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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초등학교때부터 공부를 잘 했을까요?
아주 자전거 타는데 쏘옥 빠져서 한번 나가면 들어올줄 모르고요.
받아쓰기도 쉬운것은 다 맞더니 조금 받침 어려워지고 띄어쓰기 여러개 나오니깐 조금 틀리기 시작하네요.
정신을 딴데다 두는것인지 ........뻔한 글자인데도 틀려요...
너무 놀게만 해서 그런건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초등1학년가지도 너무 그런다고 말씀하시지 마시고....
지금 고등학생 상위권 아이들은 그 시절에 어땠는지 이야기 좀 해주세요.
많이 놀게 하고 책도 많이 읽게 하고 적기 교육하면 된다 라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지금은 아이가 놀기만 하고 책도 안 읽고하니 걱정이 앞서네요.
지금 너무 강압적으로 공부를 시키면 질려 버릴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론 지금부터라도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줘야 할거 같기도 하고 ..............
선생님 오는 학습지는 안 하고 그냥 집에서 하루에 두세장씩 국어,수학은 풀리고 있는데,
요즘은 하도 놀이터에서 두세시간 자전거 타다가 들어오니 그 몇장 풀 기운도 없나봐요....
들어오면 밥먹고 씻으면 졸아요.....ㅜ.ㅜ
앉아서 책 보는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하루에 20권씩도 읽는다는데 책 한권 읽을 시간이 없어요. 노느라고....
아무래도 지금부터 조금 노는 시간을 줄이고 책 읽고 공부하는 시간을 늘여야 겠지요....
고등학교때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초등학교때부터 공부를 잘 했을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받아쓰기부터 거의 100점 맞고 책도 많이 읽고 스스로 공부도 열심히 했을까 궁금해요.
1. ...
'08.5.19 3:12 PM (203.142.xxx.240)전부가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거의 대부분이 그렇다고는 할 수 있죠.
(100점에 스스로 공부까지는 아니어도 무리 중에 '잘한다' 소리 듣던)2. ^^
'08.5.19 3:15 PM (220.75.xxx.199)거의 그렇다고 보죠..
공부는 습관인거 같아요...공부 습관을 잘 들여주셔야 될듯..꾸준히 예습 ,복습 하는방법 같은거요..3. ...
'08.5.19 3:26 PM (152.99.xxx.133)거의가 그렇슴다.
제가 지금 카이스트에 있는데 여자들은 거의 99.9프로 전교수위로 놀던 애들.
남자들은 의외로 점점 잘하게된 아이들도 많더군요. 하지만 남자도 어릴때부터 전교로 놀던애들이 80프로 이상임다.4. 갸우뚱
'08.5.19 3:27 PM (121.131.xxx.127)저희 아이들 주변을 보면
대략 반 정도 인거 같던데요
공부하는 습관은 중요하지만
본인의 동기부여가 없으면 클수록 어려워지던데요
반대로 동기부여가 되어 있어도
습관이 안들어있다면 본인이 힘들지요5. ...
'08.5.19 3:36 PM (122.32.xxx.86)저희 친정집에는 자식이 4명인데...
그닥 그렇게 머리 좋은 스타일이 아니예요...
그중에 막내는 어릴때 부터 좀 공부도 잘하고 특히나 혼자서 책도 열심히 보고 그랬던 경우인데..
또..
보면 첫째도 정말 책을 둘러 파던 사람인데...
같이 책을 둘러 팠던 막내랑 비교하면... 또 대학이름만 비교했을때 또 다르고 그래요..
그냥 저는 윗분들 말씀대로...
어릴때 어느 정도의 규칙적인 습관과 함께..
그리고 적당한 머리..
그리고 부모의 적당한 경제력에...
확실한 동기 부여 등등해서...(막내의 경우엔 어릴땐 치료 받으러 가야 될 정도가 아닐까 싶게 정말 산만하고 그랬어요.. 지금 한번씩 친정엄니 말 들어 보면 거의adhd수준 이였거든요...)
근데 점점 크면서 산만함도 좀 잡히고..
머리는 썩 좋지는 않지만..
자신이 스스로 동기부여를 잘 해나가더니...
