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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나누지 않던 옆집이 이사갔네요
그럼 어떤 분은 먼저 인사해도 되지 않느냐 답글이 올라 왔었구요.
그러나 위집 아는 엄마(아파트예요)는 그 집이랑(우리 옆집) 신랑끼리 대학선후배지간이라는데 선배와이프되는 이 엄마가(윗집엄마죠) 먼저 인사를 건넸는데도 다음번에 또 부딪혀도 인사를 안하더래요. 그래서 옆집여자는 원래 주변사람이랑 어울리기 싫어 하나보다 생각하구 아예 부딪히지 않도록 신경쓰며 살았죠.
그런데 그 동안 그집 보러 오는 사람도 없었는데 며칠전 이사를 하더군요. 아이 유치원 혼자 보내고 집에 있는데 시끄러운 소리가 좀 나길래 봤더니 이사짐을 거의 다 나르고 집주인은 안 보이고 이사짐센터직원만 보이더군요.
속으로 깜짝 놀라기도 했고 한편 이젠 속 편하게 살겠다 싶더군요.
그 동안 많이 불편했는데...
한편으론 나도 참 미련한 사람인가 싶구요. 그렇게 불편하면서도 뭔 자존심인지 끝까지 아는척 안하구 지낸게 스스로 생각해도 참 고집세고 미련하구나 싶어요.
어쨌든 다음번엔 옆집 이사오는 사람이랑 인사라도 해야지 싶네요.
코드가 맞으면 가까이 지내 보고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현재는 옆집이 비어 있네요.
이건 사족인데 여자들끼리 아는 느낌이라는거 있잖아요.
제가 느끼기엔 이사간 그 이웃집여자는 본인이 주변이웃보다 좀 잘 났다 생각하며 살았던건 아닌지..
우리집 확장공사할때 소음 양해한다고 벨 눌러 얘기하니 고개만 까딱이고 알겠으니 빨리 가세요 라는 제스쳐를 보내더군요. 그런 행동에서 어울리고 싶지 않다는 무언의 의사를 느꼈구요. 가끔 1층에서 부딪치면 좀 거만한 자세로 못 본척하구요. 어쨌든 그냥 불편하다는 느낌외에 참 기분 나쁘단 생각 많이 들었네요.
아무튼 속 시원하네요.
1. 동감
'08.5.17 11:05 PM (58.148.xxx.91)저는 10년을 원글님처럼 살다가 제가 이사를 나옵니다 ㅋㅋㅋ
남들은 원글님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원글님
충분히 이해합니다.
턱을 삐딱하게 들어올리고 눈을 착 내리 깔고 있는 그 모습.
여자들끼리 아는 느낌에 동감 ㅋ2. 원글
'08.5.17 11:12 PM (61.34.xxx.46)인데요.
동감님 맞죠?
저희신랑 직업 블루칼라에 외모가 좀 초라해요. 근데 그 이사간 집 신랑 위집통해 들으니 세무사라네요. 울 통로에서는 그래도 괜찮은 직업군이구요. 저희 동은 27평밖에 안돼요.3. ...
'08.5.17 11:15 PM (221.140.xxx.188)전 잘 동감이 안 가네요...
아파트에 살면서 이웃과 별로 인사해 본 적 없고...
그거에 대해서 별로 신경쓰고 살지 않았거든요...
나에게 전혀 관심도 없는 사람... 괜스레 신경 써봐야 나만 피곤한 거지요...4. 윗님~
'08.5.17 11:27 PM (58.148.xxx.91)안겪어봐서 그러시는데 그런게 있답니다.
신경을 쓰고 안쓰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나는 그쪽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쪽에서 나에게 끊임없이 과시를 하고 싶어합니다.
차라리 까놓고 자랑질을 하면 들어주겠는데
교양이 넘치시는지라 그리는 못하고 끊임없이 뭔가를 보여주려는
몸부림이 부담스럽답니다.
원글님은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시죠?5. ....
'08.5.17 11:40 PM (121.88.xxx.60)옛날 탈무드의 오리 얘기가 생각나는 군요..
병사?들을 모집하는데 오리가 지원했는데..
'당신은 무슨일을 했습니까?'라고 하니까
'우리 5대조가 트로이성을 점령할 때 제일 먼저 성위에 올랐습니다'라고 해서
'5대조 말고 당신은 무엇을 했습니까?' 하니까 그말을 되풀이 했다는..
뭐.. 남편이 세무사시지 자기가 세무사인가요..;;
공자님께서도 '길을 가는 사람 세사람이 있으면 그 중에 분명히 본받을 점이 있는 사람이 있다'라고 하셨는데..
암튼 즐겁게 사세요 ^^~6. 원글
'08.5.18 12:16 AM (61.34.xxx.46)윗님말씀하신거 바로 제가 표현하고자 했던 포인트예요.
입주후에 3년을 같이 살았죠. 근데 참 힘들더군요.
