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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했던 다큐사랑 보면서 엉엉 울었습니다만??
딸아이 친구가 놀러와 저녁때까지 놀다 갔는데..
제 아들놈이 얼마나 두 아가씨를(친누나와 그 친구죠;;ㅋ)괴롭히는지..
그거 말리고 어르고 같이 놀아주느라 정신 하나도 없었다가..
밤에 딸래미 친구 아빠가 딸래미 친구데리러 오고..
애들 다 씻기고 오늘 해먹은 설겆이 꺼리 치우며 동동 거리는데..
울 남푠님 새볔같이 산에 가고 새로 온 책상(우리 딸래미책상인데 이번에 초등 1학년생이네요)셋팅하고 바쁜건 알지만..
저도 오늘 하루종일 잠쉬 쉬던 2시간 빼고는 치우고 밥차리고 또 밤에 별식하느라 바쁜 저에게 왜이렇게 쌩뚱맞게 구는지..
밤10시 50분에 하는 다큐 보려고 어설프게 먹은 맥주가 아쉬워서 당연히 혼자 마시려고 캔맥주 하나 더 사서 다큐 시간에 맞춰 보고 잇는데..
안방에서 쿨쿨 자고 있을줄 알던 남푠님..
먼 냄시를 맡았는지..(이럴대 개코라는 표현을 합니다만 ㅡㅡ)
갑자기~
띡 ~!나와서는..
"어쭈??너만 먹냐??"
하면서 언제 가지고 왔는지 커다란 머그잔을 내밀며 제 피보다 귀한 맥주를 뺏어 마시네요..
다큐 사랑의 주인공인 소윤이 엄마의 이야기를 지켜보면서 제가 너무 힘들었어요..
저도 비슷한 과정(저의 친정 엄마도 암으로..돌아가셧어요)겪어서 눈물 찍 콧물 찍 훌쩍거리는데..
아무 감정 없이 멍청~하게 장면 장면을 바라보던 남편의 좁은 이마를 뒤로 확`~떠다 밀고 싶엇어요..(재미있게 보는것도 아닌데 맥주 다 마셨으면 들가 자던다 ㅡㅡ)
옆에서 저는 울고 있는데 ..
그래도 한마디..아는척 비슷하게나마던가...
왜 우는냐던지..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와~정말 저렇게 감성이 메마르고 비인간적인 남편 보면서..정나미 뚝뚝 떨어지는거 손으로 받아내느라 혼났습니다..-0-
전 소원이 그런 가슴 아린 내용을 볼때(우리에게도 충분히 닥칠수 있는 내용이자나요 ㅠㅠ)남편 손잡고 울어보는거랍니다..
지금 코를 쿨쿨 골며 자는 남편님의 가슴에 한번 손대봐야겠어요..
이 사람 정말 인간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보게요 ㅡㅡ;;
아유 얄미워라...
자는 히프에 떵침이라도 확 넣고 싶은 밤입니다..ㅠㅠ
1. ....
'08.5.18 12:55 AM (82.32.xxx.163)그래도 살아서 옆에 함께 계시잖아요.^^
예뻐해주세요~2. 동감
'08.5.18 1:21 AM (121.141.xxx.67)저두 그런 휴먼 다큐 자주 보는데요. 정말 흐르는 눈물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많이 울어요
근데 울 남편 제 옆에서 '얼레이꼴레이'하고 놀려요. 증말ㅡ.ㅡ.. 챙피하기도 하면서 남편이 냉혈한 인가 왜 안울지라는 생각도 들어요3. 구름
'08.5.18 1:38 AM (58.224.xxx.155)저두 보면서 울었어요 아이아빠 넘 안됬더라구요 아이두 안됬구
4. 저도
'08.5.18 2:04 AM (124.49.xxx.85)집회 갔다가 오늘은 좀 피곤해서 빨리 잘려고 했는데, 우연히 봤네요.
지금 누가 제 얼굴 보면 무슨일 있냐고 할꺼예요.
처음 부터 못봤고, 거의 끝날때 쯤 봤는데요.
화장실에서 친정엄마가 피가 많이 나오는 거 보고 가슴 치시는데 너무너무 슬프더라구요.
정말 휴지로 감당이 안되어서 나중엔 큰수건으로 닦으면서 엉엉 울었네요.
저렇게 죽으면 그뿐인걸을.
그래도, 모성애가 정말 강하죠.
돌잔치 이야기 할때 다시 깨어나는 부분에서 정말 정말 맘이 아팠어요.5. 저두
'08.5.18 3:20 PM (58.236.xxx.136)의식이 없다가도 소윤이 말만 꺼내면 정신을 차리는 소봉씨를 보고 울지 않을수 없더라구요.
6. 어젯밤...
'08.5.18 3:40 PM (59.13.xxx.51)수건붙들고 대성통곡하면서 봤네요.....친구랑 술한잔 하고 들어온 남편...
왜 울었냐고...많이 아프냐고(제가 어제좀 아팠거든요.)..그래서 화면을 가리켰더니..
방송보면서 운다고 다른곳으로 채널을 확 돌려버리더라구요......으이구...저...순간
남편 때릴뻔했네요..ㅡㅡ;;;
얼른 틀으라고 안지르던 소리 지르고....남편은 채널 돌려놓고는 획 돌아눕더라구요..
제 딸아이가 지금 7개월인데...소윤이 볼때마다 시댁에 있는 딸아이 보고싶어서 더
울었던거 같아요......아침에 일어났을때..눈이 퉁퉁부어서.....남편은 개구리라고 놀리고
에혀.....도대체 왜들그리 아픈지....제발 아픈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어요..7. 다은맘 연주
'08.5.19 3:44 AM (220.116.xxx.244)저두 여의도집회랑 청계천문화제 두군데 다녀와서 엄청 피곤한데..우연히 보게 되서 봤어요..방송내내 대성통곡하며 울었답니다..에효~~모두들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살아야 하는데...
8. 아기엄마
'08.5.19 9:25 AM (203.229.xxx.7)전 본 거 후회해요..
넘 가슴이 아파서요. 지금까지도 자꾸 소봉씨 마지막 모습 생생이 기억나서 넘 슬프네요.
소봉씨 엄마.. 엄마나 가슴에 피멍이 들었을까요.. 그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9. 저도
'08.5.19 10:48 AM (121.169.xxx.197)그거 보면서 눈물 콧물 다 빼면서 봤어요..
하도 우니까 남편이 저런거 보면서 머리아프게(울면 머리아프니까)한다고.. 모라 하데요..
전 욕실에서 소봉씨 혈변할때 엄마가 손을 막 동동구르면서 그냥 갈까.. 엄청 걱정하면서
어쩔줄 몰라 하던게 젤 기억에 남고, 가슴이 아파요..
정말 딸자식 먼저 갈까봐 이걸 어째.. 하는 그 맘.. 가슴이 에이던데요.
모정이 뭘까.. 하면서 포커스가 맞춰졌지만.. 소봉씨에 소윤에 대한 사랑보다
33살 딸 자식 먼저 보내는 소봉씨 엄마가 더 가슴에 무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