공부하라는 잔소리 한번 안해도 대학도 잘 가고 지금은 국비 장학금에 다른 장학금 까지 해서 2개 타서는 유학 하고 그렇네요..6. 다른 한편...
'08.5.19 3:37 PM (221.149.xxx.84)고등학교때 공부잘하는 아이들 초등부터 잘하는 경우 많지요..
반대로 초등때는 공부잘하다가 중고등학교때 공부못하는 아이들도 참 많아요...
왜 일까요?7. 남편
'08.5.19 3:39 PM (221.140.xxx.47)저희 남편은 중학교 2학년까지는 공부 하나도 안했다고 합니다. 집안 분위기도 애들 잘 챙길 분위기 아니고 시부모님 항상 장사하시고 먹기 살기 바빴구요. 시어머니 왈, '맨날 나가서 놀고 엄청 장난꾸러기였다 ㅡ.ㅡ'고.. 뭐 과외니 학습지니 이런거는 거의 해보지도 않았고.. 공부도 뭐 뒤에서 몇등하는 편.. 근데 중 3쯤 되더니 갑자기 뭔 일인지(위에 터울지는 누나랑 형을 보고 자라서 그런지) 공부를 하기 시작하더니 고등학교때 엄청 공부 열심히 해서 s대 의대를 들어갔지요. 한마디로 개천에서 용난건데.. 저도 아이들 어렸을 때부터 잡고 싶지 않아서 남편 케이스를 따라서 애들 키우고 싶은데 글쎄 어떨지는 모르죠.. 시대가 바뀌었나요? 단, 책읽는 습관은 어렸을 때부터 잡아주고 싶구요.. 가만히 보면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한 것 같던데요...
8. 대체로
'08.5.19 3:44 PM (211.115.xxx.133)여자 학생은 어릴때 성적= 고등 성적
남자 학생은 어릴때 성적= 엄마 성적 이던데요...9. miu11
'08.5.19 4:07 PM (125.178.xxx.15)어릴때 공부 잘하다가 고등학교가서 망한 애들도 있고.,.. 어릴때 못하다가 고등학교 가서 잘하는 애들도 있어요..제가 후자.. 저 중학교때 반에서 중간이었는데 고등학교 가서 잘했거든요..선생님 부모님 다 놀랬어요. 대신에 어릴떄 부터 한가지에 빠지면 그건 진짜 열심히 했어요...
10. ...
'08.5.19 4:10 PM (211.245.xxx.134)어쨌거나 고등학교 때 잘하려면 머리가 따라줘야 해요.....
머리 좋아도 안하면 어쩔수 없지만요11. ..
'08.5.19 4:21 PM (116.126.xxx.250)제 가 본 고등학교때 우수성적인 사람들 중 90% 이상은 어릴때 부터 성적이 좋았어요.
위에 말씀 하신 분들처럼 개과천선(?) 의 경우는 10% 이하 였습니다.12. 먼 옛날에도
'08.5.19 4:25 PM (203.234.xxx.117)개과천선은 매우 드물었습니다.
그렇다고 밤낮 1등을 할 필요는 없지만, 한번 잘할 때는 전교. 등수를 확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하간에 영어와 수학만큼은 놀아도 기초가 떨어지면 곤란합니다.13. 저도..
'08.5.19 4:27 PM (122.35.xxx.119)고등학교때 공부 잘 했거든요. 서울 E외고 중간반서 반에서 1-2등..물론 중간에 떨어질 때도 있었지만요. 그런데 초등학교때는 그다지 잘 하지 못 했어요. 반에서 10등정도..(완전 강북지역)
중학교때도 반에서 6-7등(완전 강북지역) 그런데 영/수를 잘 했고 책을 많이 읽었어요. 고등학교 가니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겠더라구요.14. ..
'08.5.19 4:35 PM (58.234.xxx.169)공부 잘했어도 나중에 못할수 있더군요.
근데 제가 아는 경우는요.. 제 친구들중이나 제 동생 친구들이나.. 다 초등학교땐 공부 잘 못했다고 하네요. 엄청난 수재들인데두요.
고등학교때 정신차린 경우라고들 하더군요.
저도 그런경우는 몇프로 안된다고 믿고 싶은데요..
