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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집회 다녀왔어요.
그동안 몸살이 나서 한동안 요양하고 있다가 어제 칼국수먹고 다시 기운차리고
오늘 남편과 함께 집회를 다녀왔습니다.
먼저 여의도 집회부터 시작했어요.
4시까지 시간맞추어 가진 못하고 도착해보니 4시 40분쯤 이었습니다.
예전 여의도 집회 때의 끝없는 촛불들을 기억하는 저로서는
오늘 여의도 집회의 참가자수가 생각보다 적어 살짝 당황했습니다.^^;;
집회 운영 측의 방침이 율동패도, 연예인도 없이 우리끼리 만들어 가는 집회였고
저도 어느 정도 공감하기는 했지만 2 시간 정도의 집회를 이끌어 가기엔
프로그램이 좀 빈약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어요.
(사실 문화제가 아니고 집회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걸 수도 있습니다.)
6시까지 행사를 마치고 가두 행진을 하는 것이 예정이었는데 마지막에는
청계천 참가자들의 이탈로 운영자들간의 마찰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전 청계천까지 다녀올 예정이었기 때문에 가두 행진에는 너무 죄송스럽게도 참가하지 못하고
대신 근처 커피빈에서 차 한잔 마시고 좀 쉰 다음에 청계천으로 갔습니다.
오늘 청계천 문화제는 제가 가본 총 4번의 문화제 중 참가 인원면에서는 단연 최고였던 것 같아요.
정말 너무너무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구요.
오신 분들이 너무 많아 안전 통로가 확보가 안되어 조정을 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날씨도 춥지 않았고 아래에 이미 많은 분들께서 생방송으로 보셨듯 가수분들의 공연도 있어서
3시간 있는 동안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함께 구호 외치고 노래하고 촛불 흔들고 하다 보니 정말 우리가 모이면 이렇게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하고 자신감이 생겼어요.
내친 김에 윤도현 밴드의 공연까지 보고 오려고 했는데 제 다리가 부은 걸 보고
남편이 그냥 끌고 나와 버렸네요. ㅡㅜ
끝까지 함께 하셨던 분들 후기 남겨주세요.
물론 끝까지 가슴 뭉클한 분위기였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
서울 뿐만 아니라 오늘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집회가 예정되어 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참가하셨던 모든 82cook 여러분들 정말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오늘 청계천에서 강기갑 의원님이 했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미워하는 나쁜 마음으로 참여하면 금방 지친다고, 좋은 마음으로 오래오래 행동을 이어가자는
말씀이셨는데 참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변화를 이끌어 낼 때까지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꼭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또 다시 한번 느꼈어요. 아직 우리 나라는 살만한 나라라구요.
이렇게 행동하는 양심을 지닌 분들이 많은 나라인데, 틀림없이 잘 될 거라 믿어요. 꼭.^^
1. .
'08.5.17 11:40 PM (219.254.xxx.85)훌륭하세요. 정말 애국자세요. 저는 오늘 시댁에 일이있어서 못갔네요. 수고하셨어요.
2. 아휴..
'08.5.17 11:40 PM (59.10.xxx.130)애쓰셨어요. 홀몸도 아니신데.. ^^ 고맙습니다.
3. 고양시
'08.5.17 11:42 PM (125.142.xxx.214)고생하셨네요.... 엄마의 그런 용기있는 마음과 행동이 가장 휼륭한 태교가 되셨겠네요.
부디 몸조심하세요...4. ..
'08.5.17 11:44 PM (119.149.xxx.218)수고하셨네요.
전 14일 집회때 끝까지 함께하자니 날이 추워 쫌 힘들던데...
오늘은 오마이뉴스 중계 보며 마음만은 그곳에 있었지만 24일은 참가합니다.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내참 mb가 이 시간에 애국가를 부르게 하네요^^:::5. 저도
'08.5.17 11:58 PM (116.124.xxx.104)오늘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생각보다 적은 인원에 당황도 했고...
