게 빨리 닥칠 줄 몰랐어요...
제 아이들이지만 지극히 평범하고 사실 공부도 그냥 중간...
똑똑하고 성공한 인생보다는 어느길을 선택하더라도 자기자신에 만족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자라주면 좋겠다는 맘으로 키웠는데..
엄마, 아빠 땜에 상처를 주게 될지도 몰라서 우울하네요...
공부 같이 안하면 친구도 사귀기 힘들다는데..
너무 뒤쳐진 학습수준에 아이들이 열등감 들어할까봐....;;;;
하여튼 더 심사숙고하고 아이들과 이야기 많이 하고
최선(이였음 하는...^^)의 결론 내야겠어요...
감사합니다^^7. 저희애는
'08.5.19 5:30 PM (121.185.xxx.86)10년 살다왔는데, 한국말만 잘하고, 읽는건 잘못하고 쓰는것도 좀 서툴렀는데,
한국학교보냈구요.
금방 따라잡고 잘하고 있답니다.
원글님 아이는 커서 외국나갔고, 적응하는것도 빨리 할것 같은데...8. 또 원글이
'08.5.19 5:32 PM (90.146.xxx.92)답글다는 사이에 또 답글들이 올라왔네요...
11년을 살다가 잘 적응을 한다니 넘 예쁘고 감사한 일이네요...^^
서울독일학교가 알아보니 다른 외국인학교보다는 학비가 좀 저렴하더라구요...
친구 왈, 한국사립보다 싸네...^^;; 자기 딸 한달치 사교육비치면 훨 싸다면서...;;;
댓글들,
많은 도움 될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9. >>>>
'08.5.19 6:46 PM (80.143.xxx.207)현재 독일에 살고 있고 곧 한국에 들어갈 생각인 주부입니다.
서울에 있는 독일학교는 초등생을 위한 것 아닌가요? 독일에서 살아봐서 아시겠지만
독일에서 나중에 살아갈 애라면 거기 다녀도 문제 없겠지만 나중에 터전을 한국에서 잡을 애라면 그 학교 다녀서는 한국에서 살기 어렵다고 봅니다.
저의 아이는 만 13 살이지만 김나지움 9 학년 마치는데 여기 학교는 수업을 독어와 영어로 해서 독어는 모국어 수준이고 영어도 잘 하는데 문제는 EBS에서 하는 영어 듣기 시험 보더니 영어는 다 알겠는데 그걸 물어보거나 답안으로 말하는 한국말의 뜻을 잘 몰라서 몇 개 틀린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한국학교 가면 분명히 성적이 안 좋게 나오리라고 예상은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줄꺼라 믿고 한국학교 보내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9 학년이면 한국식으로는 중 3 을 마치고 가는데 그래도 내년에 중 3을 다시 하는게 좋은지 아니면
고 1로 시작하는게 좋을지 결정을 못하겠네요. 여기서 고 1 하다가 가는건데도 한글에 부족한 점이 많으니까 중 3 부터 다시 하는게 나을지 아니면 고등학교 1 년부터 다시 하는게 나을지 그리고 고등학교부터 한다고 해도 고등학교도 하도 여러 가지 학교가 있는지라 어떤 학교가 좋을지 등 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님의 아이라면 우리 아이보다 더 어리니 한글과 한국어 따라 잡을 시간이 더 있으니까 한국 학교 가도 아무 문제 없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