제가 아는 공부 무지 잘하던 아이들은요.. (초딩때부터..)
이상하게 나중에 만나면 공부 저보다도 다 떨어져 있었어서요...
좀 이상하다는 생각은 좀 해요.15. 너무
'08.5.19 5:04 PM (211.117.xxx.124)미리부터 걱정하지 마세요.
책을 잘 안읽는다 하셨지만 읽도록 여러가지 방법 찾아보시고
영어, 수학만 꾸준히 시켜주시면 아이가 공부하려고할 때 별 문제없을거예요.
그리고 공부하는 습관 중요하지만 아이마다 방법이 같진않아요.
원론적인 이야기이긴하지만 내아이의 특성을 잘 파악하셔서 시키세요.16. morning
'08.5.19 5:22 PM (222.239.xxx.116)물론 갑자기 공부를 잘 하거나 갑자기 공부를 못하게 되는 경우보다는, 잘하던 아이가 계속 잘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겠지요. 하지만 100% 다 그런 것은 아닌 것이, '공부원리'를 쓴 저자 민성원씨도 고등학교 가면서 공부를 잘 하게 된 경우이고, 또 초등학교 때 잘 하다가 중, 고등학교 ㅇ로라가면서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습니까.
하지만 그냥 방치를 하는 것보다는 하루에 짧은 시간씩이라도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주는 것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엄마가 도와줘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되고요. 단, 너무 장시간 책상 앞에 붙잡아 놓지는 말아야겠지요.17. 동창회가보니까
'08.5.19 5:38 PM (219.254.xxx.189)어릴때 똘똘하고 공부잘했던 애들이 좋은학교 들어가고 좋은 직업가지고 살고 있더군요
어릴때 잘했었는데 별볼일 없어진 경우도 있었지만 어릴때 공부못했는데 갑자기 공부잘해서
좋은 학교 들어가고 그런애는 없더군요(근데 저같은 경우는 초딩때 잘하다가 중학교때 강남으로 갔더니 성적이 쭈욱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중간밖에 못하다가 엄마가 깨달으시고 중3때부터 사교육시켜주셔서 고딩때 잘했어요)18. 저두 동창회...
'08.5.19 7:12 PM (125.142.xxx.219)가보면 엄마가 등 떠 밀어 잘하고 학교에 바람 좀 일으키던 애들이...그저그냥 그렇게 되고
묵묵히 성적 좋던 애들이 명문 대학도 가고 그렇더라구요.
진짜 전교 상위1%이내이던(쟤들은 천재가 아닐까...?했던) 애들은 대체로 명문대 갔습니다만...
대략 공부좀 한다 축에 들던 애들은 변수가 많은것 같아요.
그런데 저만 느낀건지 몰라도....
명문대 갔어도 의대 법대나와 사짜 직업 아닌이상 잘 된애들이 교육계입니다.
지들 입으로 그러데요. 명문대 나와 지리선생,중학교 교사 하는게 꿈꾸던 일은 아니라고.
우리 보기에도 그렇구요...쟤네들 참 대단하던 애들인데 나중에 커서 위인전 나오고 그럴 줄
알았던 천재들...이었는데.
제가 다니던 고교는 평준화 이후에도 계속 성적순으로 상위권만 들어갈 수 있는 학교였어요.
제가 다닌 중학교에서 한반에 4명만 최상위 성적 순으로 원서 써주고 그 중에도 떨어진 애들이 부지기수였거든요.
그런 학교에서 전교석차 1%이내면 정말 잘하는거였거든요.
결론은 사회적인 큰 성공과 성적은 무관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보람과 행복하고는 정말 상관 없는것 같고요.
드라마틱하게 진짜 못하던 학생이 성적 오르는 일도 거의 없지만
진짜 잘했다고 해도 어딜가나 부러워 할 삶을 사는 건 아닐거예요.
