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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 가 국민을 개무시하는 이유!!

서프라이즈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08-05-16 12:51:52

들어가기 전에 얼마 전 화제가 된 이선영 씨에 대해 언급고자 한다.
그분은 오래전부터 미국 미씨 사이트에서 필명을 날리던 분으로
사회이슈에 대해 많은 좋은 의견을 내놓아 지명도가 높고 열혈팬(내 와이프 포함)도 있을 만큼
영향력 또한 지대하다.

워낙에 내공이 있으신 분이어서인지 이번에도 잘났다던 정부인사들을 제대로 녹다운시켰는데 역시나 했다.
단순한 한 주부의 의견만은 아니라 사실과 근거를 통한 명료한 주장을 하시는 분이란 걸 다시 말하고 싶다.

난 CEO 혹은 사장출신이 국가지도자 즉 대통령을 하려는 데에는 좀 극히 부정적이다.
2MB (이하 이 사장)는 물론이고 문국현의 대선 출마도 그래서 반대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건 역시 돈을 최고의 선으로 보는 기업사장과
국가통합을 최고의 선으로 보는 대통령과는 그 근본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즉 국가에게는 기업사장은 코드가 안 맞는다는 것이다.
이하 사기업의 특징을 들면서 왜 이 사장이 국민을 깡그리 무시하는데 익숙한가를 말해보겠다.


1. 주종관계

일단 사장이 되면 직원들과는 확실한 주종관계가 성립한다. 즉 나름 조직의 보스가 되는 건데
기본적인 황제대접은 둘째치고 사장의 명령은 곧 하늘의 뜻이 돼버림으로써
속칭 "까라면 까"게 되는 게 사장과 직원관계다.

회사일 결정하는데 직원의견을 수렴해서 민주적으로 결정하는 건 거의 없고
사장과 측근이사들의 독단으로 목표와 미션을 정하게 되고 직원들은 상명하복의 군대문화인양
그 뜻에 복종하고 열심히 뛰어가면 되는 것이다.

더욱이 이 사장처럼 건설회사출신일 경우 그 위계질서와 독단은 다른 산업에 비해 더욱 심해지고
시기적으로도 그나마 상향적 질서가 전무했던 70-80년대 출신이다 보니 그 정도는 가히 불세출의 영웅급이다.

그런 문화에서 잘 자란 이 사장이 국민을 직원 보듯 하는 건 너무 당연한 거고
자기가 결정한 사항에 대해 대놓고 너나 처먹어 라고 말해대니 오죽 당황스럽겠는가?
국민과 역사에 교만하지 않았나 싶다 라고 했다는데 이 사장은 늘 그래 왔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 너무나 정당화되는 것이다.

노통은 권력을 놓음으로써 평등관계를 유지하려 했거늘…


2. 돈에 의한 고용관계를 통한 통제권

1번 사항과 연관되긴 하나 좀 다른 설명을 하고자 한다.
기업은 쉽게 말해 사장이 돈을 주고 직원을 고용한 계약관계이며 따라서 사장입장에선
내 아까운 돈 주니까 너는 절대복종하며 발에 땀 나도록 일하길 요구하고
직원은 그에 불평도 못하고 삶의 영위를 위해 묵묵히 따르게 된다.
(이 경우 참여정부와 미친 소 정부에서 딴말하며 쇼하는 공무원들이 그 예다.)

그런데 만일 직원이 회사에 대해 반대 입장에 서거나 반기를 들면
사장은 해고라는 무기를 써서 간단히 처리해 버리게 된다.

그러면서 회사구성원은 사장 말을 잘 듣는 사람들로만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가는 것이다.

근데 국민은 돈으로 묶인 관계가 아니다 보니 사장이 개판 치면 나가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이 사장이 이런 분위기를 알겠는가? 아마 자르지도 못하겠고 정말 죽을 맛일 거다.

또한, 해고된 직원이 그래도 반항을 하면 조직을 동원해서 협박도 하고 으름장도 놓게 되는데
이게 웃기는 거다.

탄핵서명을 요구한 고등학생을 수업 중에까지 가서 조사하고 촛불집회 주관자들을 색출해서
처벌하겠다고 나서는 게 딱 그 꼴이다.
해고와 협박을 일삼던 이 사장에게 소통이란 게 어디 귀에 들어올 말이었겠나 싶다.

노통은 반기를 드는 검새들에게도 보복을 하지 않았거늘…


3. 대주주만을 위한 경영

주식회사는 주주들이 있고 거기엔 대주주와 우호주주, 개미주주 등이 존재하며
그를 통해 주주총회라는 걸 열어서 경영성과를 평가하고 경영진을 견제한다.

먼저 사장이 누굴 바라보며 경영을 할까? 당연히 대주주다.
자신이 대주주이면 더할 나위 없고 대주주가 아니어도 측근들 동원해서 우호지분 만들면
간단히 회사를 말아먹게 된다.

1인 1표의 민주주의와는 정반대로 돈 많은 사람이 투표권도 많이 가지는 특성상
당연히 대주주를 위해 일하게 되지 개미들을 위해 나서지는 않는다.

삼성주총에서 운종용 회장이 개미를 대신한 참여연대 대표에게
"나도 주주야! 당신 몇 주나 있어!"라고 고함치는 게 바로 그 때문이다.

이러하니 이 사장이 늘 기업 프렌들리 외치고 ‘강부자’ 내각에 ‘땅부자’ 수석에 난리를 피우는 건
너무나 당연한 거다. 중산층/서민 이런 건 다 개미(벌레) 보듯 하는 건 더더욱 익숙한 거다.