옆집이 인사하지 않는것 보다 인사하지 않으면서 뭔가 자기네가 계속 우월함을 과시하려는 그 태도가 참 자존심을 건드리는거 있죠? 저희보다 나이도 어리면서....
여긴 지방이라 그닥 새 아파트도 수도권에 비할바 못되지만 제가 보기엔 신혼을 저희 아파트에서 시작한거구(저희 아파트도 새 아파트예요) 것도 3년정도 살다 또 새 아파트 더 큰 평수로 옮겨간 걸로(윗집이 얘기해 준거구요) 봐서 신랑의 수입이 꽤 많은가 봅니다.
본인들이 잘 살면 그걸로 만족하면 됐지 굳이 주변에 과시(거만한 태도)해야만 하나요?
나이도 젊은 사람이(30대 초,중반) 겸손함이 너무 부족한것 같아요.7. 그런사람들이 있기는
'08.5.18 8:19 AM (211.205.xxx.167)하군요
우리 앞집이 그러거든요
아이들도 그러거든요
엄마하고는 인사를 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아이하고 같이 타도
아이는 멀뚱멀뚱
엄마하고 인사하고 나면
보통 앞집 아줌마야 그러면 아이가 인사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전혀 멀뚱--자기만 인사하고멀뚱--아이도 멀뚱
다음에 집앞에서 봐도 멀뚱8. 어머,,,
'08.5.18 1:25 PM (211.214.xxx.225)제가 지금 그런상황에 있어서 깜짝놀랐네요
제가 사는곳이 빌라인데 한달전쯤 옆집이 이사를 왔어요
처음 이사오던날 외출했다가 들어오는길에 문앞에서 처음봤는데,
주인한테서 받은 열쇠로 고딩아들이랑 엄마랑 둘이서
문을 여는데 잘 안열리는지 못열고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이참에 인사도 하고 말도 터놔야겠다싶어서 원래 그문이 전에살던 사람들도
쉽게 여는것같지않더라고 말을걸었는데 옆으로 한번 휙 쳐다보더니 싹 무시하는겁니다
그여자 반응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리....
보통 그렇게 말을 꺼내면 아...예 정도 나오는게 정상아닌가요
그래야 다른말들로 이어지기도 하면서 친해질 기회가 생기는거구요
그런데 전혀 그런분위기가 아니었고 원글님이 쓰신 그런느낌이랄까
아무튼 한달정도 되었는데 말한번 나누지 않고 살고 있네요
나도 안보고 말안하고 사는건 개인적인 취향이니까 이해하는데
이여자가 염장을 제대로 지른다는겁니다
중국음식 시켜먹고 빈그릇 내놓을때 덮지도 않고 남은음식물까지 그냥내놓기
거기다 짬뽕국물 질질질 흘려놓고 그대로 놔두는거 보고 할말을 잃었네요
휴지로 몇초면 될일을 다른사람기분까지 나쁘게 하는지.
딱딱한 슬리퍼신고 따따따닥 뛰어다니는거 노이로제 걸릴지경입니다
현관문 부서져라 쾅쾅닫기...
새로 이사들어오면서 번호키로 교체를 하더라구요
그러니 문고리 잡을 일이없어서 그런가 기본이 쾅!!!하고 손을 놔버리는거에요
그러면 마주보고 있는 우리집문까지 덜컹할정도예요
서로 들락거리다보면 안보고 살수있는 사이도 아니거늘
살다가 저런 이웃은 또 첨이네요
서로 인사를 안하고 살면 계단에서 만났을때 곤란하잖아요
사람많이 사는 아파트도 아니고
아무튼 너무 맘이 불편해요
기본이 2년인데...9. 저는
'08.5.18 6:04 PM (218.54.xxx.29)같은 라인에 사는 한분이 너무너무 눈에 안익어요. 이사오는날 예쁘게 인사하고
떡까지 돌리고 해서 참 호감이다 생각하고 있었던 사람이에요. 그런데..이상하게
그분 얼굴이 머리에 입력이 안돼서..그쪽에서 먼저 절 알아보고 인사를 하면
그제야 대충 인사하고 지나치곤,누구더라.. 하다가 나중에 생각나는 몹쓸 상황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그쪽도 맘이 상했는지 먼저 인사하는 횟수도 줄고..저는 여전히
스쳐 지나고나서야 아,누구누구였구나..하고 생각나고..-.-..그러다 이제 서로
못본척 합니다. 그쪽에선 맘이 상했을수도 있고, 저를 나쁘게 생각할수도 있을것같아요.
하지만 이상하게 유난히 얼굴이 안 들어오는 사람도 있나봐요. 외모가 준수하고 안하고를
떠나서요..그 분도 아주 귀엽고 호리호리한 인형같은 미인형인데..쫓아가서
"혹시 제가 잘 못알아보고 인사 못하더라고 이해해주세요,사실은 그쪽이랑
친해지고 싶은 맘도 있답니다!"..할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