평균보다 좀 높은 선으로 적당히 공부 하고(대략 중간등수 이상)
밝고 명랑하고 뭘 하던지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모든걸 생각하던 유쾌한 친구들이
자기 있는 자리에서 상상이상으로 행복하게 지내더군요.19. ,,,
'08.5.19 8:07 PM (59.8.xxx.126)네 고등 조카들 4명있는데
다들 어릴때부터 잘했어요
대학 간 조카들도 모두 어릴때부터 엄마의 극성이던, 뒷바라지던 엄마들이 공부에 관심많고 아이들 스케줄 조절한 애들입니다
어릴때 아이 습관 들이기 꼭 해야 합니다
도서 습관만 잘들이면 된다고들 하시는데
공부 잘하는 애들이 책도 잘봅니다
책 잘보는 애 치고 공부 못하는 애들 없습니다
공부 못하는 애들은 책 자체를 싫어합니다20. 공부잘하는애들은
'08.5.19 10:39 PM (211.192.xxx.23)대개 보면 압니다,당장 시험을 못봐도 책을 많이 읽고 뭔가에 열중하고 진지한 아이들은 소지가 많죠,중학교 셩적도 예체능이 받쳐주고 수행평가 잘하는 애들은 영수 잘하는 애들 나중에 못 쫒아갑니다, 중간에 나쁜 친구 사귄다든지 변수는 있지만 대개의 경우 그렇습니다...
21. 남의 일이 아니네요
'08.5.20 4:56 AM (61.80.xxx.243)저희도 초등1학년 여자아인데요..
학교에서 뒤떨어지는 편은 아닌데,, 학교갔다오면 노느라 정신이 없네요..
학교갔다와서 자전거타고 놀고, 만화도 좀 보고, 컴퓨터도 좀 하고..
책은 지 기분나면 20권이고, 30권이고.. 마구 읽어대는데.. 문제는 지 기분날때 라는거..
꾸준히 하는 습관들이게 하려고, 길들이려다보니 자꾸 잔소리가 되네요..
앞으로 12년을 더 공부해야하는데, 벌써 질리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 좀 슬슬 해가는 중인데.
요즘 좀 고민입니다.. 지금부터 잡아야하나..그러자니 아이가 너무 불쌍해요..22. 제생각엔
'08.5.20 6:27 AM (68.253.xxx.41)여자 아이들의 경우엔 어느날 갑자기 공부잘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어려서 잘 하던 애들이 꾸준히 잘하거나 아니면 중간에 떨어지거나 하죠.
그러나 남자 아이들의 경우엔,
머리고 좀 되고 집중력과 지구력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어려서는 공부 안하다가도 뒤늦게 정신차리고 철들면 무섭게 따라잡는 것 같습니다.23. 제 경험은
'08.5.20 9:31 AM (220.75.xxx.236)초등, 중학교때 날렸던 애들이 대학까지 연결되진 않는것 같아요.
물론 대체적으로 잘하던 애들이 좋은 대학을 가지만 생각외로 잘했던 아이인데 대학은 별로네..
이런 아이들도 꽤 됩니다.
위에 어느분 말대로 천재라 생각했던 전교1등짜리 아이들 천재는 아니었나봐요.
초등학교 저학년은 엄마의 성적이 아이 성적 맞는듯해요.24. 책
'08.5.20 10:40 AM (211.44.xxx.179)초등학교 땐 몸이 약해서 아예 학교 안 가는 날이 가는 날보다 더 많았어요. 중학교 가서도 성적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고. 좋아하는 책 읽고 글이나 끄적이고 그랬죠. 그래도 영, 수는 실수로 틀리는 거말고는 다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고등학교 가서도 1, 2학년에선 국, 영,수는 전교 1등이었지만 나머지는 그럭저럭... 국, 영,수 덕택에 겨우 내신은 상위권을 유지했고요.
고3 때 가서야 싫어하던 과목들 공부했고 한번도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습니다.
머리 좋다고는 생각해본 적 없어요. 그저 총기가 흐르는 정도? 고3 때도 저 스스로는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는 누구나 다 그런 것 같아요. 잠이 많아서 학교 와서도 졸기 일수였고...
하지만 집중력 하나만은 지금도 자신할 수 있어요. 지적 호기심도 많고 문제가 안 풀리면 이런저런 시도를 혼자 강구해봅니다.
책 많이 읽고 혼자 열심히 생각하는 습관을 들인 것, 이게 제 자산이었던 듯 싶어요. 초등학교 때 왠만한 소설책들은 다 읽었으니... 까라마조프의 형제, 주홍글씨, 제인에어, 그 두꺼운 소설책들을 밤새워 읽었던 꼬마시절이 그립습니다. 요즘은 그때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소설책은 읽어도 머리에 들어오지가 않네요...