4만 명이 시위를 해도 전 국민 지분의 0.1% 불과하니 제대로 개미로 보지 않을까?

노 대통령은 그 개미들을 중시했고 개미에 의해 대통령이 됐거늘…


4. 돈이 최고인 경영사상

기업의 최고선은 돈 버는 거다. 돈만 벌 수 있다면 뭐든 다 하게 한다.
담합이든 독점이든 편법이든 불법이든 다 한다. 여기에 윤리나 정도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돈이 된다면 나머지는 싹 무시하고 눈감고 GO GO GO 하는 것이다.

그런데 국가의 최고선은 돈 버는 게 아니지 않은가?

국부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나 그보다 국가를 이루는 각 분야의 형이상학/하학적인 모든 요소를 아우르며
조정하는 시스템의 운용이 바로 국가경영목표여서 설사 돈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하더라도
그 반대급부가 치명적이면 물러날 수도 있는 것이 국가다.

FTA 해야 한다고 미친 소도 다 들여온다는데 국민이 병들어 해롱해롱하면 FTA 해서 뭐하나?
그런데도 국민건강은 딱 무시하고 돈 벌러 FTA 해야 한다고 다 내주는 걸 보면
역시 이 사장은 그 나물에 그 밥인 거다.

참 속물도 이런 속물이 없는 없다.
돈이 최고인 그에게 반대시위하는 국민을 볼 때마다 돈 벌어주려 FTA 한다는데 뭔 불만이 많은지 짜증 나겠지.
그게 이 사장 한계다.

노통은 FTA도 하지만 국민 건강과 국가 자존심을 위해 끝까지 가이드라인을 사수했거늘…


뭐 대략 이 정도로 정리하면 왜 이 사장이 그리도 국민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나대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난 정말 이 사장한테 그 자리에서 나와서 편히 아들 딸 근무한다는, 아래층에서 불법영업 계속한다는
그 회사에 가서 편히 배를 불리며 살았으면 한다고 강력히 권고하고 싶다.

그래한다면 내가 파란 풍선 들고 회사건물 앞에 가서 이 사장 이름을 외치며 닥터피쉬의 열광 팬처럼,
이 사장같이 수단 안 가리고 돈 버는 법 좀 가르쳐 달라고 외칠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나도 사장인데 참 씁쓸하다.
나와 이 사장 개인이 나와 동급이라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내 급이라는 것에 말이다.

미친 소 정부여. 국민을 창피하게 만들지 마라.

참고로 이 정부를 미친소 정부(미친 정부)라고 공식지정하겠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그러다 이게 뭐냐 !!!!  미친소 정부(미친 정부)???????
짱나!!

IP : 121.187.xxx.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16 1:05 PM (121.128.xxx.13)

    그렇죠..

    기업이윤의 입장에서 보면 보육은 사치고 노인 부양은 돈낭비죠..

    돈안되는 국민한테 뭔 돈을 들이나요..

    기업입장으로 보면 돈 버는 젊고 건강한 국민만 국민인 거죠..

    하지만 나라가 그래서는 민의에 의한 천벌을 받죠..

    그걸 깨닫지 못하고 저 사람 찍은 노인들이야 그렇다손 치고..

    결정도 못한 어린애들은 얼마나 억울 하겠어요..

    어린애들은 돈 안된다고 나가 죽으라는 말인데..

  • 2. 구구절절 동감입니
    '08.5.16 1:10 PM (219.240.xxx.25)

    다. 허나 마지막 구절,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미친소 정부 , 한꺼번에 언급하시니 마치 이전의 정부까지 미친소 정부와 동급의 관계로 느껴질 수 있는 소지가 있어 보여요. 글의 의도는 그게 아니라는 거 충분히 이해하지만,,,,

  • 3. 쥐는
    '08.5.16 1:14 PM (58.239.xxx.48)

    고양이를 제일 무서워하죠? 고양이 한마리씩 키워볼까요~~

  • 4. ....
    '08.5.16 1:15 PM (211.178.xxx.130)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하니,
    구멍을 남기고,구멍에서 못나오게 합시다.

  • 5. 네....
    '08.5.16 1:15 PM (211.255.xxx.10)

    100프로 수긍이 가는 글입니다
    절묘하게 설명을 잘하셨습니다

  • 6.
    '08.5.16 1:16 PM (121.135.xxx.218)

    많은 부분 동감합니다.
    하지만 대통령과 국민이 평등해야 하는 관계는 아닙니다.. 대통령은 나라의 어른이지요..
    그런 사람 뽑기가 참 힘듭니다..
    그리고 '국가통합이 최고의 선,,' 에서 갑자기 오바마가 생각났는데, (항상 외치잖아요)
    오바마를 오랫동안 봐오니 약간 허당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여간 그런 좋은 구호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생각 듭니다..

  • 7. 이사장의 착각
    '08.5.16 3:11 PM (211.51.xxx.227)

    국민은 직원이 아니라 주주라던데요.
    주주들이 수익에 혹해 CEO 시켜드리긴 했는데...
    싹수가 노랗면 끌어내려드릴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 듯.

  • 8. 정말
    '08.5.16 3:32 PM (211.37.xxx.210)

    ci---bal nom이네...이번보궐선거에서 두고보자구.....선거지역 주부님들....꼭 투표하자구여

  • 9. jk
    '08.5.16 10:51 PM (58.79.xxx.67)

    ㅎㅎㅎ

    한나라당과 그 떨거지들은 언제나~ 국민이라는것을 쓰레기 취급했는데효.. 뭘...
    이명박이라서 그러는게 아님.. 원래 걔네들의 습성입니다.

    그런것들에게 표를 준 정신나간 것들이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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