아마추어적인 집행에도 조금은 실망을 했지만
그래도 같은 뜻. 같은 마음의 우리들은
처음 만난사람들과도 금방 한마음이 될수있어서 어색하지않았어요.
2시간의 집회 후 여의나루까지 행진은 일반 도로가 아닌
한강변으로 우회가 되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많은 시민들의 관심없는 눈길이 더 힘들었어요.
이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도 무관심할수있음이 가슴아프더군요.
집회의 허가가 여의나루까지의 가두행진인관계로
각자 다시 청계천에서 모이기로하고 흩어졌습니다.
오늘 배운 노래 '헌법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다!.
대한민국은 민죽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청계천의 질서 정연하고도 따스한 그 촛불의 물결은
다시 저를 청계천으로 부를겁니다.
다음엔 우리 함께해요.
원글님도 너무 고생하셨어요.6. 오
'08.5.18 12:00 AM (125.186.xxx.132)정말 올바른 정신을 가진 아이가 태어날겁니다!!!.그나저나 강기갑의원님...저게 평범하고 정상적인 정치인의 모습일텐데..고맙고 반갑고 이기분은 뭘까요쩝
7. 수고
'08.5.18 12:10 AM (121.144.xxx.215)고생많으셨어요.몸도 힘드실텐데..
님 같은 분이 계셔서 행복합니다.8. Delight
'08.5.18 12:20 AM (220.71.xxx.55)여의도 공원에서 부터 청계광장까지 참석후 좀 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오늘도 전 혼자 참석을 했습니다.(이번까지 6번 참석)
여의도 공원에 많은 인원이 참석하지 않아 대부분 청계광장으로 모였을거라고 생각 했죠~
가두 행진 후 청계광장에 도착해보니 많은 인원이 운집했더군요...
연예인의 공연도 공연이지만...100분 토론에 전화 연결 하셨 던 멋진 주부님 "이선영"씨..
오늘 집회에는 그분과 전화통화까지..많은 준비들을 하셨던 촛불 문화제였습니다.
이 기세에 힘입어 재협상이 꼭 이루워지길 바랍니다.9. 저도...
'08.5.18 12:25 AM (211.108.xxx.49)오늘 여의도 공원 찍고, 청계광장 턴~해서 왔어요.
여의도 공원에 생각보다 적게 오셔서 좀 당황했더랬어요.
근데, 청계광장으로 갔더니 제가 본 중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오셨네요.
전 김장훈씨 등장하시는 것 까지만 보고 일어서서 윤도현씨는 못 뵜어요.
힘들었지만 그래도 보람있는 길이라서 혼자라도 다녀올 수 있었구요,
다음에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어요...10. 저
'08.5.18 1:04 AM (218.38.xxx.172)8시에 가서 10시20분까정 청계천 있다가 이승환 김장훈 공연 보고 왔네요... 정말 눈물 날 정도로 국민들 불쌍해요.
11. 태교
'08.5.18 2:16 AM (64.180.xxx.143)좋은 태교하셨네요.
기운이 맑은 아기를 낳으실 겁니다.
건강 조심하고 순산하셔요.12. 수고하셨어요.
'08.5.18 8:51 AM (122.100.xxx.19)..........
13. 님의 정성에
'08.5.18 2:05 PM (122.36.xxx.63)재협상될 겁니다.
14. 에궁..
'08.5.18 4:34 PM (58.77.xxx.6)홀몸도 아니신데.....
가두행진은 쉬신거 잘하셨어요. 초기에 너무 무리하면 안돼요. 애기가 힘들어해요.. ^^;;
참...2mb가 여러 사람 힘들게 하네요. 임산부라 충분히 쉬어야할텐데요.
임신초기에 조금만 무리해도 괜찮다가도 자궁에 피고일 수 있어요. 정말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