책 많이 읽히세요.25. 네..
'08.5.20 10:44 AM (210.223.xxx.138)요즘 아이들은 거의 다 그ㅜ럴겁니다.
우리 세대만해도 늦게 철들고 공부에 열올리는 아이들 있었지만-특히 남학생
요즘은 거의 어릴적 부터 그대로 가죠.
초등학교 때는 잘 다가도 중고들학교 올라가면 떨어지는 아이들 많습니다.
그러나 그 반대 아이는 별로 없는듯해요.26. 저두
'08.5.20 11:06 AM (222.110.xxx.142)초등학교때못하다가 고등학교 가서 잘하는 아이는 남자애들 중 약간 있고, (엄마가 열심히 놀리던 머리좋은 아이)
여자애들은 거의 그런 경우가 드물녀
대부분은 초등학교때 잘하다가 올라가면서 중위권으로 가는거 같아요.27. ////sh
'08.5.20 11:07 AM (61.249.xxx.3)놀이든 공부든 한분야에 월등히 파고들어성취한 경험과 동기부여...가 나중에라도 집중할수있고 성과를 낼수있는힘이 아닐까요
28. ..
'08.5.20 11:23 AM (221.143.xxx.156)집중력이 있어야해요. 초등 때 실수로 100점 못받을 수도 있는데 그런 세세한 것에 연연해 하기보다는 아이가 일단 무언가 한 가지를 하면 끈기있게 물고 늘어지고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아랑곳 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느냐...이게 관건인것 같습니다.
공부 욕심도 있어야 하구요. 공부 잘하는 애들보면 경쟁 상대가 자기 자신이든, 타인이든 지는 걸 싫어하고 자기가 만족할 만큼 안나오면 아무리 옆에서 위로해줘도 울고불고 난리인 경우가 많죠.
최근에 읽은 책에서 보면 여자 애들은 초등 성적이 거의 그대로 올라간대요. 변화가 크게 없다죠. 남학생들은 나중에 커서 '어머? 걔가?' 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거.. 나중에 철들어서 따라갈려면 몇 배로 엄청 노력해야 한다는거..이런 문제가 있겠죠.
꼭 100점을 목표로 안해도 일단 매일 매일 일정 분량 공부하고 책 읽는 습관은 어릴 때부터 반드시 필요하다고 봐요29. 대부분
'08.5.20 11:49 AM (218.55.xxx.215)대부분 그렇지 않나요? 거의 90% 이상은 초등때도 다 잘한 케이스같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초등때 별로 못했어요. 초등 1학년때 반에서 중간 정도 밖에 못했는데
나중에 중학생이 되서 초등 1학년때 담임 선생님을 뵌적이 있는데
저희 엄마보고 그러시더군요. "아무개는 공부만 잘하면 되는데........"
그 얘기 듣고 어린맘에도 무척 의아스러웠어요.
왜 초 1때 성적을 갖고 저런 말씀을 하실까?......
제가 성격이 별스러운건지는 모르겠는데 아주 어려서부터 이상한 사고가 있었어요.
원래 인생이란 마라톤이라서 미리 초장부터 기운빼면 안되니깐 적당한 페이스로 하다가
고등 2~3년에 전력질주하자라고............(지금 생각해도 건방지군요.ㅎㅎㅎ)
그런데 정말 고2~3때는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해도 그때만큼 열심히 할수 없다 싶을만큼
최선을 다했어요. 물론 성적도 최상위급이었고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중학교때 동문들 사이에서 제 얘기한 친구들 꽤 많았다고 하더군요.
"아무개....중학교땐 그저 그렇더니 고등학교가서는 아주 잘한다고...."
며칠전에도 받아쓰기 70점 맞고온 딸내미가 아주 미안한 표정으로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괜찮아~ 담번에 잘 맞으면 되니깐" 이라고 웃으니깐
저보고 엄마는 희한하다고 그러더군요. 다른집 애들은 엄마한테 혼났다고 그러는데
엄마는 괜찮다고 그런다고.......그래서 엄마가 좋다나...ㅎㅎㅎ. 으그~
인생이란 어차피 마라톤이니 나중에 전력 질주하자고 얘기해주죠.
물론 최선을 다해야 하는 순간에 나약하고 게을러지면 안된다고 강조하고요.
어렸을땐 무조건 책을 많이 읽는게 젤 중요한거 같아요. 저도 어려서 성적은 중간이었지만
책을 많이 읽어서 상식은 두루 두루 풍부했거든요. 그 바탕이 나중에 힘을 발휘한거 같단 생각을 여러번 했더랬죠.^^
힘드시겠지만 다른건 몰라도 책읽는 습관은 지금부터 꼭 잡아주세요.
우선 읽으라고만 하지 마시고 엄마 스스로가 아이 옆에서 너무나도 재미있다는 듯 책을 읽어보세요.
그럼 그런 모습에 자극받은 아이가 자연스럽게 엄마모습을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30. 주야
'08.5.20 12:17 PM (59.28.xxx.69)전 고2 여름방학때 보충수업간 어느날 갑자기 공부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그냥 그런생각이 들었음) 공부를 시작한 좀 희한한(?) 케이스인데 그때부터는 정말 몇시간 자지도 않고 공부했지만 수학같은건 정말루 재밌더라구요.
고3올라가면서 반톱, 전교에서 몇등했었어요
초등부터 그전까진 따로 공부한 기억은 거의 없지만 반에서 10등정도로 그냥저냥 유지했는데
수업시간만큼은 아무리 재미없어도 그냥 듣고(수업시간엔 딴거 할게 없으니까...)
책은 무지 많이 읽었던 덕분에 가능했던거 같아요.
영어가 좀 딸렸지만 시험칠때 나오는 독해도 상당수 고전이나 책속에서 인용된 부분이 많아서
쉽게 해결했던거 같아요
딴건 몰라도 책은 계속적으로 읽히셔야 합니다.31. 흐음..
'08.5.20 12:27 PM (211.200.xxx.45)저희 아들은 초등학교때는 중하 정도. 공부 드럽게 안했구요.
중1-중2때 중상 정도. 여전히 공부 안했구요.
중3때 친구들 외고 공부하는 거 보고 부러웠는지 그때부터 조금 공부 시작.
외고입시는 떨어졌지만 졸업할때는 상위권까지 올라갔구요.
지금 고2인데 모의고사 보면 1,2 등급이 반반입니다.
지금 아쉬운 점은 책을 많이 못 읽힌 것, 영어학원 안보내고 튼튼영어로
집에서만 한것입니다. 그 탓인지, 언어, 외국어 점수가 수리, 과탐 보다
상대적으로 낮게나오네요ㅠㅠ
뭐니뭐니해도 일단은 책 무지무지 많이 읽히세요.
한국어 독해능력이 모든 과목의 성적을 좌우합니다.32. 책 많이 읽은 아이
'08.5.20 12:43 PM (218.48.xxx.197)당장 성적은 원하는 대로 안나올지 몰라도
(아마 본인이 별로 원하지 않아서 안나오는 경우일 거에요)
언젠가는 반드시 빛이 납니다
반대로 책은 안 읽고 반복 주입 공부만 해서 당장 성적은 잘나오는 아이
십중 팔구 고등학교 이후 내리막입니다33. 초등학교
'08.5.20 1:16 PM (116.125.xxx.166)중학교 시절 아주 열심히하고 고등학교 시절 좀 쉬면 서울권 대학 못갑니다.
초,중학교 시절 그냥저냥하고 고등학교 때 열심히하면 서울권 대학갑니다.
초,중학교 열공하고, 고등학교 더 열공하면 서울대 갑니다.34. 원글
'08.5.20 2:18 PM (219.255.xxx.122)정말 궁금했는데.....어느정도 아이의 공부습관을 잡아 주어야 겠네요.
사실 언젠부턴 둘째 때문에 밖에서 자전거 타고 노는 아이가 편하기도 했었거든요. ㅜ.ㅜ
조금 반성하고 윗분들 말씀대로 책도 많이 읽히고 여러가지 면에서 신경을 좀 써야 겠어요.
주옥같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